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세계 - 한 권으로 읽는 인류의 오류사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엮음, 박효은 옮김 / 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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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자기가 한 일이 뭔지 모르는 멍청이들에  의해 쓰인다.

유발 하라리


역사책을 보다보면 어떻게 그 시대에 이런 걸 만들었을까? 감탄하는 것도 있지만 또 어떤  인물이나 사건들은 생각해보면 멍청하고 어이없거나 안타까웠던 것들도 참 많았다.
그런데 이 책. 바보의 세계라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이 책은 심리학자, 고고학자, 종교ㆍ역사 전문 기자, 이집트 학자, 중국학자, 종교 사학자, 역사 학자, 중세사학자, 현대사학자,  인문과학 잡지 편집자, 고고역사학자, 철학자, 신경과학자, 문학 연구자, 공연 예술학자, 언어학자, 경영과학자, 선사학자, 세계사학자, 역사가, 기후변화 전문가, 환경공학자, 정치학자 등 각 분야전문가가 여러 바보의 세계사를 집필하고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를 쓴 저자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이 인터뷰도 하고 책으로 엮었다.

여러 전문가들에게 듣는 바보의 세계사를 읽는데 통쾌하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하였다.



호모사피엔스가 한 일 중 가장 어리석은 일은 곡물재배라고 한다. 곡물을 재배함으로 인해 권력이 존재하게 되고 위계사회가 시작되었음을 이야기한다. 왜? 어떤 이는 권력을 가지고, 어떤 이는 그에 순종하며 따랐을까? 그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흥미진진했다.




인간이 한 일 중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어리석은 일은  무엇일까?

지금도 현재 진행중인 기후 온난화이다.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에  대한 미래를 걱정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나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은 하지만 당장의 문제는 아니라는 듯 내 일  아닌 남 일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옆에 폭탄이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바보같이 그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다. 또한 지구는 서서히 끓어오르고 있으며 자연은 알고 있지만 우리 인간만 삶은 개구리가 되는 줄도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더 늦기전에 기후온난화에 대해, 쓰레기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때인 것 같다.



18세기에 《백과전서Encylopedie》를 둘러싼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그 당시 계몽주의라고 종교가 아닌 과학으로 형이상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 사상운동인데 이에 반해 예수회 수사들은  계몽주의  철학을 어리석은 것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한마디로 계몽주의와 예수회의 싸움인데 예수회는 말도 안되는 것으로 트집을 잡아 계몽주의를 끌어내리려 했다.
수도사가 입는 망토를 두고 어떤 수도복이 적합한지를 결정하기 위해 한 세기 동안 논쟁을 지속했다고 한다.
얼마나 쓸데없는 짓인가? 이것을 보며 가까이는 조선의 예송논쟁이 생각났다. 지금도 정치판이 별것도 아닌 걸로 트집 잡고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며 권력을 잡기 위해, 기존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멍청한 짓을 하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무엇을 위해 이런 알지도 못하면서 경솔한 판단을 하는 것일까? 100년을 바라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역사책을 읽다보니 권력이란 과연 무엇이며 왜 권력을 잡으려 그렇게 혈안이 되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이 책에 권력에 대한 혜안을 가져다주는 구절이 있었다. 권력을 가질수록 공감 능력은 떨어지고 개인적 욕구가 커지고 진짜 인성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남자는 군대에 가면 진짜 인성이 드러나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상사일수록  진짜 인성이 보인다. 위로 올라갈수록, 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더 공감하며 친절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권력을 잡고 왜 그렇게 멍청한 판단을 하는 사람이 많았을까란 생각을 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다. 권력을 잡으면 그때부터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권력의 맛을 들이고 자기 자신만 생각했을때 뒤는 안 좋게 끝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식민지를 가졌던 프랑스에서는 과거사에 대한 '반성' 문제로 시끌시끌했던 모양이다. 우리나라는 식민지배를 받아 위안부 문제를 지금까지도 해결하지 못해 안타까운데  식민지 지배를 했었던 나라 입장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 문제는  어려운 문제로 보인다.
자기 나라, 자기 민족의 우수성을 내세우려고 식민지 지배를 했던 것도 바보같이 미화시키려 하니 말이다.
우리도 그런 것들을 들어봐서 안다. 일본은 우리 쌀을 수탈하려고 철도를 제일 먼저  만들었는데 그걸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를 살렸다는 둥 어이없는 말들을 들으면 어이가 없다. 그런데 그런 말을 일본인도 아닌 한국사람이 이야기 하는 걸 들어봤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 역사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국력.나라의 힘도 키워야 한다. 얼토당토 않는 한복과 김치, 불고기가 자기 나라 것이라고 주장하고, 동북공정을 주장하고,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는 나라에 대해 일침을 가하려면 우리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잘 알아야만 한다.




