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방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3
김정민 지음 / 북극곰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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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인상적인 책이다.

표지 가득 커다란 풍선이 있고. 그 풍선을 잡고 있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 신이 났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작은 가방이 아이옆에 놓여있다.

고양이가 가방에 달린 공을 가지고 놀고 있는 가방.

아이의 것인것 같은데...

아이는 풍선에만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제목은 분명 [행복한 가방]인데...

저 가방은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는데 도대체 무슨 일일까?

 

책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을 보고 나니 이젠 중학생이 되어버린 내 큰아이가 생각났다.

그 아이가 초등학생때에는 시험이 있었다.

일학년때부터 중간. 기말. 단원평가.

무슨 시험은 그리도 많았는지...

그다지 열심히 학과공부 준비를 하지않고. 학교에 적응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엄마 덕분에 아이의 시험지에는 늘 비가 왔다^^

비가 좀 많이 오지만 가끔 해도 떴기에 괜찮다고 다독였다.

내 앞에서는 그런 척 한 아이.

그래도 집에서 문제집을 풀기는 싫었던 아이다.

그래 괜찮겠지! 했다.

그런데...

어느날 가방에서 무엇을 꺼내야해서 내가 책가방을 열었다가 가방 저 아래 꼬깃꼬깃 접힌 뭔가를 발견했다.

그게 무엇일까?

괜찮다고만 하던 시험지가 있었는데...

어김없이 비가 왔던 시험지다.

엄마 앞에서는 괜찮은 것 같던 아이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꼬깃꼬깃 접어버렸던 아이의 마음에 가슴이 아팠던 적이 있다.

 

이 책을 보고 나는 그때의 아픔이 다시 다가왔다.

말로만 괜찮다고 하지말고, 아이의 그 아픔을 달래주려고 노력을 덜 한것 같아서 말이다.

큰아이의 아픔을 경험해서 둘째는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는데.

요즘은 도통 시험을 치지 않으니 이런 문제가 또 없다.

그래도 아이의 마음의 짐은 분명 있으리라...

 

내 경험담을 이야기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책속의 엄마는 참 현명하고 경쾌하게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는데...

한 수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나 자신에 큰 치유가 되었던 북극곰의 [행복한 가방]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그림인가 했는데 가만히 보니 판화인듯도 하고?

삽화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느낌이 판화인것 같아요.

표지에 담긴 아이 표정이 아이답고 너무 기분이 좋죠.

살짝 표지를 넘겨보면 마음이 조금 무거워져요.

표지를 넘기면 다른것은 없이 아이가 책상에 앉아있어요.

그런데...

표지에선 그렇게 신이 나더니 풀이 죽어있는 모습이 안쓰러워요.

책상 옆에 가방이 있네요.

이 아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궁금해서 얼른 책장을 넘겨볼 수 밖에 없어요.

하교를 하는 길인데... 발걸음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져요.

도대체 저 가방에는 뭐가 들었길래? 저리도 무거워서 머리에 이고 가야할까요?

 

특이한 점 발견하셨나요? 

이 그림책은 글자가 없어요.

또한 그림도 단순하고 배경도 없어요.

그래서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도대체 배경이 어딜까?

이 아이는 몇 학년일까?

내가 상상해서 이야기를 만들면 되니 너무 좋아요.

표정이 또 바꼈네요.

세상에나 가방을 재활용박스에 버리네요.

왜 가방을 버리고는 저렇게 흐믓한? 재미있는 표정을 지을까요?

이런저런 상상을 하면서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어서 재밌더라구요.

읽는 사람의 경험에 따라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니 더 흥미로운것 같아요.

글이 우리에게 많은것을 전달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렇게 글이 없이 그림만 있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하기도 하더라구요.

한장 한장 넘기면서 아이의 표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는것도 재밌고, 왜 행복한 가방인지 책의 제목을 생각해보는것도 재밌어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펼쳐볼때마다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는것이 아마도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예요.

 

둘째에게 책의 장면을 프린트 해서 말풍선을 채워보기 놀이를 했어요.

물론 둘째는 이 책은 어려번 봤어요.

말풍선 채우기 놀이를 먼저 하고 이 책을 봤으면 더 재미난 상상이 터져나왔을텐데...

부족한 엄마라 순서가 바꿔어버렸네요.

하나하나 말풍선을 채워주고 있어요.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만들어 질지 궁금해요.

우리 아이가 만든 이야기속의 주인공은 가방의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드나봐요.

