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 자신만만 공부법 - 57세 도전,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절대 공부비법
권호진 지음 / 길위의책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시험 준비하는 친구와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통화는 주로 이 나이가 되서 공부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일상이 그런 날 얼마나 바쁘게 하는지에 관한 것이였는데요.  57세에 공무원 시험에 도전 시작했다는, 그리고    끈질김으로 합격의 기쁨까지 만들어냈다는   권 호진님의 이야기를 미리 알았더라면 우린 충분히 젊으니 더 잘할 수 있고 오히려 집중이 부족하다는 쪽으로 이야기 주제가 바뀌지 않았을까 하게 됩니다.  


광풍이란 말이 생길만큼 어마어마한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을 뚫고 성남과 서울, 두 곳에서  합격한 권 호진님은  시험 준비하는 동안의 마음가짐이나 공부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데요. 한 번의 실패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분석과 어떤 전략을 왜 짰는지에 대한 이유, 그리고 2014년 합격과 2016년 퇴직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왜 공무원이 되고 싶었는지까지 꼼꼼하게 적어놓은 걸 보면서  보통 사람들이  하는 공부 방법과는 어떻게 다른지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 분의  공무원 전 이력이 시험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는 달리, 권 호진님은 자신의 처음 실패가   알고 있다는 마음이 든 과목에서  생긴 것이라 보고 있는데요. 시험용과 일상에서 쓰는 지식은 다르기에  아는 것도 확인하고, 기본서에  충실하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장소와 시간을 골라 시험 대비하는 것만이 시험 합격을 만들어내는 비법일뿐 다른 특별한 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루 계획표에서 빠지지 않았던 것은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과 12시간의 공부, 효과적인 휴식, 규칙적인 운동 네 가지라고 하는데요.   필기시험 합격하기 전날까지도 변함없이 이런 생활을 유지했다고 하는 걸 보니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 당연 이 안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했던 거 아닐까 하게 됩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기본서와 문제집의 활용이 왜 중요한지, 3 ·2 ·1 ·0.5법(1회독을 3개월에서 2개월, 한달, 그 반으로 줄여 나가는 방법)과 피라미드 회독법(전에 하던 부분을 포함해 공부해나가는 방법)으로  기억력 증진시킬수 있는 방법, 암기가 잘 안되는 부분을 앞 글자씩 따서 어떻게 외웠는지,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는지까지  등  세세한 면도 알려주고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자신이 원하는 걸 끝까지 바라보는 근성 아니였을까 하게 됩니다.


실패와 성공을 따지지않고 우선 자신이 바라는 것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른 이들보다 강했던 거 아닐까 싶은데요. 권호진 님의 말처럼 체력,기억력,공부 환경등 유리한 조건이 없는 곳에서도 만들어 낸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는 기쁨이, 어떤 시험이 되었든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자신에게 필요한 게 뭔지를 생각해 보게 하고, 새로운 마음이 생기게 하는 자극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네들은 하나같이 좋은 사람인 척하고 있지만 누군가 한 사람은 가면을 쓰고 있어. 그 여자를 죽인 사람은 당신네들 중에 있다고."-185

억울한  사람들만 보입니다. 몇 달전에 죽은 도모미의 죽음이 석연찮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별장에 모인 가족이나 그녀를 사랑한 이들이 의심을 받으니 말입니다. 더군다나 가면을 쓰고 있다고 호통치는 인물은 이 집에 몰래 숨여든 강도중 하나이니 적반하장도 너무 심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도모미의 사건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그녀의 부모인 모리사키와 아쓰코, 오빠인 도시아키, 사촌 유키에, 유키에를  사랑하며 육촌이기도 한 기도, 도모미의 절친 게이코에  전 약혼자 다카유키, 아버지 모리사키의 비서 시모조 이렇게 여덟명 사이에 묘한 긴장이 감돌게 됩니다.


