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라이프 - 행복을 파는 기적의 가게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마쓰모토 하루노 그림,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서로를 살리며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랑스런 Life(라이프)에게-

라고 쓰여있는 맨 첫 줄이 보이네요. 우리가 서로를 살리고 있었던 걸까 생각해보게 하는 문구인데요.


한 사람씩 자세히들 보니   왜 이리 좋은 사람들만 내 주변에 있을까  하게 됩니다. 내가 아프다니 신경써서 물어봐주는 사람, 그 때 그 일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을테니 이렇게 하는것이 좋겠다고 조언해주는 사람, 넌 이런 게 어울려 하고 알려주는 사람,때로는 무신경하게 나를 놔둬서 편하게 해주는 사람까지, 돌아보니    힘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들뿐인데요. 멀리두고 보면 모르지만 가까이보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들, 이들이 우리의 이웃이고 친구일겁니다.


행복을 파는 기적의 가게 '라이프' 에서도 그렇습니다. 라이프라 이름붙인 작은 가게는 자신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소중하게 사용했음 하는  물건을 놓고,  같은 마음으로 다른 이들이 놓고 간  물건을 가져가는 곳인데요. 할아버지와 늘 같이오던 할머니 한 분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제 혼자 이 곳에 와야하는 할머니는 더 이상 이 곳에 오기가 싫다는 마음인데요. 그런 할머니가 "고개를 드니 행복이 보였습니다." 라고 말하게 됩니다.


짧은 이야기이지만 자신이 내놓은 동화책이 돌고 돌아 자신의 아이에게 다시 돌아오게 된다던지, 우리는 결혼으로 항상 함께 할것이니 다른 이들에게 내놓는다는 편지지등, 생각해보면 우리를 행복했던 물건들은 다른 이들에게 가도 그들에게 행복을 준다는 걸 알게되는데요. 물건을 내놓은 사람의  상대도 그렇게 행복했음 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기때문아닐까 해보게 됩니다. 이 이야기말고도 뒷편에 나와있는  라이프가 무엇인가에 관한 문구들이 우리를 가슴따뜻하게 만들어주는데요.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관계도 생각해보게 하지만 내 마음도 돌아보게 하지않나 합니다. 웅크리고 닫아두면 보이지 않는,,, 하지만 드러내면 보이는 따뜻함이 우리 사이라는 걸 말이죠.


때로는 혼자가 아니라 아플때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보다는 날 따뜻하게 안아주는 이들이 많아 좋은 곳, 그 곳이 지금 나의 '라이프'라서 다행이다 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고개 들어보면 보이는 세상,  작은 걸로 행복해하는 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수 있는 거... 그냥 그것만으로도   좋은 게 아닐까 하기도 하구요.


Life is Happiness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필요한 것은 거의 없다.

 행복은 당신 안에 있다.-마루쿠스 아우렐리우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노 시호의 셀프케어 - 건강하게 아름답게 우아하게
야노 시호 지음, 김윤희 옮김 / 살림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 아름다운 사람이구나!!"라는 감탄을 할 때가 있는데요. 멀리서 봤을땐 몰랐던 매력을 보게 될 때, 그 사람이 내뿜는 향기에 취하게 되서일겁니다. 야노시호라는 유명 모델, 추성훈의 아내, 사랑이의 엄마라는 화려한 이력은 그녀의 아름다움이 타인에 의해 가꿔진 것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하게 했는데요. " 스스로 관리하는 여자"가 왜 되야하는지 자신의 인생을 조금씩 보여주는 야노시호의   이야기는  그녀의 아름다움이 그녀 자신이 가진 매력에서 나온 거라는 걸 보여줍니다.   어떤 고민이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가지게 된 그녀의 당당함에서 말입니다.   


