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의 책상에는 몇 무더기의 서류와 아이패드와 네개의 연필꽂이와
두개의 탁상용 달력과 티슈1통과 로션과 4개의 안경집과

한개의 클립통, 스테플러 칩 한통, 포스트잇 두개와 종이컵

5개와 생수1통, 시사인 십여권이 뒹굴고 있다

이런 류의 책들을 통해서 오로지 항상적으로 버려야만 그리고

사지 않아야만 내 삶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 진다고 한다.

짐이 많으면 전보발령 나서 사무실 옮길때 개고생하지만,

짐이 없으면 너무도 빠른 시간안에 이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우리 집 이사할때면 별의별 물건이 다 튀어나오는데,

막상 이사하고 나면 또 필요하고 부족한 물건들이 보인다..

 

옷이고 책이고 기타 등등의 스터프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버릇을

들여야 겠다. 나는 정리의 재주도 없으니...
머 부터 없애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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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16-04-19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경집 3개와 종이컵 4개 먼저???? ㅎㅎㅎㅎ

짱구아빠 2016-04-24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몬스터님> 말씀주신대로 안경집 3개는 책상서랍으로, 종이컵은 다 쓰레기통으로 보냈습니다.
오늘 후배가 민음사에서 행사하는 거 있다고 안보는 책 좀 달라길래 8권 기부했구요..그래도 여전히 너무나 많은 물건들에 둘러싸여 있음입니다...^^
 

 

 

 

 

 

 

 

 

 

 

 

 

 

 

 

 

2015년에 해본 가장 새로운 경험은 스페인 여행이었다

짱구와 도토리 (이제 이렇게 부르는 게 맞는가도 의문이다)를 집에 두고

나와 와이프 둘이서 여행을 떠났다. 온전히 둘만은 아니고 패키지 여행이었으니

약 50여명의 일행과 열흘 정도를 지지고 볶고 지냈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발렌시아, 그라나다, 미하스, 리스본,파티마 등등의 도시를

구경하고 다녔는데, 빈번하게 해외 여행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슬슬 패키지 여행으로는 만족이 되지 않는 느낌이다.

아무리 좋은 곳에 가도 우리에게는 다음 여정이 있다보니 자유시간은 기껏해야

30분에서 아주 길면 1시간 정도..

이 정도 갖고는 아무래도 수박 겉핥기 이상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것중 씨에스타의 생생한 필링도 느껴보지 못했고..

심야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저녁식사 염탐에도 끼지를 못했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왔으나 아무대로 20프로 이상 부족하다는 것에

마눌님과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이담에 다시 한번 와보자고 기약없는 약속까지

질러버렸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제일 먼저한 것은 스페인어 학원 등록..

5개월째 다니고 있으니 아주 생초보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수많은 동사 변형과

생소한 표현에 애먹고 있다. 하지만 나와 와이프 둘이서 스페인을 비교적 자유롭게

다니기 위해 부족한 시간을 쪼개 배우고 있다.

금년에는 델레 A1에 도전하고 내년에는 A2, 내후년에는 B1에 도전할 생각이다.

B1을 취득하면 얼추 스페인어로 의사소통이 될 터이디 그때 1년 정도의 장기간

스페인 기행을 해보려 한다.

그중에 빼놓을 수 없는게 산티아고길 걷기.. 이미 우리 나라 사람들도 많은 이들이

다녀왔고 스페인터 학원 수강생 중에도 그 길을 걸은 사람이 있을 정도로

대중화(??) 된 길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스페인을 가기 위해 그리고 산티아고 길을

순례하기 위해 두권의 책을 읽고 있다.

<지금 여기 산티아고>는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새로운 용기를 얻는 이야기가 주라면

<카미노 데 산티아고 여행 안내서>는 어디로 가서 무엇을 이용하고

어디서 잘 수 있으며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에 대한 실용서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여행을 준비함에 있어서 두권 모두 필요해 보인다.

하나는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성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또다른 하나는 여행에서 고생을 좀이라도 덜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

(아주 잠깐이지만 산티아고 길 줄에 사람들 왕래가 좀 많은 곳에 알베르게를

하나 운영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하긴했다)

단지 걷기만 하면 뭔가 달라질 것인가? 두고두고 봐야할 것 같다..

 

전제조건
1. 여행을 위한 경비 마련은 필수

2. 약 40일 정도를 걸어야 하나 강인한 체력도 필수

3. 짱구와 도토리한테 부모의 책임을 유기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한 작업 완료

   (도토리가 미성년을 벗어나려면 4년 남았다)

4. 언제든 훌훌 떠날 수 있게 내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하기

5. 길을 못찾고 헤맬때 식당가서 주문할 때 등등을 위한 스페인어 기본 갖추기

6. 나 혼자 갈거 아니고 마눌님 델고 가야하니 사전 동의 및 마눌님 체력 보강 등등

7. 또 준비해야할 게 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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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힘들고 괴롭다고 느껴질때면

아니면 누군가의 추천에 의해

신문광고에 의해

그리그리 사모은 책들..