갇힌 공간안에서 첫 인상과 다르게 조금씩 변해가는 이들을 보게 되는데요. 이제서야 그들이 여기에 모인 이유가 제각각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냥 사고라 생각되었던 일이 사건일수도 있다는 의심이 시작되면서 그렇다면 이 안에 있는 사람들 중 누구일까로  그들이 보이는 행동 하나 하나가 사건과 연관지어지기도 하고, 너무 관심많은 강도들은 도대체 왜 이런 질문을 던지는 건지, 그 와중에 새로 발생한 사건은 무얼 의미하는 건지 우리의 눈과 머리가 바빠지게 되는데요.


사건이 생기기 위해 필요한 동기와 범인을 맞춰볼 수 있게 하는 남아있는 단서들, 그리고 그 시간에 알리바이가 묘한 이들로 추리다 보니  의심가는 인물들이 줄어들게 됩니다. 사건은 맞춰볼수록 단순 사건이 아니라 사연을 품고 있을거라는 추측이 나오게 하는데요.   그 사연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자주 등장시키는, 인간의 욕망이 커질수록 생기게 되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믿음의 배반이 왜 나쁜 짓인지를 우리에게 새삼 보여주게 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래야만 했을까'로 사건은 발생했으며,  그런 결말이 꼭 아닐수도 있었기에  우리를 가슴아프게 하는데요.  


범인이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가 생각보다 단순할수도 있다는 것도 보여주지만  어떻게 사건이 일어났는지의, 그렇구나 싶으면 그렇게 보이고 이상하다고 보게되면 이상한 단서들로  그 안에 숨은 사연이 뭘지가 더 궁금해지게 만드는 데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만한 작가가 없다 싶은데요.  이것이 트릭이겠구나 싶으면 그거 또한 다른 트릭의 일부였음을 보여주는 추리물의 재미도 가지고 있는데다,  이 모든 마음을 알았더라도 사건이 일어났을까로 안타까움이 생기게 하기에 사람의 어리석음이 벌이는 사건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기때문입니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진 후에 나올 결과를 알았더라도 사건이 일어났을까를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인간의 가면은 몇 개며 얼마나 두꺼워질 수 있는지로 범인은 어느 정도 눈치챌 수 있지만 그보다는  슬픔에 빠진 사람의 마음이 더 보이는, 그런 사건아닐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 코의 날
미코 림미넨 지음, 박여명 옮김 / 리오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내 삶에 변화를 준 것뿐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그렇게 말하지 않는가. 인생에 변화를 주라고, 그 과정에서 나는 친구도 얻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여전히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물론 어디에 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어쩌면 델마와 루이스의  마지막에서처럼 모든 걸 던진  듯  경찰들을 뒤에 두고 가는 여인이 있습니다. 생각과 다른 결말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단지  삶에 변화를 준 것뿐이라 말하지만   그 변화가 거짓말에서 시작된것이라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그리고 소심한 그녀가 얼마나 당황하는지 지켜봐야 하기에,  우리는 곤혹스럽게 됩니다. 우연한 기회에 남의 집에 들어가 그 집 주부 이르야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된    이르마는  이르야와의 시간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그런 시간을 만들게 됩니다. 거짓말을  들킬까 싶은 두려움에 마음 반이 떨면서도 그녀는 나머지  반,  같이 있는 시간이 주는 행복을 누리고 싶다는  본능에  충실하게 되는데요.   현관에 적힌 누군가의 이름을 외우며 자신도 모르게 초인종을 누르는 그녀의 모습은 '제발'이라고 만류하고 싶게 됩니다.  나이 든 가까운 누군가의 외로운 모습이 될까, 시간이 흐른 후 나의 모습이 되는 건 아닐까  지레 겁을 먹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외로움'때문이겠지만 조금씩  집착하는 그녀는 처음에는 우리를 당황하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점점 이해하게도 됩니다.  가끔 혼자 마시기 싫은 커피를 누구랑 마실까 고민하는 시간이 나에게도 있었기에 말입니다.  호응해주는 누군가와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는 시간이 그리울때  누굴 찾아야할지  고민하던 순간이 있었던 이라면, 그 시간을 너무 좋아하는 그녀를 어느정도는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도  아직 50대의 그녀가  왜 그렇게 사람을 그리워해야만 하는걸까 하게 됩니다.  가족도  없는걸까 싶지만 매일 그녀에게 몇번씩이나 전화를 거는 아들이 있기에 더 그렇게 되는데요.   매일 하는 통화치고 아들과 엄마의 대화가 별 게 없기때문이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그들 모자에게 표현하지 못하는 애정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기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것보다 충격적인건 아들에게서 전화가 끊기자 이르마가 아들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는 건데요.  매번  할 말이 있다는 아들의 말을 뒤로 하고  이제 바빠서 끊겠다는 엄마와의 대화가 제대로 됐더라면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까 궁금해지는 건 이런 사연입니다.


