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북한을 또스 범인으로 지목했다가 난타 당하고 있는데 머 혹시 더 잼나는 건 없는지 살펴보자.


국정원이 북한 해커 조직의 IP가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방통위 황철증 네트워크정책국장은
"국제인터넷기구(ICANN)에서 도메인과 메인 IP 주소를 설정해주는데, 북한은 IP 주소 할당이 안돼 있다" 면서
"북한 IP 주소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 IP 주소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IP 주소가 먼지도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2줄 짜리 소개...
인터넷에서 자기 컴터를 표시하는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번호.
인터넷에서 주고받는 모든 데이타에는 보낸곳,받는곳의 IP 주소가 반드시 기재되어야만 한다.

1.
전세계의 IP는 비영리단체인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에서 관리한다.
국가별 IP를 따기 위해서는 여기에다 가입신청을 하고 이사회의 승인을 받고 소정의 운영비를 납부하면 된다.
2009년 6월 30일 현재 240개국이 여기에 가입했으나 북한은 없다.

UN 가입국은 192개국, 세계은행에서는 229개국, 국가인정기준이 가장 느슨하다는 세계지도정보에서는 237개국이고
그보다 더 많은 240개국을 인정하는 ICANN에도 없으니 북한은 아마도 IP가 없는 유일한 국가일 것이다.

 
2.
북한임을 확인할 IP가 있는가? 에 대한 ICANN의 답변은 YES and NO 이다.
북한은 ICANN에 가입하지 않았으므로 할당된 IP가 없다. 따라서 북한임을 확인할 IP는 없다. 단 공식적으로.
그러나 극히 제한적이지만 북한내에서 인터넷은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임을 확인할 IP는 있다. 단 비공식적으로. 
국정원은 이 IP정보를 분명히 갖고 있으리란게 내 확신이다.

ICANN 은 북한의 국가 도메인 .kp를 승인하고 운용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한국의 국가 도메인은 .kr 이다)
알려진 바 몇가지 조건은 있지만 결국 ICANN은 북한의 인터넷 사용을 비공식적으로 승인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리 --> 북한은 IP가 없어도 잘만 인터넷 하고 있다.
            방통위 황철증은 틀렸고 국정원이 맞다.


3.
ICANN은 30억개의 IP를 국가별로 할당하였다. (정확히는 3,018,311,088개)
할당량순 10위까지 함보자.

 1위 : 미국 15억개     (1,477,898,598)
 2위 : 영국 2억4천만개 (236,911,143)
 3위 : 중국 2억개      (204,906,310)
 4위 : 일본 1억7천만개 (170,710,798)
 5위 : 독일 1억개      (108,188,074)
 6위 : 프랑스 8천만개  (81,325,911)
 7위 : 캐나다 7천7백만개 (76,986,204)
 8위 : 한국 7천2백만개 (72,329,627)
 9위 : 이탈리아 4천3백만개 (42,935,772)
10위 : 네덜란드 4천3백만개 (42,798,438)
등등....
240위 : PITCAIRN 8개
(출처 : http://www.domaintools.com/internet-statistics/country-ip-counts.html)

얼마나 불균일,불평등,불합리하게 배분되었으며 한국의 인터넷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추측해 볼수 있는 자료이다.


4.
DDoS에 의한 치명적 타격을 입히기 위해서는 대규모 공격이 필요하다.
워낙히 무식한 방법이라 준비기간도 오래 걸리고 게다가 끔찍한 노가다성이라 소위 '천재'핵커의 '천재'성 과시용으로는 전혀 댕기지 않는다.
여기엔 최소한 다음 단계의 준비가 필요하다.

(1) 정교한 전개 기획
(2) 바이러스의 설계
(3) 바이러스를 배포할 서버의 핵킹 (설마 자기 서버로 배포할까나? 배포처로 추정되는 19개국 92개의 IP를 확보하고 추적중이라는데...쯔쯔쯔)
(4) 배포된 바이러스의 성공적 설치 (수만개가 필요하다)
(5) 좀비PC간의 지령을 전달할 네트웍 확보 (엄한 서버를 핵킹하여 지령문 전달처로 삼는다)    
(6) 공격!

