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은 반드시 아침에 찾아온다 - 아침을 어떻게 여는가에 따라 당신의 운명이 바뀐다
마스노 슌묘 지음, 부윤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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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연습'의 마스노 순묘 스님의 새 책이다.
이번에는 아침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책 제목에 '반드시'란 단어가 꼭 있었어야 할까란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큼 아침 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스님의 책이 그렇듯이 이 책 또한 종교적 색채가 그리 많지 않다.
어쩌면 일본의 불교의 색이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스님의 말처럼 나의 아침은 분주하게 시작된다.
조금 여유있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전날의 음주나 약속, 야근 등- 스스로에게 정당화할 수 있는 당위성을 부여하여 10분 더, 5분 더를 외치다가 결국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출근을 한다.
늘상 되는 생활의 연속이기에 이젠 당연하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유있게 아침을 맞는 사람들과 새벽을 여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부끄러워진다.

처음에는 아침의 소중함과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3장이였던 것 같다.
단지 아침 시간을 소중히 하라는 말만 있었다면 또 한 권의 아침형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3장부터는 아침 시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하나씩 말해주고 있다.
5분간의 청소, 10분간의 좌선, 현관 정돈, 창문 열고 심호흡..
다른 것들보다도 위에서 소개한 방법들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지금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야겠지만 그 수고스러움보다 훨씬 더 나은 행복과 편안함을 줄 것 같다.

분명 아침을 일찍 시작하면 하루가 조금 더 여유로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그것을 계속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을뿐...

마지막 장에서는 아침에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고 있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미니멀리즘, '조금 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다 많이, 보다 빨리의 세상에서 그와 반대되는 여유와 천천히를 통해 더 깊게 마음을, 주변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
아침을 일찍 시작한다는 것은 하루를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고, 하루를 충실하게 보냈다는 것은 인생을 잘 살았다는 것일게다.
결국 스님이 말하고자 하는 행운 또한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나지 않을까?
지금 당장 알람의 시간을 30분 정도 앞으로 옮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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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휴식
구가야 아키라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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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종일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되지 않을 때가 있지 않은가?
단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기에는 꽤 오랫동안 지속될 때가 있다.
나도 번아웃 증상을 보이고 있는가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주말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는 하지만 쉽게 가시지 않는 것 같다.
그냥 만성 피로일거야, 이러다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엉뚱한 비타민제만 열심히 먹고 있다.

혹시 몸이 아닌 머리, 보다 정확히 말하면 뇌가 피곤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가?
현대인들에게는 몸을 써서 일을 하는 육체적 피로보다는 머리르 써서 하는 정신적 피로가 더 크다.
하지만 이 피로를 풀기 위해 하는 방법은 육체적 피로를 풀기 위해 하는 방법만 사용하고 있다.
이러니 제대로 휴식이 되지 않는 것이다.

마인드풀니스는 구글에서 처음 시작되어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유행하여 애플의 스티븐 잡스가 한다고 하여 더욱 유명해진 명상법이다.
명상이라고 하면 종교적인 의미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마인드풀니스는 종교적인 색을 제거하고 보다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변형된 방법이다.
마인드풀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몇 권의 책들을 보았을 것이다.
그 책들은 '명상'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정신적인 의미나 유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분명 주제에 부합하는 책이기는 하지만 명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이토록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의미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마인드풀니스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뇌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나쓰-오가와 나쓰호-가 요다-그로브- 교수를 만나 쓰러져가고 있는 큰아버지의 사업체를 살리기 위해 그 구성원들에게 마인드풀니스를 전파하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쓰도 처음에는 비호감으로 접하던 마인드풀니스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되기에 보다 쉽게 마인드풀니스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직접 명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이미지와 함께 제공하여 누구나 마인드풀니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다만 지금 내가 책을 보고 따라하는 이 방법인 정말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확인을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이는 책으로는 확인할 수 없음이 당연하다.

지금까지 육체적 피로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뇌의 피로에도 신경을 쓸 때이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듯이 이미 과학적으로 마인드풀니스의 효험은 증명되고 있다.
보다 더 명료한 정신으로 하루를 맞이하기 위해 10분만 투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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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토밍
앨런 웨이스.마셜 골드스미스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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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큰 울림을 준 '트리거'의 저자 마셜 골드스미스의 신작이다.
전작에서 그는 세상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우리의 자세도 바뀌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 책에서는 변화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같은 이론 중심의 이야기를 했기에 '구체적인 행동'을 원했던 독자들에게는 아쉬움이 있엇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행동 제안을 알려주고 있다.