그래도 그 거짓의 시간이 그녀를 변하게 만들게는 됩니다. 몇 번의 만남동안  동네 이웃들보다   아는 게 더 많이 생기면서 도와주고 싶어하고, 그들을 이해하게 되는 모습을 보이며 말입니다. 슬픔을 가진 가족을 보며 그녀가 무엇보다 아들을 떠올리는 건 그녀의 외로움이 어쩌면 상대를 너무 배려해 입을 꾹 다물었기때문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가족간에도 점점 그런 시대가 됐으니 말입니다.


먼저 변한  그녀때문인지  말을 건네받은 이들도 생각보다 그녀의 말에 반응하며 또 다른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데요.  가벼운 사건을 일으키는데도  무거운 마음을 갖게 하는  그녀가, 외로움을 조금씩 잊어갔음 하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건 그녀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기때문이고 그녀가 바라는 게 누구나 바라는 그런 간단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기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저 우리 모두가 함게이면 좋겠다고, 함께.

모두가 모두에게 친절하면 좋겠다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내게는 그것이 가능해 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가 스토리콜렉터 46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이라 다행이지만 머리를 감다보면 등 뒤가 오싹해질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뇌의 활동영역은 어찌나 활발한지 순식간에  머리감을 때 등 뒤에 서 있는 귀신은 어떻다더라 ..라는  예전에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와 모습을 선명하게  떠올려 놓는데요. 일단 그 생각이 들고나면   다른  생각은 억지로 해보려해도  이미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맙니다.    집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진짜 다행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다음에는 절대 혼자 있을때  머리 감지 않으리라는 굳은 다짐에 다짐을 하면서  샴푸를 헹군건가 싶게 후다닥 나오게 되는데요.  이런 일이 불과 며칠전이였기에 공포물 보는 걸   줄여야지 했으면서도    미쓰다 신조의 집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다니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에  놀라게 될까 라는 기대로  찾게 됩니다.  "화가"는 우리가 들어왔던 '뭔가'에  사람이 일으키는 사건이 만나  '귀신을 선택할래? 사람을 선택할래?" 어느 것이 더 무서운 쪽인지 물어보는 그런 이야기인데요.


새로 이사 온 동네를 보면서  예전에 본 적이 있다는 기시감을 느끼는 코타로란 소년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쪽으로는 한번도 와 본적이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기에  착각일거라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보지만 분명 낯이 익어보이는 동네는 그에게  안 좋은 느낌을  주게 되는데요. 어디선가 들리는 이상한 소리와 함께 드는 이상한 느낌,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등 뒤에 와 있는 '그것'때문에, 그리고 혼자 집에서 할머니를 기다려야 되는 날이면 나타나는 '검은 존재들' 때문에  이 동네를 무조건 떠나고 싶다는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사고로 할머니와 살기로 한 그는 이런 저런 이유로  금방은 이 곳에서 떠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불안함에 떨면서도 혼자 있는 시간을 피하지 않고 용기를 내게 되는데요. 



이렇게 미쓰다 신조의 화가(禍家)는 새로 이사온 곳에서 불길함을 느끼는 소년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그의 "집 시리즈"1편 흉가에서의 쇼타를 떠올리게 합니다.   뭔가를 보기 시작하는 소년과 집 주변에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 산과 허술한 사당, 그리고  잘못된 이를 향한 원한이라는 공통점을 만나며 더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하지만  흉가에서    손에 잡히지 않는 '검은 그것' 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면 화가에서는  여러 검은 그것과  알 수 없는 느낌보다 더 무서운 게  집착을 지닌 사악한 인간의 마음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검은 그것도 무섭지만 그들의 사연은 알고나면 어떤 부분은 측은해지기도 하지만  엉뚱한데  꽂혔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집착은 측은함이 생기지 않게 되니 말입니다. 


