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ful 트립풀 오키나와 - 중부.북부.남부.나하, Issue No.04 트립풀 Tripful 4
이착희 지음 / 이지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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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쁜 표지부터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에요! 일본은 비교적 가까운 곳이지만, 오키나와는 일본 느낌이 좀 적다고 생각하는데, tripful 오키나와 에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 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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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분 과학퍼즐 1 - 생각을 키우는 과학적 상상력 하버드 1분 과학퍼즐 1
하버드 두뇌퍼즐 연구회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과학' 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렵다' 라는 게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과를 나왔음에도 과학은 여전히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느껴진다. '퍼즐' 은 내가 꽤 즐겨하는 게임 장르이다. 엄청 머리를 써야하는 그런 퍼즐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시간날 때 한두번 풀기에 좋은 퍼즐앱을 깔아서 할 정도이다. 이런 '과학' 과 '퍼즐' 이 만나면 어떨까?

<하버드 1분 과학퍼즐> 은 과학적 지식을 갖고 풀어야 하는 문제들과 자신의 집중력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문제들, 과학적 지식이 많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넌센스 문제들 등 과학에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이 담겨있다. 책은 1,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리즈 책이다. 나는 그 중 1권을 소개해볼까 한다.

 

 

미로처럼 가볍게 풀 수 있는 퍼즐부터 시작한다. 그냥 미로만 있었다면 '과학퍼즐' 이 아니라 그냥 '퍼즐' 이었겠지만, 미로를 풀다가 갈림길에 도착했을 때 간단한 과학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어 있어 나의 과학적 지식을 확인해볼 수 있다.

 

 

학창시절 머리 아프게 했던 도르래 문제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학창시절에 배운 기본적인 과학적 지식으로 간단하게 풀리는 문제들도 다양한 유형으로 있고, 같은 유형이더라도 난이도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과학퍼즐을 풀면서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기며 과학퍼즐을 풀다가 내 마음에 드는 과학퍼즐 유형 몇 가지를 간단하게 소개할까 한다. 먼저 '구름 퍼즐' 이다. '구름 퍼즐' 은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한 '네모로직' 과 비슷해 보이지만, 약간 다른 규칙을 갖고 있어서 더 머리를 쓰는 퍼즐이라 재미있게 풀 수 있었다. 그냥 퍼즐 풀기 규칙만 마냥 설명한 게 아니라 과학적인 원리를 간단하게 적어넣어 퍼즐로 활용했기 때문에,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퍼즐을 푸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 퍼즐 유형은 '섬 연결' 퍼즐이다. 숫자가 적힌 각 원은 섬을 의미하고, 숫자는 그 섬에 몇 개의 다리를 지을 수 있는 지 알려준다. 언뜻 보기에는 그냥 복잡해 보이지만, 확실한 것부터 하나하나 다리를 지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 퍼즐 유형은 '원자 연결' 퍼즐이다. '섬 연결' 문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퍼즐 유형으로, 처음 시작을 하면 그 이후로는 술술 풀리는 퍼즐 유형이다.

이 밖에도 직접 퍼즐 조각을 오려 퍼즐을 맞추는 유형, 틀린그림찾기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준비되어 있다. 나는 집중이 필요한데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 <하버드 1분 과학퍼즐> 책을 펼치고 퍼즐 한두 문제를 푸니 집중이 매우 잘됐다. 엄청 복잡한 퍼즐이 아니기 때문에 잠깐 머리 식히기에도 좋고, 아이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아이와 함께 퍼즐을 풀며 과학이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임을 알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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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겨울 에디션)
조유미 지음, 화가율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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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하던 일, 계획하던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서 행복하고 주변에 모든 것들이 밝고 아름답게 보일 때가 있다. 반면에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내 탓만 있는 것 같고, 그럴 때는 자존감이 한 없이 낮아져 우울의 끝을 달릴 때도 있다. 살면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일보다 그렇지 않은 일들을 더 많이 겪게 된다. 가족, 친한 친구들에게조차도 말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그 위로는 어디서 받아야 할까?

나는 그 위로 받는 방법 중 제일 좋은 방법이 '책을 읽는 것' 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는 SNS에서 다른 사람의 사연을 읽어주는 작가 조유미가 이번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여러 번의 실패를 겪어 더이상 무언가를 할 의욕이 생기지 않고 자존감마저 바닥으로 떨어진 사람들에게 '당신은 지금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사람' 이라며 용기를 주고 자존감도 위로 끌어 올려준다.

