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플러스 - 배짱 두둑한 리더가 성공한다
박상복 지음 / 글로세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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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개 기업의 CEO들과 그 구성원들의 꿈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현대자동차이다. P12

라는 말부터 나를 놀라게 한다. 물론 자동차안에 작은 부품들이 많이 들어가있다는 것도 알고 그렇기에 자동차 산업에 협력사가 많다는 것도 알았지만 그 정도라니 놀라운 숫자가 아닐까 싶다. 이런 중소기업 대표들을 가까이서 만난 본 저자 박상복님은 성공한 이들에게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9명의 중소 기업 CEO들은 다들 스펙보다는 몸으로 겪은 경험을 중시했다거나   당장의 가치보다는 내일의 계획을 소중히 한다거나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계획이 엉뚱하거나 즉흥적인 판단으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자신 있는 부문에 도전하여 의지를 불태웠다거나 당장 돌아오는 어려움보다는 몇 년 후를 바라보는 계획에 맞춰 착실히 한발 한발 땀 흘려 나아갔다는 것외에도 사람을 소중히 한다거나 자신만의 철학을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는 이들이였기에 지금의 성공을 만들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나 움직이는 자가 반드시 이긴다의 (주)신기인터모빌 고 김인찬 회장의 이야기는 가슴에 더 와닿게 된다. "성공하려면?" 이런 질문에  "네 자신에게 절실하게 물어봐라. 그 절실함의 크기가 곧 자신의 꿈의 크기이고 물어본 시간이 성공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성공과 실패, 늘 그 가운데서 실패보다는 편안한 후회를 선택하는 나같은 이들에게 더 자극이 되지않을까 싶다.

 

대기업, 공무원쪽으로 취직하기를 바라는 대다수의 사람들때문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중소기업 CEO들의 자기 회사가 얼마나 멋진 곳인지에 관한 자신만만한 이야기는 우리가 꿈꾸던 자신 역할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한다. 어느 한 곳만 바라보는 부품이 되기보다는 여러 부문에서 자신있는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중소기업의 이야기가   우리가 몰랐던 중소기업의 묵직한 가능성을 알게 한다.

 

배짱 두둑한 리더의 성공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알려주는 건 내 인생의 꿈을 제대로 꾸라는 멋진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대박은 내가 흘린 땀방울에서 시작되고 성공은 내가 챙긴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는 쉽고도 어려운 이야기말이다.

 

"꿈을 꿔라. 세상을 흔들 수 있는 꿈을 꿔라. 경주마처럼 정해진 트랙만을 도는 것이 아니라 야생마처럼 스스로 갈길을 개척해라."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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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 4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한준 그림 / 국일아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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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명탐정 홈즈의 이야기는 재미있기만 하다. 내가 지금 울 아이들 나이였을때쯤 읽게 되었고 지금껏 몇 번이고 읽었는데도 읽을때마다 새로운 건 왜인지 말이다. 울 아이들 역시나 홈즈가 풀어낸 이런 저런 사건을 이야기하며 홈즈의 명 추리에 푹 빠져있는 걸 보면 '사건 풀이에 푹 빠진 홈즈'는 누구의 눈에나 매력적인가 보다.

 

명탐정 셜록 홈즈 4편에서는 신랑의 정체,여섯 개의 나폴레옹, 서섹스의 흡혈귀, 악마의 발 이렇게 네 편이 나와있다. 아이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이라며 '신랑의 정체' 편부터 드러나는 홈즈의 날카로움에 빠지게 된다.  메리의 수상한 신랑보다도 흥미로운 건 메리라는 홈즈의 말처럼 사건안에 등장한 인물들에 따라 사건의 모양새가 달라지게 된다. 결혼을 앞두고 사라진 신랑의 정체는 누구인건지 알아내야 하는 신랑의 정체, 나폴레옹 복제품만을 부시다가 나중에 살인까지 생기게 된 이유를 밝혀야 하는 여섯 개의 나폴레옹, 아름다운 아내가 아이를 낳고 나서 달라지는 행동을 하게 된 건 정말 그녀가 뱀파이어여서일까의 서섹스의 흡혈귀,  어느 날 갑자기 온 가족이 죽거나 미치게 된 사건을 풀어야 하는 악마의 발에서  정확하고 간단하게 사건을 짚어내는 홈즈의 매력을 다시 볼 수 있다.

