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네버랜드 클래식 35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공경희 옮김, S. 반 아베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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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영화로 다시 만난 [작은 아씨들]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 35 의 초판일이 2007년이다.

집에 있는 책의 29쇄로 2016년 출판본이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책이다.

그런데...

영화나 드라마로는 접했던것 같은데...

책은 읽어봤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책 중에 하나다.

완역본보다는 축약본으로는 읽어본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완역본을 읽어봤다.

두께가 조금 있는 편이다.

전체 414페이지이니 말이다.


표지의 그림이 아기자기하다.

처음에는 얼른 내용을 보고 싶어서 넘겼던 표지이다.

책을 읽고나서 다시본 표지.

왜 이 장면을 표지로 사용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작은 아씨들은 마치네 네자매들 이야기다.

남북전쟁에 참전한 아버지가 없는 크리스마스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일년뒤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일년동안의 이야기인데,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세상 살아가는것 다 비슷한것 같다.

과거의 시간속 마치네 가족들의 이야기나 우리들의 이야기나 말이다.

책의 시작 부분에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야기의 마지막에 갔었어도 좋을듯한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야기의 흥미나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본문을 다 읽고나서 이 부분을 봤다.

세세한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네자매의 이야기인 줄은 다 아는 <작은 아씨들> 몇 번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2019년 겨울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출처-네이버검색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코로나19덕분에 책으로 먼저 만나기로 했다.

극장에 가서 큰 스크린으로 내가 본 책속 인물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만나보고 싶다.


이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네 자매를 소개해보자.

책속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허영심 있는 큰언니 메그

활달한 작가 지망생 조

여리고 착한 베스

철없는 욕심쟁이 막내 에이미


사랑이 넘치는 엄마

전쟁에 참전중인 아빠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마치네 가족들이다.

아빠의 부재에도 신나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가족들이다.

넉넉하지 않아서 서로가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모습이 좀 안타깝다.


그런데...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을 돌보는 마치부인의 모습에 조금 놀랐다.

가족들을위해 준비한 크리스마스 아침상을 마을의 빈민가족에게 내어주는 모습을 말이다.

코로나19 때문에 힘겨워하는 의료종사자들의 이야기가 한창 방송될 때 이 책을 보고 있었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이라는 생각이 맴돌았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만약 나의 아이가 그들을 돌보다가 병에 걸린다면...

한창 전염병때문에 민감할 때 이 부분을 봐서 그런지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쉽게 답하기 힘든 부분이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우리는 모두 다르다.

모습은 비슷할지라도 생각이 다르고, 행동또한 다르다.

네 자매들 역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씩씩한 조가 가장 눈에 많이 띄기는 한다.

형제자매가 많으면 서로 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네자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것은 흥미롭고 즐거웠다.

조금씩 사랑에 눈을 떠가는 모습과 그렇게 달라지는 언니를 놓지못하는 조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사회가 여자들에게 원하는 모습도 지금과는 다르다.

조신하고 얌전하고, 그저 집안일 잘 하는 여자로 자라길 강요당하는 모습은 마음이 조금 아프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왔기에 지금의 여성상이 만들어졌으리라.

아직 완전하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말이다.


형제자매가 많지않은 요즘

마치네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족들간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각자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살펴보는 것 또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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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미안하지 않도록 - 이제는 엄마나 딸이 아닌 오롯한 나로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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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복병덕에 집콕하면서 읽게된 책이다.

[내 인생에 미안하지 않도록] 다산책방

요즘같이 시간이 많아진 시기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잡게된 책!

연달아 두번을 읽은 책이다.

뭔가 감동이 커서 그랬나?

그건 아니다.

나는 최문희라는 작가를 잘 모른다.

소설을 쓰시는 분이라는데, 그녀의 소설은 읽지 않아서 그런지 더 낯설게 느껴졌다.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책을 읽었다.

책의 표지에 있는

<여자를 위한 인생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라는 문구가 맘에 들었다.

나도 여자이고, 아이들의 엄마이다.

나보다 앞서 살아간 이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책을 두번 읽고 뇌리에 새긴 것은

자식이지만, 손님처럼 거리를 두라는 것.

아직 아이들을 품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마음으로 아직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그럴수 있을까?

그렇게 하는것이 미래의 나와 아이들에게 좋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실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니 실천하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그런데...

지금 나는 보모들에게 어떻게 하고 있나?

내 부모에게는 어쩌면 손님처럼 한다.

하지만 시댁식구들에게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미래의 내가 아이들에게 손님처럼 대한다면 어쩌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두서없이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다.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책의 시작은 <여자로 엄마로 살아온 시간>이다.

