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행을 가겠습니다
백상현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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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여행길이 막히니 이런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저자분도 여행생활자로 여행을 다니다가 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니 근질근질해서 사진들을 꺼내보며 그 날들을 곱씹으며  이 책을 내었다고 한다.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 갈 줄이야. 그래서 예전에 갔던 여행들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었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크면 여행 좀 다니리라 생각했던 나도 코로나로 이제는 여행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 참 힘들다. 오소희 작가님처럼은 못해도 아이들에게 이런 세계도 있다고 보는 눈을 키워주고 싶었는데 현실은 밖을 나갈 땐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하는 요즘 상황이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라도 보면서 힐링하고 싶었다.
제목에서 작가의 의지가 느껴진다.
다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 다 그러지 않을까 싶다.



와~~~지구에 이런 곳이 있다니! 이 색깔들은 사진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곳이다. 이 곳은 2010년에야 개방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사진으로만 볼 수 밖에 없는ㅠㅠ 사진들을 보며 남아메리카에 숨겨진 보석들을 보고 싶어졌다.



하늘의 거울과도 같은 우유니 사막. 사실은 낮보다도 밤에 봐야 더 진미라고 한다. 이 곳에 서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별빛이 쏟아지는 이 곳에 서 있다면 우주 한복판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일까? 그냥 별만 바라봐도 안도가 되는데 이렇게 별빛이 쏟아지는 곳에 있다면 별들의 이야기가 들릴것만 같다.



자연이 만들어낸 이런 산들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얼핏보면 케이크 같은 산. 한입 떠서 먹어보고 싶은 산. 이 곳에 가기위한 힘든 여정. 그래도 가 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겠지.
힘들다고 돌아서면 다시는 오지 않을 아름다운 결말.
끝까지 가봐야 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힘든 여정속에 달콤한 오아시스가 있다.



작가님의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난 이렇게 이 곳에  있어도 이런 사진은 못찍을 거 같다. 해가 질 무렵 아름다운 집들을 어쩜 이리도 아름답게 찍었을까? 알록달록 색색의 집 사이로 배들이 정착되어 있는 이 곳은 힐링 그 자체다.



여행을 하다보면 사람이 보인다.
우리는 여행자로서 그 곳에 방문하지만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삶의 터전이다. 가만히 서 있어도 숨 쉬기 힘든 그 고지대에서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열심히 뛰는 사람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여행자로서  아~~좋다라며 쉽게 여행하며 느끼며 바라보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한 전쟁터다.



구름을 보라!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압도되어 한참을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하늘이 만들어준 이 곳에 나도 같이 서 있는 기분이다.
바람과 함께 번민을 날려버리고 싶은 곳이다.



이 사진은 마치 그림 같다. 빠르게 흐르는 물살을 어쩜 이렇게 그림처럼 찍었을까? 사진들을 보다보면 그저 감탄을 하게 된다. 하늘과 동화되어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가끔 이렇게 옆에 여행깨알팁들을 적어놔서 나중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참고할수 있게 도와준다.



광고를 보는 듯 멋진 석양빛  건배. 사진들을 보며 감탄과 감탄을 하다 마지막장까지 휘리릭 보았다. 그 곳에 내가 간다고 해도 이렇게 사진은 못 찍을 듯 하다.
그냥 여행이 아니고 현지에 몇달이나 몇년씩 머무르며 여행하며 생활하며 살았던 이 작가가 그저 부럽다. 나도 그런 꿈을 꾸기만 했었는데...여행을 가지 못하는 지금 상황이 그렇게 하지 못해서 더 후회가 된다. 그래도 나의 인생 여행은 계속 되어야겠지.
나의 인생 여행에 건투를 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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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따라하는 인공지능 FOR 클래스룸 FOR 클래스룸 시리즈
박찬 외 지음 / 다빈치books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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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있고 각종 가전 제품과 스마트폰에도 인공지능이 적용되고 있지요. 앞으로  아이들은 우리가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를 활용하여 쓰듯   인공지능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없을 거에요. 인공지능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나가야할 우리 아이들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수업은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그 고민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나와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수업, 이 책을 따라해 보아요.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빠르게 변화되는 인공지능 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줄 수 있을까?를 고민한  여러 초등 선생님들이 연구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갑자기 언택시대가 도래했고 인공지능의 여파로 시대가 급변함에 따라 교육계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도  이리저리 적응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힘듬 속에서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다른 선생님들에게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주려 노력하신 여러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처음에 인공지능교육으로 무엇을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게 아니라 먼저 인공지능교육을 배우기 전 생각해봐야 할 문제. 윤리 문제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먼저 이  문제를 생각해보는 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제일 먼저  계재한 거 같아요. 인공지능을 무작정 활용하기 전 도덕적인, 윤리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지요.
그래서 여러가지 이슈와 생각할 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도 좋을 거 같아요.