 

정말 중요한 건 사소한 것에서 나온다는 홈즈의 지론은 관찰력으로 누군가에게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소맷단, 손가락에 묻은 잉크(시대상을 알수 있다), 얼굴에 묻은 자국이나 모자 등등으로 그 사람에 대해 알수 있다며 왓슨에게 전하는 이야기에서 아이들이나 나 역시 탐정이 되어 지나가는 누군가에 대해 추리해보기도 하고 누군가의 관찰로 우리가 어떻게 보일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도 된다. 이렇게 차갑고 날카롭기만 할것같은 홈즈에게도 메리에게 사라진 신랑이 누구인지 밝혀야 할때, 범인에게 덫을 놓으면서도 집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고려한다던지, 부인의 행동이 다 이유가 있었음을 남편 퍼거슨에게 이야기해야 할때, 악마의 발에서 범인을 경찰에게 바로 이야기하지 않는 건 그 사람들을 위한 따뜻함이였을거라는  것까지 이야기하며 '머리는 차갑게 그리고 가슴은 따뜻한' 명탐정 홈즈이기에  1887년  '주홍색 연구' 부터 시작된 시리즈가 아직껏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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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쿠쿠스 콜링 세트 - 전2권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 1
로버트 갤브레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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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으로 추리소설을 발표한 이가 꽤 됩니다. 추리소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엘러리 퀸이나 스티븐 킹등 많은 이들이 그랬다고 하는데, 그건 아마도 전작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제목만 보고 읽기 시작한 글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그제야  저자의 이름을 들춰 봤음에도 "역시나, 아!!"란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뭔가 비슷한 전개나 분위기로 그 작가만의 특유한 느낌을 받을때가 있으니까요.

 

J.K.롤링 역시 전작 해리포터의 넘치는 아우라를 떨치기 위한 여러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주얼 베이컨시에서부터 약간의 추리소설 혹은 비극쪽으로(생각해보니 해리포터 역시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는 볼수 없네요.) 방향을 틀은 듯 보이는데 이번 쿠쿠스 콜링은 확실히 추리 소설로 자리를 잡은 듯 보입니다.   전직 군인이였던, 거기에 유명한  방탕한 가수 아버지라는 복잡한 가족사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탐정 스트라이크와 초짜 비서일을 맡게된 로빈이라는 아리따운 여성의 충분히 흥미로운 만남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해리포터의 느낌과 확 달라지긴 했지만  읽다보면 만나게 되는   인물들이나 환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등이 그녀의 이야기라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그녀가 그렇게 자세하게 상황설명을 하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사건이나 주변 상황정리가 더 빨리 되고 몰입이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탑모델의 추락사가 자살이냐 타살이냐를 조사하게 된 스트라이크 탐정은   센 고집과 군 복무중의 아픈 기억, 그리고 실연이 준 상처를 가진... 상처로 똘똘 뭉친 사람이지만  그렇게 생긴 상처를 슬쩍 슬쩍 자신만의 고독으로 보여주면서 예전 고전속에 나오는 탐정들의 은근한 정석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우연히 그에게 한 팀으로 참여하게 되는 로빈 역시, 일이 진행될수록 숨은 재능을 보이게 됩니다. 그녀의 자리가 탐이 날 정도로요.

 

하지만 탐정들의 멋진 설정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그리 긴박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이미 벌어진 사건, 그리고 알고보니 계속 진행중이였던 사건은 위험한 순간에도 스트라이크 탐정과 로빈이라면 다음 장면이 이렇게... 진행되지 않을까를 예측하게 하니까요.  주변 인물들의 복잡한 이야기가 사건의 눈을 가린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건,  J.K.롤링이라는 이름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정통 추리를 해가는 스트라이크 탐정과 로빈이라는 한 팀이 충분한 매력이 있다는 생각때문입니다.

 

화려한 생활과 어두운 뒷골목의 이면을 다 알고 있는 스트라이크 탐정과 로빈 콤비가 다음에는 어떤 사건으로 자신들의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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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생 1~2 세트 - 전2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착수.도전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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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안 해서인 걸로 생각하겠다.

 

' .. 인 걸로 '가 내가 애써 마음을 추스릴때 하던  변명과 닮아있어서인가  바둑이란 생소한 이야기로 시작한 이야기가 낯설지 않다. 이 한 마디로 바둑에 입단하려던 생각을 접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주인공 장그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간 중간 나와있는  바둑 대국으로 바라 본 한 수 속에   장 그래가 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세상이 펼쳐져서인지, 어쩌다 티비에서 바라 본  재미없고 조용한 바둑이 그냥 돌 놓기가 아니라   돌을 쥔 자의 한 수 한 수에  온갖 전략뿐 아니라 마음까지 스쳐가는 거로구나 싶다.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도끼 자루가 썩는지도 모르게 시간을 보내게 하는 놀이라 들었던 바둑으로  아직 사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장 그래가 바라보는 회사라는 거대 조직의 모습, 상사.동료들의 모습이 때로는 애잔하게 때로는 따뜻해서 슬픈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어서 그 다음은 어떤 수가 놓일까란  궁금증을 놓지 못하게 된다. 

