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뭐라고 말할까? - 나를 지키고 관계를 바꾸는 말하기 방법 위풍당당 어린이 실전 교양 1
캐서린 뉴먼 지음, 데비 퐁 그림, 김현희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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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고, 선생님을 만납니다. 매년 바뀌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바뀌기에 아이들은 그들과 소통하며 적응해야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을 처음 사귀며 어색하기도 하고, 사귄 친구와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어쩔 땐 의견이 안맞아 싸우기도 하지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또한 아이를 키우기에 아이가 친구를 잘 사귀는지, 친구들에게 자기표현은 잘 하는지 늘 궁금한데요. 자기를 지키며, 친구와도 잘 지내는 대화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러다 발견한 이 책.

이 책은 아이에게 어떤 상황일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좋은 책일 거 같았어요.

가끔은 어떤 특수한 상황일 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 주저하고 고민하는 경우 다들 있을 거라 생각해요.

심지어 아이는 어떨까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귀며 안 겪어본 일들이 참 많을 거에요. 이럴 땐 어떻게 하지? 저럴 땐 어떻게 하지? 하며 고민하는 아이들이 있을겁니다. 그럴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책. 아이에게 정말 유용해보입니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요?

다른 사람을 향한 호기심과 관심, 공감이라고 말해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상호교감을 하려면 호기심과 관심이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그의 말에 공감도 필요합니다. 서로 이런 게 없다면 대화가 되지 않고, 더 이상의 관계도 이룰 수 없겠지요.

아이에게 이야기하므로 대인관계는 무엇이며, 관계를 바꾸고 잘 지낼 수 있는 말하기 방법을 왜 익혀야 하는지 말해줍니다.

어떤 상황일 때 어떻게 말하는지 알려주기 전에 내가 평소에 어떻게 말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요.

이야기를 주고 받을 때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입장을 생각하면서 말하는지, 다른 사람한테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지, 지금 한 말이나 행동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지 물어봐요.

이걸 읽어보며 왜 제가 더 부끄러울까요? 아이는 말을 많이 안할 뿐, 말을 하면 예쁜 말들을 많이 하는데 저는 ...하하 제가 이 책의 질문에 한방 먹었네요.





만날 때 헤어질 때, 대화할 때,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을 때,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이성 친구를 대할 때, 힘이 되고 싶을 때, 편견과 차별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싶을 때, 이웃을 돕고 사회를 바꾸고 싶을 때 등 8가지로 상황을 나눠 그럴 때 뭐라고 말하는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한 테마가 끝날 때마다 이렇게 깜짝 퀴즈가 나와요.

어떤 곤란한 상황 혹은 누구나 겪을만한 상황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어보고 어떻게 하면 좋다고 정답을 제시해 줍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생각이나 의견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의 경우 서로 자기가 맞다고 우기다가 싸우기도 하지요. 그럴 때 싸우지 않고 논쟁을 잘 하고 잘 타협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말해도 괜찮을지, 솔직하게 말하면 친구가 상처받지 않을지 고민하는 아이, 자신의 마음이나 상황을 잘 표현하지 못해 속앓이하고 아파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을 접할 때마다 이 책을 찾아 보면 이럴 땐 이렇게 말하면 돼! 라고 명쾌하게 알려주기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거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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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읽는 시간 - 도슨트 정우철과 거니는 한국의 미술관 7선
정우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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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란 유달리 어려운 무언가가 아니라, 

결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정우철 도슨트



그림은 잘 모르지만 그냥 그림 보는 게 좋아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저 바라보며 감탄을 하다가 이것을 그린 화가는 왜 이 그림을 그렸을까? 화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무엇을 보고 있었던 것일까? 무엇을 생각하며 그렸을까? 등등 화가라는 사람의 개인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그림에 대한 책들을 더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화가 개인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이 정우철 도슨트도 저와 비슷하게 그림을 보는 거 같아 반가웠어요.