정리하면 몇몇 개인이 그저 재미로, 그저 자기과시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초과한다는 뜻이다.
상당한 인원과 시간, 그리고 대단히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함은 물론 고도의 보안유지까지 필요하다.

조직, 최소한 매우 효율적인 민간 조직이 필요하다. 그러나 민간이 이런일을 하여야 할 이유가 있는가 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정리하자면  개인은 불가 -> 조직 필요 -> 민간조직이 할 가능성 희박 -> 군에 준하는 조직 -> 북한뿐이다
대략 이런식으로 전개가 된듯하니 국정원의 반응은 충분히 예상된다.

하여간에 북한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으나 상당한 조직이 배후라는 점에서는 국정원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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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7-13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미국이 나머지 국가들 다 합친거 보다 많은 아이피를 보유하고 있군요. -_-

Arch 2009-07-13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뉴스보다가 반사적으로 국정원의 삽질이 아닐까란 생각을 했는데... 일리가 있는 반응이네요. 최악은 아닐텐데 '누가 그랬어'그러면 무슨 내용인지도 확인 안 하고 막 덤빌때가 있죠, 많죠.

다락방 2009-07-13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하날리님은 이런거 다 어떻게 아셨어요? 휘둥굴 @.@
 

"분산서비스거부공격",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attack

이런말 보면 이공계에서의 작문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시급한지를 새삼 생각하게 한다.
 
그럼 인제 아주 쉬운 뜻 풀이를 해 보자

1.
DOS, Denial Of Service

DOS는 매우 오래된, 인터넷 역사와 같이하는, 그렇다고 고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식한, 무대뽀의 인터넷 사용을 방해하는 방법이다.
인터넷 서비스를 잠시 방해 할 뿐이지 서버를 파괴한다거나 데이타를 누출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바이러스 같은 피해도 주지 않고 해킹과도 거리가 멀다.

DOS는 서버 접속을 아주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시도 하여,
                서버를 무지 무지 무지 무지 무지 무지 바쁘게 하여
              서비스가 마냥 마냥 마냥 마냥 마냥 마냥 느려지게 하는 방법이다.

그러니까 접속을 폭주시켜 서버가 쿠당 넘어지게 하는 방법인 것이다.
그러니까 말도 안되는 그런 거다.
 
2.
DDOS,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이제 Distributed 란 단어를 붙여 보자.
DOS 를 여러곳에서 분산되어 시도한다는 뜻이다.

DDOS attack,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attack

DDOS 공격을 기획하고 주도하는 자(컴퓨터다!) 를 DDOS Attacker라 하고 실제 공격에 나선 자(역시 컴퓨터다!)를  DDOS Agent라 한다.
성공적인 DDOS attack은 순전히 Agent 숫자에 달려있다.
이번에는 수만대의 PC가 동원되는 것으로 추정을 하는데 순전히 서버를 엎어 버리는데 필요한 페킷량을 근거로 추산한 숫자라 실제 몇대가 동원됐는지는 알 수 없다.

Agent는 소위 좀비PC로 충당한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좀비PC가 되는데 꼭 다른 좀비PC 한테 물려야만 되는것은 아니고 다른 바이러스처럼 인터넷으로 전염되므로 안방에 잘 모셔놓아도 재수가 좋으면 좀비로 거듭난다.
좀비PC는 말 그대로 좀비로서, 좀비 만든 주술사의 지시대로 특정시간에, 특정 서버에다  DOS를 시도하게 된다.
 

3.
이제 정리해보자

첫째. 정의
    DDOS, 디도스, 또스? 는 수많은 좀비PC가 좀비 마스타의 지시를 받아 특정 서버 접속을 폭주시켜 제대로 서비스를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 대응책
    없다.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진 대응책은 서버, 그러니까 가게, 문 닫는 것 뿐이다.
    혹은 주소 바꾸어 버리는 거 (다른 도메인으로 이사간다)
    실제 KT는 또스의 타켓이 되버린 싸이트에 대해서 계약 페킷량 초과를 이유로 서비스 해지를 해 버린다.
    물론 청와대라면 애기가 틀리지만

세째. 범인 색출
    불가능하다.
    수만대에 달하는 좀비PC 들의 IP를 일일히 추적한다는 것도 불가능이지만 그래봤자 좀비 마스타는 못 찾는다.