 

웹툰 이끼의 작자이기도 한 윤 태호님의 미생은 아직 살아있지 못한자라는 제목처럼  사회라는 곳에 완전히 발 붙이지 못한 주인공이 인턴에서 계약직이 되기위한 준비과정을 생동감있고 아슬 아슬하게 그려가고 있다. 일이 생길때마다 가슴 안 뭔가 뜨거운 한방을 보여줄 듯 한 장 그래라는 아직 날개를 다 펴지 못한 주인공은   아직은 서툰 사회생활로 당황하는 사회 초년병의 모습부터 여러 곳에서 만나게 된 회사 선배나  동료라는 이름의 전우들과 짠한 마음을 나누게 되는 모습까지 우리에게 대신 보여주고 있다. 생활에 치이면서도  아랫 사람을 챙겨주는 이들, 물렁해서 남에게 싫은 소리 하지 못하다가 결국 그런 부분이 자신의 발목을 잡게되는 사람, 작은 실수로 회사에서 크게 욕을 먹게 되는 이들, 큰 실수지만 어떨때는 잘 무마가 되어 넘어가는 일들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 보게 되는 긴장, 아픔이  그려지고 있다.

 

바둑을 잘하는 이는 그렇게나 생각이 깊고 많은 걸까 궁금해질정도로, 사회생활에 적응 할 수 있을까란 우려를 씻어내고 장그래는 무림의 고수처럼 자기만의 수를 두게 된다. 하지만 사람일이란 게 어디 생각대로 되겠는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바둑이 있다.'라는 장 그래의 탄식처럼 말이다.   단연 돋보이는 안영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한석율 등을 제치고 주인공의 위엄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는 장 그래는 과연  완생이란 날개를 제대로 달 수 있을까,

 

 그가 한석율에게 '당신이 저런 충족감에 젖는 중년을 맞이하길' 이라 바랬던 것처럼 나 역시 만화로 알게된 그 안 모두에게라도 그런 일들이 당연한 일이였음 하는 바람을 가지고 다음 편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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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상길 옮김 / 책만드는집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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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면 내 안에서 생기는 질문이 늘상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한가지 질문으로 돌아간다는 걸 깨달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오히려 남들이 뭘 모른다는 펄펄한 나이때는 들지않던 생각이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어가고 누군가의 "이럴땐 어떻게??" 란 물음에 답을 해줄 나이가 되고보니 더 많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톨스토이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처세부터 죽음까지 12가지로 나누어 작가라기보다는 철학자의 근엄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그의 말년 인생관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생각보다 더 엄격하게 이야기하고 있기에,     보통 우리가 '도덕적인' 이라 이름붙일 수 있는 기준들에 별 고민없이 그는 따른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정도로 모든 이야기가 흔들림없는 틀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상 고민중입니다. 더 좋은 걸 찾아서, 더 많은 걸 꿈꾸느라 말입니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지난 그 순간이 더 좋았던게 아닐까, 그러기에 그 때 다르게 결정하고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면 지금과 같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후회를 하거나  지금이 늘상 어제보다 더 못하고 내일은 더 못한게 아닐까 란 불안으로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고 보면 늘 우리들은 '지금'이 고민인가 봅니다.  그렇게  인생의 중요한 때와 중요한 사람 그리고 중요한 일이 뭘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답은 오직 하나, 현재를 마지막인것처럼 늘 충실하라는 말을 톨스토이가 주고 싶었던 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씩 하는 고민들을 짧고 명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기에,  한참 고민이 시작되는 청소년이나 늘상 고민하다가도 결국 인생에 있어서의 답은 도덕적 기준에 따르는 것이 시간이 지나도록 제일 좋은 답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 나같은 이들에게 가끔 읽을 때마다 힘을 주고 어렵게 내린 답에 후회를 덜하게  해주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입니다. 인간은 현재에서만 자신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현재 당신과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어느 누구와 함께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은 서로 사랑하는 일입니다. 인간은 모든 사람과 서로 사랑하려고 이 세상에 보내졌기 때문입니다.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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