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테일즈런너 고고씽 1 - 불꽃 튀는 예선전
스토리이펙트 지음, 이정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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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줄만 알고 있었던 부모님의 존재를 알게 된 초원이는 동화 나라에서 열리는 테일즈 런너 레이싱 대회 초대장을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테일즈 런너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소원을 이루는 자격을 얻기 위해 많은 참가자들이 참가한다. 우승후보 밍밍이 그리고 주인공 초원이 나르시르를 비롯한 많은 참가자들 이상한 나라 엘리스의 주인공인 토끼 심판을 등장으로 예선전은 시작되고 그들에게 첫번째 위기가 닥친다.

 

이 책은 아이들 사이에서 게임으로 유명한 테일즈 런너의 만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한번도 게임을 해보거나 본적은 없었지만 왜 아이들에게 그토록 사랑을 받는 게임이 되었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는 초원이의 눈매, 그리고 동화나라의 존재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자극하고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거미줄에 걸려 예선전에서 탈락하게 될 위기의 참가자들은 거미줄에 얽힌 과학상식도 배우고 위기에서 벗어난다. 물론 아주 코믹하면서 유쾌해지는 내용들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꽤를 부리는 아저씨 참가자로 인해 밝혀지는 아주 평범했던 아버지의 운동화가 초원이에게 어떤 운명의 끈을 쥐게 될지 초원이와 레이싱 참가자들의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되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책이다.

 

요즘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으면 아이들은 만화 책을 주변으로 모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습만화등 좋은 책이 많이 나와 있어 안심이 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만화책만큼 재미있는 책이 얼마나 많이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이 만화책에서 서서히 다른책으로 흥미가 돌아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이도 무척이나 2권을 기대하고 있는 테일즈 런너 고고씽 앞으로 아이보다 부모인 내가 더 기다려진다. 예선, 결선에 이르는 그 흥미로운 레이싱을 빨리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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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영어 영재로 키우는 법>을 리뷰해주세요.
내 아이 영어 영재로 키우는 법
오승연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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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영어공부를 게을리 했던 것을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후회를 하고 있다. 딱히 내가 외국에 가지 않는 이상 영어는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영어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있다. 태어나기전부터 태교로 영어를 공부하고 몇개월 되지 않는 아이도 한글보다는 영어를 먼저 배우는 아이가 있는등 요즘들어 많은 부모들의 영어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게 현실이며 아이의 영어교육을 전부 남의 손에 맏겨야 되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워 지금이라도 영어공부를 아이와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육아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궁금한 것을 알기위해 참 많은 육아서를 접하고 있는데, 영어에 대한 관심으로 영어 관련 육아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카페와 많은 영어관련 사이트를 밤새 돌아다니면서 지금의 내 현실을 한탄하기만 하던 때 만나게 된 <내 아이 영어 영재로 키우는 법>, 표지속의 주인공이 왠지 낯익다 생각했는데, SBS아나운서 출신의 오승연박사의 이름이 들어온다. 이쁘고 똑똑한 줄은 물론 알았지만 이렇게 영어에 관련한 책을 지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놀랍다.

 

아이들이 태어나면 모두들 자신의 아이들이 영재이길 바라며 경제적인 여건만 된다면 남이 하는 뭐든지 알려주고 싶어하는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자 나의 마음이다. 수없이 많은 영어책과 교재 그리고 교구들 때문인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의 영어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 불안한 마음에 무턱대고 비싼 학원을 보내기도, 비싼 홈스쿨을 시키기도 힘든 막연한 시기에 만난 책이라 그런지 많은 책속의 내용들이 마음속에 남는다.

 

조기 유학이다, 해외캠프다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밀어주기는 정말 끝이 없다. 내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 남을 따라하는 건 조금은 아닌것 같다 싶지만 그래도 부담감을 지니게 된다. 영어를 오랜시간 배웠지만 막상 외국인앞에 나서면 말 한마디 못하는 예전의 영어교육에 비하면 요즘은 많은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제대로 된 영어교육이 되지 않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분석하는 능력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해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해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기에 교육의 초점을 영재성에 맞추라고 하고 있다.