네째. 좀비PC 주인의 피해
    없다.
    여기서 많은 오해가 있는데 좀비 마스타, 바보 아니다.
    좀비 바이러스는 PC에 문제가 되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는다. 그랬다가는 금방 발각될 것이니까.
    또스 공격중에  PC가 느려지거나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하게 되면 활기발랄명랑서핑에 영향을 줄 것이 아닌가?
    좀비 바이러스는 교묘하게 트래픽양을 조절한다. PC쥔이 열씸히 즐길때에는 가만히 숨어있다.

다섯째.
   작금의 명박씨 집에 쳐들어간 또스는 좀비 마스타가 좀비PC들을 지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좀비들의 진화....
 

4.
이 와중에 무지한 PC쥔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는 커녕 대중을 선동하여 엉뚱한 백신판매, 돈뻐리에 여념이 없는 자들...안철수!!
  


5. 응용편

조중동을 못 마땅해 하는 사람은 다음을 따라 한다.

일. 자신의 컴터를 좀비에 감염시킨다.

이. 조중동의 홈페이지 주소와 자신이 컴터를 쓰지 않는 시간을 같이 기입한 부적을 만든다.
 
삼. 부적을 좀비가 된 컴터의 바닥에 붙인다. (사람이 아니므로 이마에 붙이지 않는다)

사. 뜻을 같이 하는 이웃들에게도 부적을 나누어 준다.

오. 이웃의 숫자가 10만을 넘기는 순간 조중동은 순수한 오프라인 신문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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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07-10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용편 최고^^
레이시즌님,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안철수씨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걸로 알고 있는데.

chika 2009-07-10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네요.

근데 제가 알기로도 안철수씨는 그쪽에서 나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안철수라는 개인이 아니라, 연구소를 얘기하는거겠죠;;)

Arch 2009-07-10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안철수씨를 잘 모르지만, 무릎팍 도사에서 보고 와, 멋지다란 생각을 했거든요. 멋진 사람이 부도덕한 일을 하지 않을거란 얘기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신념으로 살아왔는지 보여서 선뜻 이해가 안 갔거든요.
치카님과 레이시즌님 서재에서 인사하네요^^

땡땡 2009-07-15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하루에 한 개씩 추천이 늘고 이써요!
 


"어린백성이 주문할바가 있어도
누군지를 몰라 제뜻을 펴지 못하니
이를 어여삐 여겨 새로 13자의 주민번호를 창제하니 
사람마다 제 번호를 잘 익혀 날로 편안히 물건을 살지어다." 박정희


박통께서 주민번호를 만든지가 어언 30여년이 지난 이즈음, 원래의 취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인터넷에서 그 유용성이 만개하였다.
초거대재벌싸이트에서도 주민번호, 언제 망할지 알 수 없는 구멍가게에서도 주민번호.
당신의 소중한 주민번호는 이제 사이버 구천을 떠돌고 있다.

이에 분개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간단한 방책을 소개한다.

단순히 회원가입정도면

1. 아이디
2. 패스워드
3. 이메일주소  정도로 족하다.

물건 배달이 필요하면

4. 이름
5. 주소
6. 전화번호  정도가 더 필요하겠다.

그러나 전혀 쓸데 없는 주민번호를 덤으로 요구한다.


이제 무작정 따라하기만 잘 보시면 주민번호를 주고 받아 서로간에 불필요한 불신이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사실은 이 계산법을 전혀 몰라도 된다.
어짜피 0 에서 9 까지중 하나니까 10번만 해 보면 된다.


시험삼아 6개 정도 싸이트에 가입을 시도해 보았다.
결과는?

주민번호가 전혀 불필요하다는 사실만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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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lei 2009-07-06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신:
1. 실명 조회하는 싸이트에서는 안 먹힙니다. (큰 싸이트)
2. 주민번호제조법을 공개하는 행위는 실정법 위반입니다.

