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10
심재규 지음, 김현정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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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BOOKS 시리즈 중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를 너무 잘 보고 있다. 현재까지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셰익스피어, 세종대왕, 토머스 제퍼슨, 정약용, 미켈란젤로, 괴테, 뉴턴, 그리고 이번에 내가 만난 아인슈타인이 있다.

 

많은 위인들의 유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하나같이 순탄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것도 모지라 아인슈타인이 퇴학을?!?! 당했다니 정말 깜짝 놀랐다. 틀에 박힌 학교 교육 방식에 납득을 못한 아인슈타인, 특히 암기과목 숙제를 잘 못해왔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어 퇴학이라니 그 시절 학교 분위기는 더욱더 군대식이었나 보다 싶다.

노력은 했지만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어요. 자유롭게 생각하고 토론하는 수업은 전혀 없고, 무조건 암기하고 연습하는 것뿐이었어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을 보면 꼭 군대에 있는 것만 같았어요. pg51

아인슈타인이 뛰쳐나온 학교 시스템이 우리 현 한국학교 실체가 아닌가 하고 고민과 걱정과 한숨이 나온다.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우리 아이들을 학교라는 시스템이 안에서 순번을 매기고 무한 암기만을 강요하고 독특한 질문을 하면 질타를 당하는 건 아닌지.... 보석같이 반짝이는 우리 아이들을 아무 빛도 안 나는 흙돌로 바꾸어 놓는 건 아닌지 생각을 해본다.

 

호기심이 가득한 아인슈타인은 자기만의 독창적인 생각으로 무언가를 새롭게 하는데 이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론 자체에 대한 설명도 훌륭하지만 이론을 생각하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천재 과학자라는 수식어도 붙는 아인슈타인이지만 원자폭탄으로 인해 수십만 명의 희생자를 발생시킬 수 있었던 것 역시 아인슈타인이었다는 것은 지울 수 없는 사실이다. 실험에만 몰두한 순수한 천재 과학자를 나쁜 전쟁이, 정치가들이 이용을 한 것이 더 잘못이지만, 아인슈타인이 만약 실험에 성공만 하지 않았어도... 란 아쉬움이, 만약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편지 한 통만 안 썼더라면... 이란 생각은 지울 수 없고,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너무나도 슬픔에 빠진 아인슈타인이지만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인류와 평화를 위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핵전쟁과 평화>라는 책도 출간하고 '핵 과학자 비상 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원자 폭탄은 각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기 위험한 무기이기 때문에 세계 정부를 만들어 관리를 하자는 주장도 하였다.

오늘 기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글을 읽었다. 현 정부에 들어 7번째 도발이라고 한다. 미국의 대북압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자 도발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사드 잔여 발사대를 추가 배치한 현시점에서, 아인슈타인의 말이 참 무섭게 들린다. 누군가 아인슈타인 박사에게 물었다.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다면 핵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아인슈타인이 대답한다.

3차 세계 대전에서 무슨 무기가 사용될지는 알 수 없지만, 4차 세계 대전에서 무슨 무기가 사용될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인류는 아마 돌과 막대기로 싸우게 될 것입니다. 3차 세계 대전 후에 인류는 모든 것을 잃게 될 테니까요. pg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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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이 1 - 좀타스틱 히어로즈 좀비 아이 1
제프 노턴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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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짧은 책 소개만 봤을 때 다소 무서운 이야기책일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난 벌에 쏘여 죽어서 무덤에 묻혔다. 그리고 세 달 뒤, 우리 집 초인종을 눌렀다."

무덤에서 돌아온 좀비 소년, 아담!이라니. 그럼 좀비 이야기인데, 어라? 이 좀비 소년이 왜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듣고 있지? 란 생각에 궁금증을 자아내어, 우리 아이가 읽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보았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책 두께가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아이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가속력이 붙는 책이라 걱정은 안 해도 되었다. 상당 부분이 대화체로 되어 있어 소설책 내용 장면 장면을 상상하며 읽으니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작가라 생각하며 작가에 대해 알아보니 참으로 멋있는 사람이었다. 어렸을 때 제프 노턴 작가 자신 역시 책 읽기를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 독서의 즐거움을 널리 퍼뜨리고 싶은 의지를 가지고 작가가 되어 비디오 게임이나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책을 만들어 아이들이 책 읽기를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고 한다.

