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캐릭터 그림체의 와카코와 술의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행복한 타카코씨는 요리가 메인인 와카코와는 다른 소리라는 소재에 집중합니다.화이트 노이즈인 주변 소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그 안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혼자 같아도 혼자가 아니라는 메세지를 던지는 느낌으로 타카코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과 온화함, 주변인을 신경 쓰는 성격을 통해 조금 과할 정도로 이상적인 착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착한 타카코와 크게 대립하거나 다투지 않는 주변 관계, 주변 소음을 들으며 타카코씨의 생각이 더해지며 마무리가 되는 흐름이라서 귀가 밝은 특징과는 대조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위주라 이야기는 조금 심심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다양한 장르의 숫자만큼 엄청난 양의 컨텐츠가 쏟아져 나온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품도 있고 평범하게 정석을 따르는 작품들도 있지만 독자적인 매력을 지니며 새로운 만남과 특별한 세계관을 전해주는 작품을 만나기란 쉽지가 않다.란마1/2은 그 당시에는 매우 독특한 성격을 가진 작품이었다. 성별 전환, 러브 코미디, 격투가 혼합된, 자칫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가 될수 있었지만 절묘하게 밸런스를 이룬 이야기의 배분과 주천향이라는 독특하며 매력적인 요소가 만화에 빠져들게 만들었다.시간이 지난 지금 오래전 애니메이션과 만화로 보았던 작품을 다시 e북으로 보면서 어째서 이 작품이 재미있고 인기있을수 있었는지를 다시금 알수 있었다.약간은 유치하고 허무맹랑해 보일수도 있는 소재들도 그 안에 담긴 박력으로 역동감을 가지며 개성있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사건을 전력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빠져들고 말았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느낌, 아무 잡념없이 순수하게 작품을 즐기는 감각에 다시 빠질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