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 이끄는 사람과 마음 사이
표영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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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참으로 무섭고, 무지한 말이다.
뜬금없이 웬 편견이냐고?
이 책의 저자인 표영호는 나에게는 개그프로에서 가끔씩 보던 개그맨으로 인식되었었다.
적어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그래서인지 이 책을 집어 들면서 '개그맨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라 가볍게 생각했다.
나의 이런 오해, 잘못된 편견에 대해 저자에게 사과하고 싶다.

저자는 소통전문가로 연 200회 이상 강연을 하는 명강사이다. 
'소통'에 대해, '인간'에 대해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우고 느낀 바를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인간(人間)이란 단어를 한자를 풀이하면 '사람과의 사이'란 말이 된다. 
이보다 더 정확하게 사람에 대해 제대로 표현할 단어가 있을까?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함께 있을 때 더 많은 행복과 사랑과 만족을 느끼는 존재이다. 
다만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함께 있느냐에 따라 그것의 여부가 달라질 뿐이다. 
저자는 그러하기 위해 관심을 보여야 하고, 성의를 가져야 하며, 꾸준함도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Give & Take'
관심받고, 사랑받고, 부와 명예도 누리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주어야 한다. 
주지 않고 받으려는 마음만 있으면 욕심이고, 꿈이다. 
하지만 이런 욕심과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화를 내지는 않았는가?
그것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하려고 하면 방법이 보이지만 하지 않으려고 하면 핑계가 보인다.'
아.. 무척 뜨끔한 말이다. 
책이니 다행이지 누군가 나의 면전에서 이런 말을 했다면 너무 부끄러웠을 것 같다.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방법을 더 많이 찾았을까, 핑계를 더 많이 찾았을까?
책을 덮고 한참을 생각했다. 

소통전문가라 하여 소통-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것들만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소통을 해야 하는 본질에 대해 더 많이 설명해 주는 것 같다.
소통의 방법도 중요하지만, 왜 소통을 해야 하는지를 알면 그 방법은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인가?

'소통은 이러해야 한다','관계는 이렇게 맺어야 한다'와 같이 자신의 주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직,간접적인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고 있어 더욱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된다.
책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들었다.
분명 명강사가 맞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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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싸우지 않는가 -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는 강소기업의 3가지 전략
야마다 히데오 지음, 서라미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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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경쟁하지 않는 경쟁전략'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재벌'이라는 특수한 대기업 위주의 성장을 해 왔기에 지금과 같이 재벌이 흔들리면 나라 전체 경제가 흔들리는 취약점이 있다. 
이런 취약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견, 중소기업 위주의 성장전략을 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정부의 의지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기업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저자는 그런 노력의 방법으로 아래의 3가지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시장 나누기'의 방법으로 니치 전략, 딜레마 전략. 
'공생하기'의 방법으로 협조 전략. 
각각의 방법에 대한 특징,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런 전략에 대한 책들은 각 전략의 상세 설명만 있으면 조금은 딱딱하고 교과서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장 중심의 교수답게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기에 이런 딱딱함을 벗어나면서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경영전략에 생물학을 벤치마킹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많이 언급되는 것이 '손자'와 '생물학'이다. 
손자병법이야 워낙 경영이나 전략분야에서 많이 언급되는 책이지만, 생물학 분야의 접목은 새롭다. 

이 책의 핵심은 아래의 그림에 잘 나타나 있다.

 

니치전략은 선두기업과의 싸움을 하는 차별화가 아니라, 선두기업이 진입하지 않은 작은 시장을 타겟으로 한다. 
그렇기에 규모가 작을 수 밖에 없는 매출보다는 실질적인 이익을 중요시 한다. 
10개의 니치전략을 소개하여 다양한 관점에서의 니치의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딜레마전략은 대기업들이 하고는 싶으나 환경에 의해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는 전략이다.
대기업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이익이 나야하지만 규모가 작거나, 비용이 많이 들 경우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 방법에 대해서는 4가지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협조전략은 말 그대로 서로 협조를 하여 공생하거나, 더 발전하는 전략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재벌이라는 특수성상 왠만한 사업들을 모두 자회사, 혹은 손자회사 형식으로 두어 자체적으로 해결하여 왔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대해 그럴 수 없고, 지금은 그렇기 보다는 필요한 부분에 대한 소싱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특히 작은 회사들끼리 그들이 필요로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에 있어서 적극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 방법도 4가지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경영 환경에서 어느 한가지 전략만이 성공이 비결은 아닐 것이다.
또한 내,외부 변화에 따라 전략도 그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마지막 장인 '싸우지 않고 성장하는 전략'일 것이다.
손자가 말했듯 전쟁에서는 이겨야 하겠지만, 싸움을 하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 방법이다.

단순히 대기업이 하청이 아니라, 주류사업부분에서의 피터지는 싸움이 아니라, 나만의 공간에서 싸움없이 이길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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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 편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아일보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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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책과 같은 제목의 책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또 같은 제목의 책이 출간되었다.
전작은 '모시도라'라는 일본의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책이였다.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에 대한 재미있는 해석으로 일본에서 엄청난 흥행을 하였다.

이번 책은 전작의 흥행을 이어갈 2탄이다.
이번 책이 부제는 '이노베이션과 기업가 정신 편'이다.
이렇게 피터 드러커의 저작들을 한 권씩 소개하다니... 앞으로도 꽤 많은 책이 나올 듯 하다. ^^

피터드러커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릴 정도로 경영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영을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만들었으며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 환경은 변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반세기 전에 그가 주장하고 말한 경영철학은 아직도 생생히 살아있다.

