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세스 고딘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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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나는 세스 고딘의 책이다.
'보라빛 소'로 시작한 그와의 만남은 늘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번 책은 기존의 세스 고딘의 책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보여주었던 글들을 아티클 형식으로 정리해서 임팩트있게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바로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준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제가 올지 모르는 기회를 마냥 기다린다.
그리고 그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지 않았음을 핑계로, 혹은 기회로 알아보지 못한 무지로 그 기회가 지나간 후에 후회한다.
후회가 없는 삶이란 없겠지만, 그 후회의 빈도와 강도의 차이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누구나 그것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의 과정에서 지치고 힘들때 이 책은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 줄 것이다.
왜냐면, 그 기회는 지금 내 주변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기회'라는 것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다양한 주관들을 가지고 있다.
일생에 3번의 기회가 있다는 사람과, 바닷가의 파도처럼 수시로 온다는 사람...
당신은 어떤 마인드인가?

요즘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88세대, 3포세대 등으로 표현되는 요즘 세대들의 고단함에 대해서는 모르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였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이 무척이나 부정적이였다.
생활의 고단함은 차지하고라도 집-혹은 전세자금-도 있고, 차도 있고, 어느 정도의 현금도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들 대부분의 생각이였다.
취직도 힘든 이 시기에 그 모든 것을 준비한다면 언제쯤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나 또한 정화수 한 잔 올려놓고 결혼한 시대는 아니였지만, 그 모두를 준비하고 결혼하지 않았고, 그러했다고 지금이 힘들거나 고단하지 않다.
결혼과 기회를 빗대는 것이 좀 틀릴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은 내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대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현재에만 안주하지 말고, 다양성을 추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도전없이 성공을 바라는 것은 로또를 구입하지 않고 1등에 당첨되길 바라는 것과 같다.
누군가의 성공이 부러운가?
단지 현재의 '성공'만을 보지 말고, 그들이 성공을 이루기까지의 '과정'도 함께 보라.
그리고 그 '출발'이 무엇이였는지 알아보라.
아마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것들이 당신도 이미 생각했던 것일수도 있다.

이미 당신의 생각은 충분하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그 생각을 바깥으로 표출하고, 행동하라.

이 책이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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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청소 - 고민과 불안을 씻는 88개의 마음테라피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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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완연한 봄입니다.
왠지 봄이 되면 겨우내 답답했던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습니다.
그리고 볕이 좋은 날, 온 집안의 물건들을 모두 꺼내 뒤집고, 흔들고, 털어 냅니다.
그렇게 하면 몸은 좀 고단해도 왠지 모를 뿌듯함과 기분 좋음이 봄기운과 함께 몰려옵니다.
눈에 보이는 물건들은 그렇게 하면서도 우리 마음속에 얼기설기 얽혀있는 복잡한 것들은 어떻게 정리를 하나요?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한참을 한 생각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청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왜 하지 않았을까요?

이 책은 일본의 밀리언셀러 작가인 우에나시 아키라가 마음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는 88개의 멋진 테라피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천,수만가지의 생각과 고민들을 하면서 그 중 절반이라도 깨끗이 치우고 있나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주 친구와의 못다 나눈 대화에서부터 고객과의 협상까지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잔재들이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중 상당수를 마음으로부터 깨끗이 치울 수 있었습니다.
심리에 대한 이론을 보여주거나, 추상적인 행복만을 나열하는 여타 힐링 책들보다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을 청소한다는 것이 그냥 '버리는 것'만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집을 청소할때처럼 누군가에게 줄 것도 있고, 캐캐묵은 먼지를 탙탈 털어서 고이 모셔놓을 것도 있습니다.
물론 버릴 것이 제일 많기는 하겠지요..

모든 자료를 컴퓨터에 모아 놓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떨어집니다.
가끔 자료 정리도 하고, 휴지통도 버리고, 백신이나 스캔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깔끔이 정리하면 한결 성능이 나아집니다.
마음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음이 힘들고 지쳤다고 느낄 때 이 책을 펼치세요.
분명 지금의 상황을 가장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청소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신기한 것은 마음만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살이 빠진 것처럼 한결 가볍다는 기분이 드네요.
갑자기 마음에 여유 공간이 많아서인지 무척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고, 세상이 무척 아름다워 보입니다.

봄을 맞아 마음도 대청소를 한 번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것은 남겨두고, 나쁘고 아픈 것은 이번 청소로 깔끔히 보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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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
이랑주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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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열심히' 물건-혹은 서비스-를 '잘' 만들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기능이 있고,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지 않는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리고 '잘' 만들었음에도 그에 비례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다.
왜일까?
상품-혹은 서비스-의 기획이 틀렸거나, 매장 위치가 나쁘거나와 같은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상품의 포장이나 전시와 같은 것도  그 중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보이는 것'에 대한 비밀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도 있지만,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을 더하거나 바꿨을뿐인데 무척 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 '기왕이면 다홍치마'와 같은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같은 떡일지라도 '보기 좋은 떡'으로 전시해야 하고, 같은 치마라도 색이 고운 '다홍치마'로 포장해야 한다.
같은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색을 사용하고, 어떻게 포장하고, 전시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물건으로 보일 때가 있다.

