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의 대답들

철학의 대답들 - 10가지 주제로 본 철학사
케빈 페리 지음, 이원석 옮김, 사이먼 크리츨리 서문 / 북캠퍼스 / 2021년 6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철학이란 참 어렵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철학에 끌린다.
말도 어렵고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다가도 나중에 깨닫게 되기도 하는 철학.

철학과 과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예전부터 철학은 인간의 삶과 정신활동, 자연, 우주, 신에 관한 질문 형식이었고 또한 그 대답이었다.
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는 무엇이며, 우주의 구성 물질은 무엇이며, 왜 존재하며 인간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왜 존재하는지,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지, 진리는 무엇인지 등  여러가지의  의문을 품고 알아내려는 학문이다. 요즘은 과학에 의존하여 명확한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이것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삶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래서 이 책은 좋은 삶부터 시작하여 인간[자아], 지식[앎], 언어ㆍ예술 ㆍ시간, 자유 의지, 사랑에 관한 철학적인 질문을 다루며 마지막에 죽음으로 끝을 맺고 있다.
이 심오한 10가지 주제에 대해 여러 철학자들에게서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법과 철학의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어떤 주제에 대해 여러 철학자들이 나오는데 고대의 철학자 뿐만 아니라 현대의 철학자들도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의 철학사 흐름까지 알 수 있다.

철학자 인물을 소개하고 다시 저자가 그 인물이 어떤 이론들을 내세웠는지 다시 정리해주며 그 인물이 썼던 책의 내용을 인용하며 마친다.

저자가 다시 정리를 해줘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다. 아직 내 지성이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 거 같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해주었다면 어땠을까?
그 이론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그 철학자는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저자가 분석해줘서 알았지만 아직 내가 가야할 길은 머나먼 일인 거 같다.

조금씩 천천히 이해해 보고 싶다.

삶 :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인간/자아 :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어디까지가 진짜 인간인가?
요즘 트랜스휴머니즘이 대두되고 있는데 인간의 가치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지식(앎) : 우리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고 주장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확신을 가져야 할까?
언어 :  외부의 힘이 '어떻게' 의미를 형성할까?
예술 :  예술은 무엇으로 구성되는 것인가?
시간 :  만약 시간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면 어떻게 우리는 양립 불가능한  성질을 달리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가 경험하는 방식에 따라 시간이 흐르느냐?
자유의지 :  고정된 물리 법칙의 관점에서 선택의 경험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 우리의 선택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사랑 :  여러가지 사랑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애완동물에게 느끼는 사랑, 연애 상대에게 느끼는 사랑, 신에게 느끼는 사랑은 같을까? 아니라면 어떻게 그 차이점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신: 신이란 무엇인가? 신이란 존재가 있는가?
죽음 : 왜 죽음을 불유쾌한 것으로 생각할까? 우리에게 존재가 멈춘다는 것이 문제가 될까? 죽음은 과연 삶을 부조리하게 만드는 걸까?
무엇이 삶이며   언제 죽음이 실제로 일어나는가?

이에 대한 의문에 대해 여러 철학자들의 생각을 들어본다.
삶에서 시작해서 인간ㆍ지식ㆍ언어ㆍ예술ㆍ시간ㆍ자유의지 ㆍ사랑ㆍ신ㆍ죽음  중 꽂히는 주제부터 읽어봐도 좋다. 지금 현대 사회에서 거의 불편한 없이 살고 있지만 이런 주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많기  때문에 여러 철학자들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결론을 낸 것이리라.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에 우리는 지금도 해답을 찾고 있다. 어찌 보면 쓸데 없어 보이지만 또 어찌보면 삶의 근본을 찾는 질문이리라.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의 존재는 무엇인지에 대한 여러 가지 답을 들어보고 생각해보자.
그래서 더 정답에 가까워지는 해답을 찾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90 일 밤의 미술관

루브르 미술관을 가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여행 버킷 리스트이다. 가 보기 전 어떤 작품들이 있을지 보고 싶었다.
미리 알고 가면 더  느끼는 게 많지 않을까?

이 책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슨트로 활약한 한국 사람 네명이 지은 책이다.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의 깊이있는 해설로 루브르의 대표 작품  100 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은 기원전 4000년부터 19세기까지 거의 모든 미술사를 아우르는 유물과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하고 있으며 무려 60 만여 점을 소장하고 그 중에 3만 5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여기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1분씩만 감상해도 최소 두달이 걸린다고 한다. 다른 미술관처럼 하루 이틀 볼 양이 아닌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 만큼은 적어도 세 달정도 머무르며 천천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루브르박물관은 3개의 관으로 나뉜다.
리슐리외Richelieu관,  쉴리Sully관, 드농Denon관이다.
이  세  관의 이름은 루브르 박물관이  존재할 수 있도록 노력한 인물들의 이름이다.
리슐리외관에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유물들과 더불어 18세기 프랑스 조각, 17세기 북유럽 회화, 나폴레옹 3세의 화려한 아파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쉴리관에서는 스핑크스와 이집트의 고미술품들, 프랑스 회화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드농관은 고대 그리스 조각들과 중세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작품까지 볼 수 있다.