이 책은 작가 조유미가 사랑을 하며, 이별을 하며, 일을 하며 겪었던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해서 읽으면서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참 많았다. 특히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이별에 대해서 많이 미성숙했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지만 다음에 또 이별이 찾아올 때면 그 때는 좀 더 성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 조유미는 겪어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감정이 슬픔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감정, 특히 슬픈 감정은 잘 표현을 하지 않는데, 기쁜 감정보다 슬픈 감정 표현에 창피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들 앞에서 표현하기가 좀 그렇다면 혼자 있는 방 안에서라도 울고 싶을 땐 마음껏 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 이별 때문에 힘든 사람, 목표한 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을 자책하지 마라. 당신은 지금 그 자체로 충분히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 말이 잘 와닿지 않는다면 조유미의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를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당신의 자존감이 올라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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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짓기
정재민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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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가을. 주로 여름에 찾는 분야인 스릴러 소설을 올해는 가을에도 읽어보았다. 더운 여름에 스릴러 소설을 읽으면 등꼴이 오싹해지면서 순간적으로 주변이 싸늘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점점 차가운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하게 느껴지는 가을에 읽는 스릴러 소설은 어떤 느낌을 줄 지 궁금해 하며 이 책을 펼쳤다.

 

<거미집 짓기> 는 어두운 배경에 어린 여자 아이가 나를 지켜보는 듯한 표지여서 책을 펼치기 전부터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 인물에 대한 과거와 현재가 아닌 서로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만나 이어지게 될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계속 읽어나가게 만든다.

 

현재에서는 범죄추리물을 쓰는 소설가 이재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는 소설을 쓰기 위해 평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데 그러다가 얼굴 한 쪽에 화상 입은 자국이 크게 있는 한 사회복지사 김정인을 만나게 된다. 그 흉터는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가졌는지 궁금해진 그는 김정인을 찾게 되고 그가 일하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그의 사생활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간다. 그러다가 이재영은 알지 말아야 하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절정에 다다른다.

 

한편 과거 이야기 속에는 서희연이라는 어린 여자아이가 주인공이 된다. 과거 이야기에서는 그녀의 어릴 적부터 청소년기를 지나 대학생이 되고 결혼을 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까지의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그녀는 고향에서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낸다. 성인이 되어 그녀를 사랑해주는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기까지는 행복해보여 '이제 그녀에게도 봄이 오는구나.' 생각했었는데, 그녀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친다.

 

<거미집 짓기> 는 지루할 틈 없이 읽을수록 속도가 붙었다.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장편 소설이지만 읽을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이야기는 시작된다!' 라는 띠지의 문구가 읽기 전에는 잘 몰랐지만 정말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책을 덮고 나니 확 와닿았다. 솔직히 나는 마지막까지 읽고 명쾌하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 마지막 부분을 읽고 또 읽고, 다시 책 앞 장을 펼쳐보기도 했다. <거미집 짓기> 에 대한 결말은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조금 더 명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스릴러 소설은 여름에 읽어야 제 맛이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거미집 짓기> 를 읽고 나니 쌀쌀한 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가을의 분위기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흡입력있는 스릴러 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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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링느링 해피엔딩 - 세상에서 가장 바쁜 아빠와 세상에서 가장 느린 딸이 보낸 백만 분의 시간
볼프 퀴퍼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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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시간이 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이 하고 싶을까? 많은 사람들이 아마 '여행' 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둘 중 하나가 부족해서 여행이란 그저 꿈처럼 여겨지고 큰 마음을 먹어야만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느링느링 해피엔딩> 의 저자인 볼프 퀴퍼는 돈과 시간 중 '시간' 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그는 국제환경정책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유엔 감시관으로 활동하며 많은 돈을 벌 수는 있었으나 정작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은 하나도 없었다. 이런 생활을 하다가 케이프타운 대학교 교수 임용을 앞둔 어느날, 그는 4살 딸 니나에게서 "아빠, 아주 멋진 일만 생기는 백만 분이 있으면 좋겠어." 라는 말을 듣게 되고, 그는 이 한 마디에 모든 걸 내려놓고 '백만 분의 가족 여행' 을 떠나게 된다.

 

니나는 근육실조증을 앓고 있어 모든 행동이 느린 아이다. 쉴새 없이 바쁜 아빠와 느리게 시간을 보내는 딸의 여행이라니. 생각만 해도 어떤지 궁금해지는 여행이다. 볼프 가족은 제일 먼저 태국에서 여행을 시작하고 오스트레일리아, 덴마크를 거쳐 뉴질랜드에서 백문 분의 여행을 마무리 하고 다시 독일 본으로 돌아간다.

 

니나의 말 한 마디로 시작된 여행. 볼프는 니나를 위해 여행을 했지만, 사실 이 여행으로 좋은 영향을 받고 그동안의 생활에 대해서 생각이 바뀐 건 볼프 자신이었다. 만약 니나의 말 한 마디가 없었다면 그는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을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없는채 힘든 나날들만 계속 되고, 즐거움이 없는 일상만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매일 '여행 가고 싶다.' 생각만 할 뿐 실천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여행을 못가는 이유들은 다 핑계 뿐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진정으로 가고 싶고 마음을 먹는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멀리는 아니어도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갈 수 있을 것이다.

 

볼프는 백만 분의 시간, 약 2년 간의 여행으로 인해 돈이 거의 없는 상태이지만 다시 일을 하고 두 번째 여행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한 번 사는 인생이라면 볼프처럼 망설임 없어 '투 두 리스트' 를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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