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런 경제법칙 알아? -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경제학 키워드 100
이한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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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통해 접하는 각종 경제 관련 용어나 법칙을 모두 이해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 경제학적으로 고수일 것이다.
'경제학적 고수'가 '경제적 부자'의 필수 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 조건은 아님은 알 것이다.

그럼, 왜 쉽게 설명할 수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제 용어를 사용할까?
이는 짤막한 단어나 용어의 사용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줄이기 위함도 있지만, 상세하게 풀어 설명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용어로 예를 들자면 '샐리의 법칙'과 같은 의미이다.
어떻게 해든 좋은 결과를 낳게 한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기에 이렇게 풀어서 설명하지 못하는 애매모함도 용어를 사용하게 한다.

이 책은 경제학적 고수가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경제 용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100개의 경제 키워드에 대해서 2~3페이지 분량으로 해당 용어가 뜻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이 용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이 용어를 접할 때 주의깊게 봐야 할 수치나 기준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각 장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키워드를 소개하고, 키워드에 대한 경제학적 설명을 짤막하게 보여준다.
일러스트와 삽화를 통해 해당 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해당 용어의 탄생 비화나 역사(?)를 설명하고 지금은 이 용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짤막한 예시까지 들어주고 있기에 더욱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목차가 찾아보기에 편한 자음순으로 되어 있어 생경한 용어를 접했을 때 보다 빨리 찾아 볼 수 있다.

엄청나게 많은 경제 용어 중에서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경제 키워드를 엄선했기에 경제에 대한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분명 한 번 이상은 접해 보았을 용어일 것이다.
난 경제에 대한 관심이 있기에 이 책에서 언급되는 용어들은 대부분 접해본 듯 하다.
그 중 상당수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자신했는데... 아니였다.
이 책을 보지 않았더라면 경제 용어에 대해 계속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을 뻔하였다.

이 책을 통해 경제에 관련된 법칙이나 용어도 무척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전에는 어렵다고 느껴졌던 용어가 왠지 친근하게 느껴진다.
경제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용어에 대한 이질감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이 책으로 그 기분을 친근감으로 확실히 바꿀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보고 2017년을 경제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는 원년으로 삼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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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사랑으로 살고 싶다 -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강동우.백혜경 지음 / 레드박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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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한 번 이상은 생각해 봤을 주제일 것이다.
분명 너무나 사랑하여 한 결혼인데, 아이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의 사랑은 점점 추억이 되고 그 자리를 현실이 자리하게 된다.
이러한 현실을 부부가 함께 느끼면 괜찮은데, 어느 한 쪽은 현실에 다른 한 쪽은 사랑에 빠져있다면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부부들의 갈등, 문제에 대한 연구와 직접 그 부부들을 상당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부부간의 '성', 섹스리스에 대한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결혼 초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성에 대한 내용이 시간이 지나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에게 있어서 성은 단순한 종족 번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단지 동물의 쾌락을 추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도덕적으로의 의미가 더 크다.
그렇기에 부부간의 성문제는 부부의 틀을 벗어나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부부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많은 대화를 하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대화의 부재, 성에 대한 억지 무관심이 부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말하고 있다.