저자 네 명  각자의 인터뷰가 실려 있고 루브르 박물관에 대해 루브르라는 기원, 언제부터 박물관이 되었는지, 루브르에서 꼭 봐야할 작품은 무엇인지,루브르에 들어가기 전 주의 사항들이 나와 있다. 박물관 예약은  어떻게 하며 짐 보관은 어디서 하며  화장실과 물  등 꿀팁을 알려준다.

 세 관에서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내가   루브르 박물관에 간다면 꼭 보고 싶은 것 3개만 이야기 해보겠다. 

리슐리외관에서는  얀 판 에이크의 <대법관 롤랭과 성모 마리아>이다.

이 그림을 뽑은 이유는 일단 얀 판 에이크가 그렸다는 것. 얀 판 에이크라는 화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어떤 상징물을 찾는 것이 재미있다. 또한 굉장히 디테일하게 그린다는 것. 그래서 그림 보는 재미가 있다.

이 그림은 대법관 롤랭의 주문으로 그린 것인데 알면 알수록 디테일한 얀 판 에이크의 그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냥 대충 볼 때는 음~ 사람 셋 나오는 구나 하고 봤는데 사실은 사람 수백명이 나온다는 사실! 와~~~이 화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밀하게 사람을 나타내었는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어쩜 이렇게 꼼꼼할 수 있는지...
그런데 실제 작품 크기도 작아서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실제 그림을 그릴 때  어떻게  사람  하나하나를 그렸을지 상상도 안된다.
보는 사람이 돋보기를 들고 볼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이 그림을 마주한다면 경외감을 가지며 감상할 거 같다.
그리고 여러 상징적인 의미들이 숨어있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놀라운 그림이다.


쉴리관에서는 이 이집트의 <꺼풀을 벗은 미라>다.
이 미라를 꼭 보고 오고 싶다.

어떻게 4000년동안 썩지 않고 온전히 미라로 남아 있을까?
그냥 사진으로만 보아도  금방이라도 벌떡 일어날 것만 같다. 아니면 잠깐 잠든 상태로도 보인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으로써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세의 삶이 죽은 뒤에도 그대로 이어지며, 지하 세계의 시험들을 잘 통과하면 언제라도 자신의 몸인 미라로 돌아와 부활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쉴리관에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이 많이 있었다. 가기 전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어보고 가면 더 감상하기 좋을 것 같다.

드농관은 루브르박물관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장소라고 한다. 좋은 작품이 많아서 나도 딱 하나 고르기가 참 쉽지 않았다. 난 뭐가 제일 보고 싶은가?
유명한 작품들이 참 많아서 고르기 쉽지 않아  2 작품을 골랐다.

보고 싶은 한 작품은 안토니오 카노바의 <에로스의 키스로 환생한 프시케>이다. 

이 조각을 보는 순간 아름다운 춤을 보는 것 같았다. 죽어가는 프시케에게 키스하는 에로스라니! 어쩌면 저렇게 껴안을 수 있는지..프시케를 끔찍이 사랑하고 배려하며 애처롭게 바라보는 에로스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며,  죽어가는 와중에도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에로스를 껴안는 프시케의 모습은 조각 그 자체에 위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다행히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이 행복하게 결실을 맺는다.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두번째 작품은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이다.

그림만 보아도 절망적이며 처절하다.
이 작품은 1816년 프랑스 서부 해안에서 일어난 메두사호의 침몰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한다. 제리코는 여러가지 장면을 스케치를 하다가 구조대를 발견한 선원들의 모습이 제일 드라마틱해 그것을 그리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성화나 역사화에 익숙해 따가운 비난을 받았으나 점차 다른 화가들이 '인간의 드라마'를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고 한다.

그림만 보아도 이야기가 그려지지 않는가?
망망대해에 외롭게 떠있는 뗏목에서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며 구조선을 기다리는 그 사람들의 절박함이 느껴지는데 마침내 구조선을 발견한 사람들은 얼마나 기뻤을까? 곧 죽을 것 같았는데 기적 같이 구조선이 보이는 것이다. 그 때 만큼은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 아니었을까?


