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청소년 분야 주목할 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2월에 주목해야할 신간들 > 

첫번째 책은 <천수만에 겨울 철새 보러가요>이다.  

아이세움 자연학교 시리즈로 우리 나라 곳곳의 자연을 소개해준는 책으로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하는 곳을 이해할수 있도록 하고 있는 책이다. 신간으로 천수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무척이나 반가운 책이다.

  
아이세움 자연학교 시리즈 6권. 전 세계 가창오리의 90퍼센트 이상이 찾아오는 곳, 해마다 가을이면 찾아왔다가 다음해 봄에 떠나는 겨울 철새들의 낙원 천수만의 역사와 자연을 소개한다. 다양한 천수만의 전경은 물론,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생물 사진도 곳곳에 수록했다.

천수만에 관한 역사적, 문화적인 지식 그리고 철새에 관한 생태 정보를 함께 담아 과학과 역사, 문화를 골고루 알도록 구성하였다. 아이들에게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나아가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그림책이다.

 부록에는 사진붙이기, 퀴즈맞추기, 만들기 등 천수만에 다녀온 뒤 해 볼 수 있는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다. 천수만에 갈 때 잘라서 갖고 다니며 확인할 수 있도록 뒷면에 생태 정보를 담아 놓은 천수만 겨울 철새 관찰 카드도 첨부하였다 

  

두번째 책은 <신나는 인체 탐험>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인체분야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팍팍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우리 몸 구석구석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인체 팝업북. 아이들이 흥미로워하지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우리 몸을 팝업으로 표현하여 쉽게 느껴지게 구성하였다. 실감나는 팝업은 아이들에게 입체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체에 대한 무궁무진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을 열면 정자와 난자가 만나 생명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서두로 좌측 하단의 화살표를 돌리면 1개월, 2개월 엄마의 배가 조금씩 부르면서 아기가 자라나는 과정이 나타난다. 나는 왜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겼는지, 내가 자라온 과정이 어떤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또한, 콧물은 왜 흐르는지, 단맛과 신맛은 혀의 어떤 부위로 느끼는지, 소리는 어떻게 들리는지. 아이들의 단골 질문 메뉴를 명쾌한 해설로 풀었다. 갈비뼈를 열었다 닫으며, 뱃속을 꺼냈다 닫으며 우리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또 각 기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조목조목 배울 수 있다.  

  

세번째 책은 <쉿! 박물관에 암호가 숨어 있어요> 

아직은 아이가 1학년이라 그런지 박물관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하다. 나또한 박물관에 가볼때마다 무얼 봐야할지...난감하느 경우들이 있다. 쉿 박물관에 암호가 숨어 있어요 에서는 전통문양이라는 분야를 골라서 유물속에 담긴 전통 문양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 책이라 겨울 방학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에 들를때 이 책을 들고가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와 함께 보는 글로연 박물관 시리즈 5권. 전통문양의 암호를 풀기 위해 전통문양이 가장 잘 드러난 민화(조선민화박물관), 자수(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정영양자수박물관), 도자기(경기도자박물관) 분야의 박물관을 골라 ‘전통문양’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유물과 호흡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이끌고 있다.

박물관을 소개할 때마다 딱 맞는 빛깔의 옛이야기를 들려주어 아이들의 시선이 흥미롭게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박물관별 현장활동지를 수록하여 읽은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도, 박물관에 가서 관람을 마치고 알게 된 것을 신나게 풀어낼 수도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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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주고 싶어요
알리스 브리에르 아케 지음, 김현좌 옮김, 셀리아 쇼프레 그림 / 봄봄출판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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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너무도 사랑하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키가 아주 작은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소년의 엄마는 정말 큰 엄마였지요. 키가 매우크고 아름답고 지혜로운 엄마였습니다. 소년은 너무도 사랑하는 멋진 엄마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주고 시어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엄마의 마음처럼 포근하고 행복으로 가득채워줄 선물을 찾고 있던 소년은 달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작은 소년은 힘이 들었습니다. 아빠에게 부탁을 하며 목마를 태워달라고 했지만 달을 따기에는 아이가 너무도 작았습니다. 소년을 보면서 얼마전 저의 생일날 아이들이 직접 선물을 주겠다 나섰던 일이 생각납니다. 엄마는 돈을 좋아한다면서 돈을 그렸는데 어찌나 흐믓하고 재밌는 선물이었는지 모릅니다. 소년은 엄마에게 소년의 존재 그 자체가 선물이자 행복이라는 것을 아직은 모르나봅니다.




