who? special 엔초 페라리·페루치오 람보르기니 who? special
윤상석 지음, 양선모 그림, 김필수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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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special

엔초 페라리·페루치오 람보르기니

글 윤상석 / 그림 양선모

/ 감수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스튜디오 다산 출판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기억하고 주목해야할 인물들에 대해

만화로 즐겁게 알아보는 who 시리즈!

그 중에서도 [who special] 시리즈는

요즘 어린 친구들도 알만한

이 시대 각 분야 명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피겨선수 김연아, 야구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부터

발레리나 강수진, 봉준호 영화감독 등 문화 예술계 분야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들은 물론,

메르켈, 문재인, 시진핑과 같은 현 시대 정치리더,

파스퇴르, 이종욱 박사 등

인류에 공헌한 인물들까지 다양한 스팩트럼의

현대 명사들의 존재와 삶을 아이들이

만나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who special] 시리즈의 장점은

대부분 지금도 활약하고 있거나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 받는

현존 인물들을 소개하다 보니

아이들이 훨씬 더 체감도 잘하고요.

특히 저희 아이는 4살부턴가 지속되게 꿈꿔오던

선생님이라는 꿈 외에

좀 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 또한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

 

그 중에서도 이번에 만나본

<엔초 페라리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저처럼 자동차에 대해 1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이른바 슈퍼카의

브랜드 이름이자 창업주들을 소개하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엔초 페라리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되는데요.

페라리는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라는 지역에서

철공소를 하는 아버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당연히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공구로

기계들을 만져보는 것들이 익숙한 환경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자동차 경주대회를 구경갔다가

페라리는 자동차레이서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데요.

하지만 자라면서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놓치고 살다가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불현 듯, 자신의 꿈을 다시 환기하기에 이릅니다.

책은 기본적으로 만화로 구성돼 있지만

보충해줄 얘기는

또 이렇게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빼곡한 정보들을 통해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로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도 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또 해소해주기도 합니다.

 

페라리는 너무나 사랑하고 따르던

아버지와 형을 일찍 잃는 아픔을 겪기도 하고

전쟁에 차출돼 고생하다가 큰 병을 얻어

조기전역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어릴 때 꿈꾸었던 자동차 레이서가 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끝에 그 꿈을 이루죠.

그 노력을 높이 산 어느 노부부가

전쟁에서 잃은 아들이 사용하던 문장을

페라리에게 선물하는데요.

이게 바로 우리가 익히 많이 봐왔던

페라리하면 떠오르는 그 엠블럼이 되는 거죠.

 

저희 아이는 특이하게

이게 굉장히 인상이 깊었다고 합니다.;;

이후 만나게 될 람보르기니도

자신만의 문장을 사용하는데요.

 

저희 아이는 지금부터 자신이 커서 무엇이 되더라도

자신을 상징하는 문장을 걸고 일을 해야겠다며

자신만의 엠블럼을 만들겠다고

열심히 여러 가지 도안을 만들고 있답니다. ;;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엄마인 저는

막연하게나마 뭔가 좀 더 큰 꿈을

그려나가는 작은 첫걸음이 되는 건가

엄마는 또 김칫국을 한 사발 들이킵니다. ;;

페라리는 자동차 레이서에 이어서

본인이 직접 경주용 차량을 만들어

입지전적의 기록을 남기는 팀을 이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을 발판 삼아

포르쉐와 경쟁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를

양산하게 되기도 하죠.

 

어느 집이나 그렇듯 아이들 아빠도

차량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아이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아빠도 어깨 너머로 보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슈퍼카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들려주기도 했는데요.

아이의 독서 활동에 큰 관심이 없던 아빠였던 터라

책을 매개로 아이와 얘기하는 모습을 보니

그 또한 기분 좋은 장면이긴 하더라고요. ^^

   

페라리보다 조금 더 늦게 태어난 람보르기니도

이탈리아 북부의 레나초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는데요.

