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스샤오옌 지음, 양성희 옮김 / 다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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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 무엇일까?
무척이나 많은 것이 생각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는 분명 ‘인간관계’가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세가지 고려할 것이 있는데 아래의 것이라고 한다.
-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인가?
- 다른 곳보다 더 많은 ‘돈’을 주는 곳인가?
-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인가?
이 중에서 무엇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지는 각각의 생각과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인간관계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인생의 질을 결정함에 있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싶고,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로 기억되길 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한가?
너무나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기에 나의 의도와는 달리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는 순간 누군가에게는 적이 되고 만다.
누군가를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적이 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다른 인간관계 책들과는 달리 나의 편을 만드는 방법을 말하기 보다는 적을 만들지 않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요즘 유행한 드라마의 대사 ‘그 어렵다는 것을 해내는 법’을 알려준다.
한장은 3~5페이지 내외의 글로 이루어져 있고, 서로의 연관성이 없기에 보고 싶은 부분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겪은 얘기나 고전에 나온 이야기를 통해 해당 주제에 대한 쉽고 정확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나의 이익보다는 상대방의 이익을 배려하고, 진실되게 사람을 대하라’로 정의할 수 있을 듯 하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출 수 있으면, 때와 장소에 맞는 대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이라면 이런 마음을 가지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금 당장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으면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가라고 자문한다면 솔직히 힘들 것 같다.
너무나 '비즈니스의 목적’만을 고려한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인간관계는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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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네트워크와 슈퍼 비즈니스 : 사물인터넷, 그 다음 세상
강시철 지음 / 리더스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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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인공지능’을 공상과학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IT 변화-발전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알파고’와 ‘이창호’ 9단의 세기의 바둑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 결과도 알고 있을 것이고...
알파고가 바둑에 특화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장기나 체스와는 달리 그 변수가 너무나 복잡하여 아직은 인간이 지능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 한 예상은 빗나갔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니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꽤 많은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사용되고 있었다.
초창기 전화가 발명되었을 때 전화의 보급과 비례하여 전화 교환수라는 직업이 인기가 있었따.
그러나 정보통신의 발달은 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
흔히 콜센터라고 하는 애프터서비스 통화도 우리는 사람과 통화하는 것으로 오해할 만큼 정확도가 높아졌다.
이전의 발달과 지금의 발달의 차이는 ‘한 분야’인가, ‘전방위’인가의 차이인 듯 하다.
이전에는 IT에 국한된 발전의 모습을 보였다면 이제는 그 IT가 우리가 실제 사용하고 이용하는 기기나 서비스와 점점 더 깊게 결합되어 간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결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가장 최신 정보로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이미 그 결합은 더 발전했을지도 모르지만...

이 책을 보면 이 발전의 끝이 어디인지를 종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너무나 광범위한 분야로, 너무나 빨리 변화되고 있기에 따라가기에도 벅차다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보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은 두려울 정도이다.
이제는 인간이 개입할 부분이 점점 적어지고, 어쩌면 우리가 영화로만 보아오던 세상의 결코 영화가 아닌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진입한지 10년에 지나지 않지만 이젠 당연한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많은 것들도 조만간 아무런 부담없이 사용하는 일상이 될 것이다.
이처럼 다양화된 많은 기기와 정보는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데이터는 우리의 행동과 생각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좋은 방향으로 사용된다면 매우 바람직하겠지만, 조금이라고 나쁜 의도로 사용된다면 우리를 구원해 줄 영웅의 탄생을 기대하며 살아갈지도 모른다.

분명 이 책에서 언급되는 것들 중 단 하나만이라도 자신의 노하우로 체득할 수 있다면 분명 슈퍼비즈니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부제로 ‘그 다음 세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언급된 상당 부분은 이미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이다.
슬픈 것은 그 프로젝트-혹은 서비스-의 사용처나 사용방법에 대해서는 저자가 너무나 쉽게 서술하여 이해가 되나,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은 늘 변해왔다.
그러나 21세기의 변화는 이전의 변화보다는 더 빠르고, 더 급격화될 것이다.
이 변화의 쓰나미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이 책으로 쓰나미를 위험이 아닌 기회로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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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탈무드에서 인생을 만나다 - 흔들릴 때 힘이 되어준 유대인의 지혜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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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나는 공병호님의 책이다.
자기계발, 경영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탈무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동안 여러 권의 탈무드를 봐왔지만 이 책은 그간의 탈무드와는 조금 달랐다.
이전에 보았던 탈무드는 이야기 위주의 교훈을 알려주었다면 이 책은 간간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은 탈무드 원전의 글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그동안 탈무드를 제대로 보았는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탈무드는 천부적인 한 사람의 지혜를 녹아낸 것이 아니라, 수천년간 유대인들이 직접 겪고, 배우고, 익힌 것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진정한 집단지성의 집약체인 것이다.
성경이 이상적이고 큰 가르침을 알려준다면, 탈무드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가르침을 알려준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탈무드의 순서에 따르지 않고 주제별로 그에 맞는 문장이나 우화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첫번째는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두번째는 노력, 세번째는 가정, 네번째는 인간관계, 그리고 마지막에는 행복에 대한 글을 모아놓았다.
지금까지 탈무드는 한 권의 책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각 주제에 해당되는 짧은 탈무드의 문장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저자의 경험, 생각, 지혜를 풀어놓고 있다.
공병호님의 최근 저서의 성향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도 꽤 많은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쩌면 탈무드가 유대인들의 지혜의 보고이기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간의 탈무드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부분이였기에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종교에 대한 책이 아니라 우리네 인간이 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가정에 대한 부분이였다.
부부간에 지켜야 할, 노력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당연하다고 느꼈던 것들이 그리 당연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고, 그 소중함을 깨칠 수 있고 고마움을 표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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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길을 묻다 - 실전 사례에서 배우는 리더십 불변의 법칙
송동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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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면 누군가는 리더가 된다.
형식적인 리더의 타이틀이 없더라도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리더란 말 그대로 '이끄는 사람'이다.
지금은 덜하지만 예전에는 리더를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명령을 내리는 사람으로 인식하곤 했다.
리더는 그에 합당하는 권리도 있지만, 그보다 많은 의무도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리더의 자리는 결코 녹록하지 않다.

