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할 말 많은 곤충들
한화주 지음, 김윤정 그림, 박종균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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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세요.
표지만 보아도 시끌벅적하지요.
이 책의 표지를 보았을 때 저는 곤충이 자기소개하는 식으로 씌여진 책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 생각과 약간 다른 컨셉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곤충이란 무엇인지, 곤충의  눈은 어떻게 생겼는지, 날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소리는 어떻게 듣는지 등 곤충의 특징들을 곤충이 소개해주는 컨셉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면 곤충의 특징들을  알 수 있게 되요.

제가 알게 된  것들을 위주로 소개해 볼게요.



곤충은 어떻게 볼까요?

곤충은 두개의 겹눈이 있고 겹눈은 육각형 모양의 많은 낱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그리고 홑눈도 있는데 홑눈은 밝고 어두운 것을 구별한다고 합니다.
곤충의 낱눈수는 곤충마다 다른데 엄청  많다고 합니다.
곤충의 낱눈  하나는 물체의 한 부분만 볼 수 있는데 수많은 낱눈에 비친 물체의 조각들을 합해서 전체모양을 본다고 합니다.
점묘법으로 그린 그림을 보는 듯 합니다.



곤충 올림픽을 볼까요?

높이 뛰기의 금메달은 누구일까요?
저는 벼룩이라고 생각했는데 벼룩보다 더 높이 뛰는 곤충이 있다고 해요.
그것은 바로

거품벌레.

거품벌레는 자기 몸 길이의 120배 가까이 뛸 수 있다는 사실!

사람으로 따지면 키가 170센티미터인 사람이 63빌딩 높이를 한 번에  뛰어오른 셈이라고 해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그 밖에 멀리뛰기, 빨리 날기,멀리 날기, 거꾸로 매달려  있기, 물 위로 걷기 금메달 곤충들이 나옵니다.




메뚜기는 어디에 알을 낳고 나올까요?

메뚜기는 놀랍게도 땅속에 알을 낳는다고 해요. 저는 처음 안 사실인데 왠지 메뚜기는 풀을 먹으니까 풀에 낳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었네요.
메뚜기는 땅속에 알을 낳고  그 알에서 깨어난 메뚜기는 땅을 뚫고 뾱! 나온대요.
와~~~정말 언빌리버블이네요.




여름과 가을이 되면  밖에 자주 나가게 되는데 모기 때문에 성가시지요. 물리면 가렵고, 따끔 거리고, 게다가 모기는 사람에게 병균도 옮겨 많이 죽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그 모기가 자연에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모기 애벌레를 잠자리 유충이 먹고, 꽃가루를 옮겨서 식물이 열매를 맺게 도와준다고 해요.
벌과 나비만 그런 줄 알았는데 모기도  암컷모기만  산란기에 사람이나 동물피를 먹고 수컷모기는  나무즙이나 열매즙을  먹는다고 해요.

사람을 제일 많이 죽이는 것은 모기라고 합니다. 모기가 온갖 병균을 옮겨서 그런다고 해요.  모기가 매개가 되어 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황열 등의  병 등으로 사람이 많이 죽지요.  그래서  모기를 전멸시키려고 과학자들은 연구하고 있다는데 모기가 없는 세상은 어떨까요?
그것은 사람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게  아닐까요?
 모기가 사라졌을때 모기를 먹는 잠자리 유충과 새들은 어떻게 될까요?
중국에서 마오쩌둥의 참새 잡기 운동 후 어떻게 되었는지, 한강에 베스를 풀어서 어떻게 되었는지,  호랑이를 소탕해서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미래는 인구 증가로 식량부족이 올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곤충을 먹자는 대안까지 나오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곤충을 재료로 음식을 연구하고 식당까지 연 곳도 있다고 합니다.

곤충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알려줘요.
곤충의 몸 부터 시작해서 곤충의 집, 곤충이 먹는 음식, 보호색, 무기, 나비와 나방의 구별법, 익충과 해충, 겨울은 어떻게 나는지, 곤충이 언제 생겨났는지의 역사  등 곤충으로 푸는 책이었어요.
마치 마인드맵을 하듯이 가지에 가지를 뻗어 곤충에 대한 여러가지를 쉽게 알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그림이 같이 나와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이와 함께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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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동물 이야기 - 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독서 습관을 기르는 쿨 스토리 1
송태준 지음, 신지혜 그림 / 유아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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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준 님의 《곤충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 《101가지 흥미진진한 동물이야기》책을 내셨네요.
어떤 재미난 동물 이야기가 있을까요?

평소에 궁금했던 동물들의 습성과 놀라운 사실들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아요.