예쁜 여자가 되고 싶었던 20대를 지나 지금은 어떻게 멋진 여자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한다는 그녀는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물건을 왜 사용하고, 어떤 운동을  하는지 이야기해주는데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자라면 공통적으로 해봤을 생각들을 그녀도 해봤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같은 생각을 했음에도 달라진 결과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보면서는 "자신을 제일  아껴야 하는 사람은 역시 본인"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녀도 가끔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먹고  쉴 때도 있지만 다음 날 자신의 몸이 보여주는 반응을 보면서 반성을 그 즉시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원하는 몸과 거리가 생긴다는 걸 알면서도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고 후회만 하는 나의 몸에 많이 미안해지게 됩니다. 몸에 대한 사랑만이 아닙니다. 타인에게 끌려다니던 젊은 시절과 달리 지금은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좋아하는 건 뭔지를 먼저 생각한다는 그녀는  자신을 먼저 사랑하게 된, 그런 지금이 좋다고 말하는데요. 길지않은  글이지만 주관이 뚜렷한 그녀의 일상 생활 모습은 노력하는 사람이 가지게 되는 결과가 어떤지를 보여줍니다.   


화장품, 운동, 옷, 음식등등의  마흔 가지 뷰티에 관한 설명들도 그 물건이나 행동을 하는  방식에 있어서만큼은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최대한 자연에서 온 것으로, 다른 무엇보다  몸을 위한  것으로,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것으로의 방식인데요.그만큼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는 것에서 나오는 거 아닐까 합니다.



따라할 수 있는 방법도, 그렇지 못한 방법도 있지만 나를 먼저 생각하는 건 내가 꼭 챙겨야겠구나 하게 됩니다.   가족들, 친구들  챙기는 시간을 보내고나면  나를 위한 시간은  뒤로 갈때가 많아  아쉬워 질때가  많았는데요.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야한다는 거, 지금부터 나만을 위한 시간을 그녀만큼은 아니더래도 먼저 가져봐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친구들 2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첫 번째의 상황 이야기때보다도   해리엇과 대니형제의 이야기로 집중하면서  불안감이 더 커지게 됩니다. 엄마보다  의지했던 아이다의 해고는 해리엇을 더 절망하게 하고, 기댈 곳 없는 해리엇은 그만큼   대니형제에게 집중하게 하는데요. 세상에 두려운 게 없어보이는,  정신까지 없어보이는 대니형제에게 해리엇이 얻어낼 건 없어보입니다. 해리엇은 그걸 모르지만 말이죠. 오히려 사건만 생기는건 아닐지 걱정되기만 하는데요. 그런데다  그녀가 자신만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로빈과의 추억을 대니도 가지고 있었다는 걸 대니가 보여주면서 상실의 범위라는게 꽤 크다는 걸 새삼 알게됩니다.  해리엇이 기억도 못하는 로빈을 지금 너무 악당으로만 보이는 대니는 기억하고 있었고, 그 사건이 해리엇에게보다 대니에게 더 큰 충격이였기때문인데요. 


"난 그저 네가 나와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야."-174

이런 말을 건네는 엄마보다, 이미 충분히 실망했음에도 엄마에게 여전히 기대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해리엇이 더 크게보이는건 리비할머니의 어이없는 사고에도, 어른들의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에도, 심지어는 생각못했던 힐리의 작은 배신에도 그 많은 상처를 가지고도  세상 속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건 오직 해리엇뿐이기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모든 게 잊혀져  간다는 걸 다들 알고 인정했음에도   단 하나 놓지못했던 사건과  그 후로 꼬여버린 시간은  그 다음 사람들의 시간도 배배 꼬아놓는다는 걸 보게 되는데요.  그런 일이 없어도  살다보면  후회스러운 일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는데, 그 전 사건에 매여  후회하느라 그 다음에 오는 좋은 것들도 놓치는 걸 보니 우리 생이 조금 더 현명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게 됩니다. 그랬더라면 그 작은 아이들이 인생에 어두운 부분도  있지만  돌아서면 밝은 부분도  있다는 걸 더 많이 알았을테니 말입니다. 


