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언제나 나를 자라게 한다 - 교실 밖 어른들은 알지 못할 특별한 깨달음
김연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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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가르치려다 오히려 어린이에게 배우는 어른의 이야기.
어릴 때의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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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치음식 : 0~18세 성장과 학습의 포인트
賴宇凡 지음, 劉麗雅.송현호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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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질병의 근본 원인을 음식으로 치료하는 책
아이가 심리적으로나 몸이 아픈 이유를 음식에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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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언제나 나를 자라게 한다 - 교실 밖 어른들은 알지 못할 특별한 깨달음
김연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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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나는 배우는 점이 많다는 것을 매번 깨닫는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시간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래서 이 책 어린이는 언제나 나를 자라게 한다 라는 제목부터   시선을 끌었다.
나도 늘 그렇게 느끼는데 이 저자는 어떤 점에서 그런 것을 느꼈을까 싶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이며 교육미디어 에듀콜라와 인스타그램 학교한줄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에도 학교한줄 속 내용이 간간히 나온다.
그런데 그 내용들이 날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런 아이들이라면 내가 선생님이라도 감동할 것 같았다.

선생님이란 어떤 것일까? 에 대해, 교육이란 어때야 할까? 에 대해, 아이에게 배우는 점 들, 나는 왜 그렇게 했을까? 에 대한 자기 생각과 후회, 생각의 변화 등  초등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깨달은 여러가지를 글에 나타내었다.
그런데 그 내용들이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그것과 너무나 흡사해서 놀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자의 생각들이 바뀌는 것을 적어놓았는데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인 부모와  가까이서 오랜 시간 아이를 보는  초등학교 선생님 입장이라 부모와 선생님이 느끼는 것은 비슷한 거 같다. 초등 선생님은 아이 30 명과 부모 60 명, 거의 백명을 상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걸 상상하니 압박감이 몰려왔다. 정말 그렇겠구나. 결혼 하기 전 결혼을 하면 본인과 시댁 부모님, 친정 부모님 여섯과 함께 해야 한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 헉! 했었는데 선생님은  그 압박감이 더 하겠다는 생각에 안쓰러움이 밀려왔다. 혹시라도 말을 잘못해서 말을 와전해서 듣고 부모가 찾아오는 경우도 있을텐데  항상 말조심, 행동 조심을 해야할 거 같다.

학교폭력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 그래서 관심 있게 보았는데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나중에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왜 나쁜 짓은 또 배워서 그렇게 할까?

저자는 이야기 한다.

"아니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권위 주의는 아이들도 빨리 배운다며 없어질 것 같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1년 차이밖에 안나는데 선배님이라고 깍듯이 인사를 안했다고 학폭을 했다니...
참.

그리고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거의 매일 학교놀이터에서 스마트폰만 보며 늦게까지 집에 안 들어가려 하는 아이가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물어보니 집에 할머니만 계셔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이를 집에 데려다주며 같이 오락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그랬었는데 그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고도 가끔 전화해 같이 놀자고 했다고 한다. 이 저자도 받아주다가 나중엔 네가 알아서 지내야 하지 않겠니? 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어쩌면 그 아이에게는 선생님이 아이가 믿을만한 단 하나의 어른이었을지도 모르는데 선생님도 힘들어서 그랬겠지만 그래도 안타까웠다. 그 뒤로 연락이 안 왔다고 한다.
믿었던 어른이었는데 그 말을 듣고 그 아이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다.

교직에 발을 디딘 것과 동시에 들은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초등교사를 오래 하면서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했다.

학생을 행복하게 만들면 교사는 반드시 행복해진다. 그러면 다시 학생이 행복해진다.

라고 말한다.

이 말은 부모에게도 적용할 말이다.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면 부모는 반드시 행복해진다. 그러면 다시 아이가 행복해진다.

아이가 어떨 때 행복한지 잘 살피고 나 좀 보라고 이야기 할 때 더 잘 봐주고  아이가 같이 하자는 게 있다면 바쁘다며 거절만 하지 말고 좀 더 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렇다. 아이를 행복하게 하면 나도 행복해진다.
교육도 육아도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더 나은 인간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

아이와  지금 같이 활짝 웃어야 겠다.
아이가 원하는 지금 이 순간 행복을 같이 느껴야겠다.
아이가 나 어릴 때 정말 행복했다고
지금 이 순간 순간이 빛이 되는 어린 시절이 되기를
어른이 되어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마음의 빛으로 작용하는 어린 시절이 되기를
축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맘에 드는 문구 몇 개 적어보았어요.