잠자는 곰은 화장실은 어떻게 갈까요?

 곰은 자면서는 노폐물이 생기면 몸속에서 재활용한다고 해요. 그래서 화장실을 자주 갈 필요가 없다고 해요. 정말 신기하죠? 게다가 가만히 있어도 근육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자면서도 근육이 유지가 된다니 정말 신기하죠? 실제로 지금 우주인들에게 그 실험을 하고 있더라고요. 화성에 갈 때 최소 9개월이 걸리는데 우주선 안에서 가만히 9개월 동안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가만히 있는다면 아마 사람의 근육은 굳어버리거나 약해지는데 곰이 동면을 취해도 근육이 유지되는 것처럼 사람도 9개월 동안 쉬면서 근육이 유지되게 된다면 정말 획기적인 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왜 숫사자는 누워만 있을까요?

정글의 왕 사자 다큐멘터리를 보다보면 숫사자는 늘 누워서 뒹굴뒹굴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되요. 그리고 사냥도 대부분 암사자들이 하지요. 그래서 그런 숫사자를 보며 숫사자의 역할은 뭐지? 왜 이렇게  게으른거야?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숫사자가 뒹굴뒹굴 누워만 있는 이유를 이 책에서 알게 되었네요. 그 이유는 숫사자의 위엄을 나타내는 갈기 때문에  열을 잘 식히지 못한다고 해요. 그래서 시원한 그늘 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해요. 생각해보세요. 만약 더운 여름에 목에 털목도리를 칭칭 감고 있다고 해봅시다. 정말 덥겠지요? 그래서 숫사자는  그렇게 누워만 있었던 거였습니다.



투표를 하는 동물이 있을까요?

우리처럼 투표를 하는 동물이 있대요. 아프리카에 사는 아프리카 들개는 투표를 좋아한대요. 아프리카 들개는 거의 매일 사냥을 할지, 말지를 정한다고 합니다.
그럼 투표는 어떻게 할까요?
그것은 이 책을 보고 확인해 보세요.^^
투표하는 방식이 참 귀엽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체 면적보다도 넓게 땅굴을 만든 동물이 있다고 해요.
그  동물은 무엇일까요?

나방은 왜 불빛을 좋아할까요?
박쥐는 똥을 어떻게 쌀까요?
1분 이상 달리면 죽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바닷속의 의사선생님은 누구일까요?
영원히 사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정말 궁금하시죠?

이 책을 읽고 확인해 보세요.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습니다.
포유류와 조류, 어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 곤충 이외의 무척추 동물 파트로 나누어  질문을 던지며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그림도 그려져 있어 더 이해하기 쉬워요.

곤충의 세계도 인간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서  놀랐었는데  동물의 세계도 흥민진진합니다. 알면 알수록 생명의 신비라는 것에 경외감을 가지게 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이 이 지구에 생존을 하고 있는지 신기해요.
아이들과 같이 읽고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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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이동, 식민, 이민의 세계사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in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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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이동으로 역사가 시작되었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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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이동, 식민, 이민의 세계사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in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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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이동하는 DNA가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여행도 하게 되는 것 같다. 살던 곳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면 미지의 그 세계가 두렵기도 하지만 호기심이 더 크다. 그래서 몸은 비록 힘들지만 색달라서 의외로  기분전환도 되고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 잠깐의 여행도 이럴진대 아예 삶의 터전을 바꾸는 것은 어떨까?

아주 머나먼 시대 호모 사피엔스는 왜  아프리카에서 다른 대륙  이곳저곳으로 이동하게 되었을까?

다른 곳으로 여행이 아닌 다른 곳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곳에는 어떤 먹거리가 있을까?
 이곳보다 더 나은 곳이 있지 않을까? 
 내 생각엔 다른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더 나은 삶의 터전을 찾아 이동하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는 이야기 하기를 보통 그 이유를 아프리카의 한랭화를 꼽는 경우가 많은데, 이동이 종을 보존하기에 더 유리해서라고도 추측하지만 왜 이동했는지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은 인류의 이동으로 보는 세계사를 소개한다.
인류와 민족의 '대이동'으로 문명은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세계의 '교역'은 어떻게 이어졌는지, '이민'이 유럽의 번영을 가져왔는지에 대해 다뤘다.

저자 다마키 도시아키는 경제학부 교수로 전공은 근대 유럽 경제사라고 한다.