오래 써서 지겨운것인지? 원래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방을 바꾸고 싶어해요.

가방을 바꾸고 싶은 아이가 생각해낸 것이 잃어버렸다고 말하려고 해요.

아이들 생각이 단순하네요.

그런데...

잃어버려야하는 가방을 할아버지가 찾아주고, 결국 엄마에게 잔소리 폭탄을 맞네요.

엄마앞에서 변명을 하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 재밌어요.

실제로 우리 아이 가방이 맘에 안 드는것일지도 모르죠!

며칠 지나서 살짝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혹시 가방을 바꾸고 싶은지 말이예요.

책을 통해서 아이의 속마음도 살짝 들여다볼 수 있어서 내가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어요.

책속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지만, 이건 우리아이의 또 다른 작품이니 인정해줘야겠죠^^

마지막 사진속의 엄마 표정이 아닌 좀더 부드러운 표정을 가진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드는 밤이네요.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있어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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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카카오프렌즈 2 : 영국 -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2
김미영 지음, 김정한 그림 / 아울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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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떤 것들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지?

이층버스, 멋진 양복을 입은 신사, 장우산, 셜록홈즈!

아! 왕비랑 왕자도 생각이 난다.

내가 알고 있는 영국은 이정도 뿐이다.

영국에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져 있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귀여운 친구들이 카카오프렌즈들과 같이 영국을 알아보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자!

 

아울북의 [세계역사문화체험 학습만화 GOGO 카카오프렌즈 2탄 영국]을 만나러 가보자!

두둥 GOGO 카카오프렌즈 2권 영국이 나온 기념으로 여권도 같이왔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특히나 우리집 아이는 여권과 스티커를 보더니 팔짝팔짝 뛴다.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선물이다.

본책도 재미있는데 이렇게 멋진 선물까지!

본책을 보기전에 여권부터 살짝 보고 갈까요?

잿밥에 더 관심 있어요. ㅋㅋㅋ

1권 프랑스를 대표했던 라이언이 수줍게 인사를 하고 있네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어요.

노란 바탕에 너무 이쁘게 담겨 있더라구요.

아이들은 잘 구분하지만.

솔직히 저는 헷갈리는 친구들이 있었거든요.

여권을 보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어요.

각 나라를 여행하고 나면 이렇게 스티커를 붙여서 모을 수가 있네요.

울 아이도 얼른 스티커를 붙였더라구요.

간단하게 책속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이라던지 가고싶은 장소에 대해서 적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아이들의 생각을 살짝 엿볼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울 아이가 재밌어한 장면이 어디였는지 기억했다가, 나도 그 장면을 유심히 봤답니다.

 

우리 아이도 재밌게 본 GOGO 카카오프렌즈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벌써 몇번을 봤는지 몰라요.

매번 볼때마다 재미있는지 대답도 안 하고 열심히 보고 있네요.

혹 1권을 안 본 친구들을위해서 앞선 이야기 줄거리가 가장 먼저 있어요.

악당 이프보다 먼저 세계역사퍼즐을 찾으러 시간여행을 하는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이예요.

1권 프랑스에서 퍼즐을 잘 찾은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에게 휴가가 주어졌네요.

프로도의 별장으로 여행을 떠나요.

프로도 별장도 있고 멋진데요.

영국의 버킹검궁이랑 똑같이 생긴 별장이라니 궁금하죠.

프로도의 별장이 코앞인데 역사퍼즐의 영국에 나타났네요.

얼른 돌아가야죠.

너무 속상해요.

신나게 휴가를 보낼수 있었는데 말이죠.

돌아가는 동안에 영국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어요.

영국. UK?!

도대체 무슨 소리지?

아하! 영국은 네개의 왕국을 합쳐서 하나의 나라처럼 부른데요.

나는 영국이 식민지가 많아서 그런줄 알았는데 덕분에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악당 이프보다 역사퍼즐을 먼저 찾아서 흩어진 퍼즐들을 맞추어야겠죠.

1편에서 퍼즐을 카카오프렌즈들에게 뺒긴 이프가 이번엔 무기를 준비하네요.

세상에나...

이프가 보기에는 이상하지만 위력이 대단해요.

무기까지 챙겨들고 퍼즐을 찾으러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영국의 과거와 현재를 시간여행하면서 역사적인 현장에서 직접 설명을 듣고 보고 하니까 나도 여행을 하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책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도 있고 재밌더라구요.

흑사병은 들어봤는데 어떻게 흑사병이 사라지게 되었는지는 몰랐어요.