 온라인서점이나 블로그를 들어갔는데 제가 산 책들이나 글 쓴 내용들을 분석해서  저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책을 주로 좋아하는지 분석해서 책을 추천해주는 경우 아니면 어떤 스타일인지 분석한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추천하는 것은 매번 검색하기  번거로운데 알아서 나의 스타일을 알고 추천해주니 좋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뭔가 꺼림칙한 생각도 들었어요. 나도 모르는 나를 인공지능은 캐치를 하는것이니까요. 그것에 관해 토론하기 좋은 내용들이 나와있네요.



인공지능이 분석한 데이터들은 데이터를 입력한 부류나  종류에 따라 편견이 생길 수 있다는 데 경각심이 들었어요. 왠지 인공지능은 감정이 없기에 공명정대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인공지능도 결국은 사람을 분석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기에  공명정대하지  않고 편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인공지능에 전적으로 맡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쓰느냐는 위험할수도 편리할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네요.



쉽게 읽히는 네컷만화를 만드는 과정이 나와요. 아이들과 수업에서나 일상생활에서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거 같아 기대가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만드는 방법과 수업활용팁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미술관에 가지 못하는데 이런 프로그램 참 좋은 거 같아요.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미술교육이 나와있어 아이들과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겠어요.
예술작품을 체험하고 자기식으로 바꾸기도 하면서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수업 겸 놀이가 될 거 같습니다.





인공지능로봇을 만든다?
아이들이 직접 인공지능 로봇을 만드는 수업을 한다면  와~~~정말 흥미로워 할 거 같아요.

번역기만들기,  얼굴나이판별기만들기, 감정 판별기 만들기, 동요봇만들기, 퀴즈봇만들기,날씨및미세먼지알리미만들기, 생활안전교육활동, 전염병 예방 교육, 재난대응교육활동 등 활용하는 곳은 무궁무진 많습니다. 이것을 익히면 아이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나 생활 속에 불편한 점을 이것을 응용하여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재미있는 작업이 될 거 같아요.



매일 엄청난 데이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 빅데이터를 잘 분석하여 예측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공공데이터로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안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밖에도 Autodraw로 그리기, 머신 러닝으로 과학하기, 이미지 캡션, 인공지능으로 이야기 만들기 등 굉장히 실용적이면서 활용할 때가 많은 내용들이 나와 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저부터 이 책을 따라 배우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여러가지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을 거 같아요.
수업을 해야 하는 선생님들도 이 책이라면 쉽게 따라서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여러 가지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생각할 내용이나 토론할 내용들도 나와 있고 아이들이 재미있어야 할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이 책을 따라 연습만 하면 되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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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과학 - 과알못도 웃으며 이해하는 잡학다식 과학 이야기
지이.태복 지음, 이강영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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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부터 재미있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과알못도 웃으며 이해하는 잡학다식 과학 이야기라고 씌여 있어 더 궁금했어요. 쉽게 과학을 알려주겠다는 기대감에  책을 얼른 펼쳐 보았습니다.

이책을 쓴 태복 작가는  과학책을 주로 번역하는 영어 번역가로 어릴 적에 영화 <스타워즈>를 보고 과학에 빠져들어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줄곧 과학과 함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책의 공동 저자, 지이 작가는 그림에 잼잼으로 나오는 실제 주인공으로도 출현하는데 문과생이지만 이 책을 만들며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끔 그림에 태복도 등장하는데  둘의 케미가 재미있어요.