벌에 쏘여 죽은 지 세 달 만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모든 것이 변해 있다. 아담의 방도 누나에게 주어 없어지고, 아담의 물건도 다 정리가 되었다. 그래서 창고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아담은 죽은 것 빼고는 하나도 안 변했다. 그냥 좀비가 된 것뿐. 좀비가 된 후 자신의 죽은 이유가 궁금하여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친구들이 매우 특별하다. 채식주의를 고집하며 톡톡 캔디를 먹는 뱀파이어 코리나도 만나게 되고, 늑대 인간을 동경하는 도마뱀 소년도 알게 된다. 조사 도중 사건이 하나둘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데 엉뚱하고 재치만점인 사건들의 나열을 보게 된다. 어른 입장에서 책을 읽노라면 정말 엉뚱함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데, 아이들 시점에서 바라봤을 땐 너무 웃기고 재미있는 상상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강박증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아담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난다. 책을 읽은 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 아이의 반응, 소감을 빨리 듣고 싶다.
좀비 아이 2는 원서는 있지만 아직 변역이 안된 것 같다. 어떤 내용으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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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초등수학 1-2 (2023년용) - 새 교육과정 반영 기적의 초등수학 (2023년)
기적의 학습법 연구회 지음 / 길벗스쿨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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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수포자'라는 말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얼마나 수학이 어렵길래, 고등학생도 아니고, 중학생 때도 아닌, 초등학생 때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부지기수로 많다는 걸까? 란 생각에 영어보다 수학을 더 신경 쓰는 엄마의 입장이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숫자는 익혔고, 간단한 덧셈 정도는 할 수 있어 안심을 하며 어찌어찌하며 초등학교 1학년 1학기는 버텼다. 1학년 1학기 마지막 부분에 연산 수준이 갑자기 높아져서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여름방학 때 예습 복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연산은 모든 수학의 기초이다. 하지만 연산만 잘해서는 수학을 잘한다는 말이 절대 될 수 없다. 그래서 연산 문제집과 병행하여 풀 수 있는 수학 문제집을 찾던 중, 『기적의 계산법』과 동일하게 길벗스쿨에서 출간한  『기적의 초등수학』으로 기초 다지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이 문제집은 학기를 둘로 나누어 내가 필요한 후반부만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새 교육과정이 반영되어 아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듯싶다.

 

문제집을 풀기 전에 맨 처음에 "개념 쓰기의 힘"을 보며 깜짝 놀랐다.
말 그래로 수학의 기초 개념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적나라하게 체크할 수 있다. 생각보다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있었고, 역시나 실수 = 실력이 고스란히 파악할 수도 있었다. 예를 들어, 덧셈도 덧셈으로 풀고, 뺄셈도 덧셈으로 푸는 그런 기본적이지만 아이에겐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을 인지할 수 있었다.

 


수학 문제집은 색상도 다채롭고 내용이 풍성하다. 꼭 문제집이라기보단, 재미있는 퀴즈를 푸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공부 계획을 직접 세울 수 있게 가이드도 있고, 공부할 내용 살피기, 그리고 단계별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문제들, '쉬어가기'나 'Activity' 구성도 재미있게 짜여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다. 따로 봐주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운 것에 기특하다 생각했고, 공부 습관을 들이기 좋을 것 같아 매우 만족한다.

 

