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나를 위한 다짐 - 내 삶을 일깨우는 챌린지 프로젝트
서동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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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꾸준하게 할 때 필요한 게 매일의 기록이란 걸 알지만 실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며칠만 지나도 내가 그 날 뭐했고 안했는지가 기억이 나지않아 곤란해지고 늘 작심 삼일인 나에게 실망하곤 하는데요. 그럴 때 다이어리를 꺼내서 날 별, 시간 별로 뭐했는지 알아내는 사람들을 보면 "다르다" 싶고 나는 왜 그리 못했나 싶어 새 다이어리도 장만하지만 막상 쓰려하면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도 고민이 되는데요.

 

"1 Day 1 Challenge"는 내일의 나를 위한 다짐이란 말답게 저자 서동주님이 실행했던 기록의 과정들을 보여줍니다. 그녀 스스로도 남들보다 잘하는 건 "한계를 두지 않는 일, 꿈꾸는 일, 그리고 기록하는 일"이라는데요. 그녀가 학교와 전공을 바꿨음에도 왜 성공이라 부를 결과물을 맞이하게 됐는지 조금은 알게 됩니다.

 

이 기록노트는 '인생 그래프,10가지 다짐의 말, 180일 목표 플래너'로 180일간 실천할 도전과 도전을 위한 월간 목표를 정해 어떤 식으로 다가가면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루 하루, 6개월 180일 동안의 기록을 해가는 건데요. 180일이 인간의 집중도를 최고조로 이끌어낼 수 있는 시간이기때문이라는데 각 페이지에 있는 멘토링 문장과 질문들, 그리고 생각하고 써야 할 나의 하루 일과와 감정들은 이렇게 하다보면 원하는 것을 만들 매일의 힘과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겠다 싶어집니다.

 

세상에 좋은 말들이 참 많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는데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틀이 있다네요. 하나는 태어난 날, 다른 하나는 세상에 내어난 이유를 아는 날이라는데...(마크 트웨인) 이런 식의 외우고 싶은 말과 당신의 일생이 소설로 출간된다면 책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소설의 결말도 적어보세요. 라는 질문들도 만나게 됩니다.이렇게 읽고 행하고 질문에 답하며 정해놓은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자극도 되겠지만 나를 더 자세히 알아가고 다듬을 수도 있겠다 싶어지는데요.

 

새해인만큼 나만의 새 루틴, 습관들이고자 하는 의욕이 불끈거리는 때인데요. 그녀의 기록 남기는 방법들이 부지런해지고 싶다는 요즘의 나에게 이걸 제대로 채우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함이 생기게 하네요. 이번은 삼일로 끝나지 않게 다음 질문에 ... 아닌 솔직히 써내려갈 것이 있는 하루를 보내다보면 달라지지 않을까, 새로운 기대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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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30년간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 의사 우종영이 나무에게 배운 단단한 삶의 지혜 35
우종영 지음 / 메이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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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 의사 우종영님 이야기를 듣다보니, 나무를 제대로 키워보지 않은 걸 후회하게 됩니다. 나무들을 돌보면서 잘 가는 삶의 길을 배웠음을 알려주기에 말이죠. 키웠다면 나도 알게 됐을까, 아니면 옳은 방법을 모르기에 아픈 나무를 위해 더 쎈 농약으로 주변 것들을 죽이려했던 이처럼 내 나무에 대한 사랑만 넘치는 이가 되었을까 싶은데요. 생각하면..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는 것이니 몰랐을거다 싶기도 합니다.

"한번 자생력을 갖춘 나무는 누가 와서 억지로 베어내지 않는 한 절대 병들어 죽지 않소.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많이 기다려야 하는 게 문제지"-199

사람과 사람사이 역시 그렇지 않은가, 많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나무를 아프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사람들의 조급함이라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것도 나의 넘치는 조급함때문이니 말이죠. 약도, 영양제도, 거름도 뭐든지 듬뿍이 나무를 병들게 한다는데 그렇다고 무심하게 놔두라는 것은 아닙니다. 잘 관찰하다 필요한 것들만 맞게 챙겨주면 될거라는데 내가 그래서 나무도, 내 인생도 잘 키운다는 생각을 못했나 보다 하게 됩니다.

왜 나무 의사가 됐는지의 이야기와 나무들에 얽힌 사연, 그렇게 나무들과 함께 하다보니 나무가 알려준 것들, 그래서 왜 나무처럼 살고싶은건지에 대한 이야기와 내게 필수인 식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뭔지를 부록으로 하고 있는데요.가득한 밥 한 사발 모양인 꽃이 풍성하면 그해 농사도 풍년이라 싶어 어린 그를 가슴뿌듯하게 했던 이팝나무, 여유를 몰랐던 시절을 아쉽게 하는 오리나무, 하얀 수피를 벗겨 그 위에 연애편지를 써 보내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자작나무등, 이쁘다, 크다로만 다가오던 나무들에 누구나 사연 묻을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 사연, 그 사랑을 보다보니 복분자를 담궈 보내시던 어머니의 말없는 사랑이 새삼 떠오르더라구요. 그 땐 몰랐던거죠. 복분자가 어느 때는 안 익고, 또 너무 익으면 땅에 떨어져 쓸모가 없어지는지라 수시로 가서 그들을 확인한거고 그런 후에야 나에게 온 것이라는 걸요.