이탈리아는 정말 뭔가 창의적 에너지가

큰 나라임에는 틀림없나 봅니다.

 

요즘은 대체로 그리 좋지 않은 시사 이슈로

이탈리아를 접하는 경우가 더 많다 보니

르네상스시대의 거장들은 물론,

수많은 패션 명품 브랜드들의 고향이기도 한데,

이렇게 유명한 슈퍼카 브랜드 역시

비슷한 시기 비슷한 지역에서

태어난 이들이 만들어냈다니

아이 어깨너머로 책을 보면서

저는 문득 이탈리아라는

나라의 본질적 특성이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

 

여튼 저희 아이가 또 별자리에도 무척 관심이 많은데요.

람보르기니의 탄생은 이 별자리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바로 앞서 살펴봤던 것처럼

람보르기니라는 자동차의 엠블럼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겠죠.

람보르기니의 별자리가 황소라지라

이후 람보르기니가 황소를 상징으로 하는

엠블럼을 사용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희 아이도 이날 이후

자신의 별자리인 사자모양으로

자신만의 엠블럼을 만들어보겠다며 ;;

한창 유니콘 그리기에 열을 올리던 걸 잠시 접고

요즘은 주구장창 ;; 사자를 그리고 있습니다. ;;

저희 아이가 람보르기니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뽑은 것도

또 좀 의외였는데요. ;;

바로 신혼여행을 가다가 말고,

전쟁이 끝나고 버려져 있던 군용 트럭들을 발견하고

신혼여행 도중 돌아와서

그 군용 트럭을 개조해

트랙터를 만드는 장면입니다. ;;

아이 말로는 이 장면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된대요. ;;

신혼여행이라는 멋진 여행이 중요하겠지만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할 물건들이 있다면

자기라도 그 여행을 포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

자기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봐서

무척이나 반가웠다고 합니다. ;;

ㅎㅎㅎㅎㅎㅎㅎ;;

부디 이 아이를 이해해주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를

미리부터 열심히 기도해야겠습니다. ;;    

그렇게 농기계를 만들던 람보르기니가

갑자기 왜 슈퍼카를 만들게 된 걸까요?

그 이유에 대해선 저도 아이도

예전에 아이 아빠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요.

페라리 회사에서 홀대를 당하고

자존심을 다친 람보르기니가

그래! 내가 만들고 말겠다! 다짐을 하고

갑자기 자동차 생산에 뛰어들어 만든 게

람보르기니라니!

이 사람 참 성격도 세고, 투지도 대단한 거 같죠? ;;

그리고 그 투지로 재정적으로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람보르기니는 마침내 쿤타치를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저 같은 자동차 문외한도

슈퍼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문이 하늘로 치솟으며 열리는 그 슈퍼카 말이죠!

1971년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 무려 50년이 흘렀는데

쿤타치는 아직도 슈퍼카의

상징과도 같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저희 아이도 쿤타치를 보자마자

이 차를 타고 싶다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들 아빠가 본인도 무척 타고 싶은 차라고 하니

아이가 그럼 자기가 어른이 돼서 돈을 많이 벌어

아빠에게 쿤타치를 사주겠다고 약속을 하더라고요. ;;

나이 70이 훨씬 넘은 늘그막에

ㅎㅎ 슈퍼카를 타보게 되려나요. ;;

 

지치지 않는 투지와 열정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엔초 페라리와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이야기!

특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에 빠져들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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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 해적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데이비드 롱 지음, 해리 블룸 그림, 이섬민 옮김 / 스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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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PIRATES 해적

데이비드 롱 글 / 해리 블룸 그림

/ 이성민 옮김 / 스푼북 출판

 

~직한 책이

모자랄 정도로 빼곡하게 채워진 그림들 속

숨은 그림 찾기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배경지식이 차곡차곡 쌓이는

흥미진진한 놀이책이 있습니다.

바로

[구석구석 역사 아드벤처] 시리즈입니다!

 

앞서 <CASTLES >편을 만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엔 <PARATES 해적>편을 만나봤습니다.

