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이 너의 모든 것을 바꾼다
리오 바바우타 지음, 허형은 옮김 / 경원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이 점점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와 복잡함을 벗어나고자 그에 반하는 미니멀리즘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정서상 미니멀리즘은 본능을 거부하는 행동이고 생각이다.
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그리고 그런 '본능에 충실한 것'이 올바르게-라고 포장하고 잜사는 법이라 이해한다- 사는 법이라고 가르치고 배웠다.
그렇기에 더 많은 재산을 모으려고 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바쁘게, 더 바쁘게 살고 잇다.

그런데.... 
그 본능에 충실함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일까?
현재 원하는 것을 모두 충족시킨다면 그 이상을 원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왜' 그렇게 하려고 하는가?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본능에 충실하기 보다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바로 본능이 아닌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기에 행복을 추구하고, 그 행복의 질과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돈과 에너지, 무엇보다 시간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기에 더 나은 행복을 위해 핵심에 집중해야 한다.
저자는 바로 그 '핵심에 집중하는 법'을 말하고 있따.

1부에서는 단순하게 할 수 있는 여섯가지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이 법칙만 제대로 모든 일에 대해 지금보다 더 단순하게, 하지만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2부에서는 1부의 법칙을 응용하여 우리가 어떻게 단순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나의 마음까지도...

단순화 방법중에서 인상깊은 것이 '제한을 두는 것'이였다.
시험 전날의 벼락치기, 마감을 앞둔 리포트 작성, 오픈전 날의 준비 등 제한적인 한계를 접하면 그에 집중하는 몰입도가 상당히 높아짐을 많이 경험했다.
일종의 궁즉통 전략이라고 할 수 잇다.
이를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여 스스로 제한을 두는 것도 단순화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사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이 지금처럼 복잡하게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고,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버려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그럼으로 인해 얻는 마음의 평화와 안정은 그 무엇을 얻는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유럽 신화
닐 게이먼 지음, 박선령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신화'는 그리스, 로마, 그리고 단군 신화가 전부였다.
주변에 이에 대한 책과 자료가 많았기에 쉽게 접할 수 있었고, 그러했기에 꽤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신화라는 그 신비함이 주는 매력은 거부할 수 없는 유횩과 같다.
그런데 북유럽 신화라고 하니 무척 생소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북유럽 신화의 내용은 몰라도 신화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다른 신화의 인물들만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첫번째 인물, 오딘.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 상품의 이름이기도 하고, 서비스로도 접했던 이름이다.
바로 이 인물이 북유럽 신화의 핵심 주인공이고 최고의 신이다.
그와 그의 자식들의 이야기가 북유럽 신화의 주내용이다.

두번째 인물, 토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자주 접했던 이름일 것이다.
로마신화에 나오는 큐피트라고 하면 활과 화살을 떠올리듯이, 토르하면 자연스럽게 망치(?)가 생각날 것이다.
그것의 이름은 몰니르이고, 다음에 등장하는 로키의 계략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선물이다.

세번째 인물, 로키.
이름은 낯익지만 신화에 나오는 인물인지는 전혀 몰랐다.
머리가 아주 비상하나 좋은쪽이 아닌 나쁜쪽으로 아주 탁월한 계책을 선보인다.
신들에게도 그의 존재는 계륵과 같았을 것 같다.
그로 인해 많은 괴롭힘도 당하지만, 꽤 괜찮은 조언도 얻곤 한다.

주요 등장인물(신이라고 해야 하나)과 그 주변의 신들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우리는 낯선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제까지 접해보지 않았던 신화이기에 더욱 신비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닐 게이먼을 왜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라고 하는지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화의 모든 이야기를 담는다면 페이지가 무척 많아지겠지만 이 책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모아놓았기에 그리 많지 않아 읽기가 수월했던 것도 있었다.
신의 탄생과 죽음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장마로 후덥지근한 여름 밤, 이 책과 함께라면 높은 불쾌지수는 잊을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멋진 세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들을 영화로 만들어도 무척 흥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승자의 공부 - 3000년 고전에서 찾아낸 승부의 인문학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우리나라의 경영 구루라고 할 수 있는 유필화 교수가 30년간의 강의를 통해 알린 '리더'에 대한 정의를 보여주고 있다.
무경칠서와 같은 동양 병법서를 통해 얻은 인문학적 지식을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지혜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크게 3부로 나누어진 이 책은 첫번째로 승자의 그릇, 즉 자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승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역사속에 인물들을 통해 알려준다.
두번째는 그런 자질을 가지고 있는 승자가 지켜야 할 원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승자란 결국 싸움에서 이기는 자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렇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승자의 책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싸움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움직이고, 싸워야 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흔히 줄행랑으로 알고 있는 삼십육계에 대해서 전혀 그렇지 않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승자'란 경영 현장에서는 '리더'로 바꿀 수 있다.
싸우지 않고 성과를 내는 것이 최고이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성과를 내는지를 병법과 승리자인 인물들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는 주제는 '적당한 혼돈'이다.
보통의 회사들은 체계적이고 시스템적인, 즉 예측이 가능하고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혁신을 위해서라면 '적당한 혼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적당한 혼돈'
혁신이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 체계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과 결별을 해야 한다.
실패를 했거나, 그런 징후가 보이는 조직에서는 과감히 이런 혼돈을 맞이할 것이나 승승장구하는 조직에서는 이런 혼돈을 받아들이기가 결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지금의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가는 후발 주자에게 추월당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그렇기에 큰 성공을 거두기 보다 그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대체로' 더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당한'의 범위가 어느 정도이냐일 것이다.
참으로 쉽지 않다.