런던에 큰불이 나서 흑사병도 모두 사라지고

나무로 집을 짓지 않고, 지금의 런던처럼 돌을 이용해서 집을 지었다고 해요.

큰 화재로 잃어버린것도 많지만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어요.


조금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민주주의 시작에 대해서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산업혁명이후로 새롭게 생겨난 중간계층들에 의해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 과정을 알아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왕이면 모든것을 할 수 있는줄 알았는데, 왕의 절대권력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나서 왕의 권력을 제어하기위해서 새로운 법을 만드는 과정도 살펴봤어요.

마그나카르타 ?!

하면 너무 어렵고 힘들지만, 카카오프렌즈들과 같이 알아보니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지금 모든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나중에 다른 책에서 보면 아! 영국 하고 기억을 할 수있을것 같아요.

세계사 공부를 시작한것이죠^^

이 장면은 울 아이가 재미있게 봤다는 장면이예요.

셱익스피어를 찾는 장면에서 등장하네요.

유명한 작가인 셱익스피어.

이름은 들어봤는데 아는것은 잘 없네요.

그런데...

역사적으로도 알려진 사실이 별로 없다는것이 흥미로웠어요.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설도 있다니...

책속에서도 정확한 인물이 묘사가 안 되어있어요.

뒷모습만 보이고 말이죠.

그래서 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네요.

뒷쪽에 색칠놀이 하는 부분이 있어요.

단순하게 색칠놀이가 아니라 연대표도 있네요.

아직 완성은 못했지만, 하나하나 채워가면서 연대표도 다시보고 좋아요.


GOGO 카카오프렌즈와 영국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물었더니,

울 아이가 이렇게 대답했어요.

악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프인데...

아무리 봐도 악당같지가 않다고 하네요.

좀 어설픈 행동으로 실수를 많이 해서 그런지 이프에게 눈길이 가나봐요.

카카오프렌즈들은 여럿이 같이 다니는데. 이프는 혼자 다녀서 외로워보이기도 한다고 하네요.

악당인데 자꾸 마음이 가는 모양이예요.

늘 당하기만 하는 이프.

어쩌면 다음 여행지에서는 악당다운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르겠죠.


이제 영국여행을 마쳤는데 벌써 다음 일본여행이 기대가 되네요.

GOGO 카카오프렌즈들! 얼른 다시 만나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아울북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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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정치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알렉스 프리스 외 지음, 켈런 스토버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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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가장 먼저 뭐가 생각나나요?

초등5학년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국회의원들의 싸움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고 하네요.

부끄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어요.

실제로 정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그럴것 같아요.

가장 많이 보아온 장면들이고 익숙한 장면들이죠.

하지만 정치라는것이 국회의원들만의 것이 아닌데

아이에게 그런 이미지를 심어준 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른들이 싸우는것이 정치야! 라고 이미지화 되어버리면 이 아이가 커서도 정치에 관심이 없어지겠죠.

하지만 정치라는것이 국회의원들의 싸움이 전부가 아니죠.

 

그래서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려고 하니

이건 이거야! 라고 명쾌하게 설명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쉽게 설명해주는 방법을 알면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재미난 책이 가득한 어스본에서 복잡하고 어려울것만 같은 정치를 초등학생들이 알기쉽게 풀어쓴 책을 내어놓았어요.

어스본하면 플랩북이나 놀이북을 먼저 생각했는데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인포메이션북 영역에서도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더군요.

어스본은 영국에서 1973년 시작된 출판사라고 해요.

이런 정보책은 정보의 정확도가 중요한데, 40년 넘게 사랑을 받아온 출판사라 믿음이 가더라구요.

우리나라보다는 정치 선진국인 영국에서 만들어졌기에 민주주의의 발전을 좀더 잘 알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봐요.

 

표지가 조금 색다르죠.

긴 글이 아니라 만화의 형식을 빌려온 듯 재미있어요.

일러스트도 자연스럽고 말이죠.

어떤 책일지 궁금함을 안고 출발~

차례만 보면 정말 어려울것 같아요.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정치]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데.

책속에 담으려고 한 목차는 묵직해요.

이렇게 묵직한 내용을 어떻게 풀어놨을지 궁금하네요.

길게 글로만 설명해둔것이 아니라 그림이 가득해요.

복잡한 설명보다는 아이들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상황들을 제시하고 있어요.

주변에서 자주 접하던 상황들이예요.

