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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평점 :
간만에 한권을 잡았다.
제목은 바깥은 여름
잡고보니 새로운 작가님이셨네.
바로 김애란 작가님.
일단 전체를 훝어보니 단편이네.
단편을 좋아해서 자주 읽는 편이다.
왠지 빨리 빨리 읽을 수 있어서랄까.
무려 5년만에 내신 책이구나.
이렇게 단편은 총 7개.
책 제목을 보니 단편의 제목을 뽑은게 아니었다.
일단 읽은 소감을 말해보자.
전체적으로 멀지 않은 현실의 이야기였다.
누구에게나 펼쳐질 수 있는 사실이나 사건이었고
충분히 매력있는 작품들이었다.
아마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와닿았을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2가지.
입동은 좀 슬펐다. 자식의 존재란 무엇일까.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우리나라의 어느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부재와 상실, 죽음.
그것들이란 무엇일까.
어느 삶을 철도라고 치부할때 종착역에 이것들이 보인다면 우린 덜 슬퍼한다.
하지만 중간중간의 경유역에서 보인다면 우린 너무 슬퍼한다.
우리를 불사질렀던 올 여름. 너무 무더웠다.
마친가지로 이 책도 우리의 마음을 타들어가게 한 것은 아닐까.
보는 내내 나의 가슴을 울렸다.
그래도 끝이란 새로운 시작이라는 어구를 떠올리며 희망을 갖도록 하자.
벌써부터 작가님의 다음 책이 어떨지 궁금하다. 예약신청해놓을까.
이제 내 인생에서 2017년 8월 작가님하면 김애란 작가님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