이런 것들을 지금은 알고 있는 나라서 그런가 봅니다. 우종영님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살면서 괜히 힘 줄것도, 그렇다고 맥 빠질 일도 없다는 걸 알려주시는듯하니 말이죠. 단지 그러다 가끔 멈추고 뒤 돌아볼 줄만 알면 된다 하시는데요.

"보도 블록 틈에 핀 씀바귀꽃 한 포기가 나를 멈추게 한다...

굵은 허리로 실업자 아들을 배웅하다 돌아서는 어머니의 뒷모습은 나를 멈추게 한다.

나는 언제나 나를 멈추게 한 힘으로 다시 걷는다." -반칠환"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p.46)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 게 생긴 나이라서인지 쉼표,여유라는 것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날 멈추게 하는 것이 참 예쁘다 싶고 그런만큼 힘껏 안아주고 싶은데요. 그래서 나무를 이번에는 잘 키울수 있을까, 나무와도 사람과도 거리있는 사랑을 제대로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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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 것이었던
앨리스 피니 지음, 권도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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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땋은 아이, 뒷모습만 보여주는데요. 책 표지의 제목과 아이의 모습은 비극이 어렸을 적부터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걸까 싶어 무섭기만한데, 원제는 "SOMETIMES I LIE" 네요. 그러면서 그녀 앰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3이란 숫자에 집착을 보이는건가 싶었는데 그녀, 모든 것에 강박을 보입니다. 문이나 가스불 잠그는 것에, 그리고 자신이 챙겨야 할 준비물에, 그리고 사람들을 자신의 기준으로 나누는 것에 다 말이죠. 이런 그녀와 어떻게 살까 싶은 남편 폴, 그녀의 말에 의하면 더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1.나는 코마상태다, 2. 남편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3. 나는 가끔 거짓말을 한다.. 라는 그녀, 지금은 코마 상태로 병원 입원중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대충은 보고 판단할 수 있지만 간호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은 그녀의 상태를 모르고 각자의 이야기들을 조금씩 풀어놓습니다. 물론 의료진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녀가 병원에 오게 된 이유가 미스터리한 사고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요. 남편이 의심받고 있다는 건 알지만 증거가 없는건지 경찰에서 풀려난 그가 앰버를 계속 간호하는 중입니다. 가끔 등장하는 그녀의 동생 클레어와 사이가 좋은 듯, 그러다 나쁜 듯 종잡을 수 없는 관계는 이 셋이 뭔가 묘하다는 냄새를 풍기는데요. 미스터리 사건이라면 당연 첫번째는 피해자로 보이는 앰버 주변인들을 의심하라..가 되야하고 그렇게 사건을 풀어가보지만 앰버, 그녀 역시 어딘가 정상이 아닌게 분명해보입니다. 그녀가 풀어내는 사건 얼마 전, 현재의 그녀가 병원에서 듣고 본 것들, 그리고 어린 누군가의 일기장 속 기억은(이것도 3) 그녀가 가까운 누군가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고 있었다는 걸 느끼게 하니까요.

 

사건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했던 그녀의 비열한 행동과 지금의 사건, 그리고 과거가 다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게될때까지는 말이죠. 아, 그래서 원래 내 것이라는 것이고 사건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던 거였어... 하는 순간, 그녀가 한 "나는 가끔 거짓말을 한다" 중 어떤게 진짜고 가짜일지 찾아야하게 됩니다. 가장 찾기 어려운 거짓말은 진실이 섞여있을 때 라는데, 대놓고 찾아볼 수 있겠는지 물어보는 "원래 내 것이었던"은 반전에 반전을 시도합니다.

 

우리는 모두 무엇이라도,누구라도 사랑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이 갈 곳이 없으니까.-413

사랑이 뭔지 모르는 이에게 넘치는 사랑이란 변덕에 따라   뒷통수치는 위험한 무기일뿐임을 보여주는데요.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종잡을수 없는 광기에  오싹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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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마인드 - 내 몸에 기적을 만드는 마음의 습관
엄남미 지음 / 빈퍼블리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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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인이 나인데 왜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지?"-17

뭐가 잘되는 듯 보여 마냥 부러운 이들에게 휘둘린다 싶은 나를 볼 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미라클 마인드는 이런 우리에게 바뀌고 싶다면 생각보다 쉽게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식습관을 바꾸거나 운동으로 살이 빠지든, 공부를 갑자기 열심히 해 원하는 목표점수를 이루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하는데요. 그 기적을 만드는 건 단지 매일의 한 번 이상과 1분 이상이면 충분하다는 겁니다.