달을 따기 위해 사촌 형과 누나들도 동원하여 올랐지만 소용이 없고 이웃사람들에게 부탁을 해도 소용이 없었답니다. 아이는 여전히 작았습니다. 소년은 먼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부탁을 했습니다. 사람위에 사람들이 서고 또 서고 사촌위에 아빠 아빠위에 소년이 올라섰습니다. 아이는 그때 깨닫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는데 달을 조금씩 떼어주다보면 달이 아무것도 아닌 조각이 되어버릴지 모르겠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밤하늘을 비춰주는 달을 엄마에게 주고 싶었던 소년은 괴롭고 실망하여 스스로 길을 찾기로 마음먹고 길을 떠납니다.



걷고 걷고 또 걸어 세계를 여행하고 돌아온 소년은 자신을 기다리는 아빠와 가족들 이웃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달을 나누어 주는 것은 당연하다 말하며 달을 따러 올라갑니다. 마침내 달에 닿는 것에 성공합니다.


달의 크기에 놀란 소년은 자신을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달을 나누어 주어도 달이 결코 작지 않음을 깨달으며 그 달을 엄마에게 선물로 드립니다. 소년은 엄마가 달을 선물받을 충분한 자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달은 오직 한분이며 소년이 줄 수 있는 가장 작은 것이기 때문에......

 
엄마에게 행복의 선물을 주고 싶었던 작은 아이가 선물을 위해 노력하고 이웃의 도움을 받고 받은 도움을 보답하는 과정등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 아이들의 변화되고 성장하는 모습만 보아도 흐믓하지만 그런 나를 위해 자신의 위험을 무릎쓰고 다양한 경험까지 하니 너무도 대견해보입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고서 엄마는 아이에게 언제나 큰 존재이지만 자신의 노력해서 얻은 달을 통째로 줄 수 있는 그런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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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로마인 이야기 -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은 로마의 역사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15
에릭 다스.에릭 테시에 지음, 오렐리앙 데바 그림, 김옥진 옮김 / 상수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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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이전의 모든 역사는 로마로 흘러 들어갔고, 로마 이후의 모든 역사는 로마로부터 흘러나왔다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의 중심이었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 바로 로마이다. 로마를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시리즈 15번째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호기심도서관은 다양한 주제와 분야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었었다. 모든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어린이 로마인이야기를 통해서 로마의 큰 줄기를 만나보고 한권의 책을 통해 로마의 탄생은 물론 로마인의 생활에 이르는 다양한 로마인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로는 로마의 탄생에 대해서 알 수 있는데 늑대의 보살핌을 받았던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건설한 도시가 바로 로마라고 한다. 로마의 탄생과 관련된 재미나는 신화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며 도시로 발달할 수 있었던 좋은 위치에 있었던 로마의 강, 언덕, 대하수도, 공화정, 이름, 원로원과 관련된 이야기도 만난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마는 수 많은 전쟁을 치룬 나라이다. 주변국가들의 갈등과 전쟁을 거쳐서 강력한 군대가 생기면서 로마는 작은도시에서 제국으로 발전한다.






지금도 흔적을 볼 수 있는 로마의 아름다운 유적에 관한 내용들로 두번째 장에서 만날 수 있다. 광장을 건설하고 사원과 도서관을 건설하는등 멋진 유적들 뒤에는 시민이 아닌 노예들의 땀과 지혜가 실려있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잘 이용할 줄 알았고 염전을 만들기도 했으며 당나귀가 밀고 가는 희한한 수확기계 또한 볼 수 있다. 로마인들의 업적이야 말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그들의 지혜는 로마제국의 발전에 커다란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다. 의사와 약, 의료기기, 항구,도로망까지 로마는 정말 대단하다.



로마는 신들의 나라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신들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으면 로마인 들은 신들과 함께 삶을 영위했다고 할 수 있다. 1년을 10개월로 처음 나누었던 로마의 달력 지금의 달력에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을 만큼 로마는 지혜로운 사람들이었다. 로마여인, 로마의 아이들의 모습을 볼수 있는데 가장 재미있었던 내용이 바로 3장인듯하다. 특히나 아이들의 놀이에서 로마식 돌 장기판은 내가 어릴적에도 고누라는 이름으로 많이 놀았던 기억이 있는 놀이로 무척이나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그외에도 학교, 스포츠, 장례의식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우리가 과거 역사를 알 수 있는 것은 과거에 내려오는 유물이나 유적, 문서의 흔적들로 그들의 문화나 역사를 알 수 있게되는 것이다. 위대한 건축물, 포로 로마노, 카라칼라 목욕탕, 화산재속에 묻힌 폼페이 유럽곳곳에서 또한 만날 수 있는 유적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주변국가들까지 흡수해버린 거대한 힘을 가진 로마의 다양한 역사, 문화, 생활을 엿본듯하다.