올여름방학 때 부지런히 예습을 하여, 실제 수업시간에 너무 어려움 없이 따라갈 수 있기 바라는 마음에서 문제집 풀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한 번 보는 것보다 여러 번 개념을 접하고 풀어보며 몸에 익히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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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리커버 에디션)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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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시민 작가가 눈에 들어온다. 썰전에서 그의 박식함과 유한 성품에 놀랐고, 그의 책을 한 권 두 권 만나면서 또 놀랐다. 최근 『국가란 무엇인가』을 읽으며 과연 이 책을 한 번만 읽고도 유시민 작가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란 생각을 했었다.
『청춘의 독서』 역시 마찬가지란 생각을 했다. 최근 최고의 집중력으로 읽은 책이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의 '믿고 보는 지식인'이란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인문고전의 중요성에 대해 다 큰 어른이 되어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 몇 권 정도 읽었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이해를 못한 것이 대부분이다. "권장도서" 목록이었기에 또는 집에 굴러다니는 책이어서 읽어본 책들이다. 심지어 고등학교 수업에서 읽어야 하는 책들도 지금 다시 읽는다면 완전 생각이 다를 수 있겠다. 유시민 작가가 책에 수록한 책을 만나게 된 계기의 이야기는 나와 유사한 부분도 있었고, 그가 말하듯, 어린 시절에 읽은 책들을 다시 읽어보며 책의 재발견을 경험했다는 말에 너무 공감한다. 나에게 어니스트 헤밍웨이의『노인과 바다』 나,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그러하다.
이 책은 많은 독자들이 그럴 수 있든 나에게도 마냥 어려운 책일 것 같아 다소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두 어깨에 힘을 빼고 배우는 마음으로, 그리고 고전 입문에 동기부여를 주는 의미로 읽으니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아 흐뭇하기까지 했다.

유시민 작가가 논하는 총 14권의 고전 중 단 한 권도 읽어본 적이 없음을 고백한다. 책 제목을 무수히 봤고, 심지어 대략 줄거리도 알지만, 실제 난 읽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의 글을 읽으며 나의 경험이 맞물리며 나의 '청춘의 독서'에 대해 생각에 잠기게 되였다. 유시민 작가에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의 책이 날카로운 첫 키스와도 같은 책이었다면, 나에게는 토마스 하디의 『테스』가 그런 책이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나, 사마천 『사기』는 해설을 한 책만 읽었을 뿐, 실제 원본을 읽은 적이 없다.

이 책을 통해 인문 고전에 눈을 뜨고 유시민 작가가 독서하며 생각하듯, 나 또한 책을 읽으며 넓은 생각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청춘의 독서』에서 언급된 책들을 아직 읽어보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 역시 이 고전들을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은 정말 깜짝 놀랄만한 내용이었다.

"부자 되세요"가 최고의 덕담으로 통하는, 밑바닥에서 꼭대기까지 온 사회가 물신숭배의 광풍에 휩쓸려 들어간 지금, 제대로 사람답게 살려는 의지를 조금이라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새겨야 할 말이다.  pg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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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내 코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0
주윤희 지음 / 북극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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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한 마리 코끼리가 울고 있는데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아이코! 내 코가 없어졌어."

라는 말을 읽었을 때도 잘 몰랐습니다.

 

 

 두 친구들이 코끼리의 코를 찾으러 산속을 돌아다니면서 좌충우돌 사건사고를 치고 다니네요. 친구가 함께 찾아준다며 다니는데 의리도 멋있고 우정도 멋있어 보였어요.
코 찾아 삼만리라고, 우여곡절 여러 동물들을 만나면서 드디어 코를 찾게 되는데요~

"내 코다, 내 코!"

 

아이와 흥미롭게 책을 읽다가, 어맛! 이게 무슨 일이야!!라고 둘 다 깜짝 놀랐네요. 돌쟁이 아이까지 화들짝 놀랐네요. 우리가 놀라는 소리에.
진짜 코끼리가 아니었어요!!!
더더욱 올란건, 친구도 새가 아니었네요~

아니 그럼 모야? 얘들 사람이었어?
가면 놀이하다 잃어버린 거였어?
이러면서 깔깔대고 웃었네요.
이런 반전이 있는 그림책은 처음입니다. ㅋ
꽤 진지하게 책을 보아서 일까요~ 정말 코가 없어진 줄 알고 놀랐었다는..
그리고 생각해보니, 정말 코끼리였으면 코가 어떻게 없어졌겠나.. 싶은 생각에 그냥 웃지요~ 했네요.

아이들이 함께 노는 모습이 마냥 즐거워 보여 부럽기도 하고 함께 놀고 싶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아이들의 이름이 "아이코"와 "내코" 였는데, 눈치채셨나요?

재치 만점에 너무 귀여운 그림책을 본 것 같아 여운이 많이 남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우리 아이와도 반전 때문이었을까요? 깔깔 대고 웃었답니다~
오랜만에 유쾌하고 재미있는, 반전이 있는 그림책을 만나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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