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2 - 월드 뉴스로 다양한 표현을 마스터하는 가장 쉽고 빠른 길
윤희영 지음 / 샘터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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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의 인기 연재 칼럼인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가 지난 2011년에 샘터에서 출간된 이후 올해 3월 2편이 출간되었다. 지난 번에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1편을 읽고 다양한 실용회화 표현법을 익혔는데, 영어회화 초보자로서 학습하기에는 조금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다.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 는 뉴스에 등장하는 영어 표현 기초 학습에 집중했다고 하여 기대를 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 는 뉴스 직독직해보다는 기초적인 영어 표현 학습에 중점을 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영어 회화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는 1편보다 2편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저자 윤희영은 감동, 정치·사회, 삶·명언, 정보, 화제 의 총 5가지 키워드로 나누어서 다양한 세계 뉴스를 엄선했다. 1편에서는 해당 뉴스의 실제 사진을 넣었다면, 2편에서는 김도원 화백의 삽화가 들어가 있어 보다 재미있게 영어 학습을 할 수 있었다.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 에서는 1편에 있던 영어 뉴스 원문은 빠지고, QR코드를 통해 읽을 수 있도록 해놨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1편보다 책이 가벼워서 들고 다니며 지하철, 버스 안에서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2편에서는 각 챕터마다 중요한 단어 5개를 꼽아서 그 페이지 밑에 예문을 추가해 단어 본래의 뜻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해서 더 편하게 알찬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각 챕터 뒷 부분에는 관용구와 동의어를 적어 놓아서 앞에 뉴스를 읽으며 학습했던 영어 표현을 더 심화해서 학습할 수 있었다.

꼭 1편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실용회화를 공부하실 분들은 2편부터 읽는 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양은 아니더라도 하루에 한 챕터씩만 읽고 공부해도 알차게 학습할 수 있는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2> 로 즐겁게 영어회화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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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나에게 건네는 말 - My Book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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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매일 쓰지는 않고 주로 힘들거나 짜증날 때 하소연 하다시피 막 적어내려간다.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글로 적음으로써 기분이 좀 나아지긴 하지만, 가슴 한 구석에는 찜찜하게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100 나에게 건네는 말> 책은 그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100 나에게 건네는 말> 은 <나에게 고맙다> 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 전승환이 직접 쓴 따뜻한 위로의 글귀와 다른 책에서 뽑은 좋은 문장들 100개를 담은 에세이 책이다. 좋은 글귀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사진까지 함께 있어 더욱 더 따뜻하게 치유 받는 느낌이 든다.

 

 

좋은 글귀 옆에는 오늘의 날짜를 표시하고 내가 직접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곳에는 옆에 있는 좋은 글귀를 따라 적어도 되고, 그 글귀를 읽고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느낀 바를 적어도 좋다. 빈 공간이기 때문에 나만의 이야기를 채워 넣으며 100까지 다 채워 표지를 덮으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

 

 꼭 처음부터 쓰지 않아도 좋다. 나는 문장들을 읽으면서 오늘 하루 공감되는 문장을 골라 빈 공간에 먼저 따라 써보고, 그 아래에는 그 글귀를 읽고 길지 않게 나만의 일기를 적었다. 이 곳에 내 이야기를 적으며 위로가 되는 문장까지 읽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진 느낌이었다.

걱정이나 고민이 있는데 남들에게 털어놓지는 못하겠고, 위로가 필요한 분들은 <100 나에게 건네는 말> 과 함께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보는 게 어떨까? 일기를 쓰면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는 <100 나에게 건네는 말>. 나 뿐만 아니라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선물을 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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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젠탱글 - 우아하고 지적인 유러피안 감성의 72가지 패턴
카타리나 쾨니히스바우어-콜브 지음, 김효진 옮김 / 아티젠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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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 어릴적 대부분이 다니는 미술학원을 나도 다니기는 했지만, 역시 그림 그리는 실력은 타고나야 하는 거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구가 올라왔다. 그림 그리기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꽤 많이 접했지만, 실력을 제자리였다. 그러다가 발견한 신기한 그림 젠탱글.

젠탱글 관련 책들도 꽤 많이 출간됐지만, 이번에 내가 선택한 <언제나 젠탱글> 은 '유러피안 감성' 의 패턴이 72가지나 있다고 해서 더 눈길을 끌었다. 표지에 그려져 있는 젠탱글만 봐도 좀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데, 과연 나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펼쳐보았다.

 

 

우선 젠탱글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젠탱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젠(zen, 선)과 탱글(tangle, 복잡하게 얽힌 선)이 합쳐진 말로 '단순한 패턴을 반복해서 그리는 그림' 을 뜻한다(출처 : 네이버 영어사전). 그렇기 때문에 준비물은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종이와 펜, 단 2가지만 있으면 된다. 경우에 따라 좀 더 수월한 작업을 원할 경우 두꺼운 펜을, 좀 더 멋진 효과를 내고 싶다면 연필을 추가로 준비하면 된다. <언제나 젠탱글> 책에는 젠탱글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준비물을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준비물이 적혀있다.