책을 읽고서 풀게 되는 퀴즈는 얼마나 책을 잘 읽었는지 확인을 할 수 있으면 로마의 역사 연대기에서는 요점정리까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얇고 가벼운 책 한권으로 수 많은 일들로 가득찬 로마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아이들에게 로마는 이런 곳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렵고 거부감이 먼저 들었던 역사책들이 조금은 더 쉽게 다가온듯하다.
 
호기심 도서관은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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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독 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 3
홍영우 글.그림 / 보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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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마을에 농부가 한 명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농부는 밭에 일을 하다가 밭에 묻혀진 독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독은 물건을 넣으면 또 하나 같은 것이 생겨나는 신기한 독이었습니다. 신기한 독을 가진 것이 마을에 소문이 나자 인심이 인색한 부자영감은 독을 손에 넣기위한 묘책을 짜내지만 고을원님 역시 고약한 마음씨를 가졌기에 신기한 독을 욕심을 냈습니다. 욕심쟁이의 원님은 땅을 치며 한숨을 내쉬는 결과만 가져왔습니다.
 
<신기한 독>은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홍영우 작가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책입니다. 아이들이 평소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농사꾼의 어리숙한 표정, 부자영감과 고을원님의 욕심꾸러기모습등 책 속 그림은 그림책을 읽는동안 아이들에게 더욱 재미를 이끌었던같습니다. 고을 원님을 어쩔 수 없는 표정을 보면서 하하하 크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아이들에게 재밌는 그림책을 선물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착한 농부는 독을 밭에서 가져왔지만 커다란 선물을 받거나 부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판결은 하지않고 독을 욕심을 부렸던 고을원님만이 벌을 받게 되는 내용입니다. 한권의 그림책으로 조상들의 지혜와 용기는 물론 욕심은 오히려 화를 부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만약 농부는 힘없이 부자영감에게 독을 빼앗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내가 만약 고을 원님이었다면 어떻게 판결을 내리게 될까요. 라는 다양한 질문들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책속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과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권선징악에 익숙한 저와는 다른 아이들만의 해석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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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엄마의 생일선물 해와 같이 밝은 동화 2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사비네 크라우스할 그림, 유혜자 옮김 / 해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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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엄마의 생일 선물>이라는 제목처럼 엄마에게 주인공 루디가 전해주는 특별한 선물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왠지 근심을 하고 있는 주인공 꼬마가 고민을 해서 결정한 선물 속으로 들어가본다.

 

주인공꼬마의 이름은 루디이다. 루디는 아빠가 하는 일이면 무조건 멋있다고 생각하는 아이이다. 아빠는 우표수집이 취미인데 아빠 따라 시작하게 된 수집이 상표수집이다. 병에 붙어있는 상표를 모으기 시작하는 루디는 아빠의 칭찬에 자극받아 상표를 모으는데 노력을 한다. 소식을 들은 이웃들도 루디의 집앞에 빈병들을 가져다 놓는데 루디는 상표를 모으기위해 빈병을 재활용하는 곳에 직접 가져다 주기도 한다. 상표를 모으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하는 루디는 점점 자신의 수집에 싫증을 느낀다.

 

루디가 싫증난 만큼 엄마 또한 루디의 수집에 점점 할말을 잃는다. 상표를 떼려고 언제나 엉망이 된 목욕탕, 빈병투성이인 집앞 엄마는 점점 한계에 도달한다. 마침 엄마의 생일이 다가오자 선물 살 돈이 없어서 고민하던 루디는 할머니의 조언을 듣고 엄마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는데

성공한다. 아빠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라며 칭찬받고 엄마에게는 병이 안나게 도움을 주는 결심을 한 루디...대견하다.

 

지금껏 생일이라는 것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남을 챙기거나 챙김을 받는것도 익숙하지 않는 나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글을 알게되고 아이들의 조그만손으로 엄마 생일축하해요라는 쪽지를 받았을 때 그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되었다. 그 누구의 축하보다 가장 큰 선물이었던것이다.

 

루디가 엄마에게 한 특별한 선물은 엄마아빠 그리고 할머니는 대견하다 여겼을 것이다. 아빠를 닮고 싶어 시작한 수집이 엄마에게는 오히려 병을 키우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된 루디, 아이들의 작은 결심하나도 엄마에게는 커다란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내가 혹시 루디의 부모였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루디의 부모님처럼 아이를 격려하지는 못했을것같다. 오히려 아이에게 화를내어 의욕을 꺽어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만해도 아이에게 미안해진다. 루디는 비록 실패한 수집이었지만 더욱 많은것을 깨달았을테다. 내 아이에게도 실패라는 것은 부끄러운일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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