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세금 해결사 - 소득세, 양도세, 상속·증여세부터 절세까지 모든 부동산 세금 문제에 명쾌한 답을 주는
성민석 지음 / 라온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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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으로 읽겠노라 다짐을 하고 부동산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도움이 되는 책들도 많이 봤고, 때때로 식상한 이야기, 뻔한 이야기가 담긴 책들도 읽게 되었다.

부동산 투자에 배우고자 공부를 하다 보니 항상 걸림돌이 되는 것이 세금이었다. 간단간단하게 소개가 되어 있는 책들도 있기는 하지만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용어 자체가 마냥 어렵게만 느껴서 일지도 모르고 숫자가 나오는 순간 당황을 하게 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세법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전문가처럼 모든 걸 다 알필요는 없겠지만 기본적인 부분은 아는 것이 힘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이 책은 생각보다 가독성이 좋다. 쉽게 풀어 집필을 한 것도 도움이 되고, 그림이나 계산들도 뭔가 매우 심플하게 느껴졌다. 다양한 사례 등을 통해 나의 경우와 우리 부모님의 경우에 대해 생각하고 산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소득세, 양도세, 상속 및 증여세부터 절세까지 모든 부동산 세금 문제에 배울 수 있어 좋았고, 현재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양도세 및 부동산임대업 그리고 증여세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부모가 자식에게 증여세 없이 증여를 한다면 태어날 때 2,000만 원을 증여할 수 있고, 10살이 되면서 2,000만 원을 증여할 수 있으며, 20살이 되면 5,000만 원을 증여할 수 있는 것이다. 즉, 20살 생일까지 총 9,000만 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할 수 있다. 물론 사회통념상 가능한 생활비(카드값)나 병원비, 학비 등은 증여에 해당하지 않는다. pg 185

수도권에 아파트 한 채 이상 가지고 있거나, 소액으로 갭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거나, 자녀에게 물려줄 부동산이 있는 독자는 꼭 이 책을 읽기를 권하고 싶다. 이번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부동산 세금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미리 세법을 공부하고 누구에게라도 추가 도움을 받아야 좋을 것 같다. 너무 오래전에 집필된 부동산 책이 아니라, 현 부동산 정책을 다룬 책이라 읽으면서도 배울 점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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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최강 로봇 수학 퀴즈! 과학상식 74
권찬호 지음, 차현진 그림, 박한나 감수 / 글송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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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학습만화에 대한 이미지를 확 바꾸게 해준 <퀴즈!과학상식>! 이번 시리즈는 최강 로봇 수학 편이다. 우선 최신 책을 읽게 되는 것에 엄청난 자부심을 느끼는 아들. 과학상식 책을 한동안 달고 살더니,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쉽게 잘 이해하는 것도 신기하고 유머러스한 내용이 많아 자꾸 손이 가는 책이다. 만화책을 읽어서 글밥이 있는 책을 안 읽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 이 책을 기반으로 궁금한 내용을 더 찾아가며 읽는 아들을 보니, 학습만화의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아 흐뭇하다.

이번에 만난 내용은 수학이다. 목차만 봐도 우리 아이가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절로 난다. 저학년이기 때문에 나눗셈을 당연히 배운 적도 없고, 분수의 개념, 연산의 의미 등 다소 어려운 내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읽어서 그런지 수학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점을 발견하였다.

역시 학습은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답이다. 궁금하고 재밌고 쉽게 이해가 되니 자꾸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하는 것 같다. 학교에서 시계 읽기 시험을 보고 왔다.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 시계 읽기를 배웠기 때문에 따로 공부를 안 해도 무난하게 잘 시험을 치르는 것을 보며 다독의 힘을 또 느끼게 되었다.

수학은 기본적으로 암기를 바탕으로 지식을 쌓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배우게 된 수학적 개념의 이름들만 눈여겨봐도 독서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다양한 질문들이 결국 수학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는 것을 보여준다. 로봇을 사기 위해 모은 용돈은 얼마일까? 란 질문에 네 자리 수를 배우고, 청소 로봇이 청소할 수 없는 부분의 넓이는? 이란 질문에 원의 넓이, 평면도형의 넓이를 배우게 되는데, 수학 문제집을 무작정 풀리거나 학원에 보내 수업을 듣는 것보다 이 책을 몇 번 읽는 것이 훨씬 개념 잡기 좋을 것 같다.