언제나 아이들에게 흥미진진한 대상인 해적!

저는 자매를 키우고 있긴 하지만

저희 집에서도 해적놀이는

수시로 펼쳐지곤 한답니다.

그렇게 즐겨하는 놀이이니,

해적이 어떤 사람들인지

제대로 한 번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자 그럼 본격적인 해적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 먼저 해적의 시대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부터 알아봐야겠죠?

이른바 대항해시대!

요즘은 서구 침략자의 관점이 가미된

이 용어 대신 요즘 교과서에선 보다 중립적 의미로

신항로 개척시기라고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해술이 발달하고,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유럽 각국이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드나들며

온갖 진귀한 물건들을 본국으로 실어 나르느라 바빴던 그 시기!

그 배들을 노리는 이들이 바로 해적이었죠!

때문에 당대의 해적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다 보면

신항로 개척 시기의 시대적 상황과 교류 물품 등을

자연스럽게 익혀나갈 수 있게 되는 거죠. ^^

  

해적들은 왜 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을 공격했을까요?

무역상들은 그 배에 무슨 물건을 싣고 다녔을까요?

아이들은 이 책을 숨은 그림 찾기 하는

빅북으로만 알고 있지만

숨은 그림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신항로 개척시기

동서양의 교류 물품을 알게 되는 거죠. ^^

이게 바로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최고의 매력 아니겠어요? ^^

  

어떤 페이지는 그림만 구경하고,

어떤 페이지는 이야기도 읽고,

어던 페이지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며

뭔가를 하든 들여다 볼 때마다

하나씩 둘씩 재미나게, 나도 모르게

세계사의 퍼즐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거죠. ^^

    

해적 중에는 의외로 여자 해적들도 있었고요.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을 하는 해적도 있고,

우리의 임꺽정처럼 부자의 재물을 약탈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의적이라 불러도 좋을 해적들도 등장합니다.

그 중에는 올리비에 르바쇠르도 있는데요.

그는 애꾸눈 해적이었다고 합니다.

보물섬에 등장하는 실버처럼 말이죠. ^^

저희 따님들은 또 이 대목을 보고 나서

어김없이 해적놀이를 시작하셨는데요. ;;

각자 자기만의 방법으로 애꾸눈을 만들고

칼을 들고 싸우느라 한겨울에 땀으로 흠뻑 젖도록

종횡무진 해적놀이를 한바탕 하셨답니다. ^^

    

그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해적들을 다 만나고 이야기가 끝난 줄 알았더니!

~! 책 맨 뒤에

<그림 찾기 도전!>이라는 새로운 미션이

또 등장했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와는 또 다른

숨겨진 또 다른 그림들을 찾아내야 하는 거죠. ^^

이렇게 또 한 번 책을 들여다 보면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느라

놓쳤던 그림의 세밀한 부분들까지

다시 한 번 들여다 보면서

당시 시대 상황들을

또 한 번 들여다보도록 해놓았더라고요. ^^

 

재미있고 신나는 모험 같은 시간을 만들어주었던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PARATES 해적] !

요거 요거! 진짜 물건입니다!! ^^

 

#구석구석역사어드벤처PIRATES해적, #데이비드롱, #해리블룸, #이성민옮김, #스푼북출판, #구석구석역사어드벤처, #PIRATES, #해적, #대항해시대, #신항로개척#책세상서평이벤트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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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몸과 함께 마음도 쑥쑥 시리즈 2
파울린느 아우드 지음, Sensoa (벨기에 공공 성교육기관) 외 감수 / 북드림아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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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함께 마음도 쑥쑥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파울린느 아우드 글·그림 / 북드림아이 출판

 

아이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해줘야 할지,

어디까지 알려줘야 할지 막막한 경험,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게 되는 일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 분들이라면, 이 책

[몸과 함께 마음도 쑥쑥]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를 만나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와우!!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면 이토록

적나라하게 제대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제대로 알려주거든요. ^^

  

하지만 허투루 알려주는 게 아닙니다.