저자는 비주얼 머천다이저로 직접 시장에서 장사가 잘 안되는 집을 대박 가게로 바꾸어 놓았다.
그 비결을 이 책에서 간략하게 9가지를 소개한다.
그 비밀은 크게 색, 빛, 사용자 환경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색을 쓰느냐에 따라 가게의 분위기와 상품의 호감이 달라지고, 어떻게 빛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먹기 좋은 떡이 될 수도 쉰 떡이 될 수도 있다.
사용자들의 성향과 특성을 파악하여 그들에게 맞는 최적의 제품 전시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마케팅에 관련된 책들은 지나치게 이론에 치중하거나 대형 전시에 관련된 것들이였던 반면에 이 책의 내용은 지금 힘들게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바로 현장에 도입할 수 있는 실전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도 중요하겠지만 그것을 현장에 어떻게 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10cm, 보라와 남색, 10도의 차이가 얼마나 크고 대단한 것인지를 생생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다닌 많은 가게들을 떠올렸다.
그 가게에서 난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싫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내 방에서도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더 좋아보일지 생각해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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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 운명을 바꾸는 "한번 하기"의 힘
김민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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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은 어떠한 목표를 이루고자 할때 어떤 순서로 하는가?

1. '머리'로 기획을 한다 -> '몸'을 움직여 실행한다.
2. 일단 '몸'을 움직인다 -> 상황에 맞게 '머리'로 변경한다.

지금까지 난 압도적인 비율로 1번의 방식을 따랐던 것 같다.
2번은 생존(?)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했기에 '머리'로 하는 일에 대해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 그 이후의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위의 2개의 방법에 대해서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리냐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저 서로 다른 장,단점이 있을 뿐이다.
혹시 지금까지 나와 같이 1번의 인생을 살았다면 2번의 인생도 곁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이 책이 그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저자는 '한번'을 강조한다.
머리로는 도저히 해내지 못하는 '한번'이라는 행동을 일단 감행하라는 것이다.
그 행동은 마라톤 완주, 설악산 등반, 수영으로 한강 건너기와 같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 동네 한바퀴 돌기, 뒷산 오르기, 수영장 가기와 같이 지금 당장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을 뜻한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이 아닌 직접한 경험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시작한 '15분의 걷기'가 지금은 열렬한 걷기 애호가가 되었고, 이렇듯 작은 출발로 얻은 작은 성공들이 모여 결국 큰 성공의 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나도 좋아하는 애플의 스티븐 잡스의 말이 이 책의 핵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은 ' 점(작은 행동)의 연결(기회)'이라는 말은 정말 꼽씹을수록 명언인 듯 하다.
단 하나의 점(작은 행동)은 그 자체로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없지만, 이러한 점들이 무수히 많이 생겨서 그들이 연결될 때는 정말로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작은 행동'에 큰 의미를 두지 말고, 그냥 행동하라.
이러한 '작은 행동'을 꾸준히 하다보면 더 나은 '중간 행동'을 하게 되고, 결국은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 스스로 체득한 방법이고, 설령 실패한다할지라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방법이기에 추천하고 싶다.
'머리'로만 수백번 에베레스트를 오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동네 뒷산이라도 수십번 이상은 오를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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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데이비드 로버트슨.빌 브린 지음, 김태훈 옮김 / 해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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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레고 장난감은 나의 드림 중 하나였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상당히 비싼 완구-지금도 그리 싸지는 않아 보인다-였고 일단 만나보기도 힘든 오지(?)에 살고 있었다.
장난감 자체가 워낙 귀한탓도 있었지만, 레고의 가장 큰 매력은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이였다.
그나마 특허가 기간이 만료되어 지금은 보다 쉽게, 그리고 많이 접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바로 이 레고를 만든 회사의 이야기다.
위의 정리를 보고 유추한 바와 같이 승승장구하던 레고는 특허 만료와 함께 유사품과 초기의 성공을 누리며 정체를 한 탓에 점점 어려워지게 된다.
1부에서는 위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다시 부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레고는 어떻게 다시 살아나게 되었는가?
기존의 레고는 똑똑한 소수의 사람들의 생각을 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에 출시하였다.
이러한 것은 기존의 완구와의 차별성으로 부각되어 흥미를 유발하였다.
하지만 차별성이 없는 동종의 모델들이 나오면서 굳이 값비싼 '레고'를 구입해야 하는 이유는 점점 줄어들었다.
이에 레고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별적인 제품 라인업을 정비하고, 신제품에 자신들의 생각이 아닌 고객-아이들-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무엇보다 기존의 제품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지 완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레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레고라고 하면 믿기지 않을 여러가지 형태의 색다른 서비스는 다시금 레고의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마트에 가면 한동안 눈에 잘 보이지 않던 레고 제품들이 완구 매대에 많이 놓여있는 것을 보게 된다.
내가 어릴 적 가지고 놀던 레고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고, 아이와 함께 놀고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것들도 있다.
물론, 레고는 생각보다 많이 어른들도 가지고 있다. ^^

이 책을 보면서 아무리 성공적인 아이템,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그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히애 한다는 것이다.
레고를 조립하는 아이들처럼, 기업도 멋진 블록-좋은 인재-만을 가지고 있다고 좋은 작품-성공적인 회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블록들이 있어야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멋진 블록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것을 정말 멋지게 보여질 수 있는 꼭 필요한 블록도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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