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풀어가는 슬기로운 육아생활 - 초보엄마들의 Q&A
하은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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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커가면서 매 순간 다르고 한번도 겪어보지 못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순간순간 어떻게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곤 하는데 육아생활을 슬기롭게 풀어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목이 와닿았던 이 책. 알아볼께요.
이 책을 쓴 저자 하은숙님은 1남 4녀의 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나 어릴때부터 다양한 배움에 대한 욕구가 강했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그러지 못했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소중한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설 자리가 달라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삶의 기초가 되는 유아기를 기점으로 육아에 대한 책을 저술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울 때 아무것도 몰라 우왕좌왕하며 다양한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초보엄마들을 위해 수면문제, 식습관문제, 배변시기, 훈육문제, 한글교육시기 등 현재 초보엄마들이 고민하고 궁금해하는, 꼭 알았으면 하는 점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풀어가고자 했답니다.

엄마들이 궁금해 할 여러가지를 6개  파트의 주제로 나누고 궁금한 점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풀어서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궁금한 것들을 그때그때 찾아서 볼 수 있게끔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요즘 관심사가 욱을 자제하지 못해 헐크가 되는 제 자신, 어떻게 하면 될까요? 편과 지나친 친정 엄마의 교육열.. 어릴 적 악몽이 되살아나요.편과 7살인데 한글에 관심이 없어요 편과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훈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편이 궁금해서 그것부터 찾아보았습니다.

욱을 자제 못하는 제 자신. 자존감이 낮아서 그랬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자존감이 낮은 이 엄마는  자존감 없는 아이를 만드는 게 아닌지, 착한 아이로만 만드는 거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제 자신을 먼저 돌보고 아이들  자존감 높이는 칭찬도 많이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제가 욱해서 화를 내려할 때마다 아이가 먼저 사랑해~~라고 이야기하는데 제 눈치를 보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수그러지고는 했거든요. 엄마인 제 눈치를 보는 게 안타까웠는데 저부터  제 마음부터 다스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아이가 7살인데 아직도 한글을 못떼서 10 월달에 작정하고 한글 떼기를 시도해 보았어요. 그동안 책도 많이 읽어줘서 걱정 안했는데 이제 내년이면 학교 가야하니 제 마음만 급해서 아이를 닦달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엄마의 교육열 때문에  공부에 대해 안 좋은 경험이 있어서 제 아이에게 선생노릇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었는데 아이를 닦달하는 제 모습을 보니 한심하기도 하고 제 욕심인 거 같아 한글학습을 멈추었어요. 아이가 하기도 싫어하고 흥미도 없는 것 같아 어떻게 재미있게 한글을 노출할 수 있을까 고민중이었는데 마침 이 책에서 다루고 있었어요. 결국 아이의 관심사를 찾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아이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고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제 마음을 내려놓고 스미듯 천천히 꾸준히 노출해야겠어요.

분노하는 아이에 대처할 때

첫째, 3분의 법칙이 있습니다.
둘째, 천천히 생각하게 합니다.
셋째, 건강하게 화내는 법을 알려줍니다.
넷째, 정서조절 능력을 키우는 연습을 시킵니다.

>>이 방법은 아이가 아니라 저 한테 적용해야 할 문제였어요. 벽에 붙여놓고 제가 실행해야 할 주제였습니다. 분노가 올라올 때마다 이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이대로 실천하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


"남을 배려하면서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착한 사람입니다."

상담 센터에 착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찾아온다고 해요. 그 사람들의 공통점은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착한 습관'때문이라고 합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진짜 나로의 전환. 진짜 나를 알아가고 진짜 나를 표현하기가 필요한 게 아닌 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조건 남에게 맞추기보다는 나의 가치를 알고 나를 사랑하며 내 생각을 당당히 밝히는 멋진 아이와 제가 되기를, 슬기롭게 육아생활을 풀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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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박자 자장가 그림책은 내 친구 58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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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박자 자장가라고 아이들에게 제목을 이야기해주니   자장가가 뭐냐고 물어봐요. 희한하게 아이들은 어릴 때 자장가 노래만 불러주면 울었어요. 그래서 자장가도 못 불러주고 키웠는데 그래서인지 자장가란 말을 잘 몰라요. 그래서   아기 재울때  자장자장 노래 부르며 재우는데 그걸 자장가라고 해. 라고 말해주었답니다.

네모 창문에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아이가 보여요.  그래서 책을 열어보면  아이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어요. 이 책은 특이하게 책 자체를 집으로 만들고 네 개의 창문으로 네개의 줄이 달린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특이한 구조에요.  여기서부터 힌트가 되었을까요?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들을  보다보면 철학적 깊이와 함께 와~~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감탄하며 읽기도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또 어떤 생각들을 그림에 넣었을까? 생각하며 보았어요.