 

 

국내1호 습관 변화 전문가라는 저자 엄남미님도 평범한 엄마이자 직장인, 먹어가는 나이에 지쳐가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였을뿐이였다고 하는데요. 운동을 시작하면서 달라졌다고 합니다. 운동하러 가니 만나는 사람들도 달라지고 운동의 즐거움속에서 달라지는 자신을 보게되니 그런거 아니였을까 하는데요. 운동으로 만들게 된 새로운 에너지의 힘을 많이 받은 거 아닐까 하게 됩니다.

 

 

 

그녀가 소개하는 사람들중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않아 찾아보게 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다들 평범한 하루속에서 나만의 즐거움을 찾았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주변에서 운동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운동만 하지 않는다는 걸 보면서 어디서 저 에너지가 나오는걸까 궁금했는데요. 에너지가 있어서 운동하는 게 아니라 운동 후 에너지를 만들게 되는 거라는 걸 보게 되니 운동의 중요성, 삶의 규칙적인 루틴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달리기로 자신감이 생겨서인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운동들도 종목을 바꿔가며 해보니 할수 있더라 라고 하는데요. 특히나 수영같은 건 나 역시 이번 생은 못한다고 생각했던지라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목표를 우리가 생각해왔던 거와 다르게 세우면 된다고 하는데요. 두 가지 원칙만 기억하면 된다고 합니다."첫 번째는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아주 작은 .."과 "목표를 최대한 잘게.."라는 겁니다. 무조건 목표치를 통과할 수 있는 시작이 '되네!!' 라는 뇌인식만 되면 금세 더 큰 목표를 세우게 될거라는거죠. 

 

 

 

하면 된다는 멋지지만 흔한 말이 오늘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걸 보니 아직 할 게, 그리고 하고 싶은게 많았구나 싶어지는데요. 미라클이 궁금하다면 시작해라..라는 중요한 걸 알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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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불공정사회 - 세상은 왜 공정해질 수 없는가? 법은 어떻게 우리 사회 불공정을 보호하는가?
우리사회정의 엮음 / 독서일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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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과 불공정이란 정반대되는 의미가 아닐까 싶지만 요즘은 법이 "맞다"고 하는 불공정한(내 주관에) 일들을 너무도 자주 봐서 그런지 이제 공정이 무엇인지 가물가물한 지경입니다.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는 근로자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막거나 전기를 끊은 일은 조용히 묻히고 티비에 나오는 인물들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은 몇 날 며칠이고 방송에서 신문에서 떠들어대는 통에 둘 중에, 혹은 두 편중에 맞는 말을 하는 쪽이 누굴까, 저 손가락이 가리킨건 그 말대로 달인지 손가락인지 고민하는 일이 길어지는 건 나도 마찬가지이니 말이죠.

 

그럴 때 세상은,그리고 왜 나는 공정해질 수 없는가? 법은 나를 지켜 이 사회 불공정을 막아낼 수 있는 존재인것인지를 묻게되지만 그러지 못할거라는 결론을 매번 내게 됩니다. 물론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니였나 봅니다. 2018년 2월 "정의란 무엇인가?"란 화두를 가지고 불교, 기독교, 유교, 법.동.서양 철학자, 환경학자등 전문가들이 모여 20개월동안 토론을 펼친 걸 보면 말이죠.

 

이 토론은 정의와 가치라는 게 실체가 없는 고로 쉽게 휘둘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특히나 내 이익에 먼저 눈돌리게 되면 다른 이들의 불의와 불공정에도 눈감을 수 밖에 없고 그 길을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려주는데요. 순종이란 쉬워보이지만 그건 내일의 나에게도, 그리고 당장의 나에게도 좋을수가 없다고 합니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 생각해와서인지 입맛이 씁쓸해지는데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심한 운동장 기울기속에서 힘든 길을 걸어가고 있는건가 싶어집니다.

 

이렇게 원론적인 이야기속에서도 그럼에도 나가야 하는 길이 뭘까를 고민하게 하는데요. 눈을 뜬 앉은뱅이와 앞이 보이지않는 이의 공생이 마음에 아프게 와닿게 됩니다. 자신을 업고다니던 장님을 은근히 속여 앉은뱅이는 점점 살이 찔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 이익을 나눠주지 않았기에 장님은 점점 굶어 기력이 없어질 수 밖에 없었구요. 그러다 빙판길을 만나 넘어지게 됐는데 힘이 없던 장님은 그만 죽게 되었고 앞이 보였지만 그 빙판길을 빠져나갈수 없었던 앉은뱅이도 같은 운명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 끔찍한 이야기인데요. 하나는 너무 살쪘고 하나는 너무 힘이 없었는데 그 극과 극의 결론이 같을 수밖에 없다는 건 모르는 척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싶어집니다.

 

법을 만들어야만 했던 이유와 생각지 못했던 법과 정의가 가진 폭력성, 합법과 공정이 만들어진 시간의 역사가 의미하는 것들은 불편하더라도 디케가 그랬듯 저울만 가지고 앞을 보지 않을 수는 없다는 걸 알려주는 거 아닐까 싶은데요. 내가 찾는 정의와 불공정이 뭘지 계속 소리내어 질문하고픈 이들에게 바른 고민의 시간이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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