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한 적있다.

내가 남편과 헤어지고 혼자 살게 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이는 내가 키워야 하나 남편이 키워야 하나...

딸이니까 엄마가 더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내가 능력이 없는데 아이들까지 데려와 어쩔건가.. 그렇다고 남편이 능력이 좋아서 더 넉넉하게 키울거 같지도 않고 설령 그렇다하더라도 뭔가 못미더운 구석도 있고...

내가 혼자 살게 된다면 사람들의 시선은 어쩔것인가..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무심한 질문들도 무섭겠지만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 보내는 불편하고 어색한 시선들 말들을 또 어떻게 견딜것인가.

차라리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 좋을까?

그렇다고 어디서든 타인으로 이방인으로 떠돌고 살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되더라도 자라는 아이들은 어떡할것인가..

아이들에게는 정상적인거 남들과 같은 거.. 튀지 않는 삶이 더 좋은게 아닐까..

혼자 고민하고 끙끙대다가 내린 결론이

언제든 혼자가 되어도 스스로 살 수 있게 지금부터 준비하자 는것

 

그러면서 아직도 아무것도 못하고 서성거리고 작은 일도 남편에게 의존하면서 부려먹으면서 그렇게 살고 있다 아직은

나는 혼자가 되면 무얼 할 수 있을까

내 홀몸이 아니고 아이까지 두명이 달렸다면

나는 조앤롤랑이 아니어서 아이를 재워놓고 밤을 새가며 글을 써서 인생역전을 할 수도 없고

빵빵한 친정이 있어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새춮발을 할수도 없고

빼어난 미모와 풀풀 풍기는 여성성도 없어서 뭇 남성들을 후려칠수도 없는데

그저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보통의 아줌마에다가 경제적으로도 무능하고 고집만 쎄고 손재주나 음식솜씨가 있는 것도 아닌데... 무얼 해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는 참에 읽은 책에서 나의 두려움을 더 해준다.

여자가 혼자 산다는 일의 고단함

낯선곳에서의 두려움 소심해지는 마음들

나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고민많이 해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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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유럽을 걷다
김연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딸을 낳으면 하고 싶었던 로망중 하나.

남편을 빼고 딸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 기왕이면 외국으로 이국적인 곳으로 여자만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서로 친구처럼 수다도 떨고 쇼핑도 하고..

그렇게 여자끼리 가면 딱 좋은 홍콩부터 시작해서 유럽으로...

그렇게 꿈은 있었는데  딸이 사춘기가 되고 딱 보기 싫은 행동들 말투로 바뀌면서

이 아이랑 둘만 어딜 갔다가는 살인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중에

이 책을 만났다.

딸과 함께 유럽을 걷다라... 낭만적이군

 

작가의 편하지 않은 이력처럼 딸과 함께 떠나는 유럽도 편안한 낭만만은 아니다.

작가의 표현대로 짜디짠 생활의 연속이다. 가장 싼 교통편을 이용하고 산 숙소를 이동하고 가능한 많이 걷고 여유있는 여행보다는 극기훈련에 가까운 나날들..

게다가 가장 큰 복병은 외국에서의 낯설음이나 고독이 아니라 지독하게도 말안듣는 딸이다.

어딜 가든 방에 있기만을 원하고 그 방안에서 음악프로그램만 티비로 줄창 보고 싶어하는 것

어쩌면 우리딸이 거기 있고 내가 거기 있을까?

화가 치솟으면 그곳이 어디든 딸에게 다다다 퍼부어버리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작가의 모습이

어찌나 낯익던지..

아이가 돈을 잃어버렸다고 했을때 다리가 아프다고 기절할뻔 했을때 등등 막상 머리로는 아이를 걱정하고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일단 마음은 욱 해서 참다가 다다다 나가는 잔소리들

왜그렇게 아이 마음을 헤아리게 되는 타이밍이 꼭 다다다 하면서 아이마음을 헤집고 꼬집고 할퀴고 난 다음인지 모르겠다.는 마음도 나랑 같은지

 

아이에게 많을 것을 보여주고 싶고 느끼게 하고 싶고 경험하게 하고 싶은 건 모든 부모의 마음이지만 아이는 역시 제가 보고 싶은 거 듣고 싶은 거 느끼고 싶은대로 느끼고  이 비싼 돈을 들여 유럽까지 와서도 잠이나 자고 귀찮아하면서 숙소에만 있고 싶어하고...