조선인 2009-07-06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실명인증 서비스 받고 있어요. 며칠전엔 국민일보에 누가 제 주민번호로 가입했다는 문자가 왔길래 화들짝 놀라 팩스 보내고 어쩌고 급하게 회원 탈퇴를 했지요. 참 젠장할 나라입니다.

Forgettable. 2009-07-07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완전 외계어 ㅠㅠ

chika 2009-07-07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제로, 몇년전에 우체국갔다가 목격한건데, 동네 애기들이 우체국에서 마련한 민원용 컴퓨터로 게임하며 노는데 사이트 가입을 너무 쉽게 하더군요. 이건 누구 주민번호야? 하고 물었더니, 그냥 아무 숫자나 마구 넣으면 가입이 된다더라는 얘기가 큰 충격도 아니더라는. 아이구...

마늘빵 2009-07-07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무스탕 2009-07-07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근 그런거 있어요. 공기관 사이트도 주민번호 틀려도 회원가입이 가능한 곳이 있다지요.
실명인증을 하는 사이트인데도 이러하니 문제에요.
그리고는 나중에 열터지게 싸우고... -_-++

치니 2009-07-07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에서는 수차례 주민번호 만들자는 법안이 상정되었지만, 일본 국민들의 반대로 매번 실패해서 주민번호라는게 없다고 들었어요.
아주 큰 금액이 아니면 카드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구요.
일본의 국민성이 워낙 개인의 비밀에 대해 민감하니 그렇다는게 일본인의 설명이었는데,
저는 국민성은 관두고 그저 부럽더랍니다. 그렇게 국민의 반대로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분위기가.

BRINY 2009-07-07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많은 청소년들은 부모님 주민번호쯤 외우고 다닙니다. 부모님 카드도 들고 다니구요. 주민번호 이용한 성인인증같은 거 무용지물인데...
 


1.
형이 세상을 떳다.
죽는다는게 워낙히 시간문제라 딱히 별다른 감흥은 없다.
유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원래가 감정적인 고통을 별로 받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무덤덤할 뿐이다.
대신 몸이 고통을 느낀다.
딱히 어디가 아픈지 알 수 없다.
그냥 시름시름 아파온다.
심한 몸살 같은 거랄까.
원체 힌 피부가 더욱 하애진다.

2.
형이 독실한 기독교인이란다.
피식 웃음이 터진다.
엄청 넓은 영안실이 교회 부속건물이 되었다.
화장을 한덴다.
훌륭한 결정이라고 상주를 칭찬해 주었으나 유언이란다.
또 한번 피식.
대표목사에게 화장에 대한 교회의 공식입장이 무엇이냐고 시비 걸었다.
공식지침은 없으며 신도들이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단다.
교회가 확고한 신념하에 교인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지 그런 어정쩡한 오락가락 태도가 무어냐고 준엄히 꾸짖었다.

3.
화장후에는 어디로 가냐고 물었다.
고향에 있는 절로 간단다.
교회에는 적당한 납골시설이 없단다.
마땅한 곳이 나올때까지 절에 두기로 했단다.
아는 절이냐고 물었다.
좀전에 고향 사는 형이 절에 전화 해 봤는데 멀 믿던 상관없이 그냥 오면 된단다.


4.
수원에 있는 화장장은 다 차서 시간을 맞출 수 없단다.
가까운데 두고 멀리 벽제로 빙 돌아 간단다.
예약이라도 좀 잘하라고 누가 상주에게 시비 건다.
미친넘. 너 죽을때가 언제라고 알고 예약 할 수 있겠느냐.
문중 최고위층의 자격으로 또 준엄히 꾸짖었다.
같은 사인으로 세상 뜬 3인이 모두 벽제의 신세를 지는구나.


5.
수원이 인기 폭팔한 이유야 다 짐작이 간다.
다들 간과해버리는 사실이지만 화장절대애호주의자의 자격으로서 그분의 가장 훌륭한 치적으로 기록해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매장의 폐해는 널리 알려진바이지만 아직 화장이 획기적으로 늘지 않으니 사회 지도층 인사의 솔선수범이 절대 필요하다.
게다가 딸랑 쪼그만 묘비하나만 원하지 않았는가.
산하나를 작살낸 호화분묘를 보거들랑 침을 뱉아 주자.
 