이번에 우리집의 공간을 정비하면서

다시 한번 들은 이야기..

 

"제발 책들좀 알라딘 중고서점에 내다팔든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셔.."

 

골라서골라 제거 대상으로 선정한 책 5권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출간한 "반민주악법 철폐를 위한 의견서"

- 탁구 가이드

- 읽은 지 오래되었거나 읽은 기억이 없는 소설 3권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으로 탁구를 때려친지라..

그래도 탁구 가이드는 출간연도가 2012년이라 최신작에 가까운데..

별도로 거금을 주고 맞추었던 탁구채도 정리한 마당에

다시 탁구칠일은 없겠거니 하고 내주었다..

민변의 의견서는 나온지도 너무 오래되었고,

그 사이에 여러모로 법 개정도 있었으니

그리고 내가 악법에 대하여 쥐뿔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니

다시 볼 일은 없어 보여 정리에 수긍하였고...

 

나머지 책들이나마 잘 지켜주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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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께서 돌아가셨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대학에 막 입학해서 읽었으니

거의 30년 가까운 인연 동안 올곧고 사려깊은 글들을 머리와 몸에 심으려했다.

물론 한권 한권의 책을 온전히 내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웠지만

선생의 저작을 읽고 나서의 뿌듯함을 더는 누릴 수 없음에 슬픔이 크다.

오늘은 그나마 온화하다고 하는데 마음 한켠이 춥다..

 


 

 

 

 

 

 

 

 

 

 

2015년에 나의 머릿속을 강타한 책은 아마도 이 책이지 싶다.

1월초에 군부대에 책을 전달하는 회사의 봉사활동에 참여해서 군 장병들과

짧게 나마 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도 이 책을 소개했었다..

 

지금 내가 앉아있는 나의 사무실 책상, 우리 집은 너저분함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로 많은 잡동사니의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잘 보지도 않는 책과 서류더미가 산처럼 쌓여있고,

하루에 한번도 만질까 말까한 필기구들도 한 40여개 이상 굴러다니고 있다.

언젠가 스페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편에서 본 미니멀리스트들의 삶을 보며

나는 왜 저렇게 심플하게 살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결국은 욕심과 불안함 때문이지 싶다.

나중에 언젠가는 볼 책, 언제가는 참고할 서류들이라 생각해서 못 버리고..

누군가에 나에게 정성들여 보낸 편지, 내가 참 좋아했던 이가 주었던 선물이라

지금은 아무런 쓸모도 갖고 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버리지 못하고 들고 있다..

게다가 틈틈이 마라톤 대회, 스쿼시 대회 참여해서 받은 기념 티셔츠, 양말 등등의

물건들이 한 무더기를 이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단 6벌의 옷으로 평생을 날 수 있다고 한다.(이 책의 저자도 개종(??)하기 
전에는 나와 비슷한 타입이었던 듯하다.. 다만 성인(음란^^)DVD를 갖고 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써놓은 것은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ㅋㅋ)

처자식이 있는 입장에서 과연 미니멀하게 살 수 있을까?

내가 이 책을 읽고 미니멀하게 살자 했더니 마누라는 당장 내 책부터 내다버릴 기세다..

하지만 집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살림살이들이 굴러다닌다..

월급쟁이의 수입은 빤하다.. 앞으로 몇 년을 지금의 직장에서 생활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별도 사용도 안하고 버리게 될 물건의 구입에 내돈을 투입하는데 대한

두려움이 부쩍든다.. 이 책을 통하여 최대한 가볍게 살아볼란다..

인생 어차피 공수래 공수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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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
죽을 것이다라는 추정이 아니라 확실히 죽는다..

다만 그게 언제인지 모를 뿐이다..

당장 10분 뒤가 될지 아니면 명줄이 유난히 길어서 백년을 더살지..

<후회없이 살고 있나요?>는 나의 생활이 꽉 막혀 앞길이 보이지 않고
답답해서 모든 것들 (가족, 직장 등등)로부터 도망가고 싶을 때 손에 잡은 책이다.

암환자를 비롯하여 인생의 종착역이 머지 않은 이들이 마지막으로

거쳐가는 요양원(호스피스 시설이라고 해야할지, 적합한 명칭이 떠오르지는 않지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 책을 내기 전에 다큐를 먼저 세상에 보여주었는데, 아쉽게도 아직 다큐는

보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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