루브르 박물관은 전시된 작품을 1분씩 보아도  두달이 걸린다는데  90 일동안 충실히 작품들을 볼 것을 책으로 간접 경험이라도 하게 되어 좋았다.
아직 실제로 루브르 박물관은 가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루브르 박물관. 현장에 직접 가서 작품들을 느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0자평] 국제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국제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 21세기 분쟁의 현장과 평화를 위한 인류의 과제 ㅣ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7
김미조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5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제분쟁,우리 주위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국제 분쟁이 일어나면 그 고통은 모두 일반 국민이 겪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국제분쟁) 국제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국제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 21세기 분쟁의 현장과 평화를 위한 인류의 과제 ㅣ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7
김미조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5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부터 강렬하다.
이 책이 뭘 말하려 하는지 말해주는 듯 하다.
아이들도 이 책의 표지가 강렬한지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자세히 살펴본다.
뉴스는 잘 보지 않지만 가끔 국제뉴스를 보면 끔찍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집을 잃고 난민촌에서 생활하는 난민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 빠져 죽은 난민들, 내전으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 폭격,  시위하는 시민들을 쏴죽이는 군부 등 정말 이게 지금  실시간으로 일어난 상황인지 국제 뉴스를 보면 끔찍하고 믿을 수가 없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내전으로 싸우며 자기 나라를 떠나려 할까?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 나라를 굉장히 위험한 나라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 나라는 아직 휴전 상태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치안도 안정되어 있고 총기도 휴대할 수 없는 안전한 나라인데 말이다.
그렇게 평화로운 상태에 있다가 국제 뉴스를 보면 참 안타까웠다. 왜 국제분쟁이 일어나며 국제 분쟁은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싶었다.  거기서 희망과 해결책을 찾아 보고 싶었다.

차례는

ㆍ국제 분쟁은 왜 생기는 걸까?
ㆍ하나의 땅에 세워진 두 나라
ㆍ미얀마는 왜 로힝야족을 탄압할까?
ㆍ하나의 열도를 두고 벌어진 중일 분쟁
ㆍ종교로 인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
ㆍ초강대국 미국은 왜 이라크를 침공했을까?
ㆍ'하나의 중국'을 외치며 소수 민족을 핍박하다

로 나누어 이야기 한다.

책을 읽다가 분노했다.
왜 이렇게 싸워야만  하는가?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를 생각하면 더 분노하게 된다.
특히 영국이란 나라. 제국 주의로  동인도 회사를 만들어 온갖 착취를 하고 종교가 다른 민족들을 이간질 시켜 편하게 다스리려 한 그 꼼수가 치를 떨게 한다. 아프리카나 이슬람 국가들을 영국과 프랑스는 자로 긋듯 나라를 선으로 그어 나누어 가지고 자기 나라가 우월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종교를 파괴하고 모든 걸 착취하고 이미 그 나라에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마음대로 들어와 신대륙을 찾았다고 이야기하는 유럽 열강들. 안타깝게도 그 후유증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
그들 때문에 평화로웠던(갈등은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던 갈등) 나라들의 국민들은 나뉘어 서로  골이 깊어져 계속 싸우고 있다. 피는 피를 부르는 것인데..
이것은 사실 위로 올라가 근본을 따지다 보면 함부로 쳐들어 와 주인 행세를 한 유럽 열강과 일본, 미국인데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
그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들은 지금도 처절하게 고통을 겪고 있는데 말이다. 얼마나 그 고통이 심하면 자기가 살던 집을 나와 떠돌고 있는 것인가? 전쟁은 언제나 끝날 것인가? 서로가 이해하고 공존할 길은 없는 것일까?
지금도 그 덕에 선진국은 잘 살고 있다.
이번 코로나로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국민성이 얼마나 선진인지를.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코로나가 터지자 사재기 대란이 일어났다. 휴지는 왜 그렇게 몽땅 사 놓으며  총은 또 왜 그렇게 샀을까?
다 자기 밥그릇만 챙기고 남을 돌보지 않는다.
그것이 선진국이란 나라의 현주소였다.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연대해야만 한다.
그래야 서로가 평화롭게 잘 살 수 있다.
돈이나 땅으로만 보고 자기 나라의 이득만을 취하려는 추악한 나라들.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무시무시한 일들.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마음의 선을 긋고 나와 너가 아닌 하나가 된 우리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ㆍ 과학 교양 시리즈 다른 시리즈도 다 읽어보고 싶네요.
세계화, 에너지 위기, 지구 온난화, 환경 호르몬, 식량, 인공지능에 대한 내용들도 나와요.
아이들과  이 책들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국제 시사 상식과 꼭꼭 짚어  생각 정리 하기  코너가 참 좋아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 10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 전면 개정 리프레시
아기곰 지음 / 아라크네 / 2021년 6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재테크 책을 보다보면 많이 참고하는 책이어서 궁금했다.  다른 재테크 책들을 쓴 저자들도 참고하는 책이라면 뭔가 재테크의 정석에 대해 말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의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라는 책을 전면 개정했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되었다. 아마도 지금 실정에 맞춰  개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은 이의 이름은 자기 이름을 쓰지 않고 아기곰이라고 적혀 있다. 그래서인지 더 궁금했다.