흔히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자가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지금의 시대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이 변화하고 있기에 적어도 그 변화에 맞춰 우리도 변해야 한다.
이는 성공의 요건이 아니라 생존의 요건이다.

그 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하나씩하나씩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은 일종의 자기가 직접 체크하고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 북의 성격을 띄고 있다.
수시로 나오는 자신의 성향이나 행동, 마음에 대해 직접 기록을 통해 확인하게 함으로써 보다 더 진중하게 자신의 현재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저자들의 경력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들이 겪은 다양한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바로 우리가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수시로 등장하는 케이스 스터디는 왜 이것이 중요한지, 어떤 효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함을 보여준다.

현재의 나의 상태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변하고자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여야 한다.
그리고 혼자의 힘으로 변화를 이뤄내기 보다는 주위에서 나의 변화를 도와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내가 변하지 못한 이유는 나의 노력의 부족이기도 하지만 내 주위에서 나의 변화에 자극을 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나의 변화를 도와줄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단 한번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또 늘 새로운 변화를 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이런 변화의 선순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의 나에 만족을 하지 못하거나,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의 마지막 '라이프스토밍 테스트 100'을 먼저 해보길 권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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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박스 - 컨테이너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바꾸었는가
마크 레빈슨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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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가끔씩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을 보게 된다.
운전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 컨테이너 안에는 어떤 물건이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이 책은 그 컨테이너라는 철제 상자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그 어떤 과학적 발명이나 특징이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하게 생긴 네모난 상자인 컨테이너에 대해 이렇게 깊고, 많은 양의 자료를 조사할 생각을 한 저자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혁신이나 발명이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하였다.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듬에 있어 그 모양이나 형식도 '반드시' 기존에 없던 것이여야 한다는 나의 생각이 너무나 고루하고, 틀린 생각이였다.

컨테이너의 탄생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여준다.
그리고 컨테이너를 사용하면서 산업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새로 생겨난 직업과 업종도 무척 많고 그에 반해서 없어진 직업도 많다.
분명 컨테이너는 산업의 발전과 함께 기존보다 무역의 절대적인 양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이로 인한 조선업도 발전하고, 무역도 더 활발해졌다.
이제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그 시작은 보다 더 나은, 더 많은 것을 운반하고자 한 트럭운송업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고, 발전은 인류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쳤다.
심지어 지금은 멋드러진 상가의 건축물로도 사용되고 있으니 그 쓰임의 다양함은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 책을 보면서 컨테이너와 같이 표준화에 성공하면서 우리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향후 이런 컨테이너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비록 직접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그것을 찾을 수 있다면 미래는 나의 세상이 될 것이다.

역사를 다루는 책 답게 상당한 두께로 컨테이너의 웅장함을 대신한다.
그럼에도 실제 책의 내용은 불과(?) 500 페이지 정도이고 나머지 100 페이지는 이 책의 내용을 만들기 위한 참고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정말로 어마어마한 양의 참고문헌이다.
이 책은 컨테이너의 역사와 현재에 대한 논문이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호기심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지만, 단지 컨테이너가 아니라 미래의 컨테이너를 고민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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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4
손무 지음,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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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책 이름은 누구나 알고 있고, 대강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병법서, 손무가 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내용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손자병법은 분명 병법서이기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경영에 도움을 주는 책이고, 누군가에게는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는 책이라 믿을 것이다.
이것이 손자병법이 주는 힘이다.

이 책은 손자병법 원문의 어려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내용 그 자체만 보고서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 깊은 진의를 실제 있었던 역사를 통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동서양의 정쟁, 전투, 심지어 근대의 경영사례까지 포함된 것을 보고 저자들의 이 책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다.

책은 손자병법의 원문 문구를 소개하고 그 원문의 뜻에 가장 가깝게 의역을 하여 설명한다.
그리고 그 내용에 부합하는 역사속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짤막하게 이해햐였던 내용을 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하고 폭넓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손자병법 원문을 모두 실어 손자병법에 대한 의역과 부분적인 내용만을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 손자병법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게 해 줄수 있게 해준다.
개인적으로도 이 부분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손자병법에 대한 책을 몇 권이나 읽었음에도 원문 전체를 보기는 이번이 처음인듯 하다.
병법서이기에 상대를 이기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했으나 그 이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고, 최선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의 무거움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때로는 앞으로 나아가고, 때로는 뒤로 물러서야 한다는 방법을 배우기 위함이 아니라, '언제', '왜' 그렇게 하여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손자병법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힘일 것이다.
이는 단순히 이 책만을 보는 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생각과 고민, 그리고 적절한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이라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손자병법을 그리 어렵지 않게,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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