운동경기를 하기위해서 팀을 만들었는데, 팀 안에서 이런저런것을 결정할때 분쟁이 일어나는 상황은 참 많아요.

이런 집단을 '사회'라고 하고, 다양한 것들을 결정하는 과정들을 정치라고 한다고 해요.

그러면 정치라는것은 어른들. 그것도 국회의원들만 하는것이라는 우리아이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거이 바로 설명이 되죠.

정치가 멀리 있는것인줄 알았는데.

늘 다니는 학교 안에서도 늘 경험을 하고 있었던것이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서 많은 사람들과 토의하고 결정을 내리고 대립하기도 하는 이 많은 과정들이 모두 정치라는것이죠.

그런데  그 결정의 과정들은 그럼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왜 결정은 꼭 어른들만 해야하죠?

학교안의 교실에서는 선생님이 결정하기도 하지만 학생회에서는 스스로 결정을 하기도 하죠.

이런 것들이 모두 정치이고, 그런 경험들이 모여서 어른이 되어서도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것도 알게되더라구요.

 

그럼 누가 가장 먼저 정치를 했지?

아마도 아이들이라면 이런 궁금증이 가장 먼저 들겠지요.

초등학생들이 정말 궁금해 할 질문들에 대해서 물어보고 답을 해주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정치의 역사와 세계속의 정치에 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이 책은 한 번에 쭉 읽어보는것도 좋지만, 궁금한 것이 생기면 책 뒷쪽에 있는 찾아보기를 보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백과사전같이 활용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작은 책속에 정치의 과거와 미래까지 모든것이 담겨 있어요.

그것도 초등학생들 눈높이에 딱 맞춰서 설명이 되어있어 너무 좋아요.

 

조금 있으면 6월 지방선거가 있어요.

벌써부터 후보자들이 자신들을 알리려고 거리에서 모습을 보이기도 하던데요.

왜 선거를 해야하는지

선거와 투표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투표를 하는데는 왜 나이가 정해졌는지

초등학생들이 호기심을 팡팡 해결해 줄 수있어요.

선거를 시작하기 전에 꼭 읽어봐야할 책이예요.

 

작지만 많은 내용이 담긴 책이라서 한번에 쭉 읽기는 부담스러워요.

우리집 초등학생도 시간을 두고 읽어봤는데요.

그래도 만화형식이라서 지루해하지 않고 읽었어요.

중간중간 이해가 안되는 단어들은 질문도 하고 뒷부분에서 찾아보기도 하면서 읽더라구요.  아무래도 글로만 설명되어있는 책보다는 그림이 많아서 이해하기 쉬웠던것 같아요.

정치는 어렵고 다투기만 하는것이라고 생각한 아이에게 서로의 생각을 조정하는 과정이라는것을 알게해 준 소중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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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야!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공룡 친구 국민서관 그림동화 207
디에고 바이스베르그 지음, 엄혜숙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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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크면서 하고싶었던 일중 하나가 애완동물을 키우자는것이였다.

내가 부지런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집안일만해도 벅찼다. 

거기다 다른 생명까지 거둘수 없었다.

아이들의 요구에 늘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서 거절을 했다.

하지만 늘 스마트폰으로 고양이 사진을 찾아보는 랜선집사다.

 

애완동물을 키운다는것은 엄청난 정성과 사랑이 필요하다.

나에게 그런 사랑과 정성이 있는지 돌아보면 부족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공간인 아파트라는 공간이 사람이 살기에는 편리한 공간이지.

동물이 살아가기에는 불편한 공간이다.

 

나도 꿈이 있다.

마당 넓은 집에 몇 마리의 개와 고양이들과 같이 살고 싶다.

목줄도 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그런 공간에서 말이다.

 

갑자기 이런 푸념을 하는 이유가 뭐지?

맞다.

국민서관의 [디노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공룡친구 를 읽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공룡이 표지 가득 있다.

공룡홀릭인 시기에 정말 공룡책만 찾아다녔던것 같다.

생각만큼 공룡책이 다양하지 않아서 속상해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공룡이 주인공인 책은 너무나 반갑다.

이번에 만난 디노야! 는 색감이 조금 독특한 책이다.

물감이라기보다는 스템프 잉크같은 색의 조금은 투박한 판화같은 느낌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내가 먼저 보고 아이에게 보라고 했더니 얼른 책장을 넘겼다.

하지만 금세 눈이 똥끄래졌다.

무엇을 보았길래 이렇게 놀란 표정이 되었을까?

아이가 책을 다보고 나서 천천히 같이 다시봤다.

