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430 - 179의 스팟・매주 1개의 추천 코스・월별 2박 3일 코스와 스페셜 여행지 소개 52주 여행 시리즈
김경기 지음 / 책밥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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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라도에 살아요. 그래서 전라도 위주로 여행을 다니게 됩니다. 다른 지역은 가고 싶지만 오고가고만해도 도로에서 시간을 다 보내게 되고 아이도 어려 멀리 가는 건 비행기 외에는 꿈도 못꿉니다. 어디로 여행을 갈까? 여행지를 알아보며 인터넷도 찾아보고 여러 여행책도 찾아보며 참고해 보지만 대부분의 여행책들은 서울 위주로 되어 있어 특히 교통편을 보기가 불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로 전라도 지역에 여행 다니는 저로서는 전라도 여행지만 있는 아니면 집에서 한두시간 거리로 갈만한 지역만 있는 여행책을 원했어요.

오~~~그런데 전라도에만 한정해서 이런 책이 나오다니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전라도 지역의 숨은 보석 여행지를 이 책이 알려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보았어요.

이 책을 지은 저자분은 어릴 때부터 여행을 많이 다니고, 잠깐 1년 정도 서울에 산 이외는 지금껏 전라도에서만 살았다고 해요.

주말마다 가족들과 전라도 지역을 두루두루 다녔다고 하니 믿음이 더 갔습니다.

얼마나 많은 전라도의 숨은 보석들을 알려줄까요?

저자의 소개를 보며 더 기대가 되었어요.





이 책의 구성은 1주에서 52주까지 한 주로 표시해 매 주 최소 2~3개의 볼거리 스팟과 먹거리 스팟, 함께 가면 좋은 여행 코스 1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 주마다 테마를 정해 그 테마에 맞는 장소들을 안내해요.

그리고 스팟 하나마다 QR코드가 있어요. 그것을 누르면 바로 네이버로 그 스팟 정보가 떠요. 책을 보고 다시 검색하기 위해 네이버로 검색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번거로움을 없애주네요. QR코드를 누르면 다이렉트로 바로 연결됩니다. 이런 거 하나의 세심한 배려도 너무 좋아요.

볼거리 스팟을 소개하며 더 알면 좋은 팁과 그 주변의 볼거리ㆍ먹거리 등도 알려줘요. 보통 여행을 가게 되면 한 곳만 온전히 보지 않고 또 근처에 볼만한 거 없나? 검색해보고는 하는데 요렇게 알려주니 저 같은 여행자는 천군만마를 얻은 거 같아요.

또 보러 가면 배도 고파지기에 먹거리도 중요한데 근처 먹거리도 알려주니 좋습니다. 아이들과 갑자기 그 주에 전라도 어디를 갈까? 고민이 된다면 이 책에서 해당하는 달과 주를 확인한 후 가고싶은 곳을 정해 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동차로 가기 좋은 추천코스로 여행지와 근처의 가볼만한 카페나 식당을 소개해주는 추천코스도 쏠쏠해요.

어디로 갈까? 가서 보다보면 무엇을 먹을까? 로 이야기 하게 되는데 그런 고민을 싹! 없애줍니다.

주소와 운영시간, 전화번호, 입장료,홈페이지까지 간략하면서도 필요한 정보 등을 알려줍니다.

갑자기 즉흥적으로 오늘 떠나고 싶다고 해도 이 책이라면 떠날 수 있겠어요.





스페셜 페이지가 가끔 나와요. 4월, 5월, 6월,7월,8월,10 월, 11월 마지막에 정리해 소개하고 있는데 전라도의 벚꽃명소, 도서관 여행, 감성 카페, 명품 계곡, 자연휴양림, 빵집투어, 단풍명소 등 메인 스팟외에 테마 및 계절별 여행지를 정리해 알려줘요.

이 스페셜 페이지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도서관 여행을 해보고 싶었어요.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는데 조만간에 한번 아이들과 투어하지 않을까 싶어요.

도서관마다 생긴것도 책을 배치하는 것도 모두 다르기에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신선한 느낌을 주게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의 좋은 점이 또 무엇이냐하면 바로 이 책에서 알려준 스팟 위치를 표시한 여행지도를 제공한다는 사실입니다.