방이 잘 준비를 해요.
네 구석이 모두 조용해지죠.
하나 둘 셋 넷

방을 보세요.
사각형 책상, 사각형 베개, 사각형 어항, 네 마리 물고기, 사각형 액자, 사각형 인형의 집, 네모 방
공통점을 찾았나요?
맞아요. 모두 4 가 들어가요.
이것을 보다보니 예전에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 작가님과   이지원 님이  기획한 '생각하는 1, 2, 3' 에 나온 4 가 생각났어요. 그 4가 매일 잘때 하는 행위 같은 느낌이었어요. 거기서도 네 다리가 받치고 있는 침대 위에 누워 이불과 베개의 네 귀퉁이를 세곤  안심하고 잔다고 했는데 그 4 가 매일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었답니다.

작은 차의 바퀴도 이제 멈춰 서요.

하나 둘 셋 넷


풍차의 날개도 가만히 멈춰요.

하나 둘 셋 넷


눈을 감고 ... 하나 둘

귀를 닫고 ... 셋 넷

책상 다리도, 작은 차의 바퀴도, 강아지도, 풍차의 날개도   모두 잠을 자요. 모두 하나, 둘, 셋, 넷 하며  세다가 잠이 들어요. 그렇게 세다가 세다가 아이도 어느새 잠이 들어요. 이렇게 읽어주다보면 저도 아이도 잠이 들 것만 같아요. 자기 전에 아이와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잠자리 책으로 이 책 어떨까요?
하~~~~암 저도 잠이 스르르 오네요.
여러분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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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교양 한 스푼 - 세상의 엄마들이여! 교양을 장착하라!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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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나는 아침엔 아이들과 기분 좋게 일어나 서로 마사지도 해주고 뒹굴다가 아이들에게 그림책으로 따뜻한 목소리, 기분 좋은 목소리로 이야기해주다가 가끔은 화를 내는 헐크로 변했다가 저녁엔 파김치가 되어 자는 시간이 최고로 행복한 엄마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물론  힐링이 되는 좋은 그림책도 좋지만 육아서가 아닌 나만의 책도 읽어보고 싶었어요. 내가 평소 궁금했던 여러 책들을 읽었어요. 아이들의 시간이 아닌 나만의 시간을 내는 게 녹록치 않지만 나만의 책을 읽는 그 순간만큼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아이만 키우다보니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모르고 세상을 더 알고싶고 나를 더 알고 싶고 교양을 쌓고 싶고 철학하고 싶은 이 엄마는 그래서인지 교양 한 스푼이란 말에 이 책이 와 닿았습니다. 
 