다시봐도 색감이 참 독특한 책이다.

요즘 워낙 프린트 기술이 좋은 책들만 봐서 그런지 뭔지모르게 옛스런 느낌이 나고 흐릿한 색감이 더 친숙하고 푸근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이 많이 있는데 그것이 거부감이 별로 없다.

좀 더 선명한 붉은색이라면 아마도 눈에 많이 거슬렸을듯도 하다.

과거 누런 시험지에 찍혀있던 선생님의 도장을 보는 듯한 느낌의 기분좋은 붉은 색이다.

책속의 아이집은 마당이 있는 집이다.

그것도 뒷마당이 말이다.

뒷마당에 커다란 무엇이 떨어졌다.

도대체 저게 뭐지?

이게 뭘까? 하고 상상하는 이 장면도 재미있다.

상상의 세계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느낌이였다.

제목만 봐도 뭔가 느낌이 오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뭔가 다른것이...

하는 재미난 상상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아이는 커다란 강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 강아지...

알 속에서 나온것은 바로바로

공룡이다.

공룡이 알을 깨고 나오다니...

한페이지 가득 글자만 있는데도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길것 같고 글자들이 막 춤을 추고 있는것 같아서 재미있다.

얼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새롭게 만난 공룡과 친구가 되었을까?

아니면 나를 괴롭히는 악당이 나타났을까?

 

앞에서는 애완동물 이야기를 하더니 갑자기 공룡이 등장했다.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공룡알을 만나기는 쉽지않다.

쥐라기공원도 아니고 말이다.

아마도 저 알에서 나온것이 애완동물일것이다.

새롭게 가족이된 애완동물과 어떻게 지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강아지가 주인공이였어도 재미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은 공룡의 움직임으로 더 확실하게 다가올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애완동물을 쉽게 기르기 시작한다.

애완 이라는 단어가 붙긴 했지만 그들도 엄연히 생명이 있다.

한낱 장난감이 아니라 생명이 있는 존재라는것을 알려주고, 그들과 같이 지내면서 어떤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지 천천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강아지가 아니라 집체만한 공룡의 움직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국민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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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수의 파자마 수학 탐험대 1 : 수와 연산 - 이야기로 풀어쓴 초등수학 개념백과
정완상.알파교육연구소 지음, 최현묵.김령언 그림 / 아울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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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쓰월드 라고 들어봤나요?

나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세상에나...

매쓰월드에 가서 알파스톤을 찾으면 수학 천재가 된다고 해요.

모든 수학문제를 척척 풀수 있는 수학 천재말이예요.

 

늘 우리를 괴롭히는 수학.

알파스톤만 있으면 식은죽 먹기처럼 쉬워진다는데...

나랑 같이 찾으러 가 보지 안을래요?

세상에 정말 이런 알파스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울 둘째...

요즘 머리가 아파요.

작년말부터 조금씩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한 수학때문에 말이예요.

4학년 초까지만 해도 크게 걱정이 없던 과목인데. 분수를 시작하면서 어려워하기 시작하네요.

5학년이 된 올해초 약수를 만나면서 큰 벽을 경험했어요.

개념이해는 잘 하는것 같은데.

문제만 풀었다 하면 자꾸 틀리고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감이 잘 안잡히나 봐요.

곱셈구구를 못하는것은 아닌데. 왜 약수를 구하려고 하면 곱셈구구도 턱턱 막히는지...

옆에서 보고 있는데 참 답답해요.

그런데 울 아이에게 오아시스같은 책을 만났어요.

아울북에서 새로나온 [정교수의 파자마 수학탐험대 시리즈]랍니다.

①권 수와 연산 편을 만나봤어요.

수학이라면 참 싫을 것 같은데 표지의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생겨서 그런지 거부감 없이 책을 보네요.

금세 내려놓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보더라구요.

신기해라...

큰아이는 그림책에 수학! 이라고 적혀만 있어도 안 볼라고 했는데.

두 아이가 참 달라요.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저자인 정완상교수님은 100여권이 넘는 수학과 과학관련 도서를 저술하셨다고 해요.

머리말에서 책속의 캐릭터로 이야기를 하지만 저자분의 목소리 같아요.

글자만 읽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수학이야기를 써 보기로 하고 이 책을 썼다고 해요.

그렇다면 우리도 파자마수학탐험대를 따라 가면 수학을 이해할 수 있겠지요.

정교수님 캐릭터 독특하시죠.

