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해결의 법칙 기초 수학 6-1 (2022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 해결의 법칙 (2022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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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겨울방학이 다가온다.

하지만 겨울방학이라는 이름이 부끄럽게 너무 짧다.

초등5학년을 보내면서 아이가 가장 힘들어했던 부분이 수학이다.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느끼면서 힘들어했다.

이제까지는 학교 수업만으로 충분히 따라갔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조금 어렵다고 느끼는것 같다.


그래서 이번 방학동안에는 5학년 복습과 6학년 선행을 살짝 하려고 한다.

선행이라고 하지만, 선행보다는 예습이라고 하는것이 좋을듯하다.

어떤것을 배우는지 살짝 맛만 보고,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심화학습을 하려고한다.

그러기게 개념설명이 잘된 문제집을 찾아야하는데...

고민이 많은 나에게 눈에 띄는 책을 찾았다.

천재교육[개념 해결의 법칙]이다.

가장 기초적인 내용이 담겨있고, 문제의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서 쉽게 접근이 가능할것 같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시작하지도 않은 학년의 문제집을 푼다는것에 거부감이 있을수 있다.

문제의 난이도가 너무 어려우면 쉽게 포기를 할 것이다.

하지만 개념 해결의 법칙은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문제집의 뒷면에 보면 천재교육에서 나오는 다양한 문제집들의 난이도가 표시되어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들이 워낙 많은데, 출판사에서 제시하는 이런 표를 보면 선택이 조금은 수월해진다.

사실 나도 이런것이 있는지도 잘 몰랐다.

큰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문제집을 경험하면서 알게되었다.

늘 접하는 문제집의 뒷면에 잠시 눈을 돌리면 금세 알수 있는 내용인데...

나는 한참이 지나서야 알게되었다.

중간에  QR코드가 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만 찍으면 바로 사이트로 이동이 가능하다.

천재교육의 다양한 문제집들 중에서 내게 필요한 문제집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괜시리 여러문제집을 두고 고민하지 말고

스마트하게 손안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참 좋은 세상이다.


QR코드 이야기를 했으니, 개념 해결의 법칙 표지에도, 본문속에도 QR코드가 다양하게 있다.

단순하게 눈으로 보고 문제만 푸는것이 아니라, 이해가 잘 안될때 손쉽게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비슷한 유형의 다른 문제들도 만날 수 있고 말이다.


서두가 너무 길었다.

개념 해결의 법칙 6-1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살펴보자.

표지를 넘기니 작은 책이 또 있다.

바로 연산의 법칙 이다.

가위로 잘라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나는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연산.

중요하지만 따로 문제집을 푸는것이 쉽지가 않다.

본책을 공부하고 나서 연산 한페이지씩 풀기.

이렇게 아이와 규칙을 세워서 꾸준히 연습을 할 수 있을것 같다.

따로 책이 있으면 아이에게 두권을 공부하는 느낌이지만, 이렇게 책속에 같이 들어있으니 한번에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서 좋다.


겨울방학이 너무 짧아서 새학기 예습을 방학전에 시작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12월이되면 학교 수업이 잘 진행이 안되어서 말이다.

이 기간동안 새로 만날 학기를 살짝 만나보려 한다.

새로운 단원의 시작은 어김없이 학습만화로 시작된다.

색감이 많이 빠져서 흥미가 조금 떨어진다고 이야기를 했다.

낡은 책을 보는것 같다고 ^^

그래 놓고는 만화는 열심히 봤다.

만화는 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최고인것 같다.

고학년이 되어서 그런지 만화의 양도 많고, 글자도 많은데 거부감없이 쉽게 읽어냈다.

특이하게 본문에 들어가서도 만화가 있었다.

길게 글로 설명된것보다 이렇게 만화를 통해서 상황을 가지고 설명을 하니 좀 더 쉽게 이해를 했다.

아이도 본문에 만화가 있다고 신기해하면서 풀었다.

만화는 채도가 훅 떨어졌지만, 개념 설명 부분은 선명한 색을 이용해서 눈에 확 들어왔다.


6학년에 배우는 내용이지만, 해결의 법칙 개념설명 부분을 읽고도 충분히 이해를 했다.

