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랭클린의 부의 법칙 - 부에 대한 위대한 통찰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현규 엮음, 정윤희 옮김 / 원앤원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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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미국 화폐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인 100달러에 있는 인물.
미국 건국에 지대한 공을 세웠고, 비즈니스, 과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무엇보다 그가 이런 성공을 거둔 것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 독학을 해서 이뤄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의 많은 업적 중 '부'에 대한 그의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얇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1부에서는 에이브 러헴이라는 노인이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의 글을 통해 경매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성공과 부를 누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1부에 언급된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에 나오는 명언을 6가지 주제로 나누어 보여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이 책의 저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이 살아오면서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13가지 덕목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이란 무엇인가?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이 생겼다.

(참조 : 위키피디아)

이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인쇄업자로 있던 시절, 달력을 만들면서 그냥 날짜만 출력된 심심한 달력보다는 빈 공간에 자신이 생각하는 명언들을 적어놓은 달력이다.
금과옥조와 같은 명언이 담긴 이 달력은 당시 히트상품이 되었다.
성공과 부에 이르는 길이 결코 어렵거나, 멀리 있지 않음을, 그리고 누구가 그렇게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달력이였다.

개인적으로 2부에 있는 내용들을 보면서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짧지만 나에 대해서, 성공에 대해서, 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들이다.
그리 부피가 크지 않기에 손닿는 근처에 두고 시시때때로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에 있는 13가지 덕목은 많이 알려진 내용이기는 하지만, 평생을 지켜가기란 결코 그리 쉽지 않은 덕목들이기도 하다. ㅠㅠ
프랭클린 스스로도 이 덕목을 지켜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이 모두를 지킬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항목이 무엇일지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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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은 발견 - 아주 사소한 것들에 대한 애정 어린 기록
공혜진 지음 / 인디고(글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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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 무엇을 발견했나요?
이 책은 이런 화두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자신이 다니는 길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그 무엇일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용도를 다하거나 낡은 것들이다.
누군가 일부러 버린, 혹은 주인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잃어버린 것들...
대부분 눈에 띄기 힘든 위치에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는 이상 찾기 힘든 것들이다.
저자의 관찰력이 무척이나 높은 경지에 있음을 알게된다.

1월부터 11월까지 발견한 보물(?)들을 예쁘게 배치하여 사진으로 찍고, 그것에 대한 소소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12월은 총결산의 분위기랄까..ㅎㅎ
이렇게 사진을 놓고 보니 무척이나 분위기가 있는 하나의 소품같다.
공룡이 풀잎을 먹고 있는 사진은 정말 작품이라 생각될 정도..
같은 물건, 같은 곤충이라고 어디에, 어떻게 놓여있느냐에 따라 완전 다른 이미지를 보인다.

이 책을 보면서 일을 제외하고 내가 무언가를 유심히 관찰하던 때가 언제였던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만큼 여유가 없어서일까, 아니면 나의 무관심일까..
보다 깊은 통찰을 위해서는 먼저 세밀한 관찰이 필요한데 난 그냥 관찰을 건너뛰고 통찰만을 원한 것은 아니였던가..

흔히 보고 지나치는 자그만한 소품을 통해서도 이렇듯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김춘수의 '꽃'이 생각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부르기 전과 후의 대상의 의미는 매우 다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상'이 결코 평범한 일상이 아님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결국 모든 것은 '얼마나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의 유무인 듯 하다.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너무나 편향적인 관심만 가진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을 보고 있어서일까..
오늘 점심을 먹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유심히 바닥을 보았다.
저 앞에서 뭔가 깜박깜박 빛이 나고 있다.
행여나 누군가 먼저 주울까싶어 얼른 달려가 보니 누군가의 자전거에서 떨어진 라이트이다.
주인을 보호해주기 위해 반짝반짝 거리는 그 라이트의 반짝임이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를 찾는 부름처럼 느껴졌다.
빛은 참 이뻤으나 왠지 우울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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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급수 시대가 온다 - 한계비용 0, 수익은 10배 많은 실리콘밸리의 비밀
살림 이스마일 외 지음, 이지연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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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자마자 본 추천사에서부터 한 방을 제대로 맞았다.
지금까지 내 코앞의 일만 쳐다보기에 급급하여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던가?
행여 하였더라도 술자리에서의 푸념이나, 사회 탓으로 돌리는 것으로 회피하지는 않았던가..
추천사에서부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세상의 변화는 기업도 피해 갈 수 없다. 아니, 오히려 더 민감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대마불사'는 이미 오래된 말이고, 창업도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모든 것을 갖추고 시작하기보다는 창업을 할 수 있는 명확한 아이디어나 사업 아이템이 있으면 진행해 가면서 필요한 부분을 소싱하거나 갖추는 분위기이다

지금까지의 난 세상을 '산술급수'적으로 바라보아 왔다.
투입량에 비례한 산출량.
이것이 지금까지 내가 실아온 세상의 원칙이었다.
그런데 지금 세상은 그렇지 않다.
투입량에 비례하는 '산술급수'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기하급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하기에 산술급수만을 알고 있는 내가 당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세상은 기하급수적이거나 0거나, 둘 중 하나이다.

