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시장의 지배자 - 초연결 사회, 부와 비즈니스의 미래를 통찰하다
류한석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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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나는 류한석님의 책이다.
류한석님의 글은 주로 블로그를 통해서 만나왔는데 언제부터인지 그의 글을 만나지 못하다가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더욱 반갑다.
IT분야의 큰 시류에 대한 글을 주로 썼기에 이번 책에서도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은 어디인지,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를 보여주고 있다.

플랫폼.
IT기업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궁극적인 서비스 모델일 것이다.
책 제목처럼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면 시장을 지해할 수 있다.
예전에는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하고,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 사업 모델로 인정받을 때도 있었다.
물론, 이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유용한 사업 모델일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비즈니스를 생각한다면 그러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러한 컨텐츠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더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일 것이다.
좀 더 쉽게 얘기하자면 좋은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의류업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용업체도 좋은 사업이지만, 이들이 사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백화점이 더 큰 사업일 것이다.
바로 이 백화점이 플랫폼 기업이다.

저자는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을 꼽고 있다.
글로벌로 보자면 위의 4개의 기업이고, 국내로 한정시켜 본다면 네이버, 카카오도 플랫폼 기업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나 카카오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댜앙하고도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혹은 스스로가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플랫폼 기업의 특징이고, 파워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플랫폼 기업의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
1부에서는 플랫폼 기업이란 어떤 기업인지, 그 특징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현재 성공한 플랫폼 기업들의 예를 들어 보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기업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 최고의 플랫폼 기업이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위기가 왔는지, 앞서 언급한 애플,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은 어떻게 자신들의 플랫폼을 구축하였는지를 설명해 준다.
중국의 플랫폼 기업으로 알리바바와 샤오미를 보여주고 있고, 한국의 플랫폼 기업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모바일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기업들이라는 특징이 있다.
국내는 카카오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뒤늦게 모바일에 뛰어는 네이버는 국내보다는 아시아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3부에서는 다양한 플랫폼 사업의 모델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부터는 조금은 IT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
크라우드소싱, 핀테크, O2O, 비트코인, 빅데이터 등.
위의 내용들은 이미 우리 실생활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기에 이제는 IT에 국한적인 내용이라고 보기는 힘들 듯 하다.
4부에서는 차세대 플랫폼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VR, 드론 등..
사실 위의 것들도 차세대로 소개하고 있지만, 이미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현실로 접어 들었다.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이제는 하나의 기술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IT의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그렇기에 기존의 오프라인 시장과 온라인 시장이 구분이 없어지고 있고, 각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기존의 시장을 지키기 위해, 더 확장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성격에 대해 말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플랫폼 기업의 문제점 등을 언급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은 감히 플랫폼 시대라 불리우고 모든 기업은 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플랫폼 시대에 살면서, 살아가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세계적인 경기불화와 불안정으로 모두가 움추리고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도 미국의 경기가 가장 좋지 않은 시기에 태동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미래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은 무엇일지, 그리고 어떻게 동참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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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초이스 - 타임 푸어를 위한 스마트한 인생 관리법
코리 코건.애덤 메릴.리나 린 지음, 노혜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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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로 호불호는 틀릴지라도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코비가 만든 플랭클린 코비사에서 오랫동안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저자들의 책이다.
프랭클린 코비사는 우리에게 유명한 '플랭클린 플래너'로 알려진 회사이다.

스티븐 코비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법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시간의 4사분면일 것이다.
'중요한 일'과 '급한 일'로 구분하여 4사분면을 나눈 후, 우리가 어느 부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를 분석해 보는 것이다.
우리는 늘 '바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기 전까지 정신이 없을 정도로 시간을 보낸다.
과연 이렇게 보낸 모든 시간이 효율적이였을까?
많은 회의와 미팅, 업무 분석, 보고서 작성 등..