처음에 과학자들중 파이 하나를 두고 누가 더 큰 실수를 했는지 내기하는 장면이 나와요. 과학자하면 왠지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누구나 아는 과학자들도 실수를 했다는 것에 위안이 됩니다.  처음 내용으로 과학자들의 실수를 통해  과학자들도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과학을 쉽게 받아들이게 하는 영리한  저자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학자들의 뒷이야기도 나와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평생 사람피를 빨아먹은 드라큘라를 인터뷰하여 드라큘라가 혈액에 대해 설명해주는 설정, 파동에 대해 파로 알려주는 설정, 개와 사람의 감각의 차이를 개의 입장에서 설명해 주는 설정 등 재미있는 설정과 함께 과학을 더 재미있으면서도 귀에 쏙쏙 박히도록 지식을 알려주는 게 좋았습니다.

가끔 아재개그가 나와서 혼자 낄낄대며 웃다가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미술에 관심이 많은데 미술관의 그림을 아인슈타인이 설명해주는 것도 있어요. 상대성 이론의 쓸모에 대해 그림에도 과학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에 대해 설명해주고 파블로 피카소의 <우는 여인>과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그림을  아인슈타인이 직접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해가 쏙쏙! 되겠지요?
 아인슈타인에게 직접 듣는 강의여서 그런지(물론 설정이지만) 미술과 과학에 대해, 상대성 이론에 대해 더 해박해진 느낌입니다. 달리는 실제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등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하죠.




아들이 블랙홀에 대해 관심이 많아 저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2019년에 블랙홀 사진이 찍혔다고 하지요. 블랙홀 사진을 어떻게 찍었으며, 감사하게도 블랙홀이 찍힌 사진에 대한 영상을 큐알코드로 제공하고 있어요. 블랙홀이 어떻게 생기는지, 어떻게 찍을 수 있는지까지 자세하고도 알기쉽게 설명되어 이해가 되었습니다.




전자기법칙이 어떻게 현대세계에 씌여졌는지 전자기법칙을 발견한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을 아인슈타인이 함께 동행하며  1930년대와 현재의 홍대를 보며 보여줍니다. 전자기법칙이 이렇게 유용하게 씌였는지 저도 보며 놀라워했어요. 실제로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이 지금 이 시대에 와서 보면 엄청 놀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어떻게 텔레비전화면이 나오고 전화가 되는지 라디오는 어떻게 전파를 받아 소리가 나는지 궁금해했는데 전자기 법칙이 이렇게 새롭고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이 작가가 사랑에 빠졌다는 폴 디랙. 양자역학의 선구자이지요. 양전자의 존재를 예측하였지만 학계에서는 돌아이 취급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몇년후 실험을 통해 발견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반입자가 왜 자연에서 쉽게 발견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그리고 폴 디랙의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해요.

이 밖에 컴퓨터 최초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앨런 튜링에 대해서 나오고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마지막까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네요. 하루만에 과학을 휘리릭 쉽게 읽기 좋으면서도 어려운 과학을 쉽게 알려주려 노력한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책이라면 과학도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요.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에 궁금했지만 가까이하기엔   어렵다고 느껴졌던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  등을 어쩜 이렇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그래서 평소 알고싶지만 잘 몰랐던
태복ㆍ지이의 어쩌다 연구소의 다음편. 어쩌다 클래식도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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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 - 주식보다 안전하고 부동산보다 수익 좋은
한혜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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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는 문외한이었던 나는 그림은 잘 못그리지만 요즘 그림 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림을 보며 힐링도 되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보면 더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10 만원으로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말에 솔깃했어요. 그림 매매는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는데  10 만원으로 가능할까? 란 의구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을 지은 저자는 아트딜러라고 합니다. 아트딜러라는 직업은 처음 들었는데 그림을 소개하고 예술가의 비전을 소개하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왠지 그림을  돈과 연관지으면 부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저자는 예술품을  상업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예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화가는 대부분 직업이라 그림이 팔려야 수익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콜렉터들이 그림을 많이 구매하면  화가들은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고, 좋은 그림을 사려는 컬렉터들이 많아져 그림값은 계속 상승하고 화가들은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결국은 예술품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미술계를 꽃피우는 일이고 예술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미술품을 사는 것은 안전성, 환금성, 수익성이 최고이지만  혹여나 잘못된 거래로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일종의 배신감을 느낄까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림투자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일단 그림을 사면 집에 놔둘수 있어요. 집이 갤러리가 되어 그림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림은 시간이 오래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에 놔 둘 경우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해요. 나중에 팔 때 보관이 잘 되어있는지를 제일 중요하게 본다고 합니다.