게다가 더 반가운 것은 한국의 유명한 화가들의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어요. 미술관의 이야기보다 작품과 그 화가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줘서 더 좋았어요. 한국의 화가 중 김환기ㆍ장욱진ㆍ김창열 ㆍ이중섭ㆍ박수근ㆍ나혜석ㆍ이응노 등 일곱명의 화가와 인상깊은 작품, 그 작품의 배경 등을 알려줍니다. 배경을 알고 그 작품을 본다면 그 작품에서 그 그림을 그릴 때 그 당시 화가의 심정을 알고, 화가의 혼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책등을 보면 옛날서책같은 느낌으로 되어 있어요. 그림을 보았을 때 180도로 완벽히 펼쳐 볼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이것은 출판사 입장에서는 책장에 꽂혔을 때 보이는 책등의 제목과 글쓴이 이름, 출판사 이름을 포기했다는건데, 정말 대단하죠? 이 책등을 보며 화가의 혼이 담긴 그림에 대한 존경과 독자에 대한 배려를 동시에 느끼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서울을 생각하며,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찍어가는 점, 내가 찍은 점, 저 총총히 빛나는 별만큼이나 했을까


김환기



김환기 화가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그림입니다. 30년 지기인 시인 김광섭의 부고를 듣고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한점한점에 담아 찍어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수많은 점들을 찍어가며 김환기 화가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친구에 대한 그리움, 고향에 대한 그리움, 마음의 오만가지 생각들이 저 점이 되었다 생각하니 마음이 쓰라려옵니다.

김환기 화가의 어머니가 별세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성심> 그림을 그리며 미칠듯이 괴로워하며 울며 그렸다고 해요. 그 그림을 보며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고두심이 가슴에 빨간약을 바르며 이거 바르면 마음이 안아플 거 같다며 심금을 울리는 장면이 떠올랐어요. 그 그림을 보며 눈물이 났습니다.





아빠는 잘 지내고 있고 전람회 준비를 하고 있어. 

오늘 엄마와 태성이 소달구지에 타고 아빠는 앞에서 소를 끌고 따듯한 남쪽 나라에 가는 그림을 그렸어


이중섭



이중섭 화가의 삶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토록 원했던 성공과 생이별한 가족과의 따뜻한 만남을 꿈꾸었지만 그가 살아 생전엔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전혀 아니지만 이렇게 행복한 가족과의 만남을 꿈꾸며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정신을 놓으며 홀로 간염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지요. 예전에 이중섭의 그림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옛날 껌종이 속을 보면 은색 종이 있잖아요. 그런 껌종이에 그린 그림들이 많이 있었어요. 이중섭 화가는 전쟁이 나 살기 힘든 시기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기에 그림 그릴 종이도 없어 담배 포장시 사용하는 알루미늄 속지에 그렸다고 해요.

못다핀 꽃 한송이 그래도 지금은 빛을 봐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살아 생전 단 한점의 그림만 팔았던 고흐와 삶이 비슷해 마음이 아픕니다. 그는 그렇게 가 버렸지만 그래도 그림이 우리를 위로하고 희망을 주니 감사합니다.



내가 죽고나면 내 그림이 어떻게 될까?

단 한 점이라도 누가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면 어느 날 낙엽같이 그렇게 쓸려가고 말까!