혹시라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QR코드가 있어서 바로바로 확인도 가능하다.

개념을 이해했다면 문제를 통해서 확인을 해봐야한다.

개념설명 옆페이지에 있는 문제들을 쉽게 풀어냈다.

기본문제와 유사한 쌍둥이 문제를 통해서 반복하면서,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문제수도 너무 많지않고, 문제들 사이 간격도 충분해서 수월하게 풀어냈다.

개념 해결의 법칙은

1. 개념 파헤치기

2. 개념 확인하기

3. 단원 마무리평가

로 구성되어있다.

각 단계별로 문항수도 적당하고 2. 개념 확인하기에서는 알아야할 개념들을 박스형태로 다시한번 알려주고 있었다.

특히나 2. 개념확인하기의 마지막페이지에는 꼭 알아야할 개념 해결의 창 박스를 만들어서 다시금 강조를 하고 있다.

가만히 보니 아이는 이 부분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어서, 엄마가 한번 짚어줬다.

이 페이지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니 꼭! 알아야한다고 말이다.

한번 알려줬더니, 다음 부분에서는 스스로 찾아서 한번 더 눈도장을 찍었다.

복합적이고 다양한 생각을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항상 있다.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살짝 힌트를 주고 있다.

해결의 법칙 이라고 표시가 되어있으면서 힌트를 제시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서 생각하고, 문제를 풀기위해서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 복합적인 문제는 어렵다고 쉽게 포기하는 아이들이 있다.

물론 우리집 아이를 포함해서 말이다.

하지만 이런 힌트를 통해서 해결하는 성공경험을 가진다면 수학이 조금은 만만해 보일것이다.


최근 창의 융합형 문제들이 교과서와 학교 시험에서도 늘어나고 이를 해결하는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단원의 마무리에 창의·융합문제를 경험하면서 이런 문제들도 해볼만하다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그다지 두껍지 않은 분량과 쉬운 난이도의 문제들을 많이 담고 있는 개념 해결의 법칙짧은 겨울방학동안 미리 6학년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이제까지 조금 어렵게 다가왔던 수학을 조금 만만하게 볼 수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학년이 되다보니, 선행(예습)을 하지 않으면 학교 진도를 따라가기가 조금 힘든 경우도 생긴다는것을 아이도 경험으로 알게되었다.

짧은 겨울 방학동안 쉽게 접근해서 한권을 완성해볼수 있는 경험을 해보면 새학기가 든든해질것이다.


지루하게 문제집만을 푸는것이 아니라,

QR코드를 이용해서 동영상도 보고 다양한 놀이도 가능하다.

기본적인 개념들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는 개념 해결의 법칙!

새학기 선행학습용으로 강추!!!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만 수학을 잘 하는것이 아닐것이다.

각 학년에 꼭 알아야할 개념들을 꼭꼭 짚어주고 있어서

알차게 배울수 있게 도와주는 천재교육이다.

교과서를 만든 출판사라서 더 믿음이가는 천재교육!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쉽게 설명하고 있기에 아이들이 즐겁게 학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출판사이다.

개념 해결의 법칙으로 이번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야겠다.



본 포스팅은 천재교육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도서 지원 및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받아,

직접 체험한 후기를 소비자의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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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8 : 영광을 건 신들의 대결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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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아이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기다리는 책이 마법천자문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가 되었다.

마법천자문은 한권이 나오기에 시간이 너무 걸리다보니,

꾸준히 나오고 있는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 푹 빠져있다.

특히나 금요일밤을 즐겁게 해주는 알쓸신잡에 이 책이 소개되고는 더 열심히 찾아서 보는것 같다.

알쓸신잡 첫 해외여행지로 선택된 그리스!

여행을 떠나기전에 유희열씨도 찾아서 봤다는 그 만화책!

두둥!

이 부분을 볼때 아이들랑 혹시?

했는데...

우리집에도 있는 아울북의 그리스로마신화 카드가 등장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멤버중에 유일한 여성분인 김진애박사님이 가장 좋아한다는 캐릭터가 바로 아테나!