벨기에 공공 성교육기관인 Sensoa,

네덜란드 국제 성 전문가센터 Rutgers에서

감수를 마친 공신력 있는 성교육 책입니다.

 

이야기는 노아라는 주인공의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노아네가 뭔가 기쁜 일이 있어

케이크를 나눠 먹는데요!

무슨 일이냐고요?

바로 노아에게 동생이 생겼기 때문이죠.

   

이렇게 책은 노아 가족 중심의

이야기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아기가 생기는 과정을

제대로 묘사하고 설명을 해줍니다.

 

그래도 첫 번째 장에 등장하는 이야기까진

저도 아이들에게 해주었던 수준이라

별로 놀라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

아이도 여기까진

나 이거 다 알아!”

라며 자신만만해 하더라고요. ;;

   

하지만 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아주 적나라해집니다. ;;

.. 여기서 한 단계 더 자세히 물어본다면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

먼저 책을 보다가 한참 고민하기도 했습니다만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책에서 설명하는 것보다

더 자세히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

 

두 아이와 함께 책을 봤는데

큰 아이는 엄마 아빠가 꽉! 껴안으면

아기가 생긴다고 알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본인이 동생보다 더 얼굴이 하얀 건 ;;

엄마 아빠가 세게 꽉 껴안아서 그런 거고

(속살 기준으로 아빠가 엄마보다 더 하얀 편이거든요. ;;)

동생은 둘이 덜 껴안아서 엄마를 더 닮아

노리땡땡한 거라고 말해

온가족이 빵~! 터지기도 했습니다. ;;

 

내용만 적나라하냐고요?

그럴 리가요!

아이들에게 성교육에 관한한

일찌감치 제법 개방적으로 하고 있는 편이라고

어느 정도 자부하고 있는 편이지만,

차마 페이지 전체를 사진 찍어 올리기엔

뭔가 망설여질 정도로

가족의 신체 구조에 대해서도

귀엽지만! 확실하고 자세히 잘 묘사해 두었답니다. ;;

다행히 실사는 아니라서 ;;

사랑스럽게 나름 잘 그려놓아서

보는 게 막 혐오스럽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 사진으로 올리기는 조금 망설여질 뿐 ;;

 

이후에도 아이들다운 스토리는 이어집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아기를 낳으라고 권유하는 아이에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게 젊은 여자 어른에 한정된다고

알려주는 식으로 말이죠. ^^

 

이렇게 처음 관문만 잘 통과하면

그 다음 이야기들은

엄마가 아기를 잉태해서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고,

앞서와 같은 당혹감을 느낄 이야기는 없습니다. ^^

  

엄마의 임신 과정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던 둘째가

엄마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언니 심장 박동소리를 들어보자고 제안을 하더라고요.

큰 아이를 임신했을 때

임신 초기 출혈이 심했던 터라

불안한 마음에 태아 심장 박동소리를 듣는

기계를 구입해 녹음해 둔 게 있거든요. ;;

그래서 모처럼 온가족이 다시 한 번

우렁차게 울리는 그 심장소리를 들어보기도 했답니다. ^^

  

하지만 역시 섬세하게도!

입양 이야기도 빼놓지 않습니다.

엄마가 낳지 않아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이 배려!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그럼 이제 아기를 직접 만나야겠죠?

하지만 여기서도 바로 탄생을 얘기하지 않아요.

출산의 과정도 제법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요.

또 조산의 경우까지도 빼놓지 않고 설명을 합니다.

 

큰 아이는 둘째가 태어나던 당시를

일부 기억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엄마가 무척 소리를 질렀다던가 ㅎㅎ

엄마가 걱정이 돼서 울었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동생에게 들려주기도 했답니다. ^^

둘째는 왜 자기만 기억을 못 하느냐며

억울해 하기도 했고요. ;;

    

책 후반부에 가면

이렇게 다른 그림 찾기 코너도 등장해서

또 재미나게 놀아볼 수도 있고요.