박수근



화가의 삶을 보면 그토록 좋아서 하는 그림이지만 인간으로서의 외로움, 고독, 불안, 존재의 이유에 대해 갈등하는 한 인간이 보입니다. 인간으로서 진정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우리는 왜 사는가에 대한 생각으로까지 치닿게 됩니다. 그들의 고독과 불안과 고통들을 보며 참 쉬운 삶이란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그림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그들이 있어 세상은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응노의 이 그림을 볼 기회가 있었어요. 멀리서 보았을 때 무슨 개미를 저렇게 그렸을까 싶어 가까이 다가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은 개미가 아닌 사람의 형상이었어요. 사람들이 춤을 추거나 뛰는 모습이었죠. 마치 비행기에서 땅 아래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땅을 보면 모든 것이 작아 보이잖아요. 그 작은 세상에서 개미처럼 복작대며 사는 사람들을 나타내었을까 싶었는데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어요. 그 사람들은 세상 밖으로 나와 자유를 외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 이응노 화가는 이 비극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는 10년이라는 시간을 오로지 사람을 그리는 데 바쳤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소개하고 싶은 화가님들과 작품이 많이 있지만 독자의 읽을 권리도 있기에 짧게 소개해 보아요. 아이가 그린 것 같은 그림이라 파울 쿨레가 떠오르는 장욱진 화백의 순수한 그림, 장욱진 화백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 해집니다. 그리고 100년을 앞서간 신여성 나혜석 화가, 이 화가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 당시의 깨어있는 생각에 깜놀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이 당시에는 인정받을 수 없어 홀로 참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화가입니다. 그리고 살면서 마음속으로 울면서 수없는 물방울들을 그렸을 김창열 화가의 작품들이 나와요. 이 책으로 우리 한국 화가들의 삶과 눈물들을 느껴보시길 바래요.


이 책을 읽으니 한국에 있는 미술관들을 찾아 여행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미술관 투어 전에 국내 미술관 투어를 해봐야겠어요.

이 책과 함께 <방구석 미술관 2 :한국편>도 같이 읽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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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 인문학 전문가 김종원의 지적 안목을 넓혀주는 열두 달 교양 수업
김종원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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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늘 교양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학교 다닐 때에도 본 과수업보다 교양수업을 더 좋아했었어요. 몰랐던 것들에 대해 제가 흥미를 가지고 있거나 관심이 있었던 분야들에서 혹은 몰랐던 부분에서 지적인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여러 방면으로 알고 싶은 욕구를 포기할 수 없는데요. 이번에 <부모 인문학 수업>,<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문해력 공부> 등 여러 책을 내신 김종원 님이 좋은 책을 또 내신다기에 기대감이 들어 신청했습니다.


김종원 님의 책들은 읽으면 한번에 다 읽지 못하는 매력이 있어요. 한 꼭지 한 꼭지 생각하게 해서 쉬이 책 장이 넘어가지 않더라고요. 한 구절 한 구절 씹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좋은 작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김종원 작가님은 어떻게 이렇게 깊은 생각들을 하실까? 이런 배경들과 사색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늘 궁금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깊은 사색을 하게 한 것들을 비로소 이 책으로 엮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뜻밖의 한국 교양에 대해 문학 ㆍ 미술 ㆍ건축ㆍ음악ㆍ문화ㆍ종교ㆍ음식ㆍ역사 ㆍ철학 ㆍ과학ㆍ경제ㆍ공부 파트로 12달 매일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매일 그 날의 키워드와 '잘 알려진 이야기'와 '미처 몰랐던 이야기'를 함께 풀어두고 본문 내용과 연관된 QR코드나 이미지 등이 수록되어 있어요. 그리고 작가님이 사색했던 것들, 생각해 볼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그 달의 내용 중 실제 찾아가볼 수 있는 여행지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여러 교양을 책으로 알고 실제로 그 장소에 가 보면 느낌이 정말 다르겠지요.

365일 읽어본 페이지는 체크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있어요.


읽다보면 가끔 겹치는 인물이 나오기도 해요. 그만큼 작가님에게 영향을 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며,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적어두신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정약용과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이어령 박사님 등이 가끔 언급됩니다.

방탄소년단과 김현식, 백종원, 김연아, 이국종 교수님, 허준이 수학학자, 박찬호, 법정 스님 등 현대의 우리가 익히 아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도 나옵니다.


한국인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차게 담겨 있어요. 우리나라에 대한 인문학적 교양과 지식을 쌓고, 사색을 하며, 여행을 하다보면 한국인으로서 삶을 대하는 태도나 시야 등이 더 넓어지리라는 기대가 됩니다.

매일 한 꼭지씩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참 좋겠어요. 저는 궁금해서 다 읽어버렸는데요. 다시 천천히 매일 한꼭지씩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렵니다.