와~~여행을 떠날 때 이 지도만 있어도 어디든 즉흥적으로 떠날 수 있겠어요.

이 책에서 소개한 스팟 및 주변 먹거리와 볼거리까지 이 지도에 다 표시되어 있거든요.

전라도 여행자에게는 마치 보물지도와 같은 지도네요.

단, 흠이 있다면 지도가 조금 더 두꺼웠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얇아서 금방 찢어질 거 같거든요.ㅠㅠ특히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더요. 그리고 지도를 이 책에 꽂아 놓는 칸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잘 잃어버리는 저는 이 지도를 제 다이어리에 꽂아 여행을 갈때 꼭 들고 다니고 싶습니다.

이 책을 보며 제가 가봤던 여행지와 먹거리도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어떤 곳은 저만 알고 싶은 식당이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거 보고 흠칫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을 보며 아직 가보지 않은 곳도 많아서 아이들과 보면서 어디를 가고 싶은지 이야기꽃 피웠어요.

전라도의 숨은 보석같은 곳. 이 책을 참고 삼아 발굴해 나가고 싶네요.

전라도 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잘 모르시는 분, 저처럼 전라도에 살면서 오늘은 어디를 갈까? 이번주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보면 좋겠어요.

전라도 여행의 모든 것. 이 책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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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표 집공부 - 아이와 싸우지 않고 공부하는 격대교육의 지혜
서상완 지음 / 라온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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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맞벌이부부가 많기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아이를 도맡아 육아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아이를 데리러 가보면 엄마, 아빠 뿐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도 눈에 많이 띈다.

게다가 예전과는 다르게 할머니, 할아버지도 배운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공부욕심이 많은 경우도 많이 본다.

나도 엄마들과의 모임에서 엄마들은 자기 어릴 때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자기 아이들은 프리하게 놀으라는 엄마들이 있는데 할머니들이 왜 애를 놀리냐며 오히려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방학 때라도 할머니께서 직접 아이를 데려다 놀게도 하고, 공부도 시킨다고 해서 깜놀한 경우도 있었다.

이제는 핵가족 상태이며 맞벌이부부도 많고, 엄청난 교육비에, 고물가에, 집을 사기도 힘들어 아이를 키우기는 힘들다고 아예 아이 없이 부부만 사는 딩크족도 많다. 아니면 아이 한 명만 키우는 집도 많다. 그만큼 살기 힘든 시대에 조부모님이 아이교육을 도와준다면 부모들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 안심하며 맡기고 힘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지은 할머니는 전직이 교장선생님이셨다. 와~~~전직이 교장선생님이었다니!

게다가 교장선생님이었을 때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공부하고 학교의 학생들에게 적용해보기도 하고 효과를 봤다하니 며느리와 아들로서는 이게 웬 횡재인가 싶다.

전직이 교장선생님이었던 이 저자님은 손주들을 어떻게 가르쳤을까 궁금해졌다.

처음 손주들의 공부를 내가 맡아해보면 어떻겠냐고 며느리와 아들의 동의를 구하고, 아이들에게도 동의를 구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모두의 의견을 묻고, 승인을 받고 시작하는 공부인 만큼 아이들도 할머니를 더 잘 따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중 둘째아이가 내 아이와 비슷하기에 더 유심히 어떤 식으로 공부 시키는지 읽어보고, 도움도 많이 되었다.

저자님은 알려줘도 다음 날 되면 잘 까먹고 몇달이 지나도 성과가 별로 안나오는 둘째아이에게 화가 나 상처주는 말로 아이를 울게 했다고 한다. 그러다 알게 된 사실! 일방적인 강의의 학습 효과는 겨우 5% 정도로 거의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지도방법을 바꿨다고 한다. 개념과 원리를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나의 아이도 기초가 부족해 알려줘도 까먹는 경우가 많아 나도 화가 났었다. 하지만 그러면 아이에게 아무 도움이 안되고 공부 정서만 나빠질까봐 이제는 내가 알려주지않고 아이 스스로 하도록 조정해서 실천중이다.

아직도 나는 마음이 조급하다. 하지만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하도록 격려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 저자도 매조천 을 실천하고 있었다.