이러한 시간을 4사분면을 통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Q1 : 중요하면서 급한 일
- Q2 :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 Q3 :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 Q4 :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

우리가 매일 바쁘다고 하는 일들은 과연 어디에 가장 많이 할당되어 있을까?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대부분의 일들은 '중요', 혹은 '급함'의 타이틀을 달고 나에게 날아온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은 거부하기 힘든 상사나 어려운 사람들의 부탁이다.
그러하기에 이러한 일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그 힘듬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휴식이라는 이름으로 나태의 시간을 갖는다.
즉,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시간은 Q1, Q3,Q4에 많이 포지셔닝되어 있다는 말이다.
저자들은 시간의 효율성을 갖기 위해서는 Q2의 시간 영역에 많은 시간을 할당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3가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결정 관리, 주의력 관리, 에너지 관리.
우리의 결정에 따라서 Q1, Q3의 일들은 직접 처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적절한 거절과 위임을 통해 Q2에 할당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자칫 소홀하면 자연스럽게 흐르는 Q4의 영역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분명 휴식은 필요하지만, 의도한 휴식이 아닌 시간은 Q2에 머무르도록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는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집중하는 시간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모든 시간이 최고의 효율을 보이는 Q2영역에 머무를 수는 없다.
분명 그 외의 시간들도 불가피하게, 혹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머무를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시간들은 최소한으로 하여 보다 더 알찬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인생이란 결국 우리가 보낸 시간의 총합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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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일침 - 나를 깨우는 따끔한 한마디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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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나는 한근태님의 신간이다.
이번 책도 자기 계발서이기는 하지만 이전의 책들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전 책들은 조직과 개인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이번 책은 개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마치 일기장에 정리하듯이 차곡차곡 쌓아놓았다.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배운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그 어떤 배움보다 많은 감정을 가지게 만들고 자꾸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아마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놓은 글을 보니 나도 그렇게 되는것 같다.
글 말미에 있는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란 질문들이 폐부를 찌른다.

주로 그간의 사회생활을 통해서 얻은 교훈을 말하고 있지만, 가끔은 일상을 통한 성찰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되, 그 방향에 대한 목표 설정이 올바른지 계속 확인하라고 한다.
다른 책들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는 사실들이지만, 저자 개인의 경험이 들어가니 더욱 진실되게 느껴진다.
한두장의 짧은 글이지만 그 글에서 느껴지는 여운은 왠만한 책 한 권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동안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은 맞는것인지, 내가 올바르게 살고 있는지...
정말로 고수의 길은 멀고도 험한 듯 하다.
아니, 험하지는 않다. 모두가 알고 있으니까...
다만 그것을 내 몸과 마음으로 진실되게 실천하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뭐, 이것이 '험한 것'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이 책에 나오는 실패의 세가지 유형을 옮겨본다.
- 싫어하는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
- 좋아하는 것에서 실패하는 것.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난 어느 유형의 실패를 경험했고,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가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가치'와 '목표'에 대한 좋은 글이 있었다.
내가 '꿈'이라고 하는 것은 '목표'이였던 것 같다.
어린 나이도 아닌데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기만 한 것 같다.
그 '목표'를 이루면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은 채..
늦었지만 내 '인생의 가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인생에 정답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적어도 눈을 감을 때 '한 평생 잘 놀고 열심히 생활하고 간다'라는 마음이 들게 살 수 있다면 고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의 인정을 바라는 고수가 아니라,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모두의 그릇이 다름을 인정하고, 과연 나의 그릇은 얼마나 담을 수 있는지, 무엇을 담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야 겠다.
큰 그릇의 쓰레기보다는 작은 그릇의 예쁜 보석을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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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바스켓 이야기 - 구멍가게에서 매출 5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한 전설의 슈퍼마켓
대니얼 코션.그랜트 웰커 지음, 윤태경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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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기가 안좋다고 한다.
한때 세계 최고라고 하던 조선 분야도 구조조정과 파산으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럴때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나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만 살아남기 위해 비리와 횡령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이번에 내가 본 ‘마켓바스켓 이야기’는 경영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마켓바스켓은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을 거점으로 한 슈퍼마켓 체인이다.
구멍가게에서 시작하여 매출 5조원의 어마어마한 기업으로 성장한 유통기업이다.
단순히 이렇게 성장한 기업이라면 흔한(?) 성공기업 사례로 보일 것이다.
그런데 이 기업의 특징은 따로 있다.
초창기 유통기업들이 그러하듯이 이 기업도 가족기업이다.
1대를 거쳐 2대에 이르러 미국판 형제의 난이 일어났다.
대를 이어 CEO에 취임한 아들을 사촌이 이사진을 포섭하여 해고하였다.
이런 사례를 성공한 기업들에게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에 그다지 특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사촌이 이사진을 포섭한 이유 중 하나가 자본주의의 본상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의 특징 중 하나인 주주 우선의 정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월등한 매출을 바탕으로 기존과는 달리 주주들에게 그 혜택을 많이 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주주들로 구성된 이사들 입장에서는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자본주의에서는 어쩌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이러한 사태를 뒤집는 엄청난 일이 발생했다.
바로 파업이다.
파업이라고 하면 단순히 사측의 입장에 반대하는 노조의 행동 중 하나이겠지만, 이 파업은 정말 특별했다.
단지 노동자만 한 것이 아니라, 사측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임원들도 함께 했고, 무엇보다 매출의 근원인 소비자들도 함께 했다.
그리고 마켓바스켓에 납품을 해왔던 거래처들도 이에 동참했다.