지혜와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

제우스의 머리에서 탄생한 신비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런 아테나가 어떤 이야기로 그리스 로마 신화 8권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 8권으로 들어가보자.

표지를 보니 아테나는 안 보이고, 제우스와 어떤 여인과 검은 얼굴의 인물이 보인다.

누구지?

그 궁금증은 책속에 같이 들어있는 신화카드에서 답을 먼저 얻을 수 있다.

우리집 아이들은 책을 보면 가장 먼저 찾아서 보는것이 신화카드이다.

이번 카드는 페르세포네. 헤데스. 카론 이렇게 세장이 들어있다.

이들은 또 무슨 이야기를 펼쳐놓을까?

두둥 아테나가 등장했다.

이번 8권에 등장하는 중요 인물들의 성격과 특징등 다양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있는 페이지이다.

이제서야 사람이 살기 좋아진 인간세상.

지중해 연안 도시 케크로피아.

평온한 밤을 보내고 있는 케크롭스.

케크롭스는 올림포스 열두신 중 한분을 수호신으로 삼으면 더욱더 번영할것이라고 생각하고

열두신들중 누구를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정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두둥! 아테나를 수호신으로 삼으려 한다.

그런데...

케크로피아의 위치는 지중해의 바닷가.

케크롭스의 마음을 꿰뚫은 포세이돈이 화를 내게된다.

포세이돈과 아테나 중에 누가 케크로피아의 수호신이 될까?

아이에게도 흥미로운 이야기라서 열심히 보고 있다.


무력으로 결정하면 신들이 아니겠지.

제우스는 현명하게 결정을 내리게 된다.

케크로피아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가지를 선물로 해서 백성들이 더 유용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선물을 준 신이 수호신이 되게 한다는 현명한 내기를 제안하게 된다.

제우스. 늘 여자들만 쫒아다니는줄만 알았는데...

오 현명해! 현명해!

두 신들은 인간들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내기의 과정은 직접 책으로 만나보길 바란다.

여기서 이야기를 다하면 재미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하나!

케크로피아는 아테나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아테네가 되었다고 하니 누구의 선물이 더 인기가 맣았는지는 짐작이 간다.

김진애박사님이 왜 아테나를 좋아하는지 살짝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스 로마신화 8권의 또다른 이야기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이다.

하데스는 지하세계의 신이다.

페르세포네는 제우스와 땅과 풍요의 여신인 데메테르의 딸이다.

어둡고 삭막한 지하세계가 조금 지루해진 하데스가 지상으로 올라왔다 우연히 만난 여인이 있다.

그녀가 바로 페르세포네이다.

말괄량이 천진난만한 페르세포네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 하데스.

페르세포네의 마음은 알아보지도 않고, 그녀의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찾아가서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한다.

지하세계에 홀로 지내는 하데스를 안쓰럽게 생각한 제우스.

페르세포네와 그녀의 엄마인 데메테스와 상의도 없이 그녀와 하데스의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한다.

제우스의 이 말이 하데스에게는 승낙으로 받아들여져서...


데메테스와 페르세포네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

혼자만 어두운 지하세계에서 지내다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아내를 맞이한 하데스는 어떻게 행동할까?


우리아이는 이 부분을 좀 더 흥미롭게 보는것 같았다.

아무래도  사랑이야기가 더 마음을 끌어당기는것 같다.

부모의 욕심은 아테나의 현명한 모습을 좀 더 가슴에 담아주면 좋겠는데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이끄느대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고 반복해서 봤다.


아무리 부모라도 이렇게 결혼할 상대를 결정하는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이 부분은 나도 공감한다.

또한 하데스가 너무 성급했다고 했다.

여자를 너무 모른다고.

초등5학년인 아이.

점점 아이에서 여자가 되어가고 있어서인지.

이 부분을 힘주어서 이야기했다.

내가 생각해도 하데스가 너무 급했던것은 사실이다.

좀 더 속도를 줄였다면,

하데스의 진심을 알았다면 페르세포네도 조금더 쉽게 마음을 열었을텐데 말이다.


아이와 이런 이야기도 했다.

무슨 일이든지 급하게 하면 안된다고 말이다.

