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7.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봄의 대표적인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벚꽃이 다 지고 초록초록한 잎들만 보이는 벚나무. 벚꽃이 져서 아쉬워 할 쯤에 피어나는 철쭉에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5월이 다가오고 있다. 색색깔의 예쁜 철쭉같이 <샘터 2017.5> 에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번 <샘터 2017.5> 에는 '2017년 샘터상 수상작' 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름이 알려진, 직업이 작가인 사람들이 아닌 내 주변에서 나와 같이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글을 읽어볼 수 있었다. 시조, 생활수기, 동화 당선작들이 적혀있었는데, 나는 그 중 <오백 원의 기적> 이라는 생활수기가 제일 감동적이었다. 마치 드라마같은 내용이 현실이라고 해서 놀라웠고 더 감동적이었다.

또 인상 깊었던 글을 이해인 수녀님이 쓰신 <소나무 아래서> 라는 편지였다. 이 편지에서는 소나무를 '당신' 이라고 표현하면서 마치 연인에게 쓰는 편지같이 느껴졌다. 다른 글들보다 특히 이해인 수녀님의 깨끗함이 크게 느껴지는 글이었다.

요즘 서평을 쓰면서, 게임 앱을 소개하면서 포스팅 하나의 글을 쓰는데 1~2시간 정도 걸린다. 특히 설치를 많이 하게 하기 위한 게임 앱 소개 포스팅을 할 때나 짧은 글로 눈길을 끌게 하는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할 때는 '카피' 가 중요하다. 카피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하나가 쓴 <웃음과 감동이 있는 일상 속 카피> 글은 최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카피' 에 대해서 폭 넓게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다. 똑같은 의미를 갖고 있더라도, 표현을 다르게 해 기분 좋아지는 짓게 하는 카피 문구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었다. 나도 일상 속에서 그런 문구들을 찾아보며 카피 문구를 직접 써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커피 읽어주는 남자 박영순이 쓴 <커피는 영악하다> 에서는 커피가 번식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커피라고 모든 커피가 같은 방식으로 번식을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아 신기했다. 카페인을 이용한 커피의 영악함도 볼 수 있어 조금은 무서운 식물이라고 느껴지기까지 했다.

감동적이고,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는 <샘터 2017.5>. 얇은 책이라 조금씩 읽기에도 딱 좋다. 소개한 글들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샘터 2017.5> 를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 미래 로봇이 알아야 할 인간의 모든 것, 2018년 행복한아침독서 선정
닉 켈먼 지음, 김소정 옮김 / 푸른지식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행동을,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 행동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지내왔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가 이런 우리의 모습을 바라본다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똑같이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할까?

푸른지식에서 출간한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은 미국의 SF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닉 켈먼이 먼 미래를 상상해 보며 쓴 책이다. 그가 상상한 먼 미래에는 인간과 로봇이 구별되지 않는 세상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자신보다 나중에 탄생해 아직 인간이 사는 세상에 적응하기 어려운 다른 안드로이드에게 인간처럼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이 책은 주인공 안드로이드가 다른 안드로이드에게 설명하는 책이라서 문체도 친구에게 말하듯이, 편지를 쓰듯이, 일기를 쓰듯이 적혀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집중이 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중간중간에 적혀 있는 '인간 관찰 보고서' 는 정말 논문처럼 그림, 사진 등을 첨부해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을 눈에 확 들어오게 적어놓았다. 보고서라고 해서 딱딱하게 적혀있지 않고, 안드로이드가 인간을 바라보며 느낀점들이 적혀있는데, 정말 현실과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기도 했다.

무언가를 결정하는데 0.0034초를 걸린 걸 0.0034초'나'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미래의 안드로이드. 우리가 현재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했던 행동들을 의아해하는 안드로이드. 어쩌면 안드로이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은 현재 우리들이 바꿔나가야 하는 생활방식이 아닐까?

안드로이드가 인간을 바라보며 쓴 보고서 형식이라는 소재가 신선해서 읽게 된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인간의 삶이 어땠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객관적으로 우리의 모습이 어떤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쓰세영 - #너에게_말하는_대신_시로_썼어
김세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시를 제일 많이 읽었던 때는 학창시절이었는데 솔직히 그 때는 시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꽤 다양하고 많은 책을 읽었지만 시집은 잘 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시는 예전처럼 딱딱하기만 한 시가 아니었다. 마치 짧고 간결한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쌤앤파커스에서 출간한 <시쓰세영> 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500만 명의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 김세영이 쓴 시집이다. 2014년부터 하나, 둘 적어 페이스북에 올린 시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 책으로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시쓰세영> 이 다른 시집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사이다 같은 시' 가 아닐까 싶다. 힘들 때마다 위로하는 글을 읽는 것도 좋지만 너무 많이 읽다 보면 그 위로가 그 위로같고 오히려 위로가 안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이럴 때 <시쓰세영> 을 읽으면 속 시원한 느낌이 든다.

연애를 하며, 이별을 하며, 사회 생활을 하며 생각했던 것들, 마음 속으로만 삭이고 있던 것들을 글로 적은 <시쓰세영>. 김세영의 시를 읽다 보면 공감이 참 많이 되고, 마치 내 속마음을 들여다 보고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따뜻한 위로의 말이 아닌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으로 쓰여진 시 <시쓰세영> 을 읽으며 힘든 세상 새로운 방식으로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초 정치사회 수업 - 지금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 원포인트 레슨
CBS 노컷뉴스 씨리얼 제작팀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정치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요즘.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는 건 올바른 자세이다. 하지만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많은 정치 용어들 때문에 정치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 번 알고 나면 전혀 어렵지 않은 내용인데, 그 한 번 알기가 쉽지 않은 정치 용어들.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 없을까?

<100초 정치사회 수업> 은 페이스북에서 많은 화제를 일으킨 노컷뉴스 씨리얼(C-Real)의 콘텐츠를 재탄생시킨 책이다. 기존에 100초 강의로 있던 콘텐츠를 사진과 그림, 길지 않은 글로 적어내 자세히 모르던 정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크게 파트 1과 2로 나뉘어져 있는데, 파트 1은 정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한 핵심적인 정치 용어들을 설명해 놓았다. 글만 적혀있는 책을 읽었으면 여전히 지루하고, 이해를 잘 못했을텐데 그림과 함께 친근한 말투로 적혀있어서 순식간에 파트 1을 술술 읽어나갔다.

파트 2에서는 이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꼭 알아야 할 뜨거운 이슈 10가지를 설명해 놓았다. 내가 인터넷에서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읽지 않고 큼지막한 제목만 읽으며 얕게 알았던 내용들을 <100초 정치사회 수업> 을 통해 비로소 제대로 알 수 있게 되었다.

얕게만 알던 정치 용어, 이슈들을 이렇게 그림과 함께 친근한 말투로 되어있는 책을 읽으니 마냥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정치가 처음으로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나처럼 정치에 대해서 잘 몰랐던 사람들, 이제 정치 얘기가 나와도 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꼭 <100초 정치사회 수업> 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정치가 딱딱하게만은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관심이 더 가고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 미래 로봇이 알아야 할 인간의 모든 것, 2018년 행복한아침독서 선정
닉 켈먼 지음, 김소정 옮김 / 푸른지식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의 로봇이 바라보는 우리 인간의 모습은 어떨 지 궁금해서 읽고 싶은 책이네요~ 다른 책에서 보지 못했던 소재라 더욱 더 관심이 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