 

단 두줄인데...

딸과 엄마의 대화가 참 쓰리다.

툭 뱉어내는 듯한 딸의 말투.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쏟아져나오는 말들.

아마 저 말을 뺕어낸 딸도 돌아서서 후회했으리라.

돌아서면 매번 후회를 하면서

순간에는 그런말들이 쏟아져 나오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나이들어가는 엄마.

저 엄마를 이해하려면 딸도 엄마가 되어야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면,

툭 나오는 그 순간을 잠시 미룰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더라.

나도 시간을 지내고 나니 이제 알 수 있다.

수많은 후회를 하고 나서야 말이다.


솔직히 작자의 삶이 조금은 부러웠다.

그 어려운 시기.

누구하나 어렵고 힘들지 않은 사람들이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작가는 조금은 여유로운 삶을 살았던것 같다.(작가님은 치열한 삶을 사셨겠지만 말이다)

내 부모보다 앞선 시기인데,

고등교육을 받고,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아온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화가 나기도 했다.

그 시기 많은 여자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그저 자식들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그들의 노년의 삶이 어떤지 알고 있는데...

자신만의 공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진 그녀의 삶이 부럽다.


책속에서도 이야기한다.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온전한 자유를 찾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과거의 여자들이나 현재의 여자들이나 말이다.

조금 이상한 결론이지만,

내 인생에 미안하지 않도록 하려면

경제적인 여유를 가져야하는구나!

조금은 씁쓸하지만 말이다.


작가를 조금은 이해해보려고 꼽씹으면서 다시 읽어봤다.

그러면서 다시금 느끼게된 것은 내 힘을 길러야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경제적인면이나 체력적인 면으로도 말이다.

내 인생에 미안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누구의 엄마, 딸이 아닌 내 삶에 당당하기 위해서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내야겠다.

<결론이 너무 계몽적이다.>


잘 모르던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고 나니,

작가가 삐그덕거리던 가정을 잠시 외면하고 썼다는 소설이 궁금하다.

그녀는 그 속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다산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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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 1 -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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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이라니 믿고 책장을 넘긴다.

우리집 아이는 고양이를 참 좋아한다.

나도 고양이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집에서 키울 자신이 없다.

아이들을 건사하기도 힘들다.

또한 좁은 아파트는 사람이 살아가기도 힘든데 동물들에게는 어떠할까?

고양이를 키우자는 아이를 이렇게 설득했다.

개인적으로 동물들은 동물답게 살아가는게 가장 행복할것이라 생각히기 때문이다.


집에서 못 키우다보니, 온라인이나 동네에 다니다가 고양이가 보이면 그렇게 반갑다.

만져보지는 못하지만 서로 눈인사를 나누곤 한다.


그런데...

창비에서 고양이가 주인공인 이야기책이 나왔다고 한다.

그것도 제24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이라고하니 더 궁금하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 - 1.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고양이가 아파트의 평화를 어떻게 지키지?

아파트에 무슨일이 일어났나?

궁금증이 한가득이다.

그런데...

주인공인 듯한 고양이 이름이 독특하다.

깜냥?

궁금증은 작가의 말에서 풀렸다.

몸이 까맣고, '스스로 일을 헤아림. 또는 헤아릴 수 있는 능력'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깜냥

초등학생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단어이다.

내 기억에 나도 고등학교때 처음 만났던것 같은데 말이다.

조금 어려운 단어를 이렇게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니,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멋지다.


앞의 설명이 너무 길어졌다.

얼른 책속으로 들어가 보자.

앞서 설명했듯이 까만 고양이 깜냥.

비가 오는 어느날 아파트 경비실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경비원 할아버지는 문을 열고 나가본다.

아무도 없네하고 돌아서 들어가려는데, 누군가 할아버지를 부른다.

작은 검은 고양이가 캐리어를 끌고 하룻밤 경비실에게 자도 되는지 물어본다.

내가 경비원이라도. 비오는 날 밤 조그마한 고양이가 도움을 청한다면 손을 내밀것 같다.

하지만 경비원 아저씨는 입주민들의 눈을 걱정하며 머뭇거리다 금세 고양이를 경비실에 들인다.

같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하는데...

입주민이 이런저런것들을 이야기한다.

어디 음식물이 쏟아져 있다. 진입로에 유리병이 깨져있다.... 등등

입주민들은 자기가 할말만 하고는 가 버린다.

결국 경비원 할아버지는 라면을 드시지 못하고 경비실을 나간다.