내 성향에 맞는 그림투자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 이렇게 체크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가 있어요. 체크를 하고 그에 맞는 투자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생애 첫번째 그림투자로  저자는 공동구매를 권합니다. 플랫폼에 따라 천원부터 시작할 수 있어 만
만하게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비교하고 작품 선정하고 금액 설정 및 수수료 확인하고 구매 후 작품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 것까지 어떻게 공동구매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방법도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그림을 사기 전 던져야 할 질문 4 가지를 꼭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예술작품을 곁에 두고 오래 보관하는 방법까지 나와있어요. 그런데 제 경우엔  그림 보관 방법을 보니 아이들도 어리고 그림을 보관하기는 힘들 거 같아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하고 책을 보았더니 위탁렌털이라는 것도 알려줘요.
 



위탁렌털은  갤러리에서 고객의 작품을 대여해주고, 소장자인 고객은 대여료라는 수익을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월마다 소액이지만 월세처럼 꼬박꼬박 돈이 들어오니 쏠쏠해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위탁렌털로 대여료를 받는 절차, 그림투자에서 '안정성'이  중요하므로 위탁렌털을 맡길 때 주의할 점을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그밖에 호당가격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미술품의 가치를 알기위해서는 안목을 높여야 한다고 합니다. 안목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나오고 미술경매에 대해서, 판화와 굿즈 모으기에 대해, 풍수그림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데 결국 예술적 가치가 있는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미술 세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줘요. 미술품은 취득과 보유에 대한 세금이 없다고 합니다.  종합과세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고 피상속자가 미술품  상속을 자진신고하지 않는 이상 과세 당국이 상속여부를 인지하기 어려워 상속세를 피하는  수단으로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녀에게 그림 한 점을 선물하겠다는 부모도 많다고 합니다.

부록으로 현직 아트딜러가 주목하는 라이징 작가 7인과  그림투자 기록 노트까지 나와 있어요. 안목도 키우고 노트에 기록하다보면 나만의 그림투자 노트를 완성할 수 있겠지요?
그림 투자 책을 보니 저도 쉽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증권이나 부동산은 일단 종잣돈이 필요한데 그림투자는 내가 가질 수 있고  종잣돈이 필요하지 않아도  그림을 살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네요. 일단 안목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하니 안목을 높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투자를 하시는 분이나 특별한 투자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림투자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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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 - 르네상스부터 동시대 미술까지 디테일로 보는 미술
수지 호지 지음, 김송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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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미술에 관한 책을 읽다보니 그림을 더 자세히 보고 싶었다. 그런데 직접 미술관에 가서 볼 수 없는 상황이라 그 갈증이 더했다.  그런데 어찌 내 마음을 읽었을까? 요런 좋은 책이 나왔다. 자세히 뜯어보는 책. 르네상스부터 동시대 그림까지 그림을 조금씩 확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은 책의 판형이 커서  그림 전체를 자세하게 볼 수 있다는 것도 좋다.  100점의 예술가들의 대표작으로 그림 안에 담긴 의미, 의도, 방법 등이 자세하게 드러나도록 클로즈업해서 알려주고 있다. 화가의 의도된 실수나 다른 화가의 작품에서 모방한 자세, 빛 또는 깊이감을 묘사하는 새롭고도 특이한 방식이나 특정한 색상의 사용, 조각 방식, 이중적 의미, 설명할 수 없는 그림자, 겉보기에는 매우 진부한 요소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를 밝혀내는 일들이 포함되어 있고 예술가들이 작품을 만들 때 어떤 생각을 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는가 하는 물음과 함께 해당 작품이  진정으로 무엇에 관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똑똑한 책이다. 한 예술작품 당 4페이지를 할애하여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내가 보고 더 알고 싶었던 그림을 보면서 자세히 설명해보겠다.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세속적인 쾌락의 정원]이다.
 
다른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이 시대에 이런 환상적인 그림을 그린 화가가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었다. 그래서 더 자세히 보고 싶었으나 그림이 너무 작아서 자세히 볼 수 없어 아쉬웠었다. 그런데 이 책은 자세히 볼 수 있게 그림을 크게 키워놓고 그 옆에 글을 써놓아  좋았다. 이 화가는 어린시절의 기록이나 그가 받은 미술교육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한다. 나중에 초현실주의자에게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보스는 작품을 통해서 당대의 도덕상을 보여준다고 한다.