자신의 생각만 믿고 너무 서두르면 실수?

될 일도 안 될수 있다고 말이다.

맞다 무슨 일이든 조금은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는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에게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는데....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페르세포네.

그래서 페르세포네 인형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혼자서 카드를 종이 밑에 깔아두고 그림을 뻬기기 시작했다.

트레싱지를 이용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트레싱지는 색이 이쁘게 칠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옆에서 응원해줬다.

페르세포네에게 요즘 옷을 입혀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스 시대의 옷이 아닌 현대의 옷으로 말이다.

옷과 가발도 만들고, 다양한 악세사리도 그려주고 색도 칠했다.

달라진 페르세포네 어떤가!

아이만의 생각을 담아서 새롭게 꾸민 페르세포네다.

다음에는 좀더 큰 인형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다양한 옷을 입혀주고 행복해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

한눈에 하데스를 사로잡은 페르세포네.

아이가 꾸민 새로운 페르세포네를 보다면, 하데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얼른 다음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고 조르는 아이.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얼른 다음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아울북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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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야, 어딨니? 국민서관 그림동화 216
수산나 마티안젤리 지음, 키아라 카레르 그림, 이현경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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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일러스트의 책을 만났다.

표지 가득 아이들이 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린 도구가 조금 색다른 느낌을 준다.

보통의 그림책들에서 느끼던 것과 다른 느낌이다.

도대체 왜 일까?

내가 색다르다고 느낀것은 아마도 작가가 사용한 색 때문인것 같다.

표지 가득 있는 사람들.

제목을 봐서 아마도 아이들인것 같다.

[안나야, 어딨니?]라는 제목을 통해서 안나라는 아이를 찾는 이야기라고 짐작이 간다.

그럼 표지에 가득한 인물들은 아이들인데...

얼굴색이 다양하다.

일반적인 그림책에서는 볼 수 없던 파란 얼굴, 초록얼굴.

어떻게 보면 외계인인것 같기도 하고...

도대체 작가는 왜 이런 색들로 얼굴을 칠했을까?

물감이 아니라 싸인펜이 겹침이 느껴져서 좀더 독특한 느낌이 든다.

안나는 도대체 어디있을까?

안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얼른 책장을 넘겨보고 싶다.

면지를 보고 좀 더 당황을 했다.

완성되지 않은 듯한 그림.

배경은 그렇다치고 인물들이 너무 흐리다.

또렷한 그림들에 익숙해져서인지?

도무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그림들이였다.

 

얼른 안나를 만나보고 싶었다.

드디어 안나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복잡한 시장에서 안나는 엄마의 손을 놓쳤나보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다.

이 복잡한 시장에서 아이의 손을 놓쳐서 잃어버리다니 말이다.

안나의 엄마도 안나와 이런 일이 생기기 전에 많은 이야기를 했을것이다.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하지만 사람이 당황하면 아무런 생각도 안 난다.

누가 아이를 잃어버린 사람인지는 금방 알수가 있다.

모두다 흐릿하게 그려진 그림이지만, 딱! 한사람

안나를 잃어버린 엄마의 얼굴만이 파란색이다.

 

아!

작가는 색을 이용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구나!

형태가 아니라 주변과 좀 뭉개지긴 하지만 색의 변화를 통해서 뭔가를 이야기하려는구나 하고 느낄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게 그림에 조금더 집중하다보니,

안나를 잃어버린 엄마 주변사람들의 행동이 눈에 들어온다.

같이 놀라는 사람들.

아이를 잃어버려서 다급한 엄마를 도와주려고 몸을 돌리는 사람들이 말이다.

가던길을 멈추고 많은 이들이 안나의 엄마를 도와주려고 한다.

안나의 생김새를 물어봐주고, 주변의 아이들을 하나하나 살펴봐준다.

 

내가 살고 있는곳에서 누군가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소리를 지른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을 할까?

이 책속의 사람들처럼 적극적으로 그를 도와주려고 할까?

아니면 오른쪽에 있는 많은 사람들처럼 그저 관심만 가질까?

괜시리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것이 궁금했다.

 

아이가 어릴때는 이런 훈련을 많이 했던것 같다.