내 나이 예순, 나의 삶은 어리석게도 모두 잘못 생각하고 행동한 것에 대한 반성으로 지낸 세월이었다. 이제 지난 일을 모두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이제부터 빈틈없이 나를 닦고 실천하고 내가 진정으로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며 내게 주어진 삶을 다시 살아갈 생각이다




후회가 가득한 한숨어린 이 말을 누가 했을까요? 바로 정약용이 한 말입니다. 18년 유배가 끝나고 이 말을 하였다고 해요. 우리가 알기로는 유배생활 하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책을 쓰며 살았다고 알고 있는 정약용인데 이렇게 후회하며 다시 살아갈 거라고 다짐하네요. 그리고 정약용은 예순 이후 전과 다른 삶을 살았다고 해요. 부디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안목과 지혜를 얻어 한국인으로서 새로운 나로 다시 살아가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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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아이 소원우리숲그림책 10
박종진 지음, 서영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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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표지의 아이의 표정을 보세요.

여러가지를 상상하며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호기심 가득한 저 아이를요.

모든 게 처음이라 모르는 게 많지만 그래서 세상이 더 궁금한 호기심쟁이 아이를요.

모든 게 처음인 아이는 세상이 얼마나 환상적으로 보일까요?

아이들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매일 왜요? 이건 뭐에요? 라고 물어봅니다. 알려줬던 것을 다시 물어보기도 하고, 매일 왜를 물어보고 질문하면 대답해주다가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요. 이 책의 질문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뭐라고 답할까요?





아이는 옷을 갈아 입으며 엄마에게 물어봐요.

그러자 엄마는 손가락 하나를 펴며

"우선 옷부터 입고!"

라고 말합니다.

이 그림에서 부모라면 배울 점이 보여요.

아이가 질문을 하거나 산만할 때 일단 아이 눈높이에서 아이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 합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지 짚어줘요.

그리고 손가락 하나까지 펴며 아이가 엄마 말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엄마말을 제대로 들을 수 있겠지요.





아이는 수많은 질문들을 합니다.

질문들에 답하는 엄마의대답도 기발한데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엄마 여기 공사중인가봐요.

전선이 왜 삐죽 나와 있는 걸까요?

두더지 아저씨네 집이 망가진 걸까요?"


"아기 두더지가 텔레비전을 많이 봐서

고장났나 보다."


ㅎㅎ 정말 엄마의 대답이 기발하죠?

아이는 어찌보면 엉뚱한 질문을 하고, 엄마는 엄마대로 아이 눈높이에 맞춰 대답해줘요.

이 책을 보며 안녕달 <왜냐면> 이란 그림책이 자연스레 떠올랐어요. 그 책도 엄마가 상상력을 더해 아이의 질문에 답해줘 아이가 즐겁게 상상하도록 만드니까요.





아이는 계속 질문을 해댑니다.

그런데 그림을 쭉 보다보면 어딘가로 가고 있었어요.

아이가 또 질문을 하려고 엄마를 부르는 순간

엄마는 아이에게 옷을 입혀줄 때 했던 행동, 아이 눈을 바라보며 손가락 한 개를 펴며 물어봅니다.


우리가 여기 왜 왔지?


아이는 과연 어디에 온 걸까요?

그 곳에 온 이유를 알면 왜 아이가 계속 질문을 해댔는지 알 수 있어요.

귀여운 아이의 모습입니다. ^^

이 책은 <아이스크림 걸음>을 쓴 박종진님이 글을 쓰고, <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을 쓰고 그린 서영님이 그림을 그렸어요. 그래서인지 글도 재미있고, 그림도 귀엽습니다.

아이들과 읽으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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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슬기로운 돈 공부 푸른들녘 교육폴더 11
한진수.이옥원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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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돈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아이에게 돈에 대해 어디서부터 알려줘야 할지 감을 잡기 힘든데 이 책을 통해 알려주면 좋을 거 같아요.

