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과학상식 : 뇌와 인공 지능 퀴즈! 과학상식 73
도기성 지음, 김선주 감수 / 글송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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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퀴즈! 과학 상식> 시리즈 신간이 나왔다. 도서관에 가 빌려보고 싶어도 책이 없어서 빌릴 수조차 없는 귀한 책이다.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퀴즈! 과학 상식> 시리즈를 만나며 관심이 더 폭발했으며 은근 이해도도 높아지는 것 같아 흐뭇하다.
이번 시리즈는 "뇌와 인공지능"이다. 역시 최근 최다 관심사답게 인공 지능, 빅데이터,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어른들도 어렵게 생각하고 작년부터 서서히 알아가는 컨셉을 우리 아이가 재미있는 학습 만화를 통해 개념을 세울 수 있어 좋다.

    

 

책은 총 3장으로 나뉜다. 뇌를 흉내 내는 인공 지능, 신기한 인간의 외, 그리고 인공 지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각 장마다 메인 질문들이 있는데 질문들도 알차고 이에 따른 답이 유익하고 재미있다. 키득키득 웃으며 읽고 있는 아들의 머릿속엔 어떤 아이디어들이 가득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학습 만화가 좋은 점은 어려운 컨셉도 쉽게 그리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나중에 딱딱한 교과서에서 배우더라도 한 번쯤 어디서 들어봤거나 대략 개념을 잡고 있으면 너무 어렵게만 느끼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10진법과 2진법을 학습만화에서 보니 그 자체로 이해되고 재밌기까지 하다.



모르는 단어나 개념은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고, 실제 만화 내용뿐 아니라 유익한 정보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아이가 한 번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책을 볼 때마다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책 배송 되기까지 매일 너무 기다린 아들, 책이 도착하자마자 단숨에 다 읽더니 자기도 코딩을 하고 싶고 알고리즘을 짜고 싶다고. 혼자 끄적끄적해 놓은 것을 보고 빵 터졌다. 역시 공부는 재미있게 자발적으로, 그리고 공부로 생각하지 않게끔 하며 학습하는 방법이 최고인 것 같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이 있다면 <퀴즈! 과학 상식> 시리즈를 추천한다. 정말 유익하고 아이들이 과학에 큰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게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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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6
장 자크 루소 원작, 문경자 지음 / 생각정거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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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키우고 교육시키는 일에서는
가난도, 일도, 체면도 핑계가 될 수 없고,
어느 누구도 면제될 수 없다. 《에밀》제 1권



교육의 왜 중요한지에 대해 현대사회에서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 옛날이야 교육제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고 교육을 받는 대상 역시 한정되었다. 교육론의 고전으로 손꼽는 장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1712~1778)의 『에밀』을 만나보았다.

산업혁명, 계몽사상, 시민혁명을 거치면서 개개인의 자질 향상을 위해 국민들은 일괄적으로 의무교육을 받는다. 장자크 루소는 에밀이라는 가상의 아이를 설정하고 그의 성장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지도하는 가정교사를 자처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양성하는 교육의 진행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 문경자는 <에밀>은 교육 이론서라기보다 인간의 신체적 지적 정신적 감정적 능력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성장소설이라고 소개한다.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올바른 교육에 관심이 많기에 그리고 나 자신도 끊임없이 성장을 해야 하기에 고전으로 꼽는 에밀이 궁금했다.

이 책은 실제 7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라고 한다. 정식 원서를 읽는 건 아니지만, 저자 문경자의 해설이 함께여서인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곱씹어야 하는 문장도 있었고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주장도 만날 수 있었다. 게다가 루소는 첫아이를 고아원으로 보냈다는 점, 그리고 아이를 키워본 적도 없이 사십 대의 루소가 진지한 교육론을 썼다는 점에서 존경하는 마음이 크게 마음 잡지는 못했다. 그래서 루소는 자서전 3부작인 <고백록>,<대화: 루소, 장자크를 심판하다>,<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서 아이들을 고아원에 버린 자신의 결정을 참회하고 변명했다고 한다. 불우한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겪은 루소가 짠하기도 하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진다. 실제 제5권으로 기재된 것을 보아 정말 많이 압축된 것 같다. 각 장에서 연령에 따라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출생에서 5세까지, 5세에서 12세까지, 12세에서 15세까지, 15세에서 20세까지, 그리고 20세에서 25세까지로 나눈다. 루소는 아이는 그 나이에 맞게 다루어야 한다는 교육방침이 뚜렷해 보였다. 하지만 유용한 지식만 가르치라는 말이나, 아이에게 도덕적 어휘를 강요하지 말라는 교육 방침은 다소 괴리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루소가 주장하는 교육에 대해, 인생과 관련해 교육이 놓쳐서는 안될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자연의 법칙은 인간에게 더 큰 고통을 피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마음에 들지 않는 일도 해야 한다는 ㄴ가르침을 일찍부터 주어다. 이것이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의 요도다. 이 용도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알면 지혜를 얻겠지만, 잘못 사용한다면 불행해질 것이다. pg144