이번 책에서는 피터드러커의 책 중 부제와 같은 '이노베이션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해석을 주로 다루고 있다.
시리즈물같이 보이기는 하지만, 전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이 책을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책이 시작이 전작인 '모시도라'를 보고 그에 강흠을 받은 고교생들이 보다 더 나은 야구단의 경영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책의 주인공들이 다니고 있는 아사가와 고교에는 야구팀이 없다.
아니, 있기는 하지만 이름만 있을 뿐이고 실제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 심지어 팀원이 한 명도 없다.
이런 야구단을 재건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책의 부제와 아주 잘 어울린다.
그 과정을 통해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이노베이션이란 무엇인지, 기업가 정신은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피터 드러커의 책을 한두번은 보았을 것이다.
혹은, 보려고 하고 있거나..
원본으로 읽기에 부담이 된다면 이 책으로 가볍게 접근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스토리텔링 방식이지만 상당히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고, 무엇보다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피터 드러커의 이노베이션, 기업가 정신과 스토리가 상당히 탄탄하게 맞물려 있다.
그렇기에 여타 경영에 관련된 스토리텔링 책들처럼 억지로 끼어넣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변화의 일곱가지 유형
1. 예상치 못한 일
2. 불일치의 존재
3. 니즈(needs)의 존재
4. 산업구조 변화
5. 인구구조 변화
6. 인식 변화
7. 새로운 지식 출현

이 책을 통해 예전에 보았던 '이노베이션과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았다.
위의 글은 책의 서두부분에서 나오는 내용인데,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 별도로 스크랩하였다.
내가 몸담고 있는 이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찾아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겠다.
다음 시리즈는 어떤 책이 나올지 벌써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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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로 본 경영의 착각과 함정들 - 건강한 한국 기업을 위한 피터 드러커의 제언
송경모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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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라는 반가운 이름을 보고 주저없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한국 기업을 위한 드러커의 제언이라는 부제 또한 이 책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는 미래에 우리나라가 세계 상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것이라 말했기에 그에 대한 내용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이 책은 수많은 피터 드러커의 책을 가지고 스터디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가 자신이 해석한 드러커 경영을 보여주고 있다. 
몇 권의 드러커의 저서를 읽었지만 이에 대해 다른 누군가와 심도깊은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텍스트로 받아들이고, 나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였을 뿐이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내가 올바로 이해한 내용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도 상담수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드러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많이 하게 된 듯 하다. 

사람 경영, 조직 경영, 비용 경영, 비전 경영 총 4개로 나누어진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방대한 경영 철학에 대한 접근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한국식 피터 드러커의 이해라기 보다는 저자와 스터디 그룹의 새로운 이해라고 보는 것이 더 적당할 것이다.
같은 책이라 할지라도 상황과 이해도에 따라 그 해석은 전혀 달라질 수도 있다.
독자들이 유념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가 아니라,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다'라고 받아들여야 하는 유연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된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피터 드러커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고칠 수 있었고,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었다.

사실 피터 드러커의 모든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봐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영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철학을 제시하였다.
그렇기에 지금도 이렇게 열심히 그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40년이 넘게 지난 그의 경영에 대한 내용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그의 깊은 경영에 대한 고찰과 통찰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것 같다. 
시시각각 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드러커의 말이 살아남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말한 것은 '경영기법'이 아니라 '경영철학'이였기 때문이다. 
그가 화두를 던지고 답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방법이 아닌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렇기에 드러커는 현대 경영의 아버지라 불리우고, 분명 세월이 지나서도 경영분야에서는 확실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수천년이 지났고, 당시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음에도 우리가 공자와 맹자를 찾는 이유는 그들이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기업이 존재하는 한 드러커는 경영에서는 성현에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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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살아가는 당신에게
엘버트 허버드 지음, 송정은 옮김 / 나무생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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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엘버트 허버드이다.
단지 저자의 이름만을 보고 이 책을 꼭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가르시아 장군의 편지'에서도 그러했듯이 이 책에서도 우리가 잘 어울려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우리는 늘 '행복하기'를 원하면서, 그 행복을 누리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가?
언제 올지도 모를-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엄청난 행복을 위해 지금 내곁에 있는 자그만한 행복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외면하고 있는 이 행복을 훗날 그리워할 날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특별한 무언가를 말하고 있지 않다.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감정과 단어에 대한 저자의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원제는 부제에서 잘 나타나 있는 'Health & Wealth'이다.
건강과 부가 책의 타이틀이기는 하지만, 책 속에 담겨있는 내용들이 건강과 부를 직접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건강하면 우리가 그토록 갖고 싶어하는 행복과 부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말을 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건강이란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포함된다.

 

 

위의 글이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이다.
나름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건강을 바탕으로 공부를 하고, 노동을 하여 사회에 봉사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사랑이다.
인생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저자의 정의는 세속적이지 않다.
19세기 초반에 쓰여진 책이라고 하지만, 당시에도 자본주의-물론 지금처럼은 아니겠지만-속에서 자본의 중요성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는 것은 인격적으로 고매한 삶을 추구하려는 저자의 노력의 반증이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짧은 문장이다.
연속되는 짧은 문장을 보면서 호흡이 가지런해지는 느낌이다.
반복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문장이 연속됨으로 해서 더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이 가을,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그리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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