책을 보면  학교에서 들었던 굵직굵직한 사건과 단어들이 나온다.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원정, 스키타이, 흉노, 훈족, 게르만민족의 대이동, 바이킹, 플랜테이션 방식  등 반가운 단어들이 나왔다. 책에서 보면 인류의 대이동과 역사는 떼레야 뗄 수 없고 그 과정중에 숨은 공신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업과 교역을 담당했던 민족들이 나오는데 그들이 어떤 역할들을 했는지 자세히 나온다. 

중국에서 후한 시대 흉노가 동서로 분열되어 동흉노는 내몽골에 남고, 서흉노는 중앙아시아의 탈라스강 유역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동흉노의 이동이 북아시아 유목민인 훈족의 이동에 영향을 주었다. 훈족의 이동으로  위협을 느껴 게르만 민족까지 대이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치 도미노를 보듯 그 옛날에도 중국에서부터  유럽까지 유목민의 이동으로 여러 민족이 영향을 받고 이동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은 서로마 제국의 멸망을 초래했으며 앵그로색슨족이 국가를 성립하는 계기도 되었고,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을 대혼란에 빠뜨린 원인이 되었으며, 나중에 유럽에 전염병 창궐이라는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p.72
유목민으로 엮으니 역사의 흐름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우마이야 왕조는 칼리프를 세습하며 이슬람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때가 661년부터 750년인데 우리 나라로 따지면 백제가 멸망하고 고구려가 멸망하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시기와 맞물린다.
750년 무함마드의 숙부뻘인 아바스의 자손이 우마이야 왕조를 타도하고 아바스 왕조를 세우게 되는데  이때 우리나라는 통일신라시대로 불국사를 건립하고 석굴암을 창건한 때이다. 아바스 왕조 이후 아랍인의  왕조가 아닌 이슬람 왕조로 탈바꿈을 했다고 한다. 아바스 왕조가 다스릴때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도라는 두 종교의 상인이 협력해 상업에 종사했으며 여러 지역으로 진출했다고 한다. 우리 나라도 통일신라시대에는 중국 산둥 반도에 신라방이라는 것이 있을 정도로 상업이  흥행하였고 고려 시대까지도 이슬람 상인들과 교역했었다.  그런데 조선 건국 후 그런 흐름이  끊긴 것이 못내 아쉽다. 그런 흐름이 계속되었다면 좀 더 나은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이 시대까지만해도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상인들끼리 열린 마음으로 힘을 합쳐 광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게 맞는건데 왜 종교를 나눠 싸우는 것일까?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유럽이 왜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는지, 식민지를 왜  만들게 되었는지, 식민지를 만든 후 어떻게 활용했으며,
식민지를 유럽인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까지 나온다.



1800년  시점에 그린 세계지도로 저자는 제국주의 시대란 미국과 유럽이 세계를 수탈한 시대라고 규정해도 무방하다고 씌어있다. 저자가 일본 사람이어서일까?
1900년대 지도가 아닌 1800년대 지도를 올려놓고 제국주의가 미국과 유럽만 세계를 수탈한 것마냥 이야기하는 게 영 거슬렸다. 일본은 제국주의국가가 아니었던가? 제일 큰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교묘하게 자기네 나라는 쏙 빼는 이런 글을 읽는 게 굉장히 불편했다. 사할린으로 끌려가 강제 노동을 하거나 죽은 우리  민족,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위안부  등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왜 강제 이주된 흑인만 이야기하고 강제 이주된 우리 민족과 다른 나라의 이야기는 쏙 빠져있는가?
미국이 세계를 수탈한 게 아니라 19세기 일본이 동남아시아와 중국 , 우리 조선을 수탈한 게 더 많지 않았나? 왜 그 이야기는 일체의 언급 없이 쏙 빼놓았는지 알고 싶다.

제국주의의 산물로 현대까지도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저자는 난민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국제적  분쟁이며 내전, 난민  이 모든 것은 누구 탓인가?  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인가?  아직도 제국주의는 끝나지 않았다.
진정한 화합과 공존의 세계화는 힘든 것인가?

결국  인류의 이동과 맞물려 역사는 흐르며 세계사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 나라의 뱃속만 채우고 욕심만 채우려 혈안이 되어 그 안에 사는 사람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  땅을 자기네 나라 맘대로 나누고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을 이간질 시켰던 그  이유로 이제는 난민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주는 대로 받는 것이다.
남에게 선을 긋고 적을 만드는 것은 결국 총을 나에게 겨누는 것과 똑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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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대답들 - 10가지 주제로 본 철학사
케빈 페리 지음, 이원석 옮김, 사이먼 크리츨리 서문 / 북캠퍼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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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심오한 주제로 고대철학자부터 현대철학자들에게까지 듣는 대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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