세상이라는 책에서 배워라.
너무 많은 책들은 세상이라는 책을 무시하게 만든다. 사람은 자신이 책에서 읽은 것을 알고 있다고 여겨 더 이상 그것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과다한 독서는 주제넘은 무지렁이들을 만들어낼 뿐이다. 많은 책들은 세상이라는 책을 무시하게 만들고, 설령 세상이라는 책을 아직은 읽는다 하더라도 각자 자신의 세상에만 매달리게 만든다.
세상의 지식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다.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것과 직접 여행하면서 세상을 관찰하는 것이다. pg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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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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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강력 추천한 소설! 출간 즉시 일본아마존 베스트셀러라기에 궁금했다, 이 작가는 누구이며 어떤 필력을 가지고 있는지.

가와무라 젠키 작가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의 저자인데 130만 부 판매가 되었으며 나중에 영화로 제작이 되어 많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나와 나이가 비슷한 79년생 가와무라 작가. 영화사에서 다양한 영화를 제작했다는 이력이 눈에 띄었고, 그의 세 번째 소설을 만나게 되어 기뻤다. <4월이 되면 그녀는>을 읽고 나니, 그의 첫 작품 역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연애 감정이 사라져가는 세상 속에서,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 물질에 편중되어 사람의 중요성이 무뎌지고 인간미가 덜 요구되는 요즘 이 책을 통해 사랑과 따뜻한 메시지, 그리고 내가 다른 이를 사랑했을 때의 모습을 회상하게 되었다.

후지시로 슌과 이요다 하루는 사진부 동아리를 통해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풋풋한 사랑을 시작을 한다. 하지만 오시마 선배의 등장으로 인해 엇갈린 운명을 걷게 된다. 후지시로는 멀어져 가는 사랑을 그냥 놓치고 그 후 다시 사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만난 수의사 사카모토 야요이와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시작한다. 야요이의 여동생 준, 그리고 그녀의 남편 마쓰오, 병원 동료 나나, 태스크, 등장인물들이 들려주는 각자의 이야기가 너무 내 주변 이야기같이 공감된다.

난 영화나 드라마, 소설 이야기 중 남녀가 사랑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이야기에 크게 공감을 못하는 편이다. 오히려 함께 살고 있고 결혼을 앞두고 혹은 결혼을 한 상태이지만 상대를 사랑하는지 안 하는지 몰라서 괴로워하는 '현대적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솔직히 더 공감이 된다. 그러면서 나의 결혼생활, 나의 사랑 이야기에 생각을 잠기게 했다. 나도 한때 이런 풋풋할 때가 있었지.. 란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하루하루 살기 급급해 현재 시점에서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기도 했다.

최근 쇼윈도 부부에 대해 심각하게 친한 언니와 토론을 했던 찰나라 이 책이 얘기하는 '현대적 사랑'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 소통의 문제, 지나친 자기애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각 장마다 바다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 책 후반부에 가면 왜 이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지 깨닫게 되는 것도 짜릿했다. 하루가 왜 후지시로에게 편지를 보냈는지,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후지시로와 그의 약혼녀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지켜보며 마음에 위안도 되었다. 그리고 다 역시 후지시로와 야요이가 방문한 그 바다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랑은 감기와 비슷하다. 어느새 감기 바이러스가 자기도 모르는 새에 몸속으로 침투해서 알아챘을 때는 이미 열이 난다는 작가의 말이 너무 공감되었다. 사랑의 점점 메말라가는 요즘 <4월이 되면 그녀는>이란 소설로 마음을 정화해보는 건 어떨지 생각해본다.



