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특별 기획 교실이 달라졌어요 : 자기주도학습 편 EBS 특별 기획 교실이 달라졌어요 1
EBS <교실이 달라졌어요> 제작팀 지음 / 경향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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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있는 집에 꼭 필요한 게 뭘까?"

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예전이라면  가까운 누군가의 경제력이나 정보력을 말했겠지만 지금이라면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말하지 않을까 싶다. 맘만 먹으면 꼭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자신이 궁금한 것을 알아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건만 아이들이 커갈수록 부모는 늘  '공부 좀 해라.'라는 말로, 그리고 아이들은 '열심히 하고 있는거 안 보이세요?' 라는 말로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상대에 대한  불만을 가지게 되는데  그건 자기 주도 학습의 부재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기때문이다.

 

자기 주도 학습이란 혼자 힘으로 시간을 들여 공부해나가는 방법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했는데, 출발점은 나 자신에 대해 충분히 알고 난 후 스스로를 움직일수 있는 동기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해 '자기 조절과 통제'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뜻한다고 한다.이 힘이 중요한 이유는 그 능력으로 미래 삶의 질이 좌우되기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유명 직종에서 일하거나 초당 월급 단위가 높아서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길어지고 있는 인생을 보다 즐겁게 살아갈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꿈에 날짜를 붙이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쪼개면 계획이 되고, 계획을 성실하게 따르면 그 꿈이 이루어진다." 38

막연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마음을 먹고 행동해야하는지를 여러 방법으로 알려주는 이 이야기는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5개월간 '자기 주도학습 능력 향상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실행된 것이라 한다. 물론 그 결과가 성적 향상이란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도 나타났지만 아이들이 학교나 서로간에 일어나는 일을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바라는 미래에 대해 열의가 생겼다는 , 부모가 아이들이 가졌음 하는 태도 변화가 있었다는 점에서 자기 주도 학습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영상물이 너무 궁금해 찾아볼만큼 말이다.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으로 끝나는 영상물이기에  글로 만나는 것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우리 아이가 쓰는 글자가 비뚫어져도 그 상황에서 지우개를 들이대는 게 아니라 그 옆에 가장 예쁜 글자 하나를 가리키며 "와, 이 글자 예쁘다!"까지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아니기 때문이다."-166

아무래도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부분, 그래서 앞으로 달라져야겠구나 싶은 부분이 눈에 들어오게된다.  똑똑하다는 것보다는  노력에 관한 칭찬을 들은 아이가  금방 결과가 나오지 않더래도 땀흘려야 하는 노력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부모가 아이에게 우선적으로 해줘야 하는 건 부족하다 생각되는 학습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보다는  아이의 나이별로 달라지는 내면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나 부모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도  자기 자리에서  행복을 스스로 찾게 된다는 것들 등 말이다. 

 

 코넬식 노트 필기법이나 시간 관리의 중요성이라는 학습에 관한 정보도 있지만 아이와 부모,선생님들 모두에게 즐거워하면 당연하게 생기는 열의로 잘하게 되는  '자기 주도 학습' 이 필요한 이유나 유도 방법, 각자 위치에서 서로가 줄 수 있는 좋은 영향에 대한 생각을 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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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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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예기치 않은 물건이 사람의 인연을 이어주기도 한다.  우연히 우산속에 뛰어든 이와 사랑에 빠지게도 되고 누군가 놓고간 책을 찾아주며 사랑에 빠지게도 되는 걸 보면 말이다. 누군가에게 그런 이야기를 듣거나 영화에서 만날때면 부럽기도 하지만 느닷없이 궁금해지게도 된다.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더라도 사랑에 빠지게 됐을까,아님 운명이란 게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1년전에 죽은 아내 케이트를 그리워하며 딸아이때문이라는 이유로 겨우 살아가던 매튜는 우연히 벼룩시장에서 노트북을 사게 된다. 그 노트북안에 들어있던 사진을 주인에게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메일을 보내게  되고 생각지도 못하게 연락이 오고가며 그는 노트북 주인이였던  엠마에게 호감을 느끼게된다. 두근대는 가슴을 안고 데이트를 하기로 한 그들은 같은 장소에 나갔음에도 만나지 못하게 되고 노트북이 만날수 없는 그들을 서로 연락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아마 이쯤에서 매튜와 엠마는 이런 저런 역경을 뛰어넘어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이야기가 전개될 줄 알았는데 매튜가 엠마에게 아내 케이트 사건을 부탁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한 남자와 두 여자, 그렇다면  사랑의 작대기 운명이 어떻게 되는건가 싶었던 이야기는 케이트에게 알지 못했던 과거가 있다는 걸 알게되면서 슬프기만 했던 사건에 커다란 비밀과 무서운 계획이 들어있었다는 걸 알게된다.

