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의 벤처 학교 - 20세 이하, 20명의 천재들, 1억 원의 창업자금. 실리콘밸리의 미래를 만들다
알렉산드라 울프 지음, 신혜원 옮김 / 처음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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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인 페이팔을 창업하고, 그 후 페이스북, 링크드인등 유명한-이라 쓰고, 성공한이라 해석한다- 회사에 투자하여 성공한 사람이다.
그가 직접 쓴 '제로 투 원'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자 하는, 혹은 창업한 사람들에게는 창업 가이드와 같은 역할을 할 정도이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또한 '피터 틸'이라는 이름 때문이다.

피터 틸은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인물답게 보다 진취적인, 진보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현 교육시스템에서 대학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기에 대학에 다니기 보다는 보다 어릴 때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단지 사회생활을 빨리 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직 정형화되고 고착화되기 전의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젊은 나이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비즈니스화 하기를 추천한다.
당연히 그 방법은 스타트업이다.
그는 단지 말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러한 생각을 직접 행동으로 옮겼다.
전국에 이러한 자신의 마인드에 동감하고, 따를 수 있는 젊은이들에게 그 기회를 준 것이다.
그것이 바로 피터 필의 펠로워십이다.
자격 조건은 20세 이하이고, 대학 교육을 받지 않았으며, 확실한 창업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였다.
전국의 수많은 청춘들이 지원했고, 그 중 20명을 선발하여 창업자금으로 1억원을 지급하였다.
이 책은 그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이 펠로워십에 왜 도전했는지, 펠로워십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제로 투 원이 피터 틸의 이야기와 생각만을 보여주고 있다면, 이 책은 피터 틸이 강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따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혹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게 해 준다.
가장 핫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의 민낯도 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고 그렸던 이미자와는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국문화, 특히 실리콘 문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에게 이 책은 상당히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솔직히 언급하자면 책에서 언급하는 문화나 사물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두 이해하지는 못하였다.
다만 맥락상으로 이러할 것이다라고 짐작할 뿐이다.
분명한 것은 한때 미국이 아메리카 드림이라 불리운 이면에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수많은 차별을 극복하고 노력하였는지가 숨겨져 있던 것처럼, 실리콘 밸리의 드림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진 그들의 노력과 수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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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조정자들 - 리더는 혼자 성공하지 못한다
김준태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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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최고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세상은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다.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렇게 된 사람들의 성공 뒤에는 그 성공을 이루기 위해 뒷받침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위대한 2인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시대를 잘 이끌었던 재상들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조선시대는 왕조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결코 1인자가 될 수 없는 시대성을 제외하더라도 훌륭한 왕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왕을 잘 보필할 수 있는 좋은 재상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 건국부터 폐망하는 500년동안 이 나라를 이끌어왔던 재상들의 업적과 그들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건국초기의 재상들은 워낙 유명한 인물들이여서 적어도 이름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분들이다.
조준, 하륜, 황희, 김종서, 신숙주 등은 역사서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분들이라 그들이 어떤 업적을 세웠는지는 잘 알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런 업적을 세우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정치적으로 어떤 포지션을 취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였다.
그 부족한 부분들을 이 책이 잘 메꿔주고 있다.
그들이 하고 싶은 일들도 있었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것들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모든 재상들이 훌륭한 업적을 세우고, 성공한 위인들이 아님도 함께 보여주고 있기에 우리는 그들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조선의 역사의 흥망성쇠와 같이 재상들의 업적도 그러하다.
건국 초기의 재상들은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힘을 썼고, 조선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세종때의 황희 정승은 가장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
조선 말년의 재상인 홍순목이나 김병시와 같은 분들은 나라를 망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였지만 그 노력은 허사가 되었다.

역사의 가장 좋은 점은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우리를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아주 좋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간간히 나오는 중국의 재상들의 이야기도 신선하다.
무엇보다 340권에 달하는 참고문헌은 저자가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물상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시대를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다.
과연 지금 이 시대는 어떤 인물을 원하는가?
과연 지금은 나아갈 때인가 물어날 때인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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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표지 : 2종 중 랜덤) - 작고도 빛나는 삶을 위한 111가지 일상탐구서
체로키 지음 / 웨일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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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무엇을 떠올렸는가?
영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탐구'를 떠올렸을 것이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원정'을 떠올렸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생 또한 우리가 탐구해야 할 여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인생을 크게 일상, 나, 타인, 일, 세계 5가지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각각에 대해서 모두 111개의 세부적인 주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이 각각을 '소소함'이라 말하고 있지만 결코 소소하지 않은 것들이다.
하나하나가 모두 인생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이다.