아...  굳이 외국은 아니더라도 어디든 다녀오며 아이에게 가장 좋았던 곳을 물어보면 늘 상 하는 말이 숙소에서 투니버스  본거라는 우리아이랑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엄마가 그렇게 미친년처럼 다다다할때마다 말간 얼굴로 묵묵히 듣기만 하면서 돌아서서는 다시 마음이 풀어져 헤헤거리는 모습도 닮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혹시 저 깊은 속에 상처를 꼬꼭 담아놓고 혼자 앓는건 아닌지 걱정하는 엄마의 모습도 그렇고..

모녀는 그렇게 50일을 넘게 유럽을 돌았다,.

겁도 많고 영어도 짧고 화도 잘내고 자격지심까지 있는 엄마와 무심하고 쿨한 딸은 그렇게 여행을 마친다.

무엇보다 마음에 남는 건 다녀온 뒤 쓴 작가의 후기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없으면서도 무모하게  여행을 떠나는 모녀 그 쉽지 않은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모녀는 대단하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땅도 아니고 누구나 가는 곳 여기처럼 사람이 살고 생활하는 그곳을 못갈 건 없다.니들이 한다면 나도 한다. 그리고 누구보다 모자라고 소심한 나도 한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말

나도 할 수 있을까...

작가못지 않게 지독한 방향치에다 소심하고 겁도 많고 성격도 좋지 않는 내가 딸을 둘씩이나 끌고 그렇게 무모하고 용감하게 길을 떠날 수 있을까?

 

그녀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글 행간에 묻어나는 싱글맘으로서 살아가는 고달픔이 더 와닿는다.

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 여자가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단지 남편이 없다는 것이 불편한게 아니라 남편이 없는 여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으 얼마나 사람을 위축되게 하고 힘들게 하는 건지가 구절구절 드러난다. 오죽하면 이국땅에서 젤 불편한것이 제나라 사람을 만난는 것이라고 하겠는가... 무심하게 하는 질문 남편은 어쩌고 딸이랑만 왔어요? 하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바늘로 쑤시는 아픔을 준다는 것을 타인들은 아는지...

돈 못 버는 작가로 직업이 불안정한 엄마로 살면서 딸이랑 그렇게 떠날 수 잇는 그녀는 더이상 소심한 이혼녀는 아닌거 같다.

그녀에게 용기를 얻는다.

그녀가 하는데 나는 뭔들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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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북한이 남침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중2가 있기때문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울 것이 없고 거침없는 것이 바로 중 2라고 한다.

그러면서 한편에서 학부모들은 쑥덕거린다. 차라리 중학교때 미치는게 나아. 그래야 고등학교 가서는 입시에 집중하지..

길가다가 떼지어 있는 중학생을 보면 멈칫한다는 말들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무리지어있는 중학생이라고.. 그 중에서도 여학생 무리라고..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럼 그렇게 거침없는 중학생들의 속마음은 어떨까?

내가 제일 잘나가.. 하면서 거들먹거리는게 전부일까? 세상에 반항하는게 일상일까

어쩌면 그들도 흔들리고 불안한게 아닐까..

왠지 찜찜하게 우리가 닮아가는 일본의 모습에서 그 무서운 중학생을 본다..

어쩌다 중학생같은 건 해가지고.. 쯔쯔...

 

 

 

 

공부라는 것이 시험을 위해서 문제를 디립다 풀어대고 연습장을 깜지로 만들어가면서 머리속으로 우겨넣고  영단어를 하루에 수십개씩 외우는 것 이것이 전부는 아닐거다.

공자님께서도 배우고 떄로 익히는 것이 즐겁다고 하셨는데.. 그 즐거운 공부는 어디로 갔나

공자님이 돌아가시면서 함께 관속에 묻힌것도 아닐진데.. 그 즐거운 공부는 어디로 갔나

공부가 즐겁지는 않더라도.. 힘들고 따분하고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것은 아니면 좋겠다.