이 책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리더나 리더십에 대해 학문적으로 공부한 전문가는 아니다.
하지만 리더로서 오랫시간 직접 현장에서 느끼고 깨친 조직, 리더에 대한 생생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이 책으로 옮긴 듯 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리더나 리더십에 대한 학문적인 내용-연구자료, 논문 등-이 별로 없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현장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사실적이고 진실되게 다가온다.
내가 이전에 고민하고, 망설였던 것에 대한 솔루션도 몇개 찾을 수 있었다.

저자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법칙을 6가지로 나누었다.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집중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5장 '정치를 하라'이다.
원래 '정치'란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내가 못해서 그런 것인지, 정치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가 별로 안좋아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내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책으로 정치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명시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내용이 있는 것 같다.
바로 '주는 것'이다.
리더가 되어 팔로워들이 무언가를 해주길 원하는게 아니라, 그들-혹은 내 위의 리더- 에게 먼저 무언가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용기일수도 있고, 질책일수도 있다.
비록 형태는 정반대로 다르지만 그것들을 주는 마음가짐은 '그들을 아끼는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로 개인적인 감정으로 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서두에 있는 문장을 옮기고 싶다.
'리더, 힘들고 외로운 자리'
그렇다. 이는 내가 직접 겪은 일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느낄 감정이다.
하지만 분명 그에 상응하는 보람과 기대도 있다.
그렇기에 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 책이 그 노력에 대한 힘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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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미래 -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
토마스 슐츠 지음, 이덕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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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알파고와 이창호 9단과의 바둑을 기억하는가?
알파고는 구글이 인공지능-특히, 바둑에 특화된-을 어디까지 개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였다.
포털사이트가 많던 시절 구글은 기존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그들만의 디자인으로 검색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의-지금도 그렇지만- 검색사이트들은 광고가 검색이나 포털사이트의 주요 수입원이였기에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가능한 많은 광고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구글은 단지 검색창, 달랑 하나만을 보여주었다.
오로지 '검색'만을 추구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디자인으로도 보여주었던 것이다.
광고 또한  기존과는 다르게 검색어에 최적화된 광고를 노출하여 클릭이나 구매를 더 쉽게 유도하였다.
이렇게 시작한 구글은 지금 검색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G메일 등을 포함하여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금은 무인자동차도 거의 막바지 테스트단계에 와 있을 정도로 그들의 기술의 진화와 변화 욕구는 아직 식을 줄 모른다.
감히 말하건데 구글의 미래를 엿보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현재 구글의 프로젝트와 임원들의 생각을 통해 그들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단지 그 좋다고 하는 구글의 기업 문화나 복지, 혹은 수익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 않다.
그보다는 더 깊은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와 어떻게 지금의 사업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히스토리를 보여준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을 포함하여 다수의 임원진과 개발자, 그 밖의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보여주어 구글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이제 구글은 하나의 사업부이고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가 생겼다.
지금까지 보여준 구글의 행보도 놀랍지만, 알파벳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IT분야의 막강한 파워를 가졌지만 지금의 성공에 멈추지 않고 보다 더 발전적인 것을 꿈꾸고, 실행한다.
구글을 단지 IT회사라고 말하기 힘든 것은 그들의 목표는 IT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보다 더 나은 인류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IT기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을 보면서 구글에 대해 더 폭넓게 알게 되었다.
그들의 미래가 기대되기도 하면서,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Don't be evil'
그들의 이 신념이 결코 깨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엄청난 돈과 파워, 그리고 기술까지 가지고 있는 그들이 선에서 악으로 돌아선다면 정말 상상하기 힘든-상상하기 싫은- 세상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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