책을 읽는 행복한 그 시간. 이 작가님은 어떤 사유를 하였을까요?
이 책을 쓴 동기를 보려고 프롤로그를 보는데 실망스럽고 소중한 존재 '엄마인 나' 라는 말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정말 그렇거든요. 주부로만 산지 7년, 하루하루 일상은 똑같은 거 같은데  아이들 뒤치닥거리하다보면 나 자신은 없고  그래서인지 나 자신을 더 찾고싶다는 욕망이 생겼어요.  매일 쌓여있는 집안일을 해도 똑같은 집. 자꾸 다른 엄마와 비교하는 나.은근히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시댁. 정체되어 있는 것만 같은 나, 초라한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지만 소중한 나.  우아함을 찾게 해주고 싶다는 작가님. 그 단어에서 실망스럽지만 소중한 존재인 엄마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는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좋은 엄마,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엄마는 무엇인지  그리고 여기에 질문을 하나 더 두자면 아이들은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는 것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이에게도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답은 알 거 같아요. 요즘 둘째에게 소리 지르는 일이 자주 있는데 큰 애는 둘째에게 소리 좀 지르지 않으면 좋은 엄마, 착한 엄마라고 생각할 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질문들에 답하면서 좋은 엄마, 행복한 엄마 되기는  조금 더  소리 지르기 자제하고 인내심을 발휘하여 욱하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하하~~~작가님께서 제 마음을 읽었을까요? 다음 회의 질문에서 소름이 돋았어요. 유난히 요즘 둘째에게 화를 많이   내게 되는데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둘째는 집에 없는 음식을 먹고 싶다며 주라고 억지를 부립니다. 밥을 먹고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등 간식을 먹는 게 순서인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과자를 달라고 떼를 부립니다.  그래서 왜 그럴때 화가 날까? 생각해 보았어요. 저는 어릴 때 뭐를 달라거나 사달라고 떼를 부리지 않았어요. 원하는 게 있으면  이야기 하긴 했지만 안사주면 그냥 수긍을 하거나 커서는 제가 용돈을 모아서 필요한 거 사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인지 억지부리고 떼를 쓰는 게  이해가 안돼요. 이 아이는 저와 다른  타인인데 제가 이야기하면 수긍했었던 큰 애와 완전히 달라 제가 더 화를 냈던 거 같습니다. 그 애는 나름 계속 하고 싶고 보고 싶고 먹고 싶은 걸 요구해서 쟁취하는 스타일인데  제가 그걸 못하게 막는거였죠. 매일 똑같은 상황, 앵무새같이 똑같은 말들을 반복하고 , 화를 내곤 하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더 나은 말과 행동을 해야할지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며 참 공감하기도 했지만 살짝 불편했어요. 왜 불편했을까요?  주위에서 자주 그래요. 큰 애보고 소심해서 사회생활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아이들에게 맞고 오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는 뉘앙스를 풍길때마다 불편했습니다. 그 원인을 잘 몰랐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합니다. 엄마의 냄새를 풍기니까 아이가 그렇다고.. 물론 엄마가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꼭 엄마가 아니라도 주위에서 그런 냄새를 풍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엄마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 같아 불편했어요. 꼭 엄마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안 좋은 냄새를 풍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리  이야기해주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아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의 특징, 장점을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알고 있거든요.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분들. 저는 아웃이지만 그분들이 자주 마주치는 시댁과 친정이라 불편합니다. 좋은  쪽으로 이야기해줘서 아이가 용기의 씨앗을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격려하고 보듬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도 없어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집안일은 설렁설렁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자고...그래서 지금은 집이 엉망이어도   요리도 대충대충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먼지 닦고 쓸고 정리도 대충  합니다.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책 읽는 시간이 제일 즐거워요.
나의 본질에 몰입하는 것.
오늘도 무심히 잘 견뎌냈구나.
여러분도 우아하게 엄마의 존엄을 지키면서 이 책으로 행복한 엄마가 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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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고 싶은 나에게 - 나답게 살아갈 힘을 키워주는 문장들
이동섭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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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우리의 삶은 팍팍하고 뭔가 일이 잘 안풀릴때도 많고 왜 난 안되지? 이런 자책감에 빠질 때도 많고 그냥 다른 사람처럼  따라가야 할까? 싶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왜 사는가?에 대한 회의가 들 때도 있고 나 자신이 초라해질 때도 많습니다. 언제나 불안하고 알수없는 미래를 우리가 흔히 아는 예술가들은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최고의 예술가들이 전하는 나를 위한 인생 수업 한번 들어볼까요?
이 그림 참 유명하지요. 각종 광고에도 많이 나오고  여러 책들에서 봤던 그림이지요. 소녀의 수줍은 듯 신비로운 눈망울이 관심을 끕니다. 왜 요즘 사람들은 페르메이르의 소소한 풍경과 소박한 인물화에 끌릴까요?
페르메이르는 자식이 열다섯 명인 대식구의 가장이었다고 해요. 전업 화가였으나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어  건강 악화와 스트레스로 인해 43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병으로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페르메이르 그림들은 가난에 대한 걱정이나 삶의 힘겨움 등 삶의 어두운 면이 안보여요. 그림 속 등장 인물들은  자신의 부인이나 딸, 하녀를 주로 모델  삼아 작업했을 것으로 짐작되나 대부분 그림속 분위기는 여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페르메이르는 현실은 참혹하지만 그림속에서만은 '너희들은 이토록 아름답단다' 라고 속삭이는 듯 하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그런 설명을 듣고 그림들을 다시보니  페르메이르의 마음은 참 따뜻했을 거 같습니다. 아이들을 여유롭게 키우지는 못해도 지금 아이들의 평소의 모습들을 사진 찍는 제 모습과 겹쳐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아이들의 모습, 부인의 모습을 그림으로나마 '사랑해'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지금 아이의 모습 자체로 사랑스럽다고 아름답다고 그림은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은 조르주 상드 입니다. 조르주 상드는 <<앵디아나>>와 <<소녀 파데트>> 등의 소설을 쓴 프랑스 작가로 쇼팽의 연인이기도 했답니다.  조르주 상드는 나폴레옹이 황제로 지배하던 시절 태어나 제 3공화국 시절에 죽은 프랑스 역사적 격변기에 걸쳐 있었다고 해요. 그 시대는 남녀평등을 상상할 수 없던 시절에 직업에선 남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사랑에서는 한 뼘 위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여자는 어려서는 누구의 딸, 결혼해서는 누구의 부인으로 아버지와 남편에게 종속된 인생을 살던 시대에 아망틴 오로르 뤼실 뒤팽은 아버지가 준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 지은 새로운 이름 '조르주 상드' 라는 남자 이름으로 살기로 했답니다. 소설도 지금 읽어보아도 굉장히 파격적인 내용인 거 같아요. 그 시대에 여성의 주체성을 가지고 살기란 녹록치 않았을텐데 조르주 상드는 해냅니다. 가부장적인 프랑스 사회가 세운 남성 위주의 원칙들을 무시하고 남자처럼 옷을 입고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합니다. 우리 한국에서도 지금도 이렇게 다니면 굉장히 꼴불견이고 보수적으로 안좋게 보게 되는데 그 당시엔 얼마나 파격적이었을까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조르주 상드란 사람은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주체적 여성으로 산 새로운 인물을  알게되어 참 기뻤습니다. 이 인물 이야기를 듣다보니 우리나라 화가 나혜석 님이 생각났습니다. 참 비슷한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고 같은 여성으로서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사춘기때 아버지의 "여자가 말이야" 란 말이 참 싫었어요. 여자는 이래야 된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하는 아버지가 참 싫었습니다. 그때 이 인물들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내 자신을 깨부수고 사회의 편견에 맞서  싸우고 버티며 멋지게  '나는 나 자신으로 산다 '는 생각으로 산 이 여성들이 한없이 멋지게 보였습니다. 저도 이렇게 멋지게 살고 싶은 꿈이  현실이 되길 바래봅니다.