혹시 사람들 많은 곳에서 엄마를 잃어버린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고 같이 연습을 했었다.

엄마가 안 보인다고 울면서 여기저기 다닌다면 더 찾기가 힘들다고 말이다.

아이는 잊어버리지 않고 그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안나는 엄마와 다른 약속을 했던것 같다.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 않았으니 말이다.

안나와 안나의 엄마는 어떤 약속을 했었던 걸까?

궁금증에 책장을 넘겨보게 된다.

 

주변의 사람들의 물음에 안나의 엄마가 대답을 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 책은 일러스트가 너무 인상적이다.

그래서 궁금하다면 책장을 직접 넘겨보길 바란다.

싸인펜의 독특한 겹침도 재미있고,

흐릿한 색감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그 보다 더 재미있는것은

안나 엄마의 이야기다.

안나의 모습을 설명하는 엄마의 말들이 재미있다.

하지만 안나를 찾는데 도움이 될까?

 

아이와 같이 보면서 무엇인가를 설명할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봤다.

무엇인가를 묘사하는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은 묘사를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도 하고 있다.

일러스트만 독특한 책인줄 알았는데, 한장 한장 넘기면서 내용도 점점 흥미로워진다.

 

그리다 만듯한 그림들이지만, 그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이야기를 연결해나가는것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안나는 엄마와 만났을까?

안나의 엄마는 어떻게 안나를 찾을 수 있을까?

 

즐거운 결말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장한장 책장을 넘기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고나서, 괜시리 아이의 얼굴을 쳐다보게 되는 책이다.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이 가족이다.

하지만 잠시라도 잃어버린다면...

 

그래서 같이 읽고나면 서로에게 미소를 지어줄 수 있는 멋진 책이다.

 

안나야! 고마워!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국민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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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시크릿 다이어리 북 - 친구와 함께 쓰는 우정 일기
김혜연 그림 / 을파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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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인 내가 어릴때 친구들과 일기장을 빠꿔가면서 교환일기를 썼던 추억이 있다.

그때는 정말 소중했던 일기장들이 이사와 결혼을 하면서 어디로 사라져버려서 너무 속하지만 말이다.

내가 느꼈던 설래임과 가족이 아닌 친구들과 나누었던 소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아이들에게도 줄 수 있는 멋진 아이템이다.

 

가족보다는 친구가 점점 좋아하는 초등 중고 여학생들에게 완소아이템이 될 다이어리를 만났다.

이제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딱이고,

2019년 새해에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일기장으로 사용해도 좋을것 같다.

 

을파소에서 소녀소녀하게 만든 [Secret Diary] 우리만의 시크릿 다이어리

친구와 함께 쓰는 우정일기 라는 부제가 붙은 다이어리북이다.

 

소녀들이 너무나 좋아할 보라빛의 표지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

블링블링한 표지가 한번 보면 반할 표지다.

이 다이어리를 멋드러지게 꾸며줄 알록달록 형광펜까지 준비한다면 금상첨화일것이다.

초등학교5학년이 되면서 가족들보다는 친구들과 같이하는것이 더 좋은 우리집 아이.

당연한 과정이지만 솔직히 조금 섭섭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과정또한 아이가 커가는 과정이니 받아들여야한다.

항상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다.

그래서 글로 이야기를 나눈다면 어떨까? 하고 권해줬더니 너무 좋아했다.

다이어리북을 보자마자 여기저기 펼쳐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자기가 너무 좋아하는 이미지들이라면서 말이다.

다이어리 북 속에는 다양한 것들을 담을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가장 먼저는 누구와 이 다이어리를 공유할 것인지를 적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것 같다.

처음에는 설래하던 아이가

한참을 들여다보다...

조금 흥분이 가라앉았다.

우리아이 주변에 속이야기를 나눌 수있는 만큼 가까운 친구가 선뜻 생각이 나지 않았던것 같다.

그리고 엄마인 내가 제시한 다이어리라서 그런지

친구와 둘만의 비밀일기를 하고 싶은데,

왠지 엄마인 내가 볼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온전히 자신과 친구 둘만의 비밀일기가 되어야하는데....