한참 뒤에 돌아온 할아버지는 깜냥과 같이 뚱뚱 불은 라면과 참치를 나눠먹는다.

이런 모습을 보고 깜냥은 자신이 할아버지 조수가 되겠다고 한다.

오! 고양이 조수 좋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일자리를 걱정하면서 깜냥의 제의를 거절한다.

아쉽다! 


경비원 할아버지는 저녁이 되었는데도 쉬지를 못한다.

할아버지는 순찰을 나가시고, 깜냥은 따뜻한 경비실에서 잠을 잔다.

그때 갑자기 울려대는 인터폰 소리!

혼자 잠을 자던 깜냥이 인터폰을 받았는데...

세상에나 부모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집에 아이들만 있다가 심심하다고 장난을 한 것이다.

에구구

경비원 할아버지들에게 이런 일들도 있었구나!

인터폰을 받은 깜냥이 아이들 집을 찾아간다.

집에 간 깜냥은 어떻게 될까?

말하는 고양이를 본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참치도 나눠주고 비도 피하게해준 경비원 할아버지에게 피해를 입히는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아파트

그곳에 잘 안보이지만, 꼭 필요한 존재인 경비원들.

무심히 지나치고 이런 저런 불만사항들만 이야기했던 경비원 할아버지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한다.

말하는 고양이 깜냥을 통해서,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알려준다.

요즘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경비실인지 택배보관소인지 분간이 안되는 택배문제

사람들이 모여살다보니, 정말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

자신의 생각만을 내세우면 참 해결하기 힘든 문제인데...

고양이해결사 깜냥은 멋지게 문제를 해결한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 아파트의 평화를 어떻게 지켜내는지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길 바란다.

쓰다듬어 주고 싶은 귀여운 고양이 깜냥을 직접 만나보길!


고양이 해결사 깜냥! 우리동네에도 놀러와!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창비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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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천사가 있다 그래 책이야 27
고수산나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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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덕에 새학기가 조금 이상하게 시작되고 있다.

3월 개학을 했다면 지금쯤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한창 사귈시기인데 말이다.

새학기!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날것 같고, 신나는 일이 막 생길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는 일도 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것이 쉽지않은 아이들에게는 참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금세 왁자지껄하게 어울리지만,

그 시간동안은 어쩌면 혼자 있어야하는 시간도 있기때문이다.


내가 그랬고, 우리집 아이도 그렇다.

쾌활한 듯 한데...

낯선 환경에 쳐해지면 조금은 위축이 된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할 것이다.

그런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제목이 흥미롭다.

잇츠북어린이의 독해력을 키우는 즐거운 방법- 그래책이야 시리즈의 27번째 이야기

고수산나 선생님의 [우리 반에천사가 있다]이다.

멋드러진 천사의 날개가 있는 표지가 멋지다.

뒷쪽의 아이들의 다양한 표정들이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리 주변에는 숨어있는 천사들이 많다.

특히나 전염병인 코로나19로 인해서 숨어있던 천사들을 만날 수 있어 미소를 짓게된다.

그래서 아이와 같이 책속 이야기를 유추해봤다.

<힘든 친구가 있는데, 누군가 도와주나봐! >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툭하고 던진다.

정말 아이의 상상대로 이야기가 펼쳐질까?

얼른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재잘재잘 아이들의 소란스러움이 느껴지는 삽화인데...

한 아이만 우울하게 팔짱을 끼고 혼자 있다.

새로 전학을 온 현우이다.

새학기인데도 다른 아이들은 친구를 많이 사궜는지 재잘재잘 소란스럽다.

그 사이에 혼자 덩그마니 있는 현우!

가슴이 아프다.

누군가 먼저 말을 걸어주면 좋으련만...

누군가 먼저 도와주길 바랬는데...

현우를 힘들게 하는 일들만 가득하다.

<아마, 짝꿍인 유나가 도와주나봐! 유나가 천사인가?>

한장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우리아이의 마음이 급하다.

얼른 현우가 친구들과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는 마으이 큰것 같다.

무리에 섞이지 못하면 많이 속상하고 답답하다고...

자기도 학기초에 그럴때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괜스리 내가 미안해졌다.

친구를 만드는것은 어른인 내가 해 줄수 없는 부분이다.

이제는 스스로 친구도 만들어보고, 헤어져도 보고 해야하니 말이다.

우정이란 클레이로 뭔가를 만드는것처럼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도 이젠 알고 있는것도 같다.

친구들과의 관계는 단시간에 뚝딱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말이다.


책을 보다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느라 잠시 멈춘 손을 얼른 움직였다.