기후변화 전문가는 나중에 기후 변화가 일으킬 문제로 희생양을 찾으려 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지금 코로나로 미국도 유럽도 보복성으로 아시아인을 공격하는데 걱정이다.
 
왜 이런 어리석은 짓을 벌이는 걸까?
왜 희생양을 찾는 걸까?
왜 미쳐가는 걸까?
보복하고나면 속이 시원할까?
남탓 하고 죽이면 문제가 해결될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여러 바보같고 어리석음에 대해 읽어보았다. 다시 곱씹으며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이 참 많았다. 여기서 쓰지 못한 전쟁, 여성혐오, 성차별,  노예, 인종차별, 트랜스 휴머니즘 등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이 책을 엮은 저자의 책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란 책도 읽어보고 싶다. 여러 혜안과 통찰을 주는 책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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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미술관 - 큐레이터 첼리스트 윤지원의 명화X클래식 이야기
윤지원 지음 / 미술문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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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을 같이 감상할 수는 없을까?
그런 나의 생각을 채워줄 좋은 책이 나왔다.
클래식 음악과 미술의 역사를 같이 보며 이야기해준 책.
 
저자는 큐레이터 첼리스트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을 하며 음악과 미술을 함께 공부했다고 한다. 
미술을 알게 되니 그동안 해왔던 음악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가는 책.
한번 음악과 미술을   함께 알아보고 느껴보자.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어떤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을 해 주는 점이다. 내가 평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서 좋았다. 그리고 글을 읽으며 미술 작품을 보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QR코드까지 충실하게 제공해 주어서 책을 공감각있게 읽고 보고 들으며 감상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책  처음  부분에 음악과 미술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연대표를 넣어 책을 읽기 전 간단히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중간중간 유명한 일화나 중요한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 좋았다. 부록으로  미술과 음악의 알아두면 더 좋을 용어 설명과 작품 목록, 인명 색인까지 책에 충실히 담아냈다.

처음 예술은 무엇일까? 란 질문을 한다.
그리고 QR코드가 있어 들어보았다.
아널드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 작품번호 21> 이다.
한 여자가 노래를 한다. 그런데 음악과 전혀 안 어울린다. 아~~~난해하다. 이 음악은 도대체 무엇을 나타내는 걸까? 답답함을 느끼며 옆의 그림을 보았다.
 읭? 이 그림을 보니 더 답답하다.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이란다.
이 그림은 도대체 무엇을 나타내는 걸까? 작가는 무엇을 의도한 걸까? 현대 미술을 보면 도대체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는 작품들이 많은데  이 책으로 도대체 예술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책 표지의 그림은 어떤 꽃밭에서 누군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어떤 것을 나타내었을까?
이 그림을 보자. 
책 앞표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한 그 누군가는  너무나 빼어난 재능으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렸던 낭만주의 음악가 파가니니다. 그런데 두 그림이  풍기는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위쪽은 겉모습을 충실하게 묘사한 데 반해 아래쪽에서는 화가의 격정적인 내면이 느껴진다.
 

느낌이 모든 것이다
괴테


그림만 보아도 고전주의와 낭만주의가 확연히 다름을 알려준다. 보편적인 가치규범과 이성을 중시하는 신고전주의에 대항하여  인간의 감정과 개성을 존중하는 낭만주의가 생겨났다고 한다. 낭만주의는 이성이나 합리성이 아닌 인간의 내면에서 정답을 찾고자 했다고 한다. 낭만주의 작품 속 인물들은 캔버스  너머의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감상자는 그의 시선을 따라 그림 밖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된다. (p.112-113)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안개 낀 바다 위의 방랑자> 작품을 감상해보자. 이 남자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 앞을 보며 무엇을 상상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그림 속 남자가 되어 상상하게 된다.