이 부분을 펼쳐두고 한참을 고민하는 아이를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억지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기보다 이 다이어리를 가지고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나누고 싶은 친구가 있을꺼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을 나누는 시대이다보니,

이렇게 한글씨 한글씨 손으로 써서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언젠가는 일기를 공유하고 싶은 친구가 나타날것이고

그때 사용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해주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 친구가 나타나기 전에 먼저, 엄마인 나와 이야기를 나누어보기로 했다.

사실 며칠전에 아이와 의견충돌이 있어서 언성이 높아진적이 있다.

나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다보니 이런 일이 생겨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다.

그때 이 다이어리가 생각이 났다.

같이 공유할 친구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우선 나와 같이 해보자고 말이다.

내가 먼저 아이에게 전할 이야기를 쓰고 살며시 아이의 책상에 올려두었다.

아이의 긴 이야기가 돌아와서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줬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그러다보면 서로 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따로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속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이도 이런 경험을 통해서 친구들간의 의견충돌이 있을때 이 다이어리를 이용할 수도 있고.

더 깊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속 깊은 이야기를 하는데 이용할 것이다.

 

서로 글로 생각을 나눈다는것이 어떤 효과를 거두는지 몸소 경험을 해봤으니 말이다.

 

이 책을 받아들고 처음에는 흥분하고 소리를 지르던 아이가,

누구와 이 다이어리를 공유해햐하나? 하고 고민을 했다.

순간 즐거움이 스트레스가 되는것 같았다.

하지만 스트레스보다는 누군가와 이야기,

서로 생각을 공유하는 통로로 이 책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다이어리 속에는 이름점풀이도 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100가지 질문을 서로 공유할수도 있고.

서로를 알아볼수 있는 다양한 놀이감이 있다.

긴 겨울방학을 앞두고, 이 다이어리의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분명 나타날것이다.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다이어리를 가득 채워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을파소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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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리 46 - 대대대대모험! 전편 쾌걸 조로리 시리즈 46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30년.

짧지않은 시간이다.

그런데 그 시간만큼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이야기책이 있다고 한다.

언젠가 서점에서 지나치면서 보긴 했는데...

그땐 우리집 아이가 그림책을 볼 나이라서 지나쳤던 것 같다.

이제 그림책보다는 글책을 보는게 익숙해지니 눈에 들어온책!

 

그런데 30년이란 세월과 무슨 연관이 있지?

바로 [쾌걸조로리]의 나이가 벌써 만으로 30살이 되었다고 한다.

1987년에 처음 출간이 되었다니...

대단하다.

아직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다니 말이다.

일본에서 출간된 책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을파소에서  46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다.

어떤 힘이 있길래 긴세월동안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지 궁금증이 생겨서 얼른 책장을 열어봤다.

책장을 넘기면 전편의 이야기가 소개되어있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일반의 책들과 책장 넘기는 방향이 반대이다.

통상 일본책이라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며서 책장 넘기는 방향을 바꾸는데 이 책은 일본의 방식 그대로이다.

일본책을 잘 안접한 아이는 재밌어하기도 했고, 조금은 불편해 하기도 했다.

그래도 금세 적응해서 한장한장 넘기면서 재밌게 봤다.

큰아이도 재미난 표지에 홀려서 책장을 넘기려고 하다가 조금 당황했는데, 아! 일본책이구나 하고 금방 책장을 넘겼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작은 기회이기도 하다.

 

보물을 발견해서 자신의 성의 세우고, 아름다운 부인을 맞이하고 싶은 조로리

세상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보물을 손에 넣기가 쉽지가 않다.

보물사냥꾼인 '조론드 론' 이 가팔산에 보물을 숨겨두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른 가팔산으로 달려가는 조로리.

그런데 조로리 혼자가 아니다.

멧돼지형제인 이시시, 노시시형제와 함께 가팔산으로 달려간다.

가팔산이 있는 가파파 마을에 도착을 했는데...

사람들이 모두 학교에 있고 역에 아무도 없다.

도대체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이책은 동화책이라고 하기에는 그림이 정말 많다.