 

그 전에 읽었던 기욤 뮈소의 '천사의 부름'에서도 느꼈지만 매일 생길수도 있는 가벼운 우연에서 찾게되는 또 다른  반쪽을 기욤 뮈소만큼 맛깔나게 그려가는 이는  별로없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건  남자와 여자의 투명하게 보일것같은 운명안에 사실 보이는 것과는 다른 여러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슬쩍 던져놓기도 잘하기 때문일것이다. 사람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디까지 잔인해질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이야기 역시 사랑에 아파하던 매튜가 그토록 사랑한다 여겼으면서도 몰랐던 케이트의 처음 행동과 마지막 행동이 의미하는 것들로 만들어지는  스릴러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타임 슬립이지만 그래도 현실에 한 발 걸치고 있을 수 있게   로맨스와 인연을 아슬아슬하게  그만의 느낌으로 잘 섞어내고 있다.

 

 기욤 뮈소는 사람의 인연이란 어느 순간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우연의  설레임과 타이밍의 중요성을,  사랑으로 아파만 할 것같던 매튜와  늘 잘못된 사랑으로 고민에 빠지는 엠마에게   이제와는 다르게 진짜  사랑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희망으로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그가 진짜 말하고 싶은 건   너무 한 눈에 들어오는 인연만 바라지는 말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인연과 운명은 또 다른 내일을 바라는 케이트, 매튜,그리고 엠마의  의지와 함께  방향을 틀었으니   말이다.    

 

인생에는 환상이 필요하다. 무슨 말인가 하면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거짓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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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헨리 단편 콘서트
0. 헨리 지음, 박영만 옮김 / 프리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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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위해 아름다운 머릿결을 팔아 시계줄을 사 온 아내와 시계를 맡기고 아내를 위한 아름다운 빗을 사왔다는 남편의 이야기인 '현자의 선물', 저 마지막 낙엽이 떨어지면 자기는 죽고말 거라며 살아갈 힘을 잃은 존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며 담벼락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 마지막 잎새를  그려놨다는  '마지막 걸작'등 오 헨리의 단편 11편과 오 헨리의 일생을 마치 또 하나의  단편이야기처럼 담아놓은 '아홉개의 빈 병'까지 12편의 이야기가  단편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왔다.

 

제1화 '슬픈 오류'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 우리를 맑게 웃게한다. 심각한 상황에 평범한 말이 나올수 있는지 없는 지를 겨루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11편 모두가 우리가 지금 생각해봐도 흔히 생각할 수 없는 결론을 1900년대 초에 써냈다는 점에서 O.헨리는 진짜 멋진 작가라는 말 밖에 다른 이야기가 필요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슬픈 오류'나 '여자의 마음','섬' 등에서는 의외성으로 머리를 탁 치게 만들더니 '물레방앗간 교회'로는 따뜻한 결말을,   이미 익숙해진 둘에 '그래도' 란 미련을 보여주는 부부를 그린 '5달러', '여자의 마음', '남자의 습관'등은  수많은 부부가 지금도 갈등하는 사소한 일들에서 벌어지는, 이렇게 멀찍이 떨어져보면  우스꽝스럽지만 내 일이다 싶으면 열이  오르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한 눈에 볼수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어느 시대의 누가 읽더라도   어느 구석에선가 자신의 마음을 볼 수 있게 해놓았기에  끝까지 읽게 하는  매력이 있는 건 아닌가 싶다.