 

영재성 즉,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이 부모의 능력이자 과제인 것이다. 막연히 남을 따라하는 교육이 아니라 내 아이의 적성과 현실에 맞으며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키워주어야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어지고, 마인드가 변화된다는 것이다. 기본이 되는 부모의 마인드를 변화시키는 내용들도 좋았지만 가장 현실적인 교재선택, 해외유학의 기로, 영어유치원, 시기등의 내용등의 딱 꼬집은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가 좋아한 주인공의 영어그림책을 사주게 되었는데, 전혀보지 않겠지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스스로 CD를 듣고 조금씩 따라하는 아이를 보면서 그동안 영어에 대한 부담감으로 억지로 영어를 배우게 했던 과정이 정말 잘못되었구나 생각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시작하여 조금씩 영어마인드가 변화된다면 내 아이가 영어 영재가 되는길은 멀지 않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책은 예비 중학생 엄마들이 읽었으면 한다는 문구가 표지에 있기는 하지만 막연한 영어교육에 불안감을 지닌 많은 부모들이 읽어도 좋을 듯하다. 영어교육,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 사람은 부모와 아이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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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를 리뷰해주세요
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 - 채소로 고기맛을 내는 특별한 요리비법
더디쉬 지음 / 미디어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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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 몸에 좋다고 하지만 늘 우리가족의 외식이나 주된 요리는 고기였답니다. 고기가 없으면 반찬이 없는 것이고 고기를 먹지 않으면 외식을 한것 같지 않는 우리가족의 식단에 요즘엔 변화가 생겼습니다. 신랑이 요즘 몸이 좀 안좋다고 하여 고기를 적게 먹자고 선언한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정말 잘 한 선택이었지만 저에게는 무척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고기를 안먹으면 반찬을 무얼 해먹을까 하는 최대 고민이 생긴것입니다.

 

고기가 아닌 반찬!!! 그동안 고기를 위주로 식단을 짜왔던 저인터라 정말 난감하더군요.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 저라 한번도 해보지 못한 여러가지 요리를 해낼 자신이 없었는데, 때마침 저에게 도착한 <참 맛있는 채식 요리 만들기>라는 책이 구세주가 되었답니다. 티비에서만 봤던 콩고기요리를 비롯해 몸에 좋은 여러가지 채소로 각종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에 눈이 반짝반짝,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하나 하나 요리를 보면서 참 쉬운 요리법과 다양한 사진들로 조금씩 용기가 생겼습니다.

 

네이버 요리 블로거인 더디쉬님의 작품으로 고기보다 더 영양가 있는 콩으로 만든 요리, 한끼식사로도 충분한 야채식사. 아이들을 위한 간식꺼리가 가득 들었답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강제로 야채를 먹이려고만 했지 다양한 요리로 선을 보이지 못했는데, 이렇게 몸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이로운 많은 요리법으로 우리 가족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만족하는 책입니다. 아직 책에 실린 다양한 요리를 다 해보지는 못했지만 차츰 나만의 요리도 탄생시킬 그날을 기다리며 우리가족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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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바라는 건요 - 그림책도서관 47
고영아 옮김, 프란치스카 비어만 그림, 수잔네 코페 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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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바라는 건요[그림책도서관 47] - 주니어 김영사

 

발을 동동 구르는 꼬마 돼지 도라로 익숙한 프란치스카 바우만의 그림책이다. 귀여운 도라에서 이번에는 아주 깜찍한 빌리이야기이다. 밝고 경쾌한 느낌이 드는 표지의 첫인상은 어떤 이야기로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책을 아이보다 먼저 읽고서 아이가 정말 바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바라는 아이는 말을 잘 듣고, 공부도 잘하는 착한 아이이지만 아이가 바라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마냥 다그치는 지금의 모습이 아닌 진정으로 아이와의 진정한 교감을 느끼고 제대로 놀아주는 엄마가 아닐까 빌리가 엄마 아빠가 가끔은 회사에 가지 않고 자신과 놀아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평소 그저 갖고 싶은것. 먹고 싶은 것만 물어보기만 했지 바라는 것은 무엇이냐라고 제대로 물어보지는 못한 것 같다. 비록 엉뚱한 대답이 나올지언정 아이의 마음을 조금을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책 속 주인공 빌리는 엉뚱하고 깜찍한 공주의 엉뚱함으로 가득차 있지만 너무도 사랑스러운 아이다. 세상에서 최고로 멋있는 부모님이 되길 바란다. 물론 야단도 치지 않고 잘 놀아주는 부모 하지만 진정 원하는 것은 가끔은 일하러 가지 않는 부모를 원하는 것이다. 마냥 자신을 괴롭히는 오빠는 아닌 다른 사람이 오빠이길 바라고 하자는 대로 다 하는 오빠를 바라지만 진정 바라는 것은 자신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다. 약간은 이기적인 것처럼 보이는 꼬마 숙녀지만 정말 착하고 이쁜 그런 아이이다. 빌리 자신의 소원외에 다른 사람들의 소원을 살짝 엿보면서 소중한 이들의 상상도 생각하는 기회가 된다.

