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섹스, 요한슨 할머니한테 물어봐"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180744.html
"제가 땅콩버터를 자위 도구로 쓰는데 자꾸 묻어서 불편해요."
"콘돔을 써. 그러면 몸에도 안 묻고, 버터에게도 좋단다. 그런데 굳이 왜 버터를 쓰니?"
황당한 질문에 걸맞는 황당한 답변이지만 최소한 질문자나 답변자에게까지는 황당하진 않으리라.
땅콩버터를 윤활제로 쓸려면 쓰겠지만 우선 땅콩앨러지는 없는지,,,참 쓰잘데 없는 걱정이 앞서는구나.
그러나 고추조직은 질과 달라 멀 흡수하는게 아니니까 별 상관은 없겠지만서도.
흡수 한다니까 문득 생각나는 게 있는데...
"질조직이 정액을 흡수하면 체내에서는 이 이종 단백질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 내게 되므로 혈액검사에서 이 항체를 검출해내는 특별한 기법을 사용함으로서 처녀여부를 알 수 있다."
라는 썰이 있었다. 황당하기로서는 가히 수준급이지만 춘원선생의 "흙"에 이런 구절이 있을 정도고, 근자에 인터넷에서 이런 사연을 심각하게 주절주절하는걸 본적이 있을 정도니...
원래 거짓이 훨씬 더 근사해 보이는 법이지만 서도
하여간,
땅콩버터는 자위용보다는 오랄용이 더 맞지 않는가 하는 생각인데 이 경운 오랄보조식품이 되는가?
어쨌거나,
자위 도구로서 콘돔은 별 매력은 없어 보인다.
고무재질 때문에 성감은 꾀 떨어지고. 비용도 들고, 입수나 눈에 잘 안띠게 보관하는 것도 귀찮은 문제고, 여전히 뒷처리 문제는 남게되고, 아니 더 심각한 오해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러든지 말던지,
처음 콘돔을 산건 원래 용도에 맞게 사용하기라서보다는 전적으로 "탐구적 취향" 탓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물론 가지고 있다 보면 사용할 기회가 온다는 주장도 있긴하지만 결국은 착용실습을 빙자한 자위용이 되고 말았다.
굳이 결론을 만들어야 한다면,
제대로 쓸수 없는 콘돔이라면 자위하는데 사용하는게 버리는 것 보다 낫겠다 정도 되겠다.
아무런 운유도 상징도 비꼬임도 없는 문구이지만,
오해를 양산하는바, 후반부의 편집전 오리지날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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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꼬마가 콘돔을 처음 본것은 큰누나 화장대 맨아래 설합속 깊은곳.
그러나 그건 그저 납작하게 접힌 아무것도 아닌 것.
고치에서 뛰쳐나와 활짝 펼쳐진 것은 화장지에 둘둘 말려 버려졌던것.
그 크기에 꼬마는 오랫동안 기가 죽었지.
목욕탕서 동네 형들 꺼랑 비교할수록 더 시들어들었지.
<중략>
꼬마 가슴은 팔딱팔딱, 머리까지 뛰었네, 그 바람에 아무렇게나 버렸지
집안 구석 구석 다 알고 있는 있는 큰누나가 줏었지
큰누나는 오래 오래 작은 누나들 중 하나가 쓴 걸로 의심하였다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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