그림은 3개의 패널로 나뉘는데 왼쪽  패널은 아담과 이브의  에덴동산에 대한 그림이 있다. 이곳에는  죄가 없는 땅이라 유니콘, 두 다리만 있는 개 등 가상의 동물들도  포함된 온갖 종류의 창조물이 그려져 있고 신성함을 나타내는 분홍색의 샘이 파란색의 물에서 떠오르는 생명의 샘이 그려져있다. 가운데 패널은  죄짓는 현실의 삶을, 오른쪽 패널은 그 삶의 대가를 치르는 영원한 지옥살이의 장면들이 나온다.  가운데 패널에서 거대한 딸기, 블래베리, 산딸기, 새, 물고기 등이 나오는데 특히 빨간 딸기는 열정과 육체의 쾌락을 의미한다고 한다. 정욕에 빠지고 불명예로 타락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은유적인 표현의 그림을 그려놓았다.

 



오른쪽 패널은 색감만 봐도 음산하고 기이하고 무섭다. 악기는 전통적으로 사랑과 정욕의 상징이라고 한다. 이  그림에서 악기는 엄청난 비울로 확재되어 육체적 쾌락을 탐닉했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십자형을 받고 있고 새의 형상을 한 생명체는 인간들을 잡아먹고 이들을 배설한다고  했다. 식탐에 빠진 자들에 대한 형벌이다. 이 그림을 통해  이 지상의 세속적인 쾌락은 거짓 낙원이며 과도한 탐닉은 영원한 저주로 이어진다고 도덕적인 교훈을 준다. 이 시대에 글이 아닌 그림으로  단번에 시선을  끌게 하며 도덕적으로 하지말아야 할 것에 대해 명확하게 느끼게 해 줄 수 있다. 그림만 봐도 무서워 신을 더 열심히 믿을 것 같다. 안믿는다면  죽고나서 영원히   끔찍한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그림들이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이 그림은 대 피터르 브뤼헐의 [네덜란드 속담] 이라는 그림이다.

 대 피터르 브뤼헐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는데 그림 색채만 보아도 비슷하지 않은가?  그림 내용 또한 16세기 북유럽에서는 속담이 인기가 좋았다고 하는데 그림을 보면 그 당시 속담을 연상하게 하는 여러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그림들을 자세히 찾아 보면 해학적인 재밌는 그림들이 있어 속담을 유추할 수 있다.  여러 속담들로 히에로니무스 보스처럼 뭇 사람들에게  그림으로 도덕적인 교훈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 


이 밖에도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 로히르 판 데르 워이덴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미켈란 젤로의 [시스타나 예배당 천장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카라바조의 [엠마오의 저녁 식사], 렘브란트 판 레인의 [야경], 프란시스코 고야의 [1808년 5월 3일], 조지프 마로드 윌리엄 터너의 [비, 증기, 그리고 속도-그레이트 웨스턴 철도],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  조르주 피에르 쇠라의 [아니에르에서의 물놀이], 앙리 루소의 [열대 폭풍우 속의 호랑이(놀람!)],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구스타프 클림트의 [연인(키스)], 마르크 샤갈의 [나와 마을], 르네 마그리트의 [인간의 조건], 살바도르 달리의 [나르키소스의 변형],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 피에트 온드리안의 [노랑, 파랑, 빨강의  구성], 잭슨 폴록의 [가을의 리듬], 앤디 워홀의 [마릴린 두 폭],  루이스 부르주아의 [마망], 파울라 레고의 [왕의 죽음] 등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제목만 봐도 어디서 들어본듯한 제목이나 화가들이 있을 것이다. 그 그림들을 더 자세히 알고 싶지 않은가?  이 밖에도 소개를 못한 여러 유명한 작품들이 이 책 안에 자세하게 담겨있다. 이 책을 보면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도 유명한 작품에 대해 아는 척 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15세기부터 지금까지의  예술작품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디테일하게 배울 수 있어 좋다.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평생 집에 소장해서 봐야  할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감히 추천하는 바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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