추신. 
보복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화장장 개소는 45곳이다.
놀라운 건 대한민국 인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서울과 경기도가 합쳐서 딸랑 3곳뿐이다.
더 놀라운건 벽제 화장장이 서울시 소유란다. 즉 서울시에 화장장은 단 한 곳도 없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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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가셰 박사의 초상"은 1990년에 8,250만달러에 팔렸다. 경매사상 4번째 고가라고 한다.

자,,그러나 그의 생전에는 단 한장의 그림만 팔렸다고 한다.
그것도 일설에 의하면 생고생하는 그를 불쌍히 여긴 그의 동생이 사람을 시켜 산 것이라고 한다.
 
고흐는 말년에 자신의 귀를 짜르고 결국은 자살하기까지의 10여년간에 2천여점에 달하는 그의 작품전부를 만들었다 하니
아마 역사상 이처럼 예술품 시장에서 외면 당한 경우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인기가 폭팔한 것은 그의 사후 10년 만이다.

그가 살았있던 죽었던간에 그의 그림은 그대로이다.
한장도 안팔리던 그의 그림이 갑자기 8천만 달러나 하게 된 과정에 생긴 일이라고는 그가 자살을 했다는 것 뿐이다,

혹자는 극도로 자본주의화된 미술시장에 염증을 느낀 많은 양식있는 자들이 그의 그림에서 돌파구를 찾았다고도 하고
혹자는 그의 생전에 그의 작품들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울부짖기도 하고
혹자는 종이값에 대량으로 매집해 두었던 화상의 농간일 뿐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건 그가 자살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림값이 그렇게 비싸다는건 절대 아니다는 것이다.
아마도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중 상당수가 그가 자살했다는 것조차 모를지도 모른다.






하여간에 좋긴 좋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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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9-06-03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최근.. 자꾸 고흐가 떠올랐어요! 맞짱구 찌찌뽕 빼빼로예요. 으흐
참.. 제가 인사 드렸던가요? 닉네임을 자주 바꾸신다고 하셔서.. 예전에 아셨던 분인지..아닌지.. 모르겠어요 -_ㅠ

hanalei 2009-06-03 01:11   좋아요 0 | URL
장미님 자서전 대필도 가능할 정도로 알거예요.

Joule 2009-06-03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그는 고흐의 그림을 누구보다 좋아했던 사람이었다나봐요. 그래서 화가 났을지도 모르겠어요. 살아 생전에 빌어먹게 욕이나 해대쌓더니 이제와 이게 다 무슨 소용이라고. 아니면 말구요. 저는 그렇게 맥락를 읽었어요. 아니면 그렇게 읽고 싶었나.

근데 난 아직도 고흐 그림 좋은 줄 모르는 걸 보면 까막눈 맞나 봐요.

hanalei 2009-06-04 00:52   좋아요 0 | URL
뎅굴 뎅굴 안 좋아요?

우하하하 2009-06-03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긴 좋쿠만...
이라면 답니까? 우하하하.

hanalei 2009-06-04 00:52   좋아요 0 | URL
푸하하하하

chika 2009-06-03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불거리는 움직임을 좋아하나봐요, 제가.
중학교때 고등학생들의 미술전시회에 갔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이 회색과 황토색 비스무레한 칠에 꼬불꼬불거리는 선들이었거든요. 근데 그게 지도선생님의 추상화라며 봄의 기운을 그렸다나 머라나...암튼 그때부터 저리 꼬불거리는 걸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좋긴 좋은데, 그...
뭐, 잘 지내시나요? ;;;;;;;

hanalei 2009-06-04 00:53   좋아요 0 | URL
뭐, 그닥 좋은 일도 없고 나쁜일도 없고, 그냥 그냥;;;;;

무스탕 2009-06-03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흐그림은 고민하지 않아도 돼서 좋아요.

hanalei 2009-06-04 00:54   좋아요 0 | URL
음....좀 차원이 틀린 심미안을 갖고 계시는군요.

2009-06-22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