마지막으로는

엄마 뱃속에서 태아가 생겨서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돼 있기도 합니다. ^^

 

이 한 권이면

어설프고 얼렁뚱땅이 아니라

제대로 정확하게 아기가 어떻게 생겨서

어떻게 뱃속에서 자라,

어떻게 세상 밖으로 나오는지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거죠. ^^

 

어떤 분들에겐 너무 적나라한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책,

[몸과 함께 마음도 쑥쑥]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할뿐더러

제대로 알려주어야 불필요한 호기심도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저와 비슷한 생각인 분들이라면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아이들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눠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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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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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세계 도시 (빅북) 풀빛 지식 아이
미랄다 콜롬보 지음, 일라리아 파치올리 그림, 이승수 옮김 / 풀빛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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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세계 도시

미랄다 콜롬보 글 / 알라리아 파치올리 그림

/ 이승수 옮김 / 풀빛 출판

 

~~~!

큽니다!!

진짜 커요!

아주 제대로 시원~~하게 큽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어서 와! 세계 도시>

정말 시원시원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a4용지 두 장을 합친 것에서

가로 세로가 아주 조금씩만

모자라는 정도의 크기거든요.

 

아이들도 책을 보자마자마

일단 크기에 압도되며

책이 아니라 병풍 같다고

무척이나 좋아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크냐!

다 이유가 있답니다.

지금부터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책은 세계의 유명한 도시들을 소개합니다.

서울이나, 도쿄, 파리, 런던 같은

각국의 수도 뿐 아니라

뉴욕이나, 리우데자네이루, 시드니처럼

수도는 아니지만

어쩌면 수도보다 더 유명하기도 한

대표적 도시들도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많지 않아요.

고작 20개의 도시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

당연히 시원시원하게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서죠!

    

우선 가장 먼저 등장하는 뉴욕을 살펴볼까요?

뉴욕의 맨하튼 섬이 보이시나요?

이렇게 한 눈에 맨하튼이 어떤 형태의 섬인지

이렇게나 예쁘게 잘 보여줄 수가 있을까요?

 

뉴욕에 가보지 않아도,

마치 뉴욕을 다녀온 듯

머릿속에 지리가 훤히 그려지는 것 같지 않나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대략의 위치를 파악했으면

다음 페이지에서

뉴욕의 역사에서부터 뉴욕 여행법은 물론,

뉴욕의 먹거리와 즐길 거리까지

알뜰하게도 소개를 해준답니다!

! 보고 있으니 ㅜㅜ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져요!

아이도 책을 보다 말고

너무 슬퍼진다며 ㅜㅜ

뉴욕은커녕 할머니집에도 못 가는

이 생활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냐며

갑자기 화를 내기도 했을 정도로

보고 있노라면 정말 여행의 욕구를 마구마구

자극하는 멋진 도시 안내서더라고요. ^^

  

아이가 가보고 싶은 도시로 뽑은

바로셀로나를 한 번 살펴볼까요?

미국이나, 일본, 프랑스, 영국 등은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 몇 번 접해보기는 했는데

사실 스페인은 크게 접할 일이 없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아이는 이 도시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나 봐요.

특히 플라멩고 춤을

유튜브를 통해 본 적이 있다며

바르셀로나에 가서

직접 그 나라 사람들이 추는

플라멩고 춤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 저도요! ㅜㅜ

저도 어디로든 떠나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고른 도시는 바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인데요.

외삼촌이 러시아에서 유학생활을 한 적이 있어서

외할머니집이나 외삼촌집, 이모집에 가면

마트료시카 인형들이 꼭 있거든요.

그 작은 소품 하나로도

아이에겐 그 도시에 대한

호기심이 동하고,

애정과 매력을 느끼게 하나 보더라고요.

엄마가 대학시절에 다녀왔던

모스크바 여행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왜 자기는 안 데려 갔느냐며 ;;

그래서 다음에 모스크바도 꼭 같이 한 번 가보자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아이와 책을 보며

여기도 가고 싶다, 저기도 가고 싶다,

이거 구경하러 가보자 애길 하다 보니