 

 

젠탱글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나도 <언제나 젠탱글> 책에 나와 있는 8단계 학습을 통해 위와 같은 젠탱글을 완성할 수 있었다.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탱글을 채워 넣었는데, 탱글들을 그리는 순간 만큼은 온전히 탱글을 그리는데에만 집중을 하게 되어서 잡생각이 나지 않아 좋았다.

 

 

<언제나 젠탱글> 책에는 클래식 탱글, 테두리 장식용 탱글, 독립 탱글로 나누어 총 72가지의 탱글을 그리는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주어 그리는데 어렵지 않았다. 또한 같은 탱글을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한 예도 보여주어서 더욱 더 멋진 젠탱글을 그릴 수 있다.

 

 

젠탱글을 많이 그려봤다면 젠탱글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 작품인 '지아(ZIA, Zentangle Inspired Art)' 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꼭 검정펜이 아니라 검은색 종이에 흰색펜으로 젠탱글을 그려 색다른 느낌을 느껴보고, 종이를 넘어 도자기, 액자 프레임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품에 자신의 젠탱글을 그려 넣어 하나 밖에 없는 물품을 만들어 보면 뿌듯할 것 같다.

 

 

<언제나 젠탱글> 에는 우아하고 지적인 유러피안 감성의 72가지 패턴이 담겨 있는데, 이 패턴들을 응용하면 나만의 패턴이 무수히 많이 나올 수 있다. 심심한 패턴이 아닌 예쁜 패턴으로 젠탱글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언제나 젠탱글> 이 딱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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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 월드뉴스를 만나는 가장 쉽고 빠른 길!
윤희영 지음 / 샘터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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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는 해마다 '올해 목표' 중에 빠지지 않는 항목 중 하나인 것 같다. 학창 시절에는 성적을 잘 받기 위한 의무적인 학교 영어 공부, 취업하기 위한 틀에 맞춰진 문법 공부를 했다면, 지금은 간단한 영어회화 정도는 두려움 없이 하고 싶다. 영어회화가 어려운 게 아닌데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꾸준함' 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영어회화 공부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게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매일 읽자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샘터에서 출간한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는 해외 언론사들의 흥미로운 기사를 담은 책이다. 해외 기사 원문 뿐만 아니라, 저자 윤희영이 직접 정리, 요약, 재구성한 한글 번역도 있어 기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또한 한글 번역본에는 중간중간 괄호 안에 영어 표현도 적혀있기 때문에 번역본을 읽으면서 동시에 영어 표현을 공부할 수 있어 편리했다.

한 기사가 끝나면 뒷 부분에는 '기억하면 좋을 구절', '내 인생의 명언' 이 적혀있는데, '기억하면 좋을 구절' 은 영어 회화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표현일 뿐만 아니라, 각종 영어 시험에서도 자주 나오는 표현들이 적혀 있어 영어 공부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내 인생의 명언' 에서는 좌우명으로 삼아도 좋을 것 같은 좋은 명언들을 소개해 주어서 영어 표현 통째로 외우고 싶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영어 공부 계획을 거창하고 빡빡하게 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하기가 힘든 학생들, 직장인들은 조금씩이라도 '매일' 이 책에 쓰여 있는 하나의 기사를 읽으며 기억해야하는 영어 표현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 영어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 시작이 두려운 사람들은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를 읽으며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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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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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장면을 보며 웃고, 슬픈 장면을 보며 울고, 무서운 장면을 보며 놀라고... 보통 사람이라면 의식하지 않고 저절로 느끼는 '감정' 이다. 하지만 이런 당연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상황을 파악하고 의식적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면? 그런 사람이 살아가는 삶은 어떤 삶일까?

출판사 창비에서 3월 말 출간될 예정인 <아몬드> 는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이 책은 작가 손원평의 첫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아몬드> 의 주인공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일명 '감정 표현 불능증' 을 앓고 있는 16살 소년 선윤재이다. 윤재는 자신의 생일인 크리스마스 이브날 자신의 눈 앞에서 피를 흘리며 목숨을 잃어가는 할머니와 엄마를 보면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이런 일이 학교에도 알려지게 되고, 그는 괴물이라 불리우게 됐다.

이제 혼자가 되버린 윤재 앞에 나타난 다른 괴물 문제아 곤이가 나타난다. 곤이는 윤재를 괴롭히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는 곤이에게 곤이가 원하는 반응을 해줄 수 없었고, 이에 곤이는 오히려 자신이 안절부절한다. 세상이 다 곤이가 나쁘다고 말해도, 그런 곤이를 유일하게 착하다고 말하는 윤재. 그 둘은 어떤 우정을 쌓아갈까?

<아몬드> 는 마치 짧은 청소년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장편소설이라고 했지만, 작가 손원평의 매력적인 문체에 한 번 반하고, 빠른 전개의 두 번 반해 순식간에 책을 다 읽어나갈 수 있었다. '감정 표현 불능증' 이라는 생소한 소재도 이 소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줬다. 세상이 괴물이라 부르는 두 소년이, 완전히 다른 두 소년이 점점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감정 표현 불능증' 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남의 일에 관심이 없는 요즘. 눈물을 짓게 하는 따뜻한 결말이 있는 <아몬드> 를 읽으며 내 주위를 한 번 둘러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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