돈 챙기기, 돈 알기, 돈 벌기, 돈 쓰기, 돈 모으기, 돈 불리기, 돈 지키기, 돈 빌리기, 돈 나누기 등으로 아홉개의 테마로 돈에 관해 쉽게 알려 줘요.


일단, 돈을 왜 알아야 하는지, 돈 관리가 왜 중요한지, 돈 관리 공부에 도움이 되는 돈 관리의 필요성을 말해줍니다.


두번째 시간은 돈이 생겨난 유래와 돈의 발전 등 돈의 역사를 말해줘요.


세번째 시간은 돈은 무엇을 해서 얻는지 일과 소득, 인생 목표 세우는 방법, 돈이 많으면 좋은 이유 등을 말해 줍니다.


네번째 시간에는 돈 쓰기입니다. 돈을 벌었으면 써야겠죠? 돈을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것인지 돈 잘 쓰는 방법과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다섯번째 시간은 돈 모으기입니다. 돈을 벌고, 돈을 쓰고도 남는 돈이 있습니다. 그 돈을 어떻게 모으는지도 알려줘요. 돈을 모으기에 좋은 최적의 장소, 은행에 대해 말해주고 이자와 통장 만들기, 저축의 종류, 은행 말고도 저축할 수 있는 금융회사 종류를 알려줍니다.


여섯번째 시간은 돈 불리기에요. 돈을 불리려면 투자를 해야겠죠. 투자하는 까닭과 대표적인 투자 방법인 주식에 대해 알려줍니다.


일곱번째 시간은 돈 지키기입니다. 어떤 위험한 순간을 만났을 때 무엇이 필요한가요? 네. 보험이죠. 보험이 생겨난 역사와 보험의 종류, 개인정보를 왜 보호 해야하는지, 전화금융사기까지 알려줍니다.


여덟번째 시간은 돈 빌리기입니다. 돈을 빌릴 때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요? 네. 서로간의 믿음, 신용이지요. 지금은 신용 사회인만큼 신용점수는 무엇이며, 신용을 관리하는 방법, 신용카드에 대해 알려줍니다.


마지막 아홉 번째 시간은 돈 나누기 입니다. 자신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도 좋지만 남을 위해 돈을 쓴다면 그 만큼 행복한것도 없겠죠. 아이에게 기부의 의미와 기부의 종류, 불평등한 사회를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기부의중요성에 대해 말해줍니다.


간간히 알아두면 쓸모있는 돈 이야기와 초등 저학년과 초등고학년으로 나눠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은 금융교육 지도자를 위한 페이지에서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2020 개정 금융교육 표준안을 중심으로 다시 복습할 수 있도록 요약해서 다시 보여줘요.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돈을 쓸 때뿐 아니라 어떤 일을 할 때에도 굉장히 중요하죠? 아이들에게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현명해 보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는다면 아마 아이는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거에요.

사고 싶은 물건이나 소유하고 싶은 물건도 늘 이 질문부터 해야겠어요. 이 물건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지 물어보는 거요.

아이가 아무 생각없이 갖고 싶다고 사놓고는 나중에 놀지도 않고 쓰레기가 되어버립니다. 과소비만 할 뿐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지도 않을테고요.

아직은 미숙하고 어려워도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그래서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 책이 더 좋은것은 아이에게 말하듯이 씌여있어 좋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도 많이 있고 말을 풀어 쉽게 설명해 준 점이 좋습니다. 다만, 글이 길어지기에 아이들이 이것을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그것이 의문이 듭니다.

초등 저학년일 경우는 부모가 먼저 읽어보고, 이 책을 바탕으로 아이에게 조금씩 설명해주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렇게 돈에 대해 조금씩 알려주었다가 돈에 관심이 생기고 직접 돈을 쓰기도 하는 초등고학년이 되면 아이에게 더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처음부터 아이에게 돈에 대해 알려주지도 않고 무작정 돈을 쓰게 하지 않고, 용돈을 주는 시기에 맞춰 돈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주는 부모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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