아무래도 세계 일주를 해야겠다며 ;;

  

그리고 또 세계 각국의 유명 도시들 중엔 하나로

서울도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아직도 서울에도 안 가본 곳들이 많더라고요.

원래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면

주말마다 시간을 내서 궁도 둘러보고,

서울의 크고 작은 박물관들도

더 많이 돌아다녀보자고 했었는데 ㅜㅜ

단 한 곳도 가본 적이 없이

한 해를 그냥 흘려보내고 마네요. ㅜㅜ

당장 내년에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서울의 명소들 먼저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

 

이렇게

<어서와! 세계 도시>

정말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큼직큼직한 그림과

알짜 같은 정보들로 가득 찬

초대형 도시 지도 같기도 하고,

여행 안내 책자 같기도 해서

아이들과 세계의 유명한 도시들과

친해지는데 이만한 책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여러분도 집콕의 나날을 보내야 할 올 겨울

<어서와! 세계 도시>

대리만족의 시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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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딱 쓰는 어린이 고사성어
강승임 지음, 윤병철 그림 / 다락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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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딱 쓰는 어린이 고사성어

글 강승임 / 그림 윤병철 / 다락원 출판

 

<필요할 때 딱 쓰는 어린이 고사성어>

만나봤습니다.

 

아이가 엄마표? 혹은 아이표로

한자를 접한 지는 1년이 좀 넘었지만

그냥 눈으로 익혀두고 귀로 들어둔다는

생각으로 생각날 때 한 번씩만 접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꾸준히 하려는 이유는 당연히 우리말이

한자를 기반으로 하는 말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지요.

제가 글을 쓰는 일로 밥벌이를 한지 20년째인지라

어휘력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어휘력 향상에는 늘 신경을 쓰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저는 한자를 쓰는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가령 혈맹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血盟을 쓰지 못하더라도

피 혈자와 맹세할 맹자로

이뤄진 거 아닐까?라고 떠올릴 수만 있음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血盟을 혈맹으로

읽을 수 있음 더 바랄 나위가 없고요.

한글 기반 사회에서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게 평소 한자에 대한 제 소신이거든요. ;;

한자를 반드시 알긴 해야 하지만

쓰는 것까지 요구되는 경우는

흔치 않으니까요. ^^

 

그런데 어린 저학년들에겐

아직은 크게 해당이 없겠지만,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또 성인이 돼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점점 더 많이 쓰이고,

많이 아는 사람과 아닌 사람 차이의

간극을 더욱 키우는 게 바로

사자성어, 혹은 고사성어가 아닐까 싶어요.

 

쓸 줄 아는 한자가 많은 것보다

고사성어의 뜻과 쓰임을 더 많이 아는 게

저는 일상생활에서 어휘력과 표현력을

키우는데 훨씬 더 중요하고

우선돼야 할 분야라고 생각하는 편이랍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한자처럼

하루아침에 외우자! 해서 외우는 것보단

가랑비에 옷 젖듯이 천천히 익숙하게

뜻과 음 위주로 알려주고 싶었는데요.

<필요할 때 딱 쓰는 어린이 고사성어>

그런 엄마의 바람을 딱! 맞춰 충족시켜주었습니다.

구차한 군더더기도 없고,

너무 과도하게 한자를 쓰도록 하는데

집중하지도 않고, 뜻과 활용성에 집중하되,

보다 많은 고사성어를 소개하고 있거든요. ^^

  

   그럼 구체적으로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구성 방식을 보면

10가지의 경우를 나눠

각 주제에 어울리는 고사성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령 태도, 감정에 관한 고사성어,

욕심과 어리석음에 관한 고사성어..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러니 나중에 아이들이 초등 중학년 이상이 돼서

다양한 글쓰기를 할 때 고사성어 한 마디

넣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구체적인 고사성어가 떠오르지 않아도

이 책을 펼쳐 목차만 살펴봐도

관련한 고사성어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죠?

 

이렇게 100개 분야 총 100개의

고사성어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저희 아이가 뽑은 3개의 고사성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먼저 첫 번째 고사성어는 망양지탄입니다.

아이가 또래보다 인지가 조금 빠른 편인데

아이 아빠가 항상 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자만하지 마라, 너 정도 되는 친구는 전국에 널렸다 ;;