이 저자는 경력이 특이했다. 부동산과 주식과는 거리가 먼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국내외 IT기업에서  이십여년간  임직원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어디보다 변화가 빠르고 혁신을 선도하는 IT기업에서 근무해서인지 사회의 경제 흐름을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하지  않았을까 싶다.
미래를 불안해 하는 자기 아들과   비슷한 20ㆍ30대에게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래서 책의 내용을 보면 앞으로의 4차 산업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준다.

저자가 국내외 IT기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앞으로의 미래  이야기 부분은 더 신빙성있게 다가온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왜 대단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일론 머스크가 대단한 사람인 줄은 알았으나 그렇게 대단한 사람일 줄은 몰랐다. 정말 생각의 차원이 다른 사람인 걸  깨달았다. 물론 요즘의 일론 머스크의 행동은 조금 이해가 안되지만 대단한 사람은 맞는 거 같다. 왜 그렇게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에 대해 열광하는지 몰랐는데 생각의 한끗 차이가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되었다. 삼성과 엘지 전자를 비교하는 부분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닮으라고 이야기한다.
부자는 보통 사람과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시장을 보는 눈(정보 해석 능력),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밑천(기초자본), 행동할 수 있는 용기 또는 자기 확신이 다르다는 것이다.

정보 해석 능력을 키워야 하며 그 능력을 키우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다.

아~~결국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내가 자세히 알아야 할 일이다.  남이 알아서 해주겠지가 아닌 내 돈을 투자하는 만큼 더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여기저기 전문가라는 사람이 글을 쓰는데 그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그 사람이 진짜 미래를 잘 파악했는지, 실적은 좋았는지를 길게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여기저기 자기가 전문가라고 나와서 정보를 흘리는 사람이 많은데 그 사람이 사기꾼인지 진짜 전문가인지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는 말이 마음속에 와 닿았다.

재테크 책을 보면 가계부  쓰기에 대해 나오고 가계부 쓰기를  왜,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권장하는  책들을 많이 봐왔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가계부는 휴지통에 버리라고 이야기한다.
와우~~ 가계부 안써도 되는 거야? 라고 좋아하며 읽었다. 저자는 매일 뭐를 샀는지 적는 가계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집의 생활비 수준이 얼마인가를 아는 것이 목적이므로 지속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며  대차대조표 작성을 강력하게 권한다고 이야기 한다. 보통 한달에 한번이나 분기에 한번 정도 작성하라는 것이다. 한달에 한번 10분 정도 투자해 총자산이 얼마인지, 부채는 얼마인지,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얼마인지를 적어 자신의 재테크 성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간단히 적어서 1년  후에 본다면 개괄적이면서도 전체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년 후 자산이 계속 불어나고 생활비가 거의 고정적이라면 가계부를 던져 버리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지만 일단은 가계부부터 꾸준히 쓰며 한달에 한번 대차대조표를  써서 나의 재테크  수준부터 파악해야 할 일이 우선이다.

저자가 사무실을 얻는 경험담을 통해 말 한마디로 돈도 벌 수 있다그 이야기한다.
사람이 살면서 협상할 일이 많은데 부동산 등의 큰 돈 거래를 할 때 깎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사실 나도 아쉬운 소리를 잘 못하는데 협상을 할 때 상대방이 나에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것이 바로 무기이고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동산  재테크는 큰 돈이 거래되므로 땅이 괜찮은지 알아 보고  주변 여건도 알아봐야 하고 알아볼 게 많다. 주식과 달리 부동산 투자는 사람을 많이 만나보고 설득을 잘 해야 내가 손해보지 않고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나에게 진짜 원하는 게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이 무기라는 말이 와닿는다.

미래의 경제 흐름은 어디로 흐를지, 주식과 부동산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이 책부터 읽어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재테크 성공을 위한 12가지 지침과 4차 산업 혁명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것,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위한 지침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한자 한자 꾹꾹  머리에 입력해 놓고 싶다.
진짜를 구분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고 진짜를 구분했다면 이제는 믿고 나가야 한다는 말이 들리는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