저자약력을 보니 제법 공부를 잘 한 축에 들던데.. 그런 수재의 자기자랑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진지한 접근인듯하다. (설마 아니진 않겠지..)

아이에게 공부를 닥달하는 부모가 되기 싫고 .. 아이도 이제 공부를 어떻게 하나 고민하기 시작했을때.. 이 책 도움이 되지 않을까

 

 

 

 

 

 

수학에 자신감을 준다? 책 소개에 나와있는 이 한줄의 문장만 읽고 주저없이 추천한다.

수학을 재미있게 접근하겠다고,.. 그것도 혹하다.

제목은 으시시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즐겁고 재미있는 수학을 보여준다니 속는 셈치고 한번 믿어볼까 싶다.

게다가 재미난 추리기법이라면 더 좋고..

 

 

 

 

아이에게 자신을 믿어주는 선생님 한분만 계신다면

내가 언제든 의지할 수 있고 찾아가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선생님이 한번 계신다면

아이들이 외롭지 않을거다. 외로워서 남에게 주먹을 쓰고 돈을 뜯고 은근히 친구를 따시키면서 만족감을 얻는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

나이를 먹었다고 어른도 아니다.

어른들도 불안하고  외롭다.

어쩌면 어디 한군데 마음 붙일데 없이 외롭게 자란 아이들이 그렇게 외롭고 불안한 어른이되는건 아닐까싶다.

어른인 나도 따뜻한 선생님이 그립다.

 

 

 

 

 

세상이 이런 일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건가?

"교과서 중심으로 충분히 자면서 공부했어요" 라면서 항상 보통 사람들을 기죽이던 그 수재들이 그 수석들이 들먹이던 그 교과서 아닌가

누구나 쉽게 침도 안바르고 수많은 문제집 참고서 다 소용없습니다. 교과서가 바로 핵심이고 기본입니다.. 하던 그 교과서

그 교과서를 믿지 말라니..

이런 뒤통수를 맞아도 제대로 맞았다. 왜 그렇지?

그 교과서를 제대로 뜯어보자..

 

 

청소년 책도 관심을 가져주셔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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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임팩트 맨 - 뉴욕 한복판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살아남기 1년 프로젝트
콜린 베번 지음, 이은선 옮김 / 북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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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한복판에서 환경을 지키면서 산다는 것이 가능할까

그것도 누릴 것은 다 누리면서 살 수 있을까?

쓰레기를 줄이고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가까운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연료를 쓰지 않는 이동수단을 이용하고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나는 내 두다리밖에 믿을게 없다..)

더 나아가 전기전원까지 차단해버리는 생활...

 

그게 가능하기는 했다.

읽어내는 내내 나조차 숨이 헉헉거릴만큼 고민하고 연구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는 저자를 보면서

이렇게 일단 저지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활이 편리해지고 여러가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면서 사람들은 시간을 벌었지만

그 남은 시간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진 못한다. 더 많은 행복을 누리기 위해 아니 더 멋진 생활을 남에게 보이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해서 그 남은 시간은 일하는데 투자된다.

그렇게 돈을 벌고 집에와서 아직 할부금이 남은 소파에 앉아 할부금이 남은 티비를 켜면

광고에서 당신은 아직 멀었다.. 아직 당신은 멍청하다고 닥달한다.

그러면 또 자극을 받고 일하고 돈을 벌고 또 소비하고..

현대인들이 그렇게 살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바쁘게 사느라 함께 식사할 시간도 함께 먹을 음식을 요리할 시간도 없어 일회용용기에 담긴 배달음식을 뭔가를 하면서 먹어가면서 쫒기고 있는 중이다. 그와중에 언론매체는 광고는 그런 다급한 삶이 현대인의 멋지고 쿨한 삶이라고 속삭여댄다.

느리게 움직이는 것은 죄악이라고 한다.

 

작가는 좌충우돌해가면서 도시 한복판에서 일을 벌여나간다.

