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책을 읽을까 책꽂이를 뒤지다가 출근시간에 쫓겨 며칠전에 사놓은
"디알북"과 이철우의 "한탄강을 보면 통일이 보인다"를 들고 나왔다.

디알북은 지하철타고 오고가며 다 읽었는데,간단간단하게 정치/경제/사회적 쟁점들을
건드리고 있는데 말 그대로 건드리기만 하는 수준이라 실망스러웠다.
현재 대립되고 있는 각종 쟁점들이 단지 그렇게 몇마디의 말로 규정되고 갈등이
해소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문제다.
디알북은 현재 경제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디알북은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듯하다.)은 대기업(재벌)들이 190조원에 달하는 잉여금을 투자하지 않아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고,소비가 진작되지 않는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는데,기업의 존재 목적이 이윤창출인데
이러한 이윤이 창출되지 않을 시장 환경에서 재벌들이 투자하지 않아 경제가 어렵게 느껴진다는
결론은 수긍하기 어렵다.

이철우의 "한탄강을 보면 통일이 보인다"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저자는 현직 국회의원(현재 여야간의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 간첩논쟁의 주인공)으로
대학생시절부터 학생운동,시민운동을 하였고,옥살이도 적지 않은 기간을 한 평탄함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글은 3분의 1정도 읽은 지금 느끼기에 저자의 생활범주내에서 지나치게 "모범생적"이라
깊은 울림을 주질 못한다는 느낌이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었던 것들이 단순히 "잊혀지지 않았다"는
정도의 결론이면 독자의 입장에서 조금은 허망하지 않을런지...
또한 "불순"이나 "일탈"이 별로 없다보니 솔직히...... 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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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엑스몰로 몰려가 "나비효과"를 보기로 했다.
직장 생활 10년만에 처음으로 문화스러운 송년회를 하게 되었다.(꺼이꺼이.. 감격에 겨워서)
진탕 술을 퍼 마시고 넥타이가 머리띠가 되는 송년 술자리..이제는 바뀌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부분적으로 나마 실현되었다.
친구들과 갖는 송년모임은 술로 시작해 춤과 노래로 다시 술로 마무리 되는 인간 한계의 끝은
어디인지 시험하는  투철한 실험정신이 아직도 발휘되지만 조금씩 바뀌어 가겠지?
어제 마신 술이 아직도 깨질 않는다..아이고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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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다니는 스쿼시센타에서 게임 레슨을 했다.
통상 1달에 한번 정도 게임 레슨을 하는데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코치 선생님하고 내기를 한다.
11점 1세트를 하면서 학생들은 2점만 내면 이기는 것으로 하여, 우리가 2점을 내면
코치 선생님이 스쿼시용품(공,거트,그립 등등)을 내고,우리가 지면(2점을 못 내면) 치킨 1마리씩을
걸었다.
<울 코치 선생님이랑 제일 비슷하게 생긴 사람 - 오른편에 하얀 셔츠 입은 사람이 조나단 파워라는
  스쿼시선수인데,이 사람이랑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간단히 결과만 이야기하면 7명 도전해서 7명 모두 실패....
나는 1점도 못냈고,나머지 사람들도 마의 1점 벽을 넘지못하였다.
어제 내기에 진 사람이 모두 모여 즐겁게 맥주(나중에 소주까지 등장 )와 치킨을 먹고 마시면서 다음에는
코치 선생님한테 이겨보자고 기약없는 결의를 했다. 것도 새벽 2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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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01:00에 개미5권을 마무리했다.
원래 책을 읽을 때 여러 권으로 되어 있는 전집류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조정래 님의 "한강","아리랑", 홍명희 선생의 "임꺽정",작가 선생님 성함은 기억나지 않는
  "녹슬은 해방구","마르크스,프로메테우스"정도가 읽어보았던 전집류다.
  그래서 구미가 당기기는 하지만 20~30권짜리 만화책은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처음 시작하면서 다 읽을지 의문스러웠지만 비교적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다.
또한 "개미"를 읽으면서 알라딘의 수퍼스타이신 "진/우맘"님과 교유를 한 것도 의외의 값진 성과였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하여 열린 자세를 견지하자고 꼬시는 것이 이 책의 저변을 흐르는
베르베르의 메시지인 것으로 내 맘대로 해석을 해 보았다.
베르베르는 "개미"의 말미에 "타나토노트"에 대한 은근한 유혹을 하였지만,당분간은 베르베르를 
멀리하면서 그동안 사놓고 못본 대기병력(!)들을  처리해야겠다.
"개미"를 읽으면서 들었던 오만가지 생각은 좀 정리를 해서 리뷰에 올려볼란다.
종교,철학,과학,대인관계,음악 등등 내가 다루기에는 조금 버거운 주제들을 정리할라믄
시간 좀 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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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진/우맘 > [퍼온글] Fun facts for libr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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