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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천사가 있다 ㅣ 그래 책이야 27
고수산나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3월
평점 :
코로나19덕에 새학기가 조금 이상하게 시작되고 있다.
3월 개학을 했다면 지금쯤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한창 사귈시기인데 말이다.
새학기!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날것 같고, 신나는 일이 막 생길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는 일도 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것이 쉽지않은 아이들에게는 참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금세 왁자지껄하게 어울리지만,
그 시간동안은 어쩌면 혼자 있어야하는 시간도 있기때문이다.
내가 그랬고, 우리집 아이도 그렇다.
쾌활한 듯 한데...
낯선 환경에 쳐해지면 조금은 위축이 된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할 것이다.
그런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25/pimg_7123791232491057.jpg)
제목이 흥미롭다.
잇츠북어린이의
독해력을 키우는 즐거운 방법-
그래책이야 시리즈의 27번째 이야기
고수산나
선생님의 [우리 반에천사가 있다]이다.
멋드러진 천사의 날개가 있는 표지가 멋지다.
뒷쪽의 아이들의 다양한 표정들이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리 주변에는 숨어있는 천사들이 많다.
특히나 전염병인 코로나19로 인해서 숨어있던 천사들을 만날 수 있어 미소를 짓게된다.
그래서 아이와 같이 책속 이야기를 유추해봤다.
<힘든 친구가 있는데,
누군가 도와주나봐! >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툭하고 던진다.
정말 아이의 상상대로 이야기가 펼쳐질까?
얼른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25/pimg_7123791232491058.jpg)
재잘재잘 아이들의 소란스러움이 느껴지는 삽화인데...
한 아이만 우울하게 팔짱을 끼고 혼자 있다.
새로 전학을 온 현우이다.
새학기인데도 다른 아이들은 친구를 많이 사궜는지 재잘재잘 소란스럽다.
그 사이에 혼자 덩그마니 있는 현우!
가슴이 아프다.
누군가 먼저 말을 걸어주면 좋으련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25/pimg_7123791232491059.jpg)
누군가 먼저 도와주길 바랬는데...
현우를 힘들게 하는 일들만 가득하다.
<아마, 짝꿍인 유나가
도와주나봐! 유나가 천사인가?>
한장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우리아이의 마음이 급하다.
얼른 현우가 친구들과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는 마으이 큰것 같다.
무리에 섞이지 못하면 많이 속상하고 답답하다고...
자기도 학기초에 그럴때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괜스리 내가 미안해졌다.
친구를 만드는것은 어른인 내가 해 줄수 없는 부분이다.
이제는 스스로 친구도 만들어보고, 헤어져도 보고 해야하니 말이다.
우정이란 클레이로 뭔가를 만드는것처럼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도 이젠 알고 있는것도 같다.
친구들과의 관계는 단시간에 뚝딱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말이다.
책을 보다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느라 잠시 멈춘 손을 얼른 움직였다.
현우에게 어떤 천사가 다가올까? 궁금해서 말이다.
그런데...
현우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25/pimg_7123791232491061.jpg)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을 하고 있는 현우의 교과서 속의 글자들이 막 움직인다.
어머나!
종이에 프린트된 글자들이 어떻게 움직이지?
그런데...
그 글자들이 만든 문장이 현우를 혼란스럽게 한다.
현우의
반에 천사가있고, 100일 안에 찾아야만
천사가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있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 현우가 꿈을 꾸었나?
도대체 말도 안되는 이런 일이 생겼을까?
현우도 머리가 아프고, 우리도 머리가 아프다.
현우도 자기가 뭔가를 잘못 본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글자들의 공격?이 계속되어서 결국 천사를 찾아보기로 했다.
앗! 현우를 도와주는 어떤 천사가 현우의 교실에 있구나!
도대체 어떤 천사가 있을까?
다음날부터 현우는 반 친구들을 하나씩 관찰하면서 천사를 찾기 시작한다.
현우는 천사를 찾아낼 수 있을까?
누군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던 현우!
팔짱을 끼고 마음의 문을 단단히 닫고 있던 현우는 천사를 찾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직접 책장을 넘겨보길!!!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우리집아이는 조금 당황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멋진 날개를 가진 천사가 있을테니
말이다.
얼른 개학을 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
현우처럼 긍정적인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이다.
행동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마음을 가질 수 있는것만으로 많이 성장하는것 같다.
자존감이란 힘들더라도 스스로
찾아내야하는 것이다.
다른
이들이 아무리 이야기를 해줘도 쉽게 일이켜 세울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우의
부모처럼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줄 뿐이다.
우리
아이들이 멋진 날개로 힘차게 날갯짓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잇츠북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