시행착오도 있고 호회할 짓도 있지만 묵묵하게 이어진다.

누군가 이렇게 시작한다는 것.. 그리고 내가 먼저 시작한다는 것 이것이 중요한것이다.

법을 만들고 제도를 만들고 국가기관이나 큰 사회단체가 움직여 나가는 것

영리단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조금 줄이는 댓가를 지불하게 하는 것등등도 중요한 일이지만

일단 내가 먼저 나무를 심고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훌륭한 일이다.

그렇게 무모하게 보이는 일일지라도 시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뭔가를 머리로만 생각하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작가는 노임펙트맨이 되기위한 단계를 이렇게 말한다.

1. 쓰레기 만들지 않기.

    일회용품은 절대 금지

2. 교통수단 이용하지 않기.

    비행기 자동차는 물론 엘리베이트도 타지 않는다.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 두다리로 부지런히 걷는다.

3. 우리고장에서 난 로컬푸드 먹기

   가능한 채식과 곡물위주의 식사를 하고 육류나 생선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

4. 쓸데없는 소비하지 않기.

새것을 사지 않고 빌려쓰거나 중고를 구입한다. 무엇보다 쇼핑만 하면 모든 게 괜찮아질거라고 하루에 3천번은 속삭이는 텔레비젼부터 치운다.

5.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줄이기.

  그냥 전기차단기를 니려둔다. 그리고 속편하게 밝을때까지만 일하고 어두울때는 나가 놀거나 잠을 자기로 한다.

 

6, 물을 아끼고 오염시키지 않기.

  물을 받아서 한명씩 돌아가면서 씻고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고 옷은 발효되기 직전까지 빨아입지 않는다.

7. 사회에 환원하기.

강가에 쓰레기줍기 환경단체에서 자원봉사하기

 

이 세상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빌려쓰는 것이고 또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한 계속 지속되어 사용되어야 하는 곳이다.

우리는 이곳을 소비해야하는 주인이 아니다.

그냥 빌려쓰고 깨끗하게 다음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하는 곳이다.

내가 누리고 사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도 살 수 있을만큼 절약하는 수준으로

그 이하의 생활을 하는 지구반대쪽 사람들이 그만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이 별에 사는 사람이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나부터 실천하고 일단 저지르고 봐야 한다는 어쩌면 무대책적인 실천사항이

지금 내게는 꼭 필요한 덕목인거 같다.

새해부터는 나도 조금씩 줄이고 결핍된 상황을 즐길 수 있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나. 무언가를 사는 내가 아니라 오롯이 나 자신을 들여다 보며 나를 이해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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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씨름하면서

아이가 엇나가는 것을 보면서

나에게 말대꾸하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툴툴거리고 빈정대는 말투를 쓰는 걸 볼때

나는 속이 울컥하면서 화를 낸다.

 

그런데 돌아보면 아이를 위해 화를 내는 것이 아니다

아이 잘 되라고 지금이라도 나쁜버릇이 들고 엇나가는 것을 바로잡기위해서가 아니다

내 알량한 자존심을 위해

명색이 부모라서 아이에게 이렇게 무시당하면 안된다는 그런 자격지심으로 아이에게 화를 낸다.

참 모자라고 못났다.

그렇게 내가 나를 못이겨 화를 내면서 입으로는 다 너를 위해서라고  변명하고 있다.

 

나중에 어쩌면 진짜 아이가 삐뚤어지고 나쁜길로 빠질 수도 있다.

그럴때 아이를 다잡기 위해 더 심한 말을 행동을 할 수도 있고 부끄러움도 모멸감도 모른 체 아이를 위해 뭐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12남짓밖에 살지 못한 아직 10년밖에 살지 못한 아이를 상대로

내 자존심을 세우고 내 분을 못이겨 화를 내고 있다.

 

이걸 알면서 되풀이한다.

못난 엄마다.

엄마노릇도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고 연습이 필요하다.

이렇게 실수하고 자기변명하고 이런 짓을 반복하면서 익숙해질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그동안 얼마나 상처를 입어야 할까..

그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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