그 아이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좋은 교사 이전에 괜찮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짜 '어른'이다.

이 세상에 나 같은 교사는 나밖에 없어. 그러니까 너는 너다운 교사가 되어야 해


매일매일 어린이에게서 배우고, 대견하게 성장할 어린이를 통해 좋은 어른이 되자고 다짐하게 합니다.
아이를 이해하고픈 부모와 예비 교사선생님께도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어떤 선생님이 되어야 할지 많은 동기부여가 될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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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치음식 : 0~18세 성장과 학습의 포인트
賴宇凡 지음, 劉麗雅.송현호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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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치음식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 책은 한국 독자를  좀 덜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저자와 역자의 이름도 한자로만 적어놓고 어떻게 중국식으로 읽는지 옆에 적어놓지도 않았습니다. 저자 이름만 적어놓아서 저자 이름만 알게  되었습니다.
역자도 중국인이라서 그런지 번역이 어색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가끔 헷갈리는 말들이 있었어요.
소제목들도  너무 길어요. 읽기 쉽고 짧게  씌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점들이  많아서 이해합니다.

근치음식은 뭐다라는 정의가 안 나와 있어서 도대체 근치음식이 무엇인지 계속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 당뇨 부분에서 찾았어요.
 근치음식이란 근본을 치료하는 음식으로 균형잡힌 식사입니다.
야채, 육류  및 탄수화물을 포함한 균형잡힌 식사를 강조합니다. 



근치음식  조합은 매끼의 식사에 고기와 야채가 있어야 하고 탄수화물은 고기의 절반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책을 다 읽고서 낸 결론은 설탕을 적게 먹고 성장기 아이들에게 고기가 필수이며 야채와 같이 먹을것을 강조합니다. 특히 설탕은 매우 해롭습니다. 마약과도 같아서 아이들은 원하지만 그 설탕이라는 것은 몸에 염증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예쁘다며 쉽게 사탕과 과자를 주곤 하는데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한번 단 것을 먹게 되면 아이들은 계속 찾아요. 탄수화물도 다 설탕이라고 합니다.
여러 탄수화물과 각설탕의 양을  사진으로 찍어  경각심을 일으켜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증상이 왜 일어나는지 원인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충수염의 원인을 볼까요?



예전에 지인의 아들이 어린데도 불구하고 충수염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했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의사선생님께서 대변이 꽉 차서 그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평소에 그 아이는  대변을 잘 참는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런 원인으로도 충수염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충수는 아무 쓸모가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충수는 대장 안의 균종 밸런스의 유지에 도움이 되고, 대장의 건강을 확보한다는 즉 면역방어기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합니다.
요즘은 장 건강이 중요하다고 하며 면역에 있어서 장은 제 2의 뇌라고 까지 이야기하지요.
음식 알레르기의 근본 원인은 장루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는 장의 치료를 먼저 해야한다고 합니다.

빈혈이 있다고 무조건 철분을 먹을 게 아니라 철분을 잘 소화시키는지부터 보는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요.

책이 조금 두서가 없고 장황하게 씌여 있어 정리가 필요하지만 얻을 것들이 무궁무진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인체의 신비는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심리학자이자 영양의학자인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아이의 몸에 내장된 자기 치유 능력은 아주 경이롭다고요.
아이가 아프다는 것은 아이의 환경에 무엇인가 부족한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치료를 할 때 근본 원인을 찾아서 그것을 먼저 치료해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이들의 몸에 뭔가 이상이 있거나 아플 때 한번쯤 생각해 보고 알아야 할 상식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각자 아이의 상태에 맞게 방법을 적용하면 되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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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그 숨은 숨결 - 마종기 산문집
마종기 지음 / &(앤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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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작가가 유명한 시인인 줄 몰라서 너무나 죄송스럽고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비판을 하는 글들을 접하면서 의사이기 이전에 이분은  타고난 시인이구나 싶습니다.



