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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두 번째 비글호 여행 2 - 푼타아레나스에서 갈라파고스 제도까지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7
루카 노벨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비룡소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le/temp/5.jpg)
[다윈의 두 번째 비글호 여행] 1권에 이은 2권입니다. 1권이 파타고니아에서 티에라델푸에고까지 남아메리카의 서쪽 지역을 탐사하고 있다면 2권은 푼타아레나스에서 갈라파고스 제도(!)까지 살펴보고 있군요. 1권의 표지가 갈색 색조를 중심으로 하여 다윈의 초상화를 실었던 데 비해, 2권의 표지는 녹회색 색조에 파도를 헤쳐가는 비글 호의 그림을 싣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디자인이나 편집이 우선 눈에 찬다는 느낌입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le/temp/6.jpg)
사실 분량상으로 볼 때 1권으로 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분책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짧은 호흡의 글, 여유로운 편집, 풍부한 사진, 유려한 그림 등이 어우러져 시각적 재미가 큰지라 아이들이 즐겁게 볼만한 요소가 충분히 갖추어졌다고 봅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le/temp/7.jpg)
2권에서는 마침내 갈라파고스가 등장합니다. 등장하는 정도가 아니라 갈라파고스 제도가 대미를 장식한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사실 다윈하면 갈라파고스의 핀치새의 부리 비교 연구가 워낙 유명한지라 당연하다면 당연한 배치였겠습니다. 다만 이 책이 진화론의 내용을 깊게 파고드는 편이 아닌지라 갈라파고스에서의 다윈의 연구 내용은 그닥 많이 소개되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이 책은 과학도서라기보다 여행기에 가까운 인상을 주네요. 나름의 재미와 장점이 있는지라 불만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조금은 아쉽더라고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le/temp/8.jpg)
이야기가 좀 셉니다만 예전에 '수학 귀신'이라는 책을 흥미롭게 봤었는데요,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죠. 그런데 그 책이 이 책과 같은 시리즈더군요. 즐거운지식 시리즈던데요, 1권이 수학 귀신이었고 가장 최근에 발간된 '다윈의..'가 26, 27권이네요. 어느새 이만큼 출간되었을 줄이야... 왠지 반가운 친구를 다시 본 기분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