매일 조금씩 천천히 믿고 기다리는 지혜로 아이들의 교육을 장려하고 있다.





공부는 왜 할까? 라며 아이들에게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들은 시험 잘 보기 위해, 공부 잘 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돈 많이 벌기 위해 라고 답했다.

흔히 우리 부모들도 그리 생각하고 아이를 닦달하고는 한다.

그래서 이 저자님은 어떤 대답을 할지 궁금했다.


공부는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하는거야



아! 맞다. 사실 공부의 기본은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인데 뭔가 공부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선비들 또한 공부를 하는 것은 마음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 공부를 하였지만 현실은 과거 제도에 합격하여 나랏일을 하는 것으로 변질되어 지금까지 공부에 대한 생각이 변형되고 왜곡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소리는 왜 할까?


저자님의 말처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잘못될까봐 불안한 마음과 걱정, 그리고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말은 짧게 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안 좋은 소리는 되도록 짧게 하려고 노력한다. 어쩌다 말이 길어지면 "아! 미안. 엄마가 잔소리가 많아졌네. 이 말은 여기까지만 할께." 라고 말한다. 누구도 잔소리는 싫어한다. 나 또한 누구보다도 잔소리 듣는 걸 싫어하기에 아이들에게 잔소리는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동생과 통화하다가 "누나는 누구랑 비교하는 거 싫어하잖아!" 라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 나는 '나'이다.

나 또한 아이와 다른 아이를 비교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내 아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이다, 내 아이는 남이다' 라고 되뇌이고는 한다.

잔소리를 하는 것은 불안에 가려진 나의 욕심이다. 나의 욕심을 버리고, 그 아이 그대로, 그 사람 그대로를 인정하고 바라봐야만 한다.


할머니표 집공부를 보면서 배울 점들이 많았다. 특히 3장 마음의 힘을 키우면 공부도 즐겁다 편과 5장 매조천 학습 실천하기 편이 유용했다. 매조천 학습은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다면 특히 이 부분을 유심히 봐야할 것이다.

학습 뿐 아니라 마음까지 보듬어주는 할머니의 교육. 손주와 단 둘이 여행도 다녀오고, 러시아, 캄보디아도 다녀왔다는 말에 내심 놀라웠다.

얼마나 손주들과 관계가 좋으면 손주와 단둘이 여행도 다녀올까? 너무나 보기 좋은 관계, 부러운 관계였다.

언젠가 손주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겠다는 나의 버킷리스트에 손주들과의 여행은 나에게 또 하나의 꿈을 만들어 주었다.

일단 아이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아! 엄마를 잘 부탁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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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그림책 읽기의 힘
정희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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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루 10분 그림책 읽기의 힘에 대한 주제가 충실한 책이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려 노력하기에 그림책의 힘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다. 내가 느끼는 것들과 같은 것은 어떤 것이며 어떤 점이 다른지 알고 싶었다.

이 저자는 교과서나 전공서적 외에 읽은 책이 별로 없었고, 책과 친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인생책을 만났다고 한다. 그 책을 읽고 도서관에 가 책들을 읽으며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고 한다. 아이들에게도 그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그림책을 보다가 그림책에도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한다.

자기처럼 책에 관심이 없었고 책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책의 효용에 대해 어떻게 책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지, 아이들에게 어떻게 그림책을 읽어주면 좋은지 모르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나 또한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기에 언젠가는 책을 써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지 실천은 하지 않았는데 이 저자를 보며 부러움 반 두근 반 설레이기 시작했다.

나도 이 저자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책을 써보고 싶다는 동기가 생겼다. 어떤 글들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 또한 보람된 일이 아닐까?





아이와 가끔 도서관에 가 책을 보다가 아이가 읽어달라는 책을 읽어준다. 희한하게 아이는 재미있는 책을 잘도 골라온다. 그 책들을 보면 표지가 귀엽거나 눈에 확 띈다. 그래서 뭔가 재미있어 보이고, 궁금해지게 만든다. 그래서 읽어보면 진짜로 재미있다. 어떤 물건을 고를 때 겉모양이 예뻐보이거나 눈에 띄어야 관심이 가서 물건을 사듯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책표지가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출판사에서도 책표지에 굉장히 공을 들이는 것 같다. 책표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책표지를 보면 그 속에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내포되어 있으며, 아이들 눈에 띄어야 한다. 그래서 나 또한 책표지를 유심히 보고는 한다. 눈에 띄는지,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하게 하는지, 무엇을 연상하게 하는지 등 책표지를 보며 상상하고 이리저리 뜯어본다.