'20세기에 성공하도록 만들어진 회사라면 21세기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 말만큼 변화를 잘 설명해주는 글이 있을까?
10년, 20년 전의 지식과 기술로 지금까지 버텨온 내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며, 무척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21세기에 맞는 지식과 경험을 얼른 준비해야겠다는 경각심이 생긴다. 

아래의 그림은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아주 명확하고, 간략하게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
사람의 뇌를 벤치마칭한 이 그림은 좌놔에서는 IDEAS를, 우뇌에서는 SCALE를 보여준다.


저자는 각각의 특성이 어떻게 기하급수 기업에 영향을 주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기하급수 기업이라 할지라도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이 중 4개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면 기하급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멋진 기업들이 어떻게 성공하였는지를 위의 항목으로 체크하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구체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기에 저자가 말하는 각 요소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에 있는 '기하급수 기업 테스트'는 지금 우리 기업이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산술급수가 나쁘고, 틀린 것이 아니다.
다만 같은 노력을 한다면 산술급수보다는 기하급수가 더 낫지 않겠는가?
단지 요행을 바라고, 부정한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하면서도 더 많은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된다.
이미 기하급수 시대는 도래했다.
이제 이 시대의 흐름에 어떻게 동참하는가는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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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경제학
밥 니스 지음, 김인수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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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나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어제까지의 행동이나 생각 중 잘못된 것을 오늘은 고치려는 마음을 굳게 다진다.
그런데 이런 다짐만으로 고쳐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일부터는 운동을 해야지, 내일부터는 일찍 일어나야지, 내일부터는 저녁시간에 공부를 해야지...
슬프지만 이런 굳은(?) 다짐은 행동으로 그리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는 또 다짐을 만나야만 한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우리의 다짐과 행동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행동경제학과 인지과학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많이 거슬리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다짐한 생각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말하는 '습관 설계 디자인'은 사용자 편의도 중요시하지만 사용자가 어느 것이 더 편할지 모른다는 가정하에 디자이너의 설계를 더 중요시한다.
마치 애플이 초창기 아이폰을 출시했을 때처럼..

인류는 아직 진화 중이다.
문제는 진화의 속도보다 사회의 변화가 너무도 빨라 적응에 많은 애로점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굉장히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판단의 기준이 되는 집단 추종, 손실 회피, 현재 가치 선호는 이상적인 판단이라기보다는 동물적인 감각이다.
수백만 전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발달된 것이 이제는 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동물학적 진화는 개인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 인간의 특징인 이성으로 이 부분에 대한 오류를 제거해야 한다.

지금까지 무척 합리적(?)이라고 선택하고 결정한 나의 행동과 습관들이 그리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에 좀 놀랐다.
습관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이 책은 우리가 원하는 습관을 어떻게 들여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제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인가만 결정하면 된다.
'무조건' 좋은, 바람직한 습관을 갖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실패했다면 이 책을 보기를 권하고 싶다.
왜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습관이 쉽게 들여지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고, 원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일에는 가성비나 효율의 극대화를 꾀하면서 왜 습관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지금까지는 그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이 책을 곁에 두고 하나씩 하나씩 원하는 습관을 가져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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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말하면 달라지는 것들 - 마음이 불안할 때 용기를 주는 작은 책
세라 퀴글리.메릴린 시로여 지음, 이지혜 옮김 / 갈매나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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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드리고 싶지 않은 감정이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감정이다. 
이 책은 바로 이 두려움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은 즐겨라.'
난 이 말을 군에 입대하기 전 술자리에서 군에 다녀온 선배를 통해 처음 들었다. 
하지만, 결코 두려움은 쉽게 즐길 수 없는 감정이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 
두려움의 존재를 인정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가장 적절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두려움운 피하고 싶은 감정으로만 생각했지 받아들여야 할 감정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 
이 감정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두려움운 혼자 오는 것이 아니라, 불안이나 초조와 같은 안 좋은 감정들과 함께 온다.
이것이 두려움을 더 피하고 싶은 이유일 것이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이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이나 상태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막연하게 두려움, 불안이라 하지 않고 좀 더 구체적인 감젇을 알게 해 준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그 부정적인 감정들을 어떻게 긍정적인 감정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부제처럼 우리가 불안하고, 두려움을 느낄 때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지를 각 상황이나 감정별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이나 두려움은 실제로 우리 앞에 닥친 것도 있겠지만, '언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막연함'에 의한 걱정일수도 있다.
이럴수록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난 잘해왔고, 이 또한 잘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어야 한다.
지나친 완벽보다는 적당한 결과가 더 나을 수도 있고, 적절한 경제적 빈곤은 오히려 정신적으로 더 풍요로움을 선사해줄수도 있다.
이런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면 이전보다는 한결 두려움이나 불안같은 부정적인 감정과의 만남이 줄어들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감정을 만났을 때, 그들을 나의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나쁜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 감정들이 '내가 느낀 감정'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어떻해야 그 감정을 다시 없앨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두려움이나 불안과 같은 감정을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런 감정들이 있었기에 맹수들을 피해 인간이 지금까지 생존해 올 수 있었다.
이 또한 우리의 소중한 감정이고 느낌임을 인정하고, 껴안고 함께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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