 

주인공 빌리를 통해 아이들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갖고 싶은거 바라는것이 있을때 마냥 떼를 쓰는 어린애가 아닌 가족과 친구를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심장을 가진 아이임을 새삼알게 된다. 내가 어린시절에 바랬던 일들 구슬이 사탕이 되고 엄마 아빠가 일을 안하고 놀이동산에 놀러 가주었으면 바랬던 그때가 상상된다. 마법의 방보다 혼자 자지 않는 것을 더 바랬던 빌리처럼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자기를 원했던 어린시절에 절로 웃음이 난다. 빌리와 함께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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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뽑은 반장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3
이은재 지음, 서영경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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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 뽑은 반장 왜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 처음의 이로운의 행동을 봤을 때는 딱 맞는 제목이다라고 자연스레 생각이 들었다. 이로운이 아니라 해로운이라는 별명이 붙은 4학년 5반의 꼴통. 친구들 선생님들 누구한테도 인정받지 못한 반에서 늘 겉도는 아이. 장애로 태어난 쌍둥이 누나때문에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망치를 잃어버렸다는 슬픔을 지닌 멋진 풍운아지만 그는 떨어져 있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약한 4학년 어린이일뿐이다. 그렇지만 얼떨결에 나가가 된 반장선거에 반장이 되고 로운이는 변한다.

 

나의 고등학교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전혀 존재감 없었던 나, 어느 날 우연히 마주한 학교회장 선거포스터를 보고 출마 결심을 하게 되고 우여곡절끝에 당선이 되었지만 생각만큼 쉽지도 좋지도 않았었다. 매주 월요일 단상에 서는 것이 두려워 비가 오기만을 바랬고, 잘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친구들에게 좋지 않은 소리로 많이 들었었는데..단지 한번 해볼까 하던 것이 로운이처럼 대형사고를 터트린것이다.

 

반장이 된 로운이는 그저 반장일뿐 예전의 그대로 행동하여 친구들 선생님께 잔소리를 듣던 어느 날 몸이 불편한 쌍둥이 누나반의 반장이야기를 듣는다. 우유로 마셔주고, 반찬도 먹어준다는 누나반의 반장이야기를 듣고선 조그씩 변해간다. 친구들의 우유도 마셔주고, 급식당번을 하는 등 노력을 한다. 그런 로운이에게 대적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1학기 반장 제하였다. 늘 로운이를 무시했던 제하는 미술시간에 커다라 사건이 터지고 제하는 급격하게 우울해하며 변해간다.

 

언제나 늘 당당했던 제하는 주눅들고, 용기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던 로운이가 반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점점 자신감, 용기, 그리고 주변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변해간다. 한마당잔치를 반 모두가 함께 치러내면서 로운이는 예전의 해운이 아니라, 모든이에게 이로운으로 거듭난다. 아직 성적은 바닥이지만..한편으로 부모님이 늘 누나만 사랑하다고 생각하던 마음도 점점 누나에게 마음을 열고 망치를 잃은 대신 누나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전혀 반장할 마음도 없었는데, 얼떠결에 된 반장을 맡으면서 로운이는 없던 용기가 생기고, 자리가 사람을 만들 듯 책임감도 생긴다. 언제나 부정적이고 늘 뒷켠에 있던 로운이에게 자신감도 생긴다. 참 놀라운 일이다. 금방이라도 반장자리를 포기하고 예전의 로운이로 돌아가겠구나 생각했는데, 좌절하지 않아 참으로 대견하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 때문인지 포기도 빠르고 좌절도 빠른 것 같아 안타깝다. 로운이의 엉터리 반장 사건을 보면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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