최근 아이의 초등학교 도서관에 <퀴즈!과학상식> 전집이 들어왔다며 엄청 좋아해 하였다. <퀴즈!과학상식>이 실로 엄청난 인기의 책임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담긴 책들이 출간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유익하고재미있는 책이 지속적으로 출간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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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같이 사는 게 기적입니다 - 가족상담 전문가가 전해주는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
김용태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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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름 끼치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을 만났다. 결혼한 부부에게는 필독도서처럼 꼭 읽어야 할 것이다. 부부 사이가 좋든 안 좋든 말이다. 역시 결혼은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이다.

나의 벌써 결혼 생활 거의 10년 차, 슬하에 아들딸 두고 앞만 보고 살았던 것 같다. 열심히 일하는 남편과 함께 알콩달콩 하며 살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긴 참 힘들다. 남편은 회사 회사 회사, 도대체 회사가 어떻게 가정보다 더 중요한지... 토요일에 피곤하다며 늦잠을 자는 남편을 2살배기 딸아이가 깨우면 절대 일어나지도 못하는 분께서 회사 대표님이 전화하면 벌떡 일어나 안 잔척하며 전화를 받는데, 완전 제대로 배신감 느꼈었다.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쌓아간 나의 분노란.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남편에게 너무너무 미안해졌다. 그동안 남편의 언행보다 나의 언행이 더 부끄럽고 창피하기만 했다. 나와 틀린 그가 아닌 나와 다른 그 일 뿐인데 말이다. 내가 변했고, 상대방도 나의 변한 것의 페이스로 변하라고 강요했던 것이 문제다.

이 책안에 나의 부부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적혀있어서 또 한번 놀랐다. 김용태 저자의 독심술을 가지고 있는가. 어떻게 나의 상황을 이렇게 잘 알고 있을까? 란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다면 나 말고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커플들이 많이 있구나 란 생각도 들었다.

저자 김용태 교수님 말씀처럼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왜 결혼과 동시에 남자와 여자는 다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물론 우선 머리로만 이해가 되었다고 해야 하겠다. 실행은 차차 살면서 해야 하는 것.

나는 상대방에게 변했다고 투덜 되었지만, 사실 변한 건 나였다. 남편과 결혼을 할 때는 크게 있지 않았던 기대 심리가, 아이를 낳고, 당연히 한 아이의 아빠로서의 의무를 다 하길 기대했고, 남편의 취미생활을 즐기더라도 항시 가족을 먼저 생각해 주길 기대했고,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더라도 가족을 우선시 여겨주길 기대했던 것부터가 삐거덕거릴 수밖에 없는 시발점이었다.

여자는 남편에게 거는 기대가, 내 아빠 같은 자상함, 오빠 같은 멋짐, 동갑 친구와 같은 친밀함, 아들 같은 순종을 바란다. 저자는 아버지와 아들, 두 남자의 역할이라 했지만, 생각해보면 4가지 역할을 기대한 것 같다. 남편 역시 아내에게 거는 기대가 위로해주고 지지해주는 엄마, 상하관계에 있는 딸 같은 존재이길 바란다고 한다. 이때 '여자'가 실종되면 그 부부관계는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한 사람에게 두 사람, 세 사람 역할을 기대하니 부부가 같이 사는 게 정말 기적이다란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는 남녀 차이, 성격 차이, 살아온 가족 환경의 차이, 부부 사이의 권력 차이가 어떻게 갈등을 일으키는지, 어떻게 이 차이를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는지, 악순환이 아닌 선순환의 부부 관계를 맺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위에도 언급했듯 우리 남편이 가정보다 회사를 더 중요시 여기는 듯한 행동들이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남자와 여자는 다른 세계에 산다. 남자는 일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파워의 세계에서 산다. 고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라 파악된다. 넌 너대로 살아라, 난 나대로 산다'가 아닌, 존중과 존경을 바탕으로 사랑을 하려 노력해야만 부부 관계가 그리고 더 나아가 가족이 화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결혼을 한 사람이든 안한 사람이들 꼭 읽기를 바란다. 특히 결혼한 독자가 읽는다면, 우리가 얼마나 이 기적 같은 일을 해내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칭찬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 우리나라 이혼율도 낮아지길 바라고, 많은 가정들이 훈훈한 가정문화를 만들어 우리의 아이들 역시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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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불린 남자 스토리콜렉터 5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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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라는 책을 통해 이 작가를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엄청나게 유명한 작가, 데이비드 발다치. 심지어 출간한 책들도 엄청 많고 족족 베스트셀러였다니.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후속작인 <괴물이라 불리는 남자>는 당연히 읽었어야 했다.