뭐 그런 얘기를 마르고 닳도록 하는 편인데요. ;;

(칭찬과 격려는 엄마 몫;;)

아이가 이 고사성어를 읽고

아빠가 해준 말이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

고사성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한 거 같죠? ;;

 

책의 본문 구성은 이렇습니다.

왼쪽 페이지에서 고사성어가 유래된 이야기를

만화로 간략하게 소개하고요.

오른쪽 페이지에선 그 뜻을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풀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 퀴즈를 통해

아이가 고사성어의 뜻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고 있죠.

정답을 확인하려고 불편하게

맨 뒷 페이지로 넘길 필요도 없고요.

오른쪽 하단 페이지를 살짝 접으면

정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하기도 합니다. ^^

  

아이가 두 번째로 고른 고사성어는

의외로 오십보백보였는데요.

바로 평소에 동생이랑 싸울 때마다

엄마가 해주는 말이

이 오십보백보와 같은 말이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


이렇게 고사성어는

한자를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적재적소에 써먹을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 써야 하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일 텐데요.

아직 한자도 충분히 알지 못하는

때문에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입력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필요할 때 딱 쓰는 어린이 고사성어>

딱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적정한 양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아이가 뽑은

사자성어는 바로 대기만성’!

평소 저희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순 없다,

지금 잘하고 못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이

가장 멋진 사람이다!

타고나서 잘하는 사람보다

노력해서 잘하는 사람이 더 훌륭한 거다!

라는 말을 정말 마르고 닳도록 해주는데요.

아이가 앞으로 본인은 대기만성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당당하게 말해 주더라고요. ^^

그럼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법이니까요! ^^

 

이렇게 평소에 엄마 아빠에게 들었던 말이나 상황을

바로 바로 떠올려서 접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힘!

그게 바로

<필요할 때 딱 쓰는 어린이 고사성어>

가장 뛰어난 점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제 아무리 많은 고사성어를 안다고 한들

제 때에 써먹지 못하는 고사성어는

전혀 쓸모가 없으니까요!

  

또 부록으로 유래가 있는 말은 아니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척이나 자주 쓰는

사자성어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고요.

찾아보기까지 따로 있어서

사자성어를 듣고 무슨 뜻인지

살펴볼 때는 이 찾아보기를 통해

쉽게 확인해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전에 다락원에서 나온

<만화 퀴즈로 푸는 어린이 속담>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필요할 때 딱 쓰는 어린이 고사성어>처럼

지나치지 않고 딱 아이들에게 적절한 양의 정보를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고,

퀴즈로 다져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아이가 속담과 쉽고 즐겁게 친해지는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답니다. ^^

 

이 외에도 다락원 어린이도서를 더 자세히 보려면

다락원 유아어린이 블로그에 방문해 보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

초등부뿐만이 아니라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돼서도

아니, 사실 성인들조차도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

사자성어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사람과

아닌 사람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고사성어라고 어렵고 고리타분하게

배울 필요는 없죠!

즐겁게 배워서

오래 기억하고

제대로 써먹는 게!

가장 중요한 법이죠!

 

<필요할 때 딱 쓰는 어린이 고사성어>!

이 책에 등장하는 100개의 고사성어와

보너스 사자성어만 제대로 익혀도

어휘력&표현력 만랩!의 어린이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 같죠? ^^

 

유난히 길고 고단할 올 겨울방학! 아이들에게

<필요할 때 딱 쓰는 어린이 고사성어>

한 권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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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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