저자 또한 이야기한다. 책은 재미있어야 하며, 내가 마음에 드는 책이어야 한다고...

나 또한 주문한 책 중에서 쓰윽 훑어보고 그 중에 마음이 가는 책을 읽는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마음에 들거나 그림책 소개한 책에서 본 책들을 사서 아이에게 읽어주면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것만 읽는다. 전집 또한 마찬가지다. 엄마 마음으로는 전집이니 다 읽었으면 싶지만 아이는 그 중에 마음이 가는 것만 읽어본다. 마음이 가지 않으면 절대 관심도 안 갖는다. 아이의 마음이 중요하다. 그래서 평소에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두는지, 책은 어떤 것들을 보는지 유심히 봐 둘 필요가 있다. 그것이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재미를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도서관에 가면 아이들이 만화책만 보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재미가 있기 때문에 본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도 이제 만화에 눈을 떠서 놀다가도 공부하다가도 밥 먹다가도 수시로 만화책을 꺼내본다. 예전 같으면 만화에 대한 편견으로 안좋게 봤겠지만 아이가 재미있어하니 만화책도 자주 사주곤 한다. 너무나 재미있게 보기에..아이가 하도 재미있게 보길래 나도 봤더니 재미있다. 아이들도 재미가 있어야 본다. 책도 재미가 있어야 본다.





습관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 내가 보기에 어른들이 술 마시는 것도, 담배 피우는 것도, 드라마나 뉴스를 보는 것도 모두 습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왕에 만드는 습관이라면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면 좋지 않을까?

나 또한 습관의 힘을 알기에 아이가 바른 태도로 앉기를 지도하고,어릴 때부터 밤마다 그림책을 읽어주었다. 그랬더니 내가 깜빡하고 불을 끄면 난리가 난다. 책을읽어줘야 한다며 아이가 당당히 요구한다.^^

모든 것은 습관이다. 습관의 힘은 정말 강력하다.

나 또한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매일 만보를 걸었는데 이제는 나도 모르게 늘 서서 걷고 있다. 앉아있는 인간에서 서서 걷는 인간이 되었다.






내가 꿈꾸는 그림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대화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할머니, 할아버지댁이나 외갓집에 가보면 늘 TV가 틀어져 있다는 것이다.ㅠㅠ TV를 늘 켜놓는 것도 습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할머니가 되면 손주들에게 그림책을 선물해주며 손수 그림책도 읽어주며 손주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꿈을 꾼다.

어떤 책에서 그런 그림이 나왔는데 참 부러웠다. 크리스마스 저녁 할아버지께서 책을 읽어주시고, 아이들은 누워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말똥말똥 듣고 있는 것이다.

전자기기에 파묻혀 대화가 없는 가족이 아닌 그런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평화로운 가족,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을 꿈꾼다.


저자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내가 생각하고 꿈꾸는 것들은 무엇이었는지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이 그림책을 가져오는 이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고 그 또한 감사할 일이라고 지금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니 내 마음도 덩달아 따뜻해졌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책육아, 서로 보듬어주고 안아주고 성장하는 발걸음이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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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강해지는 연습 - 어떤 상황에 부딪혀도 주저앉지 않는 독한 멘탈 키우기 프로젝트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서삼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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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새로운 일을 해야할 때나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힘들 때가 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금방 마음이 흔들리고, 금방 주저앉고, 굴복하고 마는가? 라고 자책하기도 하고 스스로를 비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자기계발서를 보며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는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인생은 쉬워보이고, 내 인생은 어려워 보였어요. 그들은 쉽게 되는 거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약하게 무너지는지 강한 멘탈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멘탈을 어떻게 하면 강하게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고 싶어 여러 자기 계발서를 읽어보았지만 그 때 뿐이었어요. 행동으로 실천으로 나를 바꿔가고 싶었습니다.


오~~~그런데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이라니! 솔깃해집니다.