위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부부이기에 함께 할 수 있는 성에 대한 것들이 부부를 뛰어넘는(?) '가족'이 되면서 함께 하지 못할 것으로 변하고 있는 듯 하다. ㅎㅎ
아이들이 자라면서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각방을 쓰게 되면서 부부가 점점 멀어지고, 이런 육체적인 멀어짐은 정신적인 멀어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Out of Sight, Out of Mind..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진리이다.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해서 19금의 책으로 인식하지 않아도 된다.
분명 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지만 절대로 19금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섹스리스를 겪고 있는 부부들에 대한 처방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저자들은 부부관계에 있어 성이 차지하는 역할이 상당히 크다고 말하고 있다.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충분성은 아닌 것 같다.
성이란 것이 사랑을 기반으로 하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함께 성을 공유한다고 해서 사랑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
상대가 원하는 바로 그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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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디자인하라 - 뉴노멀 시대, 성장을 추구하는 원가혁신 전략
키타야마 카즈마 지음, 정란희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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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기업들은 대마불사라고 하여 속알맹이가 어떻든 겉모습을 키우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 혈안이 되었었다.
그 방법으로 대출을 통해 자산을 늘리고, 가상 거래를 통해 매출을 늘리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요즘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와 같은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가상의, 허황된 매출보다는 알찬 이익을 주저없이 선택한다.
예전에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했다면, 이제는 이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하기에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매출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결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거절'를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보다 더 큰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매출의 증가가 이익의 증가를 뜻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익'에 대한 올바른 정의와 기술력과 이익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보다 나은 기술력은 이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로지 기술력이 최고의 이익 창출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도록 하게 해 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기가 조금은 버거웠다.
책의 표지나 제목으로만 보면 특정 업종에 한정된 이익을 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상당부분이 '제조업'에 특화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는 나처럼 제조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일지 모르지만, 제조업과 관련된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거의 맞춤형 경영 수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책 표지에 있는 아이폰이 돈을 버는 진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저자는 그 이유 중 하나를 설계를 표준화하여 제조 공정에 들어간 돈-감가상각-이 절약되었기에 이익이 많이 남았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그 중 하나'는 될 수 있으나 너무나 제조업 편향적인 사고 방식이다.
생전의 스티브 잡스는 제조공정의 단순화보다는 제품의 혁신,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너무 결과지향적인 해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으로 제조 공정의 단순화가 이익 증가의 이유라면 그와 같은 공정을 추진한 다른 기업들이 애플과 같은 이익을 내지 못한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반론 등을 스스로 제시하여 보다 더 폭넓은 이익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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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2016 + 한글 NEO + 원노트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전미진.이화진.신면철 지음 / 한빛미디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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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학창시절과는 다른 용도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한다.
사무직에 있으면서 컴퓨터 없이 일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업종, 분야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분야에 따라 기획과 관련된 분야에 일하는 사람은 파워포인트를 많이 쓸 것이고, 그 밖의 사람들은 워드를 많이 쓰지 않을까 생각된다.
난 일반 사무직이 아님에도 엑셀은 많이 쓴다.
보다 솔직히 말하면 엑셀의 사용을 강요당한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어쨌든 자의든, 타의든 이런 프로그램을 좀 더 편안히, 빠르게 다루고 싶다는 니즈는 늘 있어왔지만, 지금 당장 내가 필요한 기능외에 다른 기능은 다음번에 시간이 있을 때 익히자는 생각이 있었다.
왜?
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한 결과를 보여주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했기에...
하지만 이런 나의 좋지 않은 생각으로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 본연의 업무 이외의 시간이 필요했고, 결국 상당 부분의 야근을 이 프로그램들과 함께 했다.
음식을 하는 사람이 맛만 좋으면 되지, 재료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와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무리 맛좋은 음식이라도 식사 시간에 맞춰서 제공이 되어야 본연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위에서 말한 프로그램을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프로그램(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와 한글에 대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각 메뉴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별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에 곁에 두고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더욱 좋다.
나 또한 이 책을 보면서 이전에는 기능이 있는지조차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다.
이래서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던가...
이전에는 한땀한땀 직접 타이핑하고, 복사하던 것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최신 버전인 2016에 대한 기능을 알려주고 있어 그동안 네이버나 구글을 통해 검색하는 수고로움이 덜할 것 같다. ㅎㅎ

특히, 마지막에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원노트는 기본적으로 설치가 되어 있었지만 그 효용성에 대해-보다 솔직히 말하면 필요성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꽤 자주 사용할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2017년에는 이 책으로 보다 편안하고 빠른 업무를 누려시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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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Messy - 혼돈에서 탄생하는 극적인 결과
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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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저자 중 한 사람인 팀 하포드의 신작이다.
그의 전작인 '경제학 콘서트'를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기에 이번 책에 대한 기대도 컸다.
책 제목은 messy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지저분한, 엉망인'이란 뜻이다.
dirty를 떠올릴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의미는 다르다.
dirty는 먼지도 잔득 쌓여있고, 좋지 않은 냄새도 나는 더러움을 뜻한다면, messy는 먼지도 없고, 청소는 잘 되어 있지만 어지러진 상태를 뜻한다.
책 제목부터가 흥미있지 않은가?

우리는 늘 무엇가를 계획한다.
언제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등..
이건 무언가를 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프로세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런 '당연함'에 대해 의문을 제시한다.
잘 짜여진 계획을 그대로 실행한다는 것이 꼭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러한 계획이 성공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획을 함에 있어 주위의 모든 상황을 고려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카오스라는 물리 법칙까지 동원하지 않다고 불규칙적이고, 언제든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불규칙성은 계획을 작성하거나, 실행함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고, 어려움이다.
저자는 이건 현실이므로 이러한 불규칙성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변칙적인 순발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의 첫머리에 소개하는 퀼른 콘서트는 이러한 예를 보여주는 가장 멋진 사례인 것 같다.
도저히 연주가 불가능한 피아노를 가지고 1400여명의 관중앞에서 한 즉흥 연주는 현재의 상황-안좋은 피아노-을 인식하고 현재의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것을 만들어냈다.

이 책을 보면서 난 얼마나 많이 메뉴얼이나 절차에 익숙해져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절차나 메뉴얼은 그 일을 하기에 최적화-적어도 지금 이 순간에는-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그 변화는 지금의 것에 대한 파괴, 변형에서 시작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조건적인' 어지러운 상태를 말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이 방법이 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장하고 있지는 않다. 솔직히 말하자면 실패의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정형화된 삶을 살면서 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기를 원한다면 그 또한 욕심일 것이다.
결국은 도전이다.
도전하는 자가 얻을 수 있다.
적절한 계획과 갑작스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내년에는 조금씩 messy한 생활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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