현우에게 어떤 천사가 다가올까? 궁금해서 말이다.


그런데...

현우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을 하고 있는 현우의 교과서 속의 글자들이 막 움직인다.

어머나!

종이에 프린트된 글자들이 어떻게 움직이지?

그런데...

그 글자들이 만든 문장이 현우를 혼란스럽게 한다.

현우의 반에 천사가있고, 100일 안에 찾아야만 천사가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있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 현우가 꿈을 꾸었나?

도대체 말도 안되는 이런 일이 생겼을까?

현우도 머리가 아프고, 우리도 머리가 아프다.

현우도 자기가 뭔가를 잘못 본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글자들의 공격?이 계속되어서 결국 천사를 찾아보기로 했다.


앗! 현우를 도와주는 어떤 천사가 현우의 교실에 있구나!

도대체 어떤 천사가 있을까?

다음날부터 현우는 반 친구들을 하나씩 관찰하면서 천사를 찾기 시작한다.

현우는 천사를 찾아낼 수 있을까?


누군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던 현우!

팔짱을 끼고 마음의 문을 단단히 닫고 있던 현우는 천사를 찾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직접 책장을 넘겨보길!!!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우리집아이는 조금 당황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멋진 날개를 가진 천사가 있을테니 말이다.


얼른 개학을 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

현우처럼 긍정적인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이다.

행동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마음을 가질 수 있는것만으로 많이 성장하는것 같다.


자존감이란 힘들더라도 스스로 찾아내야하는 것이다.

다른 이들이 아무리 이야기를 해줘도 쉽게 일이켜 세울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우의 부모처럼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줄 뿐이다.

우리 아이들이 멋진 날개로 힘차게 날갯짓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잇츠북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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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에는 눈을 뜰 수 없겠지만 - 완화의학이 지켜주는 삶의 마지막 순간
캐스린 매닉스 지음, 홍지영 옮김 / 사계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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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인상적이다.

[내일 아침에는 눈을 뜰 수 없겠지만] 그런 상황이 된다면 나는 무엇을 할까?

누구처럼 사과나무를 심을까?

완화의학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분야의 이야기다.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제목도 인상적이지만, 표지도 인상적이다.

부드러운 보라빛에 새장속에 갇힌듯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새장 창살이 없다.

그래서 편안해 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는것 같다.


앞에서도 이이기 했지만, 조금은 낯선 <완화의학>의사의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완화의학은 생의 마지막에 통증을 감소시키고, 각 개인의 삶을 잘 마무리하게 도와주는 분야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호스피스>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분야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분야의 전문가가 있었으면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죽음.

우리 가까이 있는듯 하지만, 참 멀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저 이별. 아픔. 고통. 회환. 남겨짐...

이런것들이 먼저 떠오른다.

책속에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우리가 경험을 하지 못해서 그런것 같다.

의사인 저자는 요즘 사회가 죽음의 과정을 경험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맞는 말인듯하다.

내가 어릴때만 해도 삶의 마지막은 자신이 살던 집에서 이뤄졌던것 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병원에서 모든 과정이 진행되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죽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기가 힘들다.

작가는 삶의 마지막에 이르는 과정은 일정한 패턴을 나타내고, 면밀한 관찰을 통해서 그 과정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죽음이라는것이 그저 두렵기만 한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어느정도 알 수있다면

삶의 마지막에 조금의 여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두렵고, 무섭기만 하다면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것이다.

작가가 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담백하게 전해주는 죽음의 과정들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잘 몰라서 너무 두려웠던 것들이 조금은 예측가능하기에 스스로 정리하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준다는것이 마음에 위안이 된다.

내가 이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에게도 죽음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것처럼 두렵고 무섭고, 고통스러운 일이였을 것이다.


책속의 이야기들 중에 특이하게도 한 개인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을 인간의 탄생과정과 같이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이야기.

어쩌면 같이 할 수없을 것 같은 이야기인데...

그것들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들이 아닐까.

시작과 끝은

다른듯 하면서도 닮은 부분이 참 많다.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들을 보면서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세상에는 오롯이 혼자인 사람은 없다.

사람이 옆에 없으면, 동물이라도 같이하고 있었다.

이렇게 혼자일 수없는 인간.

늘 주변을 돌아보고, 나 또한 주변인들과 많은 것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이라는것은 나와 관계없는일.

너무도 먼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너무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말았으면 좋겠다.

한번씩은 어떤 과정으로 다가오는지, 그 과정이 어떠했으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시작과 끝!

그 모든것이 내가 살아가는 인생이기에 말이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사계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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