그렇다. 내 시를 읽어준 친구들아, 나는 아직도 작고 아름
다운 것에 애태우고 좋은 시에 온 마음을 주는 자를 으뜸가는 인간으로 생각하는 멍청이다.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 전쟁을 일으키는 자, 함부로 총 쏴 사람을 죽이는 자,도시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면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가 꽃과 나비에 대한 시를 읽고 눈물 흘리겠는가, 노을이 아름다워 목적지  없는 여행에 나서겠는가?


이 시는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 '시를 읽지 마라'라는 기사를 보고 쓴 시라고 해요. 집에 500권  이상의 책이 있는 집의 자녀들이 더 좋은 직장을 얻는데  5백권의 장서 중  교양서적이 아니고 시집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면 방랑자나 몽상가가 되기 쉽다는 취지의 내용입니다.

시를 읽는다고 몽상가가  되어 사회생활에 부적합하게 될까요? 시를 읽는다는 것은 그 시로 인해 위로를 받기도 하고 감동을 받기도 하며 순간의 통찰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사회생활에 부적합하게 된 사람은 실패한 인생일까요?  쓸모있는 인간상만 강조할 게 아니라 사람의 감성을 툭 건드리는 시가  사람다움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과연 인간을 쓸모있나 없나로 나누는 기준으로만 사람을 평가해야 하나요? 사람이 사회생활을 잘 적응하게 하려고 책을 읽는 걸까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많은 생각 거리를 제공하는 시였습니다.

이 시인은 어느 날, 유명한 한국 시인을 만나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 시인이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고 해요.

우리나라 시인이나 소설가는 무식한 사람이 많다구요. 유명한 그림도 모르면서 글을 쓴다고요.

한참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길래  저자가 물어봤다고 해요.

어느 전람회가 인상 깊었냐고요.

그랬더니 미술관에 왜 갑니까? 시간도 없는데..
화집이 있지 않습니까?

무용에서도 박식한 사람이 있길래 저자가 물어보았다고 해요.

얼마나 자주 무용공연에 가나요?

한국에 도대체 무용이  있나요? 책으로 보는 거지요.


제가 다 부끄러웠습니다.
마음으로 느끼지 않고 현장에도 가지 않고 시험 공부 하듯 머리로만 외워서 잘난척 하는 지식인이라니요.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닐테지요.
하지만 이것도 어쩌면 입시교육의 폐혜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직접 느끼지 않고 외워서 나 이 만큼 잘 났다고 과시하는 껍데기만 존재하는 사람들.
이것은 제가 학교 다닐 때 교실에서부터 느꼈었던 그래서 회의감이 들었던 생각들이었는데 저자도 콕 찝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왜 공부  할까요?
이렇게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서 공부할까요?



마종기 님은 시인이자 의사이기도 해서 모교에서 의학과 문학이란 주제로 강의를 5년 하였다고 해요.

 의사들에게 문학이 왜 필요할까요?

의사는  실수해서 사람을 죽이거나 말 실수 할까봐 스트레스로 마약에 손을 대는 의사도 있고 긴장과 불안, 그리고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린다고 합니다.

그때 인문학과 예술은 우울증을 약화시키며 삶의 평형 감각을 유지시킨다고 합니다.

의사란 직업은  우리가 생각할 때 의대 자체가 전국 상위 1%에 들어야 갈 정도로 공부를 잘해야 들어갈 수 있어서인지 의사를 대하기가 왠지 어렵습니다. 어떤 경외심도 가지고 있어 더 어렵지요. 그리고 어디가 안 좋을 경우 대학병원에 가서 수 달전에 예약해서 수 십시간 기다려 의사를 보는데 이야기는 1분도 못 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는 실험만 하면 되는 과학자와 다릅니다. 의사는  사람, 특히 아픈 사람을 상대해야 합니다. 환자의 희로애락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의사 본인의 마음의 평형을 위해서도 문학  수업이 필요하다는 말에 굉장히 공감이 되었어요.





예술은 감동이 생명이다.

아~~감동입니다.
수많은 책이 있어요. 수많은 음악이 있어요. 수많은 미술이 있어요. 그 밖에 수많은 예술이 있어요.
수많은 것들 중에 한 사람의  마음에라도 감동을  주었다면 그것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울컥하게 만드는 힘, 감동하게 만드는 힘이 예술에 있다고 봅니다.


마종기 님의 산문집을 보며 여운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끔 보이는 시들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제라도 알아서 천만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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