하나같이 힘든 현실이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며  결국 나중에 그 진가를 사람들이 알게 된 보석같은 예술가들의 삶을 보며  나답게 살아갈 힘이 무엇인지   남과 다른 나를 사랑하는 내가 되기를 꿈뀌봅니다.

"인생이 나를 기쁘게 하지 않아 나는 내 인생을 창조했다.  "

"나는 패션을 하지 않는다. 내가 패션이다."

                -가브리엘 샤넬-

"자신을 하찮은 사람으로 깎아내리지 마라.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더라도,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항상 자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라. 그 태도가 미래를 바꾸는 강력한 힘이 된다."

                -프리드리히 니체-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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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발견의 힘 - 나를 괴롭히는 감정과 생각에서 벗어나 평온과 행복을 찾는 여정
게일 브레너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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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콕이 길어지며 나에 대해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더 나에 대한 생각들이 강해지고 나는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 책으로 진정한 나를 발견하며 평온과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신 게일 브레너 님은 평소에 아무것도 아닌 일에 괜히 짜증이 나고 슬프고 두렵고 불안해서 10년 넘게 심리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감정들에 휩싸여 있었다 합니다.그래서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을까? 하고 여러 불교 선원과 스승을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열흘 묵언 명상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생각과 감정은 계속 생각할수록 고통스러웠던 경험들이 많았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생각할수록 기분이 더 안 좋아지고 그랬던 경험들도 많았던 거 같아요. 잠도 못 자고 사람을 미워하고 나 자신을 원망하고 후회했던 경험들. 그래서 더 고통스러웠는데 관심을 거두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평온하며 평화를 얻는다고 ...이런 간단한 방법을 모르고 혼자 끙끙 앓았었습니다.
생각에 사로잡힌 걸  인식하면 
생각이라는 것은 뭘까? 생각이 절대적 사실일까?
이 생각이 필요할까? 필수적일까?
이게 나나  타인에게 소용이 있을까? 도움이 되거나 유용할까?
이 생각은 자극하는가,아니면 느긋하게 하는가?
내가 이 생각에 연연하는가? 이걸 놓아버릴 수 있을까?
>>대부분의 생각이 무익한 걸 자각하게 된다.


바라는 평온에 집중하고, 도움이 안 되는 것을 거부하면 필요하면 언제든 생각은 설  자리를 잃는다.
가끔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습니다. 심각하게 고민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마음을 먹는다면 점점 더 생각들은 희미해지고 평온하게 잠을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중에서 '겸허' 가 눈에 들어옵니다.  평소에 아이들과 있다보면 내 맘대로 되지 않거나 상황을 내가 원하는 대로 
안되면 화가 나기도 하는데  내 내면에 이 겸허  공간을 만들어둬야겠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홀대한다는 생각을 가끔하는데 밥을 먹을 때에나 평소에도 나를  조금더 '연민'해야겠습니다.
어떤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들이 들때 그 생각의 숨은 면을 찾아보고 순간순간 나를 발견하고 순간의 경험들을 맞이해야겠습니다.

두려움에 대해 나오는데 저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의 엄마도 평소에 걱정이 참 많으신데 두려움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를 보면서  평소에 엄마에게 말했던 게 생각났어요.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지금 여기, 현재에 집중하자고...다  쓸데없는 걱정이라고..걱정하다보면 그 냄새가 베어서 진짜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고...
여러 자기계발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떠듭니다. 감사하고 사랑하라고 하지요.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데 그냥 이게 나야.라며 말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계속 마음의 평온을 찾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아직 이해가 다 되지는 않았지만 다시 곱씹으며  나를 발견하고 언제나 마음이 평온한 상태이기를 바랍니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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