분명히 생기게 되는 상실감, 그래서  당연히  달라졌을 삶의 이야기는 사건의 진실을 이제라도 찾아서가 아니라  그 모든 상처와 분노를 가지고도 살아가는 해리엇을 통해 계속되는데요. 그게 삶의 불합리, 생각대로 안되는게 삶이라는 걸 통해서라는게 많이 아쉽게 됩니다.   각자가 가진 슬픔을 서로 다르게 표현하는게 사람인데  그걸  서로 이해못하는게 가족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다는 걸 보면서 인간의 나약함과 외로움이 우리에게  슬픔으로 다가오기도 할텐데요. 


"원하는 게 처음부터 불가능했다고 해도, 해리엇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래도 나서서 노력했다는 사실에 쓸쓸한 위안이 있었다."-362

그 일이 왜 생겼는지의 명확한 이유라는게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지않나합니다. 이유를 이제와서 알아낸다고 해서 바꿀수 있는 일도 없구요,  해리엇이라는 작은 아이를 통해  중요한 건  스스로 위안을 줘가며 살아가는 삶이라는 걸 조금은 알게되지않을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개꿈일것이다 라고 하면서도 좋은 해몽이 나오면 은근 기대하게 되는 것, 어제 마음에 드는 꿈을 꿨다면 오늘도 이어 꾸고 싶지만 결코 그렇게는 되지않는 거, 그게 꿈인데요. 오늘도 알듯 모를듯한 꿈을 꿨길래 해몽을 찾아봤습니다. 꿈이 기억난다 싶으면 드는 생각은  생각지도 못한 꿈은 왜 꾸게되는건지, 그리고  그 꿈은  내게 뭘 알려주는건지인데요.    자야지만 꿀수 있는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잠에도 단계가 있어서  무조건 잔다고 꿈을 꿀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꿈의 세계를 통해 현실 세계의 문제를 얼마든지 풀 수 있어.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야."-88

자크의 엄마 카롤린은 잠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자인데요. 내가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면 지금과 많이 달라지지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아이의 성장에 그녀의 직업이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밤에 아이를 재우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주고, 공포를 없애는가 하면 자면서도 어려운 공부를 이어가는 암기할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면서 말이죠. 만일 우리가 꿈을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이용한다면 성공한 사람들도 물론 많아지겠지만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들도 많이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요즘 들어 많아지는 아무리 뜯어봐도 이상하기만  한  "욱해서 벌어지는 사건"같은 것들도  잘 모르긴 하지만 가해자들이 카롤린에게 잠의 소중함과 깊이에 대해 배웠더라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하게되고 말입니다.


미래는 꿈을 가지고 어떤 일들을 하게 될까 궁금해질만큼  단순히 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엄마의 비밀에 대한  게 아닐까 했는데 새로운 이야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20년후의 내가 꿈안으로 나를 찾아와 부탁을 하기도 하고 그 제안을 거절했을때의 대책도 마련해놓고 말이죠. 


고민이 있어 잠들수가 없는 이, 예전 마음의 상처로 인해 무서운 꿈을 꾸는 이, 몽유병으로 아주 큰 사고를 칠것만 같은 이들, 잠을 일부러 줄이려는 이들을 보면서  내 주변에 있는 이들의 잠에 관한 고민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대부분 이런 저런 이유로 잠을 잘 못잤다던가 줄여야 했다는 이들이 많은데요.   그러고보면 고민하다가도  어느새 조금씩 잊어가는 게  잠을 잘 자기때문이였던가 싶어 이제야  나에게 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생각해보게도 됩니다.  


자크가 찾아가려는 세노이족은 완벽하게 자각몽을 통제함으로써 정치적, 사회적, 심리적 안정을 이뤘다고 하는데요. 잠을 길들일수 있다는 이들의 존재는 우리에게 잠에 대해  흥미로운 뭔가를 더 알려주지 않을까, 그리고 미래의 자신이 원한 일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엄마와의 만남을 통해 잠의 6단계 비밀이 뭔지 알려줄지도 기대가 되는데요.  