책 구성은 무척 심플하다.
각각의 퀘스트는 모두 2페이지로 되어 있다.
한 페이지는 하나의 퀘스트에 대한 주제를 놓고 그 주제에 어울리는 명언들을 모아놓았다.
그리고 다른 한 페이지에는 그 퀘스트에 부합할 수 있는, 우리가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해야 하는?- 것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냥 제시한 것이라 넘어갈 수 있을 듯 하지만, 여기에 편집의 한 수가 숨어 있다.
단지 퀘스트를 구분하는 숫자나 심볼을 표시한 것이 아니라, 체크할 수 있도록 네모 표시를 해 놓은 것이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 같다.
퀘스트를 잘 수행했는냐 아니냐를 체크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인생에 대한 좋은 글을 모아놓은 책이 아니라, 하나씩하나씩 직접 실천해야 하는 실천서의 느낌이 든다.
하나하나를 놓고 보자면 그리 어렵거나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체크표시를 아주 쉽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점점 읽어나가다 보면 내가 앞에서 한 체크가 정말 옳은가를 자꾸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평생동안 하루에 한번씩 체크를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내가 너무 가벼이 접근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111개의 사소함이 이토록 무거울 줄이야..

한번 읽고 '좋은 책이야'라고 생각할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계속해서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할 책이다.
'난 오늘의 퀘스트를 제대로 완수했는가'하고 말이다.
'일상'이라는 말의 무게감이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내가 한가로이 보낸 이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무엇보다 이런 것을 읽고 느낄 수 있는 건강한 내가 얼마나 감사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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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함께 일하는가 - ‘일 잘하는 사람’에서 ‘영감을 주는 사람’으로
사이먼 사이넥 지음, 이선 앨드리지 그림, 홍승원 옮김 / 살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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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함께'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그런데 그 전달하는 방법이 무척이나 독특하다.
'함께'와 '리더'에 대해서 수많은 연구서적이나 실험결과, 무수히 많은 사례들을 말하고 있지 않다.
단지 핵심 메시지만을 던지고 있다.

서두에서 저자는 세 아이들이 어떻게 '함께' 어울리고, 팀이 되어 '리더'로 성장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
진짜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글이 아닌 그림으로 그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종적으로 성취한 것은 무엇인지를 '그림'으로만 보여주고 있다.
글은 핵심 메시지만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다.

단지 글만 보고, 그림만 본다면 이 책을 완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페이지에 있는 글의 의미를 찾고, 그림속의 이야기를 찾고자 한다면 한 달도 모자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미완성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반만 완성된 것이다.
독자가 책을 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 느낀 것을 페이지 하단의 공백에 모조리 채워넣어야 이 책은 온전히 완성이 될 것이다.
그러면 이 책은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시간을 두고 나중에 다시 보면서 하단에 채워넣은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
이 책의 최종판은 더 이상 수정할 문구가 없을때일 것이다.

아래는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두고두고 생각하고, 명심해야 할 문구들을 정리한 것이다.

"그 일을 '평생 할 게 아니라면' 
당신은 지금 왜 그걸 하고 있는가?"

"리더십이란 누군가를 끌고 가는 게 아니다.
리더십이란 자기를 따르는 누군가를 돌보는 것이다."

"언제 시작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서 시작하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시작하는 것'이다."

"잘될지 안 될지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해보는 것이다."

"나쁜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누가 옳은가'다.
좋은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 옳은가'다."

"꿈은 성취를 낳지 않는다.
꿈을 향해 가는 여정이 성취를 낳는다."

이 책은 출근길보다는 퇴근길에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시간이 충분히 확보된 퇴근시간의 이 문구들은 잠자리에 들기까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 준다.
얇지만 정말 무거운 책이고, 가볍지만 정말 깊이있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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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공부습관을 키워주는 정리의 힘
윤선현 지음 / 예담Friend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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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하루 15분 정리의 힘'은 그동안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못했던 정리를 통한 긍정적 에너지에 대한 아주 잘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들을 위한 정리의 힘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아이들에게 정리를 가르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정리는 청소할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해야 하는 것임을 알려주는데도 '정리'와 '청소'의 차이를 잘 분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늘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는 청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를 한번에 찾을 수 있는 정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깔끔하게 청소가 잘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을 수 있는 정리가 안되어 있다면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너무 청소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원래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것들을 어떻게 잘 조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좋은 책을 만났다.

저자는 정리 컨설턴트 국내 1호로 그동안 형식화되어 있지 않던 '정리'를 하나의 직업으로 만들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아이들에게 정리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스스로 정리를 하게 함으로써 자기 주도의 힘을 키워주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에 나설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에게 강제로 정리를 하게 할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들의 방을 정리해 줄 것이 아니라 함께 아이의 물건을 정리하여 왜 정리를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은 저자의 이전 책의 아이판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 다음으로 '시간'과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사실 아이들에게 시간에 대해서, 교우관계에 대해서 설명해 주기가 결코 쉽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이 두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기는 내 역량의 부족으로 힘들 것 같지만 적어도 왜 시간을 관리해야 되는지, 왜 친구 관계도 관리해야 되는지를 설명해 줄수는 있을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솔선수범이다.
내가 정리를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만 정리를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나도 이 책을 통해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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