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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지역에서 만난 세계의 동물들 - 생생 지식 다큐멘터리 1
나탈리 토르만.안느 로르 프르니에 르 레 지음, 곽노경 옮김, 신남식 감수 / 대교출판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아마 동물에 관심 없는 아이들은 없지 않을까. 비록 징그럽거나 무서워서 직접 만지지는 못하더라도 관심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떤 때는 나보다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례로 하마가 피부 때문에 거의 물속에서 지낸다거나 낙타의 코가 닫히기도 한다는 둥 아이들에게서 얻은 지식이 꽤 된다. 그런데 코뿔소가 의외로 순하다는 것은 몰랐나보다. 그 이야기를 아프리카에서 직접 살다 온 사람에게서 들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해 줬더니 의아해한다. 그래서 이 책을 펼쳐놓고 코뿔소 부분을 읽어보니 역시나 맞다.
그렇게 조금만 조금만 읽어나가다 보니 한 권을 전부 보았다. 게다가 모르는 동물에 대한 것도 많이 있고 설령 알고 있는 동물이라해도 단편적인 것만 알고 있었는데 더 신기한 사실을 알려주어서 새로웠다. 처음에는 가장 궁금한 부분부터 보기로 하고 넘기다 보니 맹그로브 나무가 나온다. 전에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익숙한 나무라 반가워서 그 부분부터 천천히 봤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사는 동물들이 궁금해서 앞으로 차츰차츰 오다 보니 처음 부분인 북극 지역까지 보게 되었다. 즉 순식간에 봤다는 얘기다. 그만큼 시간가는 줄 모를 만큼 재미있다. 오죽하면 아이가 꼭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도 이 책 먼저 보고 싶다고 했을까.
전설적인 새라고야 할 것까지는 없겠지만 어쨌든 동경의 새인 알바트로스에 대한 부분을 읽으니 예전에 들었던 노래도 생각난다. 여기에 소개된 떠돌이알바트로스는 500키로미터를 날개짓 몇 번으로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거의 땅에 내려오지 않는 새로 알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새도 땅에서는 어색해서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나. 이렇듯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엄청 많다. 그러니 어찌 남겨두고 책장을 덮을 수가 있을까.
그래서 책에 있는 신기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정리해 보기로 했다. 함께 재미있게 책을 본 것은 둘째였는데 활동은 큰 아이와 하게 되었다. 둘째 녀석이 어제 친구와 늦게까지 안 자고 놀더니만 일찌감치 자는 바람에... 그래도 큰 아이는 오랜만에 역사가 아닌 쉬운 것이라고 좋아라한다. 도대체 나이는 어디로 먹는 건지...

책에 나온 순서대로 북극지역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역시나 북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북극곰. 북극곰의 등에는 지방이 있어서 물에 잘 뜰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신기하다.

겉표지를 만들다가 잘못 했다고 그림을 그려서 붙였다. 저 초록색 부분이 세계지도의 아시아 부분과 오스트레일리아란다. 본인만이 알 수 있는 것.

세워 놓으면 요렇게 된다. 지면의 한계상 뒷부분은 정리하지 못하고 대신 퀴즈를 냈다. 답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곳에...
여기에 나와 있는 것만 알아도 상당한 상식을 알고 있는 셈이다. 어른이 읽는다면 아이들에게 꽤 상식이 풍부한 어른이라는 것을 인식시킬 수 있고 아이들이 읽는다면 친구 사이에서 아는 게 많은 아이로 '찍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