왜 인간은 사랑을 하는 걸까. pg167
저는 비 냄새나 거리의 열기, 슬픈 음악이나 기쁜 듯한 목소리,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같은 걸 찍고 싶어요.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이유는 찍히지는 않지만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것들과 만나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때 내가 이곳에 있으면서 느꼈던 뭔가를 남기기 위해 셔터를 누르죠. pg 21
살아 있다는 실감은 죽음에 가까워짐으로써 선명해진다. 이 절대적인 모순이 일상속에서 형태를 갖춘 것이 사랑의 정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은 연애 감정 속에서 한순간이나마 지금 살아 있다고 느낄 수 있다. pg227
인간이란 존재는 정말 무서워요. 미워하는 사람보다 내 곁을 지키면서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가혹한 상처를 입히니까. pg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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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나 스토리콜렉터 56
마리사 마이어 지음, 이지연 옮김 / 북로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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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로 마리사 마이어의 『레바나』를 만나보았다. 그런데 표지를 보며 한참 고민에 빠져다. 한국 제목으로 레바나라고 했고, 영어로 Levana 라고 되어 있는데, 표지의 영문이 내 눈엔 LeDana로 보이며 중간 장(chapter)에는 Revana라고 썼을까? 그래서 아마존닷컴에서 원서를 찾아보게 되었고, 원서 표지의 글씨 font의 특이성을 번역본에도 활용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2015년에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올해 번역을 하여 출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은 악의 상징인 백설공주의 계모이자 달의 여왕 레바나를 그린 표지 이미지의 느낌이 매우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마리사 마이어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게 해준 책 시리즈이다. 2012년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로 신더 Cinder, 스칼렛 Scarlet, 크레스 Cress, 그리고 완결판인 윈터 Winter 가 출간되었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리즈의 프리퀼인 『레바나』는 레바나 여왕의 어린 시절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녀가 왜 지구 정복을 꿈꾸고, 백설공주의 계모가 되어 악랄하기 그지없는 사람이 되었는지를 그린다.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를 꼭 안 읽어도 『레바나』를 읽는데 큰 무리는 없다. 레바나라는 인물의 성장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며 간간이 배경이 소개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사악하기 그지없는 레바나를 조금이나마 동정하게 되었다. 자존감이 현저히 낮고 제대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애정결핍에 쩔어있고, 사랑받은 이 없어 사랑할 줄 모르는 가여운 소녀, 잘못된 사랑으로 시작된 결혼생활, 끝없는 질투, 행복이 무엇인지 잘 모르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높은 완벽주의자, 어린 시절 흉측한 상처가 몸에 남아있어 마법으로 감추기 급급한 이 어린 소녀가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을 갈구하고 진심과 신뢰가 바탕이 된 삶을 살지 못한 성장기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인 사이보그가 된 신데렐라 정비공 『신더』, 늑대인간과 사랑에 빠진 빨간 모자 우주선 배달부 『스칼렛』, 인공위성에 갇힌 천재 해커 라푼젤 『크레스』, 달의 여왕에 맞선 혁명가 백설공주 『윈터』도 꼭 읽어보길 권장한다. 마리사 마이어의 SF 장편소설 시리즈는 왜 많은 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레바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윈터, 솔스티스, 루나에는 계절이 없지만 레바나는 두 단어가 합쳐져서 무슨 뜻이 되는지 정도는 알 정도로 지구의 계절에 관해 잘 알고 있었다. 겨울이라는 뜻의 '윈터'와 지점이라는 뜻의 '솔스티스'를 합하면 '윈터 솔스티스 (winter solstice), 즉 '동지'가 된다. 아이의 이름에는 결코 아내를 잊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pg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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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위대한 오답 - 수학짜 수냐의 오답으로 읽는 거꾸로 수학사
김용관 지음 / 궁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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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책 『세상을 바꾼 위대한 오답』은 자라나는 새싹 청소년들이 꼭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문과보다는 이과적 성향을 띠며 자랐다고 생각하고 전공도 역시 이과 쪽으로 선택했다. 수학에서 딱 맞아떨어지는 답을 찾을 때의 쫄깃함 때문에 수학문제 푸는 것을 즐겼고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노력하는 과정 또한 뿌듯해했던 것 같다.

책 표지에 12. 2는 무리수임을 증명하시오. 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아무리 심각하게 생각해도 2는 무리수이다."란 답변에 빵 터졌다. '내 그 심정 알지~~'란 생각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수학이 항상 답이 떨어지는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역사 속에서 그리고 다양한 지역과 시대별로 다양한 과정을 소개하는 부분이 너무 재미있다. 이 많은 정보를 찾는데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여전히 논쟁 중에 있는 수학 개념들도 있고, 앞으로 어쩌면 우리가 맞는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답일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신기하다.
간혹 수학적으로 설명이 되었지만 무슨 뜻인지 모르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냥 그렇구나~하면서 넘기기도 하였다. 분명 배웠을 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점에도 역시 공부를 안 하면 까먹는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요즘 덧셈 뺄셈 간혹 곱셈 정도만 하며 일상생활을 하는 내게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주고 수학 개념들을 오랜만에 기억나게 해준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한국에 수포자들이 어린 학생부터 시작된다고 들었다. 수학을 너무 정답 맞히기에 급급하고 오답이면 무조건 나쁘고 안 좋은 것이라 몰아세우기 보다 이 책에서 배운 것처럼 다양한 오답들로 인해 수학이 정리되었다는 일화들을 아이들에게 소개해주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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