화가는 눈앞에 보이는 외형만 그려서는 안 되며 자기 내면에 보이는 것도 그려내야 한다. 화가가 자기 내면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면 눈앞에 보이는 것도 그리지 말아야 한다.
프리드리히


낭만주의 음악을 들으며 이 그림을 감상해 보라고 주문한다. 낭만주의 여러 음악들을 QR코드로 잘 정리해 놓아서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다시, 무엇이 예술일까?


피에트  몬드리안<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의 작품이 나온다. 사실 왜 이 그림이   유명한지 난 잘 모르겠다. 저자 또한  기대에 차서 몬드리안의 전시회에 가봤지만 실망했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몬드리안의 그림 앞에 서서 뭔가 생각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며  "나는 왜 저 들처럼 느끼지 못하는 걸까?" 란 생각이 들어 몬드리안의 작품과 생애를 공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몬드리안의 철학과 제작의도를 이해하고 나니, 그의 작품이 다시 보였다고 한다. 나도 그걸 느껴보고 싶다. 몬드리안의 그림이 궁금해진다.

아는 것이 많으면, 사랑하는 것도 많다 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그림에 대해, 음악에 대해, 예술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알면 보인다고 했던가? 더 알고 싶고 느끼고 싶다. 호기심이 많은 나는 여러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충실하게 알려주는 이 책이 참 좋았다.

 예술은 무엇인지,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림을 왜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았는지, 중세 예술의 목적은 무엇인지, 르네상스에 거장이 많이 탄생한 이유는 무엇인지, 18 세기의 유럽은 왜 다시 고전으로 돌아가려고 했는지, 인상주의자들은 무엇을 담아내고자 했는지, 현대예술은 무엇이 다른지  미술과 음악에 대해 알고 싶은 입문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적용하여야 한다. 하고자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행하여야 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린다는 것은 대상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각을 화폭에 담는 것이다.
세잔


나는 모든 것의 시작이며, 그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
말레비치



그림과 조각 등의 형태를 창조하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는 내 인생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대단히 만족스럽다.
뒤샹


아는 것이 적으면, 사랑하는 것도 적다.
레오나르노 다 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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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이 곧 도착합니다 -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130가지 방법 스콜라 창작 그림책 20
엘렌 서리 지음, 김영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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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지요.

모두에게 감사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달. 5월입니다.
아이들과 고마움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130가지 방법  한번 알아볼까요?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어요.

어떤 사람에게 고마워?

내심 저는 저를 기대했건만
아이들은 둘 다 친구를 이야기 하네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그래서 친구로 이야기를 풀어 갔습니다.



왜 고맙다고 말하고 싶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가 잘 놀아줘서 고맙다고 하네요.
또 한 아이는 자기를 좋아해줘서   고맙대요.^^



고마운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주고 싶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같이 놀고 싶대요.
모래 놀이도 하고
같이 킥보드도 타고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할까요?



너만의 고마움을 담은 유리병을 만들어보라고 이야기해요.
지금까지 있었던 고마운 일들을 적어 빈 유리병에 가득 채워 보자고 이야기 합니다.

어떤 고마운 일이 있을 때 혹은 매일 고마운 일 하나씩 적어서 이렇게 유리병에 넣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가족 모두 유리병 하나씩 만들고 저녁에 한명 한명의 병에 매일 쪽지 하나씩 적어 넣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그리고 한달 후 자기 유리 병을 확인하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나만의 고마움을 담은 유리병.
생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카드를 써 보라고 해요.
소중한 여러 사람에게 감사 카드를 적어 보는 것.
참 의미가 있겠지요.
저는 아직 감사카드를 안 받아봤는데
저부터 아이들에게,  신랑에게
감사카드를 적어서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긴 했지만 말  보다 편지로 하게 되면  말보다 편지가 더 마음에 다가올 거 같아요.



이렇게 나만의 이벤트 쿠폰 만들기와 카네이션 만들기 키드도 들어 있어요.
아이들과 카네이션도 만들며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엄마, 아빠에게 와 줘서 고마워.
늘 엄마, 아빠에게 기쁨과 웃음을 줘서 고마워.
순간순간 온전히 하루를 즐기는
아이들아. 고마워~^^
건강해줘서 고마워.