"우리가 자유로운 건 잠자는 시간뿐이에요. 잠자는 동안만 모든 게 가능해지죠."-19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구나 싶게 느리다 싶으면 사건속으로, 사건인가 싶으면 잠에 관한 많은 이야기로 우리의 시선을 움직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끌어나갑니다. 그러기에 그가 말하고자 하는 잠의 세계가 더 흥미롭게 다가오게 되는데요. 다음에 어떤 이야기, 그리고 누구와의 어떤 싸움이 벌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우가 잠든 숲 2 스토리콜렉터 5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박종대 옮김 / 북로드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들은 "그게 어때서,,,"라고 쉽게 넘겨버릴수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일, 그래서  감추고 깊은 게  비밀일텐데요.  어쩌면 쉽게 덮일 일일텐데도   신경이 온통 그것에 가 있기에   덮는다는 게  오히려 어려워지는 건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생활 반경이 좁은 시골이라  나도 가물가물한 어린시절이야기 대부분을   동네 사람 절반이 거의   기억하는 곳이라면  더욱 더 말입니다. 어르신들이, 친구들이 "예전에..."라며 자꾸만 꺼내놓는지라  무심한 척도 할 수가 없게되니까 말이죠.  어쩌면 이 사건도 그래서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스위스 정신의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은 이렇게 말했죠. 건강한 인간은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다. 보통 괴롭힘을 당한 사람이 다시 타인을 괴롭힌다. 당신의 현재 모습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155

나는 어땠더라, 농담처럼 상대가 싫어하는 이야기들을 반복적으로 꺼내는 악취미는 없었던가 돌이켜보는데요. 친한 사이에서도 생기게 되는 은근히 물고 뜯는 관계를 즐겼던건 아닌지 조금은 고민해보게 됩니다.(그래서 내가 당한건가 싶어서 말이죠) 이 평화로워보이는 곳에 오래 전 나눠지는 집단이 있었다는 걸 알게되고 그 때 해결하지 못한 일은 여전히 다른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있다는 게 드러나는데요. 그걸 알고 있음에도 다들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살인이 생기는데도, 자기 입장만 중요하다고 상대를 비난하는 동네 사람들이였지만  안다는 건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버리지 못하게 하는 건지  자신들만이 가진 누군가에 대한 기억의 파편이 조금씩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사건에 전혀 관계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 그 밤에 누가 나오는 걸 봤지."," 그 곳엔 그 때 그게 없었는데,,,"라던가  "걔랑 그 아이랑 그 때.."라는 추억을 말하면서 말이죠. 그러자 사건은 조금씩 풀려가기 시작합니다. 그 아무렇지 않은 일일줄 알았던 일들이 서로 이야기를 맞춰보니 퍼즐처럼 모양을 갖춰가면서  모르는 척 하려고 했던, 그리고 신경쓰지않으려했던 동네 사람들이 얽힌 추악한 진실이 있다는 걸 보여주며 말입니다.

 

그런 걸 보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완전 범죄'를 꿈꾼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되는데요. 그를 알고있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그가 지금 왜 이런 짓을 했는지를 알아내고, 그리고 그날 밤 그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누군가는 봤을테니까요. 사건이 진행될수록 자신이 알던 이들이  집 안과  밖에서의 모습, 어른과 아이로 만날때와 사건의 용의자로 만난 이들이 다르게 보인다는 게 보덴슈타인에게는 놀라운 일이였지만 결국 파고들면 '완전범죄도  비밀도 영원할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지라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왜 생각해야하는지를 알려줍니다. 40년이 지난 일들도 스쳐가는  뭔가에 생각나는 게 사람이고, 한 번 품은 앙심은 오래도록 두고두고 쌓아놓는게 인간이라는 걸로 말이죠.


가까운 사람이 자신을 오래도록 속여왔다는 걸 알게될때 어떨까 라는 마음으로 보덴슈타인 반장을 보게되는데요. 오랫동안 타우누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꼼꼼하게 끌고가던 그도 이번만큼은 심하게 힘들거라는 게 보이기때문입니다.  그를 질리게 만든 인간의 어리석은 행동과 끝까지 그를 믿고싶어하는  따뜻한 인간들 사이에서 그는 어떤 걸 선택하게 될지, 다음 번 이야기에서 그는 어떻게 등장하게 될지 기대하게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