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과는 또 색다른 작품. 화자는 다르지만 사건이 관련된 3편의 연작소설이다.
영혜 남편과 영혜 형부, 영혜 언니의 시선.
시선은 영혜로 집중되고 여러 욕망과 폭력은 그녀에게로 향한다.
일단 불편하기도 하고 난해하기도 하고...
하지만 뭔가 끌리면서도 남는 작품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면~
고등학교 이야기들을 소설화해서 써 내려간 단편집 모음이다. 학교의 민낯을 사회와 결부시켜 보여준다. 책을 덮고 제일 먼저 떠오른 작품은 장강명의 '새들은 나는 게 재미있을까'. 고등학생의 눈으로 본 치졸한 현실. 어른으로서 부끄러웠다. 또한 지금 요즘 시끄러웠던 사건도 반영하고 있는 듯했다. 요즘 아이들의 세상을 엿볼 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좀 뭔가 싱거웠던 점이 아쉽다. 졸업한지 꽤 되어서 일까. 어른 세대는 와닿지 않을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만큼 우리 시절이 더 순수하고 행복했던 것이라는 느낌도 든다. 맛있는 양념에 재료 두 세개가 빠진 느낌. 사실 보통 학생의 삶은 단순하다. 매일이 반복되고 큰 사건도 없기에 학생이야기를 소설화하려면 이렇게 사건을 만들어야하지 않을수도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과거의 학창시절을 한번더 되새겨 준 작품. 다들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행복할까. 나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몇 있다. 그 일들때문에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돌아간다 해도 그때보다 더 행복한 학창시절을 누릴 수 있을까? 지금의 삶에 더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이다. 요즘 아이들도 과연 행복할까. 입시지옥에, 4차혁명이라는 변수까지. 조금만 더 학생들이 더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공부라는 한 기준으로 너무 차별도 하지말고. 그들도 모두 소중한 사람이니까.
웹툰으로 보는 것보다 책으로 보는게 더 재밌었어요. 요즘 들어서 역사가 참 재밌네요. 역사이야기를 재밌게 배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