네모 얼굴에 울 아이는 아이슈타인을 닮은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수학보다는 과학이야기가 담겨있는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제목에서 처럼 파자마를 입고 계시네요.

등장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주인공은 정교수님과 유리와 수돌이예요.

악당으로 매쓰헬과 헬키가 등장해요.

악당들은 이름부터가 악당같죠.

울 아이는 수돌이가 좀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늘 어리버리하고 말썽을 자꾸 피울것 같아서 걱정스럽다고 말이죠.

헐렁한 파자마도 그렇고 걱정스럽긴해요.

이웃집에 이사온 사람이 궁금한 유리와 수돌이.

어두운 밤에 몰래 살펴보기로 해요.

그런데 왜 하필 어두운 밤에...

밤새 불이 켜진 어두운 집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요?

유리와 수돌이는 옆집에 새로운 수학책이 아주많은 정교수님을 만나요.

너무나 많은 수학책에 놀라다가 그만 실수로 책 무더기를 건드렸는데.

꼭대기에 책이 떨어지면서 책이 펼쳐졌어요.

뭐 그럴수도 있지! 하는 순간에 세사람이 사라지고 없네요.

세사람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정교수님은 너무 좋아하시네요.

매쓰월드에 다시 오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말이죠.

하지만 유리와 수돌이는 어리둥절해요.

매쓰월드는 도대체 뭐지?

주변을 둘러보니 이상한것들이 가득해요.

숫자 몬스터들이 바닥을 막 기어다니고 있지 뭐예요.

벌레같은 것들이 여기저기 기어다니는 곳이라니 정말 이상할것 같죠.

 

그런데 숫자 모스터들이 조금은 색다르게 다니고 있어요.

일몸들은 하나씩 십몬들은 열개씩.

재미있는 친구들이예요.

그리고 하나더!

이 책은 일반적인 이야기책과 달리 대화형식으로 되어있어요.

한편의 연극이나 영화 대본을 보는것처럼 누구의 말인지 표시가 되어있어요.

어른인 나야 익숙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신기하고 재미있었나봐요.

이 부분이 참 흥미로워서 더 열심히 봤다고 하더라구요.

익숙한 모습이 아니라 더 재미있었나봐요.

대사처럼 되어있으니 연극을 해보면 좋겠다고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읽어보기도 했어요.

정교수님과 파자마 탐험대들은 다양한 마을을 통과하면서 미션을 해결해요.

지금 있는 마을은 네 자리 마을이죠.

버스를 이용해서 자릿수를 알려주는것은 색다르고 쉽게 이해도 되는 방법인것 같아요.

사실 자릿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 수 도 있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있을것 같아요.

네 자리 수 마을, 덧셈뺄셈 마을, 곱셈마을, 나눗셈마을, 혼합계산의 마을, 약수마을, 배수 마을, 수학마술 페스티벌까지 8가지 과정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수와연산에 대해서 알아보고 연습하는 기회가 되더라구요.

조금 아쉬운 것은 초등3학년 내용부터 6학년내용까지가  한권에 모두 실려있어요.

고학년이라면 흥미를 끝까지 끌고 갈수 있지만, 저학년이나 중학년이라면...

흥미보다는 어려운 내용에 부딪쳐서 금세 책장을 덮어버리면 어떻하나? 걱정이 되더라구요.

초등5학년 울 아이도 약수와 배수까지는 잘 가다가 6학년 과정인 수학마술페스티벌에서는 덜커덕 걸려서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고 몇면이나 묻더라구요.

솔직히 나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같이 책을 펼치고 한참 고민을 했네요.

학년 구분을 조금 해서 나누어 보는것도 좋을듯해요.

솔직히 책을 보면서 교과서와 연결까지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수와연산에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책의 맨 뒤쪽을 보니 이렇게 구분이 되어있더라구요.

아직 안 배운 내용이 있다보니 이해가 안 되는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두 학년씩 묶어보는것도 좋을것 같은데...

정교수님이 저보다 휠씬 더 많이 생각해서 만드셨겠지요.

 

수학을 지루하고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탐험을 하듯 재미있게 공부할 수도 있다는것을 알려준 소중한 기회인것 같아요.

정교수님처럼 멋지게 문제를 풀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는것도 알수 있고 말이죠.

하지만, 나도 매쓰월드에 가서 알파스톤만 가질 수있다면 정교수님보다 더 멋진 수학박사가 되지 않을까요?

오늘밤 재미난 꿈을 꿀 수 있을것 같아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아울북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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