지금 별빛과 같은 반짝이는 이 시절.
축복한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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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형사 냥덕구 씨 - 신나는 추리게임 스토리북
가와다 쿠니코 지음, 김정화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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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재미있을 것 같은 책. 아이들도 책이 오자마자 흥미를 보입니다.
어릴 때 저도 숨은 그림 찾기나 퍼즐 들을 좋아했는데 이 책은 추리도 하며 숨은 그림 찾기 또는 다른 그림 찾기, 미로 찾기 등이 들어 있어요.

일단 등장 인물부터 볼까요?


고양이 형사 냥덕구씨와 동료 형사인 팡 형사, 냥덕구씨 부인 소호, 그리고 다섯 아이들이 나옵니다.
특히 동료 형사인 팡 형사의 역할이 재미있어요.
먹을 것을 엄청 밝히거든요.^^
그리고 다섯 형제 중 네오는 잠만 자는데
그 모습도 재미있어요.

냥덕구씨의  집에서부터  하루 일과가 나옵니다.


집에서 냥덕구씨와 다섯 아이는 밥을 먹고 욕실로 갔습
니다. 
두 그림 중 틀린 그림 찾기.
아이와 찾아 볼까요?
제 아이는  찾다가  모르겠으면 제 눈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쳐다봐요.
그래서 저는 다른 곳을 쳐다봤네요.^^
알려 주면 재미 없지.
자! 스스로 찾아보자~



간신히 냥덕구 형사는 현장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수상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찾아보아요.
아이와 찾고 나서 웃었어요.
어? 이거 왜 이래?
이상한데...
찾고 나서 웃는 아이들입니다. ^^



냥덕구 형사와 팡 형사는 냥덕구씨 아이가 있는 반에 학교폭력이 일어났다는 것을 망원경으로  보고 학교로 출동합니다.
가자마자 팡 형사는 맛있는 카레 냄새에 그만 마음이 홀딱 빠집니다.
그런데 교장선생님께서 식사하고 조사하라고 이야기하지요.
팡 형사의 표정을 보세요.
아이들 그 모습 보고 빵 터졌습니다.



냥덕구 형사는 여러 단서들, 특히 다라미의 그림을 보고 사건을 해결합니다.
냥덕구 형사의 사건의 실마리를 풀었을 때의 멘트.

아하!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았어!

책을 보다 보면 팡 형사는 먹을 것만 밝히고 냥덕구 형사는 사건들을 해결합니다. ^^
그런데 먹을 것만 밝히는 팡 형사가 밉지가 않아요.
그림체도 귀엽고 여러가지 미션들을 훌륭하게 끝낸 아이들입니다.
책이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
저는 엄마라서 그런지 여기 나오는 냥덕구 씨의 부인 소호 캐릭터가 저 같아서 재미있었어요.

아이들과 재미있게 이야기도 읽으며 신나는 추리 게임 한판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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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조선 갈등사 - 왕들의 사사로운 이야기를 들춰 보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신정훈 지음, 김선우 감수 / 북스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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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사사로운 이야기를 들춰보다

어릴 때 역사를 참 좋아했다. 그냥 그 당시의 옛 사람들의 사는 모습, 사는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했는데  특히 조선이라는 나라는 실록이 있어서인지 이야깃거리가 참 많아서 더 좋아했던 것 같다. 특히 역사라는 과목은 일반 사람보다는 주요 인물이나 왕과  귀족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뤄서 그 당시 그 인물이 그걸 왜 했을까? 란 질문은 하지 않은채 그냥 피상적으로 외우거나 관련 법이나 풍습도 그냥 외웠지만  더 깊이 알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조선의 갈등사는 그런 점에서 더 좋았다. 사사로운 부부의 감정일 수도 있지만 왕과 왕비의 싸움은 당파 싸움이 되고 권력을 둘러 싼 숨막히는 암투가 시간순으로 씌여 있어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씌여있다.