 

 행복이나 슬픔, 그리고 웃음을  무심한  척 툭 던지는 O.헨리의 이야기는  단편이기에 오히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알아야 할 것들, 지켜야 할 것들을 이야기속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슬픔을 다른 이들과 나눴기에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스트롱씨나  약속을 20년이나 기다렸으면서도 경찰관이란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지킨 진짜 친구, 인생이란 계획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걸 알려주는 소피의   이야기등이  살며 다가오는 모든 일들에  지금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시간의 행동에  따른 결과가 있음을 알려주기에   힘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정작 O.헨리 그의 일생은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지만 말이다. 48년이란 그의 일생마저 짧았지만 10년이 채 안되는 작가 생활동안 300편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단편을 써냈다는 데 그 이유가  어쩌면 기쁨과 슬픔 중 더 많이 겪었을 슬픔에게   끝까지 희망을 놓치 못한다는 걸 그의 글을 통해서 알려주고 싶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인생은 무한한 모순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모순들은 진실이므로 그럴싸하게 보여야 할 필요까지는 없다.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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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갈 용기 - 말 못 할 콤플렉스와 우울로 인생이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자존감의 심리학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이세진 옮김, 뮈조 그림 / 더퀘스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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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렸을 적  밤이면 읽곤 하던 동화속 주인공들은 주변의 온갖 역경을 다 겪고 나서야  행복을 얻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그들과 친해진 우리도 어느새  그들을 닮아가려는 모습을 보일때가 많다. 참는게 미덕이라는 생각으로 나 혼자 부당한 일을  겪는듯 해도 "그냥 내가 혼자 해보지.뭐" 라던가  '욱' 하는 마음에 이런 말을  해야겠다  하다가도 " 좋은 게 좋은 거지. 뭐."라는 생각으로 넘어가면서 말이다.   ' 실제 인생은 동화와 달라 그들은 그 후로 쭉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말을 못 듣는다.' 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는 늘 가진채로 말이다.

 

 현대인에게 동화속 주인공은 주변 인물들이 된 건 아닐까 싶다.  '남들과 다른 나'를 원한다면서도 주변에 있는 '누군가와 같은 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주변을 살펴보며 살아가고 있기에    때로는 생김새나 취향에 상관없이 티비에서 나온 예쁜, 그리고 멋있는 누군가를 닮기 위해 그들이 자주한다는 비법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다른 성격이나 생활습관을 가진 이들의 이렇게 성공했다는 방법을 며칠 따라하며 도대체 비슷해지지 않는 자신을 구박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도대체 나답게 산다는 건 뭘까?' 란 도 닦는 노인처럼 돌고 도는 심오한 질문에 잠기게 된다.

 

'누구의 마음에도 들지 않을 용기, 당신에겐 있는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이 책은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 건강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우리들, 자기 외모뿐아니라 자기 이미지에 불만족스러워하는 이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비관과 우울에 관한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4장으로 나누어,  가볍게 읽어갈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그럴 수있고 또 달라질수도 있겠다.'란 생각으로 읽어가게 하고 있다.

 

콤플렉스를 두렵지만 드러내면서 극복하는 방법, 남들에게 '그건 아니지.'란 간단하지만 명확한 거절을 못해  돌아서서 내내 후회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 뭘로 그렇게 자신있나 싶은 사람들, 왜 저런데도 자신이 없을까 싶은 사람들, 정상과 비정상이 구분되지 않게 모호하게 다가오는 우울과 극복되지 않을 듯한 스트레스 등등으로 어딘가 조금씩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 치료사인 저자 '크리스토프 앙드레'가    습관과 학습으로 연습이  있다면  조금씩 '나답게 살아갈 용기'가 될수 있는 것이라는  쉽게 다가오는  이야기로  어쩌면 간단해 보이기에 오히려 뭔가 달라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희망을 주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나다운 걸 잊고 살아가던 요즘에 다시 나답다는 걸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반가운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자기 주장을 펼친다는 것은 고슴도치처럼 바늘을 곤두세우지 않되 만인의 신발털이 노릇은 집어치우는 것이다.-37