 미스터리와 호러를 잘 결합시키는 미쓰다 신조답게 뭔가라는 존재에 귀신보다 무서운 게 사람일수 있다는 공포를 묶어 진실이 뭐가 될지 끝까지  우리를 끌고가는데요.  이것으로 끝났구나 싶을때, 아직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는 ....   미쓰다 신조 세상에서의 공포는 계속  될거라는 암시를 주기에  알고도 보고, 몰라서도 보게 되는 그의  집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는 누가, 뭐와 함께 나올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은 쉽다! 3 : 끝내주는 우리 몸 - 몸속 기관의 종류와 하는 일 과학은 쉽다! 3
김정훈 글, 김명진 그림 / 비룡소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에 안과를 다녀왔는데, 아이들 모두가 눈이 나빠져  도수를 올린 안경으로 바꿔야만 했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책이나 폰으로 뭔가를 볼 때   일정 거리(보통 30cm)를 두고 바른 자세로, 그리고 적당한 밝기에서 봐야 한다고 주의를 다시 줬음에도 아이들은 안경썼으니까..라는 생각인지  신경을 안 쓰더라구요.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다' 라고 눈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귓등으로 듣던 녀석들이  "뇌가 눈으로 본 정보에 크게 의존하고" 와  "우리 눈은 아주 정밀하고 복잡한 기관이야.  과학자들은 아무리 의학 기술이 발달해도 안구 이식, 그러니까 한 사람의 눈알을 떼어 내어 다른 사람에게  옮겨 붙이는 일은 불가능할 거라고 말해." 라는 구절을   [끝내주는 우리 몸] 에서 보더니 한번 나빠진 것은 다시 원상태로 돌리기가 힘들고, 자신의 것은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걸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는지, 조금은 조심하는 듯 보이더라구요.


과학은 쉽다! 시리즈 3편 [끝내주는 우리 몸]은  이렇게 우리 몸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아이들 눈에 맞춰 자세하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1단원 세포가 가진 놀라운 능력을 펴면,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를 찾아라!' 라는 질문부터 줍니다.   가장 복잡한 기계가 뭘까란 질문에 다들 비행기나 우주선을 먼저 말하는데요.  비행기 부품이 300만개, 우주선은 500만개의 어마어마한 부품을 가지고 있는데도 제일 많은 건 이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세포 하나하나를 부품이라고 치면 사람의 몸은 약 100조 개의 부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건.... 바로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사람 몸을 구성하는 세포가 뭔지에서부터 소화 호흡 순환 배설 기관이 하는 일, 운동 기관이 하는 일, 감각 기관 뇌 신경이 하는 일, 생식 기관이 하는 일. 이렇게 5단원으로 나눠  사람 몸을 왜 복잡하다는건지,  그리고 왜 우리는 같은 사람이 없고 다 다른지를  알게 되는데요. 각 단원마다  재미있는 만화와 설명으로 눈을 끌고, <그 다음 세상에서 제일 쉬운 퀴즈>와   <조금 엉뚱하지만 꽤 중요한 질문>으로 마무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앞 부분을 잘 읽었기에 퀴즈를 가볍게 맞추게 된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조금 엉뚱하지만 꽤 중요한 질문>  역시나 부러진 뼈는 어떻게 다시 붙는건지, 오줌을 못 싸거나  똥을 못 누면 어떻게 되는지 등등의 아이들이 진짜 재미있어 할 질문을 담고 있어 끝까지 집중해 보게 되는데요.

 

 

읽고나면 아이들이 자기 몸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있는지와  자신의 몸을 왜 소중히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게되겠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알려지지않았다는 뇌 부분이나 유전자 관련에도 더 흥미를 갖게 되지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한 권 한 권 재미있게 읽어갔더라면 저도 과학이 지금보다는 쉽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과학은 쉽다!" 시리즈가  아이들에게  재미와 흥미로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