결론은, 아니 읽는 내내 생각했던 것은, 이 작가는 천재구나~였다. 그의 상상력이 어찌나 무궁무진하던지, 이야기가 어디로 흐르나.. 하며 따라가기 바쁘고 반전에 또 반전이 엄청났다. 시작이 이랬는데 어떻게 결말이 이렇게 되냐...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이야기이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괴물이라 불리는 남자와 오랜만에 우정을 느끼는 장면이 마지막을 훈훈하다. 고등학교 시절 미식축구에 관심이 많았어서인지 이 책을 읽으며 더 공감대 형성도 잘 되었던 것 같다. 심지어 이상한 곳에서 다이어트 동기부여를 느꼈다. 몸에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많이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물씬 들게 하는 장면이 빈번하게 나왔다. 어쩌면 지금 내가 죄책감을 들어 했는데 하필 이런 장면의 내용이 나와서 뜨끔했을지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장하는 책이다. 추리소설을 아직 많이 접하지 않은 독자더라도 정말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책이다. 전작만큼이나 후속작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괴물이라 불린 남자>를 먼저 읽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그래도 전작을 먼저 읽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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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영휴
사토 쇼고 지음, 서혜영 옮김 / 해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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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감정이입 정신 집중을 요하는 책이었다. 흡입력이 역시나 훌륭해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게 했다. 중간중간 여운을 주고 허걱하는 반전이 있다가 공감되는 부분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도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었다. 선입견일 수 있지만 역시 나오키상 수상작답게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가진 책이다.

책 제목인 '영휴' 란 단어의 뜻은 차고 기울다는 뜻이다.

나는 달처럼 죽어서 다시 태어날 거야. 너를 만나러 갈 거야.

책을 덮고 나서도 정말 많은 여운과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랄까.
죽음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거나, 아예 부인하듯 생각을 안 하며 살아서인지 이 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 그리고 환생, 예지몽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만약 내 남편이 갑자기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근데 직감적으로 이것이 자살이라면? 나는 어떻게 남은 인생을 살수 있을까? 이 모든 가정이 반대의 입장이라면? 나의 신랑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까? 정말 환생이 있을까? 나는 환생을 하고 싶을까? 다시 태어나면 그 사람에게 다시 가려고 할까? 죽는 건 무섭다. 아니, 무섭나? 사후 세계를 모르니 막연히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근데 사실 난 루리가 원하는 것처럼, 다시 태어나고 싶진 않을 것 같다. 만약 환생해서 신랑 옆에 맴돌면 그리고 나중에 그게 나란 걸 알면, 우리 신랑은 히껍하며 문전박대를 할 것 같은 코믹한 상황들에 대한 생각들이 이어진다. 역시 난 뭔가를 심각하게 생각하다 코믹하게 끝내는 성격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도깨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드라마 도깨비를 재미있게 본 시청자라면 <달의 영휴> 소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일본 여자 이름 '루리'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더불어 루리가 자주 말한 '루리도 하리도 빛을 비추면 빛난다.'란 문장도 함께 말이다.

사람이 죽는다는 건 그건 정말 무참한 거야. 우리 아버지 죽을 때 이야기 들려줬지? 아버지는 환갑을 맞이하기 전에 췌장암으로 죽었어. 여위어 홀쭉해져서 피부는 갈색이 되고 퍼석퍼석 죽은 나무같이 돼서 숨이 끊어졌어. 눈을 돌리고 싶을 정도로 무참한 모습이었어. 하지만 그렇게 될 때까지 열심히 살아 냈다고. 생을 완수하고 그런 끝에 죽음을 맞이한다. 인류의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살아남은 우리들이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죽음을 돌본다. 그게 인류의 책무야. 야에가시 선배는 고귀한 생명을 그런 식으로 당일치기 여행이라도 가는 것 같은 식의 건방진 유서 쪽지로 조롱했어. 모독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용서할 수 없어. 난 계속 화가 나. 화가 멈추지 않아. pg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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