 

'진정한 자유인은 핑계를 대지 않고도 저녁식사 초대를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37(쥘 르나르의 이야기중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일단 해보고 나서 입을 다물어보라.'일단 해봐!'의 위력을 종종 만날수 있을 것이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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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서혜영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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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은닉 계좌와 살인이라는 엄청난 사건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기업과 기업, 나라와 나라 사이에 정보를 사고 파는 그렇게 자신이 맡은 쪽의 이익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하는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요시다 슈이치가 자신의 15년을 축하하기 위한 작품으로 이 이야기를 골랐다고 하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겠지만  '악인',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와는 다른 장르, 그것도 액션이기에 '낯설다.'란 느낌을 받게됩니다.

 

목숨을 내놓고 일을 해야 하는 다카노, 이제 다카노에게서 일 배우고 독립할만큼 능력을 갖추기 시작하는 애송이 스파이 다오카, 그들은 AN 통신에서 일하며 자신들의 회사가 얻게된 정보를 적당한 이에게 파는 일을 하는 중에 냉혈인간 데이비드 김이나 아름다운 AYAKO,샤마르라는 매력과 서릿발이 같이하는 여자 스파이들, 그리고 말썽많은 초보 수습 사원 아오키 유까지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비밀스런 임무란 건 쥐도 새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 바닥이 그 바닥인지라   같은 장소에서 여러 번 부딪치며 어떤 일에서는 동지가, 어떤 일에서는 적이 되기도 하면서 오직 자기들에게 주어진 임무에만 집중하는 전형적인 스파이의 일을 하는 이들입니다.

 

결국 그들은 일본,중국,미국이 얽힌 태양에너지 일에서 다시 부딪치게 됩니다. 이제 그들의 일은 회사의 이익뿐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구할수 있을까 하는 일이 됩니다.  이익만 챙기던 스파이가 결국은 자신의 나라를 위한 쪽으로 슬쩍 방향을 틀게될까 하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거기에 명령만 쫓던 다노카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후배뿐 아니라 이젠 적이 된 스파이까지 구하느라 거의 죽음에 가까운 위험한 일을 몇번이고 겪게된다는 설정에 가끔 등장하는 그의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 쓸쓸함을 주게 되고  그의 몸에는  24시간동안 연락이 안되면 자동으로 터지는 폭탄이 있다는 안쓰러움까지 불러일으키게 하기에   영화에 등장하더래도 의리와 애잔한 과거, 늘 죽음의 그림자를 달고 있는 뭔가가 있는 남자라는 설정으로  어디 하나 버릴때가 없는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못 해내는 일이 너무 없는 스파이는 이번  맡은 바  역시 잘 해내리라는 당연스런 마음이 생기기에   혹시란 긴박감이나 불안감이 생기지는 않는 관계로  아슬아슬한 스릴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거기에 찔러도 피한방울 안 나올껏 같던  데이비드 김이 마음을 확 바꾸게 되는 일이 생기고, 누구에게던 빚지고는 못 사는 멋진 스파이들이란 설정이 검은 돈과 정치,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과학 기술을 빼낸다는 긴박한  설정의 알수 없어야 할 결말을    어느 정도 드러내고있다는 생각에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시다 슈이치의 책을 보면서 크게는 사람의 마음속에 공존하는 선과 악을 놓고, 작게는 순간의 선택으로    끊임없이 갈등하는 인간을 느낄수 있었는데  이번 이야기 역시 '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로   몸으로 깨지며 해결하는 스파이란 새로운 느낌을 주면서도 차가워보이는 앞면의  스파이인 모두에게 거친 행동과는 다른, 여린 마음을 보여주는 뒷면이  있다는 각각의  매력을 잘 살려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그들의 갈등을 풀게 할 사건이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고 있어   지금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특히  초보 스파이지만  대담한 아오키 유와 다카노는 어찌될지 한번 기대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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