흐지부지 의지박약인 나도 이제 강해질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전자책으로 이 책을 내고 어떤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입소문만으로 아마존 분야 1위를 한 책으로 화제가 되었다고 해요.

어떤 매력이 있길래 사람들이 열광하였을까요?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론은 최소한만 있으면 된다.

중요한것은 실천이다.


책을 보면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책을 보면 저자들은 나름 자신이 알아내고 습득한 방법들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우리는 그것을 보고 실천만 하면 될 거 같아요. 하지만 실천은 하지 않아요. 그래서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도 그때뿐입니다.

유근용 님도 <일독일행 독서법>에서 책을 읽고 실천하기를 권장합니다. 저도 그 말에 감명 받아 책을 읽고 하나라도 실천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꾸준히 실천은 잘 되지 않더라고요.

늘 작심삼일로 끝나는 계획들. 이제는 꾸준히 실천하며 멘탈도 강화하고 싶습니다.


이 저자 분은 어떤 멘탈 강화법을 실천하도록 알려줄까요?


강한 멘탈을 위한 실전 트레이닝으로 입문, 기본, 심화 과정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입문과정에서 멘탈이란 무엇이며, 강한 멘탈이 우리 삶에 가져다 주는 것, 멘탈이 강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멘탈을 무너뜨리는 여덟 가지 적 자기연민, 자기 의심, 내면의 비판자, 두려움,게으름, 완벽주의, 감정적인 태도, 자기 제한적인 신념에 대해 말해줍니다.


기본 과정에서는 멘탈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요소인 감정, 내면의 비판자, 태도, 자신감에 대해 말하고, 의지는 원래 약하므로 믿지 마라며 만족지연 연습, 의지와 동기부여는 약하므로 그것에 의지하지 않고 행동하는 비결인 습관 만들기를 권장합니다.

한계를 뛰어넘어 진정으로 강해지는 법으로 자기수양을 몸에 익히는 법,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 하기 전 하는 꼭 해야하는 질문, 지루함에 익숙해지는 방법, 핀란드의 시수 정신이 무엇이며 역경 속에서 시수 정신을 발휘하는 방법, 실패를 했을 때 멘탈력을 향상시키는 방식 등을 알려줍니다.


심화과정으로는 강한 멘탈을 위한 실전 퀵 가이드를 말해줍니다.

강한 멘탈을 기르기 위한 10단계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평생 강한 멘탈로 살아가는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주기만 할까요? 아닙니다. 이 책은 실전 트레이닝북입니다. 그래서 독자가 스스로 트레이닝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기록하는 칸이 있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보면 내가 만들어가는 책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실제로 생각하며 글로 써보며 트레이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도 차근차근 책에 기록하며 정신을 강화하여 더 강한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이 책이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 것입니다.

이제는 실천! 실천! 실천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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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한국사 - 진짜 핵심 진짜 재미 진짜 이해, 단어로 논술까지 짜짜짜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김세은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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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국사 공부를 할 때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문해력이 대세인지라 여러 문해력에 관한 책들이 나오는데 역사 또한 문해력을 위한 책이 나왔어요.

역사책을 보다보면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야? 하는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단어 하나하나 어떤 뜻인지 자세히 알려주며 수업을 했더라면 좋았겠지만 제가 학교 다닐 때나 지금이나 역사의 방대한 내용들을 알려는 줘야하고 시간은 없어 대충 훑고 지나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집필하신 김세은 선생님도 이런 생각을 하였다고 해요. 역사선생님인데 학교에서 수업할 때면 어려운 역사적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온전히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어 늘 마음이 불편하였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을 내셨다고 합니다.

중학교 교과서를 모두 분석하여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핵심단어만 101개 모아 단어의 뜻과 유래를 정리하였다고 합니다.

단어의 순서는 고대-고려-조선-근대-일제-현대로 시대 순으로 배정되어 있어 핵심 단어만 훑어도 시대순의 내용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있어 좋아요.

김세은 선생님은 역사 수업시간 전에 미리 이 책으로 핵심단어를 확인해보라고 귀뜸해줍니다.

이 책에서 그 시대에 해당하는 핵심단어만 알아둬도 수업을 들었을 때 수업을 이해하기 수월하겠지요.