정말 상상속에서만 생각했던 일들이 현실로 일어났다.
이는 마켓바스켓의 성장 비결에 있다.
구멍가게에서 시작할 때부터 그들은 지역 친화적인 사업을 전개하였다.
생닭을 조리하는 특성을 가진 지역민들을 위해서 살아있는 닭도 판매하였고, 현금 지급 여력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외상도 주었다.
이는 지역을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전략이였다.
근로자에게는 사규에 의존하지 않고 진정으로 근로자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였다.
아픈 딸을 간호하고자 하는 직원에게는 휴가와 약간의 비용을 전달하였다.
단순히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소비자들에게 마켓바스켓은 단순한 슈퍼마켓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자 동반자였다.
그러하였기에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업의 행태는 그들에게 많은 반감을 불어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이고, 주주의 입장을 대변하는 주주자본주의가 대새인 요즘에 기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다.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로 기존의 골목 업체들이 많이 힘들다고 한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살아 갈 수 있는, 아니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기업에 마켓바스켓의 사례가 통용될 수는 없겠지만, 직원을 아끼고 소비자와 진심으로 교감하며 납품업자를 동반자로 생각하는 마인드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성공한 기업들의 이유는 각각 다르다.
하지만 그들 중 가장 모범적이고 이상적이 기업이 바로 이 책에서 언급하는 마켓바스켓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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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삶
샤를 와그너 지음, 문신원 옮김 / 판미동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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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빠르게 변하고 복잡해지는 현실에서 이와는 반대로 미니멀라이프을 꿈꾸고 실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단순한 트랜드로 바라볼 것인가?
이 책은 이미 100년보다도 더 먼 시절 이러한 단순함이 주는 행복을 알려주는 책이다.
최초의 심플라이프에 대한 책이라고 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윌든’을 통해서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윌든’은 자연에 대한 내용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이 책은 책 제목대로 현실에서의 단순한 인생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느낀 것은 100년 전에도 꽤 복잡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보다는 분명 단순한 삶-적어도 물질적으로는-이였을 것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변화가 없다면 100년 후에도 이러한 삶의 복잡함은 계속될 것이다.

저자는 당시의 생활상에서 무엇이 복잡한 것인지, 어떻게 단순하게 해야 할지를 말하고 있다.
이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아직도 상당 부분 유효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생각, 말, 욕구, 돈, 명성, 가정, 사회생활 등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맞닥드리는 상당부분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좋은 램프’가 이 책의 핵심 내용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램프의 본질은 그 재질이 비싸거나 특이한 것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밝게’ 하는 것이 램프의 본질이다.
그렇다. 우리의 삶의 본질도 이 램프와 같아야 한다.
램프마다 다른 모양, 다른 재질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 목적은 주변을 밝게 빛내주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
우리는 모양과 재질에 신경을 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읽다보면 현대와는 다른 생활상도 알 수 있고 조금은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인간의 삶'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듯 하다.
우리가 먹고, 입고, 쓰는 물질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우리의 머리, 이성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듯 하다.
'나'보다는 나를 보고 있는 '상대방'을 의식하고, 보다 더 많은 '욕심'을 부리고...
이것만 버릴 수 있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더 단순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단순한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남들이 그렇게 산다고 하니까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또 다른 복잡한 삶과 다를 바 없고, 의미가 별로 없어 보인다.
자신의 인생에 보다 더 충실할 시간적, 물질적 기회를 더 많이 갖기 위해 삶을 단순화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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