그렇다고 만화책이라고 하기에는 기존의 만화처럼 칸이 나눠어지지 않다.

그림책인데 글이 조금 많은 형태이다.

글만 가득한 책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에게 반가운 형태이다.

그림이 많이 있어서 쉽게쉽게 읽히니 말이다.

우리 아이도 처음에는 두꺼운 글책이라고 생각하고 싫다고 했다.

하지만 책을 주루룩 펼쳐보더니

맨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나갔다.

조로로 일행이 줄무늬병에 걸린 마을의 아이들을 도와준다고 나서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보물을 찾기위해 가팔산을 오르게 되죠.

그 과정을 재미있게 구성해두었어요.

길찾기가 나오는데, 어찌나 집중하던지요.

어찌보면 간단할것 같은데...

이 책의 주 독자층인 초등저에서 중학년들이 풀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만만하게 보고 시작한 우리집 아이도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무사히 길을 찾더라구요.

책속의 작은 부분이지만, 이런 놀이가 같이 있어서 그런지 더 흥미롭게 책을 보더라구요.

또 다른 특이점으로 컬러와 흑백이 반복해서 나와요.

주로 많은 책들이 모두 컬러인데, 이 책은 컬러와 흑백이 반복을 하는 것도 재밌어하더라구요.

줄무늬병에 걸린 아이들의 모습을 확실하게 표현해주는 컬러부분이 있어서 흥미롭게 보더라구요.

 

모험. 이라는 주제도 아이들의 눈을 확 잡아두는 매력이 있어요.

조로로 일행이 거대한 거미에게 쫒기는 장면이나, 조론드 론의 계략에 보물을 잃어버리는 장면에서는 얼른 책장을 넘기면서 폭 빠져서 보더라구요.

이런 저런 놀이를 한다고 책에서 조금 소원했던 아이가 쾌걸 조로리는 몇번을 반복해서 보더라구요.

놀이처럼 여기저기 넘겨보면서 말이죠.

얼른 다음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도 하구요.

조로리 일행은 줄무늬병을 고칠수 있는 약을 구했을까요?

어린이들만 걸리는 줄무늬병에 이시시는 왜 걸렸을까요?

궁금한 것 투성이죠.

궁금한것들을 해결하기위해서 자꾸자꾸 책장을 넘겨보더라구요.

책의 날개부분에 재미난 놀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줄무늬병에 걸린 이시시를 직접 만나볼 수 있더라구요.

가위로 오려서 놀이감을 만들수 있더라구요.

칼을 이용하는것은 조금 어려웠지만, 그래도 혼자 뚝딱뚝닥 만들었어요.

줄무늬병에 걸린 이시시가 어떤 모습일까요?

약을 먹으면 이시시도 나을 수 있을까요?

얼른 다음이야기도 만나보고 싶어요.

마지막 면지에는 다음 이야기 예고가 있더라구요.

작가님이 끝까지 쓸 수 있을지? 아이들도 궁금한가봐요.

 

얼른 다음 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아이와 재미난 표지놀이를 해봤어요.

45권의 표지와 쾌걸 조로리 대대대대 모험 전편 46권 표지를 이용했어요.

표지와 색지를 모두 접어서 칼로 잘라줬어요.

도대체 무엇이 될까요?

표지를 보면서 하나하나 잘라서 붙여줬어요.

왼쪽에서 보면 45권의 표지가 보이죠.

하지만 반대쪽에서 보면!

46권인 쾌걸 조로리 대대대대 모험 전편의 표지가 보인답니다.

잘려진 조각들을 찾아서 붙이는것이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아이가 마술인것 같다고 재밌어하더라구요.

얼른 47권을 보고 46권과 47권의 표지로도 이런 놀이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줄무늬병에 걸린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조로리의 소원처럼 보물을 구해서 자신의 성을 세울수 있을까요?

다음이야기 얼른 만나고 싶어요.

 

그림책에서 긴글책으로 한단계 올라서고 싶은 친구들에게

긴글책도 이렇게 재밌을수 있다는것을 알려줄 수있는 멋진 책을 만났어요.

 

얼른 [쾌걸조로리] 만나보세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을파소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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