곁에 두고두고 보면서 승자에 대해, 경영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연구하게 되는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OW? 방사능 물질을 발견한 마리 퀴리 HOW? 위대한 실험관찰 만화
신현정 지음, 김덕영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아주 어릴 적에는 그림책을 선물하면 좋아하였다.
글자를 몰랐기에 그림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느끼고, 함께 공감하였다.
그들이 성장하면서-특히 요즘같은 시기- 책에 대해 혼동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림책을 보기에는 너무(?) 시시하고, 글자로 된 책을 보기에는 아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그들이 아주 좋아할-솔직히 말하면 부모인 나도 좋아할- 책이 나왔다.

영재 과학의 산실이라고 불리우는 와이즈만 BOOKs에서 훌륭한 과학 위인들에 대한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었다.
바로 'HOW?' 시리즈이다.
아이들과 함께 본 책은 '마리 퀴리'에 대한 책이다.
와이즈만에서 출판하기에 그 품질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그 어떤 의심을 할 여지가 없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퀴리 부인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었다.

노벨상을 2번이나 수상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지금과 달리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엿던 당시 시대적 배경을 고려한다면 정말 엄청난 일을 해낸것이다.



위의 그림은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다.
모두가 과학자이고 직,간접적으로 퀴리부인에게 영향을 주었고, 영향을 받은 인물들이다.
그녀의 과학적 성취뒤에는 적극적으로 그녀를 후원한 남편인 피에르 퀴리의 영향도 크다.
과학을 이렇게 만화로 접하니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과학적 내용도 추가하였기에 재미와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처음 접했지만 HOW?도 시리즈이기에 이미 출간된 책도 있고, 앞으로 출간될 책도 있다.
이미 나온 '코페르니쿠스'와 조만간 출간될 '파스퇴르'도 무척 궁금하다.
주말에 아이들과 서점에 나들이를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사 명장면 지도로 읽는다
역사미스터리클럽 지음, 안혜은 옮김 / 이다미디어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세계사는 외우고 또 외우고...의미없는 4자리 숫자와 헷갈리는 지명과 이름의 나열이였다.
단지 '시험'점수를 높이기 위해 나의 머리에 강제로 집어넣기 위한 암기 테스트 중의 하나였다.
반세기의 우리나라의 역사도 모두 머리에 집어넣기 바빴는데 전세계의 모든 것을 집어넣는다는 것은 사실 엄청난 무리였다.
지금에야 생각하면 많은 부분에 있어서 암기가 아닌 이해가 필요했던 부분이라 생각되지만 당시에는 이해할 시간조차 아까웠기에 그랬던 것 같다.

역사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이다.
즉,  '어느 시기에 어느 장소에서 무엇이 발생했는가?'를 기록해 놓은 것이 역사인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사회적 변화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미친 영향도 크겠지만 결국 역사는 눈에 보이는 것들의 기록이다.
그렇기에 '시간'과 '장소','사건'을 이해한다면 역사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무척이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세계사를  지도라는 '지리적 특징'에 최적화해서 보여준다.

부제목에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특징은 '지도'이다.
문명의 탄생에서부터 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까지 세계의 역사를 '지도'를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각각의 사건을 한 권의 책으로 풀어써도 부족하겠지만 이 책은 3~5페이지 내외로 소개하고 있다.
더 많은, 깊은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양이지만, 핵심을 간결하게 설명해 주기에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래와 같이 잘 정리된 한장의 멋진 지도를 보여주고 있기에 절대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지도와 같은 이미지를 통해 역사를 텍스트가 아닌 시간과 공간의 흐름으로 이해하게 도와준다.


그리고 해당 사건, 역사에 관한 명화를 함께 싣고 있기에 더욱 생생하게 그 당시의 상황을 이해한다.
단지 멋진 그림으로만 이해했던 명화속에 담겨져 있는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덤이다.

이 책을 보면서 학창시절에도 이렇게 세계사를 배웠으면 참 좋았겠다란 생각을 했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점수가 아니라, 교훈과 가르침이였는데...
이 책의 다른 시리즈도 얼른 만나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