책화라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어릴 때 부여는 영고 옥저는 민며느리제 동예는 책화라는 제도가 있었다고만 외웠지 이게 무얼 의미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이 제도는 다른 부족이 사는 곳에 들어오면 노예나 소, 말 등으로 보상해야 했다고 해요. 쉽게 말해 선을 넘으면 벌을 주는 제도였네요. 어릴때 책상에 선 긋고 지우개나 연필, 노트만 넘어와도 짝꿍에게 눈을 치켜떴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것처럼 최소한의 서로의 구역을 지켜내며 안정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어쩌면 서로의 공동체를 존중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네것,내것 분쟁할 필요가 없겠지요.





통일 신라 신문왕은 9 주 5소경을 만듭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영토도 넓어지고, 백성도 많아져 고민이 많았다고 해요. 특히 옛 고구려, 백제의 백성들을 잘 다독여야 했다고 합니다. 나라 잃은 것도 서러운데 박해하거나 괄시하거나 차별하거나 소외하면 언제라도 고구려민이나 백제민들이 들고 일어설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차별이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확장된 땅을 9등분해서 9개주로 나누고 치우친 수도인 경주를 바꾸는 것은 반발이 심할 것을 염려해 작은 수도인 5경을 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 신라 귀족을 이사시켜 옛고구려, 백제 사람들도 자기네들을 소중히 대해준다 생각해 신라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적응하게 되었다고 해요. 신문왕의 현명한 처사로 통일신라는 그 후 300년간 나라를 지속하게 되지요.

지금도 우리나라는 다문화가족 등 이민가족들이 많은데 차별하지 않고 소외되지 않으며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방안을 신문왕에게서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유향소를 아시나요?


조선 시대 유향소 라는 것을 저도 들어는 보았지만 유향소가 무엇인지는 생소했어요.

아~~유향소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전래동화에 보면 못된 원님, 혹은 현명한 원님이 많이 나오지요. 그 원님은 바로 수령, 지금으로 말하면 시장이나 군수를 말하는데 조선시대에 왕이 수령을 임명할 때는 굉장히 공정하게 보냈다고 해요. 수령의 출신 지역이 어딘지, 어떤 스승에게 공부했는지, 이런저런 관계로 아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등등 자세히 살폈다고 해요.

그러고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지역으로 수령을 파견했다고 해요.

와~~조선시대에 수령을 아무나 아무곳에 보내는 게 아니었군요.

전혀 연고가 없는 곳으로 보내야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공명정대하게 판결을 내릴 수 있겠어요.

그러나 아무 연고도 없는 곳으로 가는 수령은 얼마나 힘들까요? 그 지역에 관한 정보도 전혀 없고, 사투리가 심하면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유향소는 무엇일까요?

유향소는 각 지방에 있는 기구로 선비들이 만든 것이라 해요. 유향소는 회의를 주기적으로 열고 지방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수령에게 전달했다고 해요.

낯선 지역에 툭 떨어진 수령에게는 정말 힘이 되겠지요.



이책을 읽다가 작은 오타를 발견했어요. 78페이지 부분인데요.




그는 왕이 되자 이 부분이요. 앞에서 최승로 라는 인물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하다가 그는 왕이 되자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치기 시작합니다. 라고 씌어져 있습니다. 그는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최승로가 왕이 되지는 않았는데요. 문맥상 그는 성종이 왕이 되자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치기 시작합니다 가 맞는 것 같습니다.

문맥상 작은 오타가 있긴 했지만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더 깊이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게도 역사를 배울 때 이 책으로 예습하게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업하기 전 핵심단어 몇개만 알아둬도 수업을 듣는데 굉장한 도움이 될 거에요.

제가 오해했던 부분도 다시 정정할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안 좋게 봤는데 그 인물의 새로운 점을 발견한 것도 있고, 너무나 존경스러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어떤 제도를 설명할 때 단어만 들으면 굉장히 생소한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흔히 아는 아이돌이나 학교에서 있을 법한 일들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운 점도 눈에 띕니다.

역사의 생소한 핵심 단어를 시대순으로 정리한 이 책을 아이와 역사를 더 깊이 알고 싶은 성인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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