이 책은 조선의 갈등사, 특히 왕을 중심으로 왕의 사사로운 부부갈등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과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시간 순으로 쭉 씌어 있어 헷갈리지도 않고 순차적으로 정리하며 읽혀졌다.  왕의 부부관계의 이해 관계에 따라  당파가 싸우고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흔들리는 조선. 무엇이 문제였을까? 책을 읽으며 권력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그 권력을 잡기 위해 피터지는 왕궁. 그 당시에 편을 나누어 피터지게 싸우는 모습이 참 답답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지금의 국회의원들도 꼭 새겨  생각해야 할 문제다.

공민왕은 사랑하던 여인의 죽음 때문에 정신을 놔버렸다. 변태적인 성욕을 즐기고 예쁘고 젊은 남자를 뽑는 기관도 만들었다고 한다. 그 자들 중 하나에게 자기 왕비를 겁탈하라고 시키다니! 그래서 결국 임신까지 하였다고 한다.
헉! 정말 경악할 일이다. 한 사람이 사랑 때문에 이렇게도 미칠 수가 있는가?  공민왕은 결국 끔찍한 죽음을 당하게 된다.

양녕대군은 읽어보니 아주 패륜아였다.
어릴 때 세종대왕 위인전을 읽었었던 기억이 났다. 그 책의 내용 중 양녕대군은 세종이 공부를 잘 해서 내심 세종이 왕이 되었음 해서 일부러 여색을 밝히고 밤에도 나다녔다고 씌어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나중에 양녕대군이 세조를 도와 세종의 후손들까지 죽이라고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것이다. 어릴 때 순수하게 받아들였었던 잘못된 사실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양녕대군은 왜 자기 동생 세종의 후손들끼지 죽이라고 했을까? 질투가 나서 그랬을까?


 세종의 세자 이향 (문종) 는 왜 한번도 정실 부인에게 마음을 안줬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은 따로 있고 정실 부인은 남이 정해줘서 마음이 안갔던 것일까? 세종처럼 부인들에게 사랑을 줬더라면 단종의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기상천외한 정실 부인들의 행태가 지금 시대에도 헉! 하고 놀랄 일이지만 발걸음을 한번도 하지 않으니 정실 부인은 얼마나 외로웠으면 그랬을까 싶다.

연산군을 낳은 윤씨는 가만히만 있어도 왕이 된 아들 곁에서 권력을 누렸을 수도 있었는데 여러 기록들이 흠칫 놀라게 한다. 여자의 질투는 왕도 피해가지 못했다. 
어쩌면 윤씨는 너무 과하게 했기 때문에 결국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혹시 나중에 연산군이 알면 화가 될까봐 성종은 죽으면서도 100년동안 이 일을 함구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런 끔찍한 일이 연산군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연산군은 자기 진짜 어머니 윤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놀랐을까?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진실은 언제나 그렇게 밝혀진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10살의 효장세자가 죽고  어렵게  다시 얻은  아들. 이선(사도세자). 그렇게 어렵게 얻은 아들인데 왜 그렇게 미워했을까?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어렵게 얻은 아들인데 영조는 어릴때부터 혹독하게 대했다. 혹독하게 대하면 아들이 강해질거라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미덥지 않아서였을까? 왜 그렇게 미워하고 선위도 밥먹듯이 하였을까? 세자가 미쳐간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왜 그렇게 비정하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그랬을까? 영조는 욕심이 과했던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이는 아이일 뿐, 내 소유가 아니다. 아이를 아이 그대로 사랑으로 대해줘야 할 이유가 이걸 봐도 알 수 있다.



조선이 끝나기 전 희망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놈의 권력이 무엇인지 한치 앞만 보고 이 나라 붙었다가 저 나라 붙었다 하는 고종과 민비. 읽으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한 나라를 다스려야 할 왕이란 자가 어찌 이럴 수 있을까?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었다.
결국 다시 회생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들 다 놓치고 나라를 잃어버렸다. 

위에서 잘못 하면 전쟁을 하거나 나라를 잃어버릴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 과정에서 고생과 힘듬은 백성들이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왕과 왕비들의 갈등과 사랑, 암투들을 보며 예전엔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권력과 사랑이 결부되어 정치판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역사책을 보며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있다.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지금 시대에 우리가 적용할 것은 무엇인가?
권력이란 무엇인가?
권력을 이용함에 있어  어떤 것을 가장 염두해 둬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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