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더 잘나가는 불사조 기업 - 20년 불황에도 연 10% 이상 성장한 52개 일본기업
서용구.김창주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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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 위기 10년 주기설이라는 글이 보이고 있다. 
1990년대의 IMF, 2000년대의 금융대란, 그리고 2010년대에는 무엇이 될 것인가?
아직까지 그런 위기는 오지 않았고,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지금의 경제 상황을 본다면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두 번의 큰 위기가 왔음에도 우리는 잘 이겨냈고, 다시는 그런 위기가 오지 않게 대비를 해야 한다.

이 책은 무려 20년 이상의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서 기업들이 어떻게 그런 장기 불황을 이겨냈는지를 보여준다.
살아남기 위해 버틴 것이 아니라, 그런 불황속에서도 연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 할 수 있다.

저자들은 우선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금의 경제는 예전과는 달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Old 노멀'과 'New 노멀'로 구분하고 그 차이는 아래의 그림과 같다.



이러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잘 적응하고, 변화를 이끌어 낸 기업들은 성장을 하였다.
그 성장의 비결로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 고객 친화적인 영업력
-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전문성
- 높은 수준의 직원 결속력
- 고객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사회적 친화력
-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미래 통찰력을 보여주는 역발상

기업들은 평상시에도 위와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때때로 기업의 단기적 이익을 위해 잠시 포기하거나 미루기도 한다.
이것이 장기적인 기업의 성장을 방해한다.

저자들이 소개한 기업들이 위의 5가지 방법을 모두 적용하여 성장한 것은 아니다.
각 기업의 특성에 맞게 부분적으로 적용하였지만, 그 어느 기업보다도 철저하게 적용하였다.
그것이 바로 불황기에도 성장한 비결이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뉴노멀의 7개 트랜드를 제시하고 있다.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혹으 더 업그래이드된 방식이다.
이전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그 변화의 폭이 크다.
2부에서는 일본의 장기 불황과 그 불황속에서도 이 책에서 소개한 52개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을 이뤄냈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52개 기업의 성공사례를 간략히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일본의 기업들이기에 내가 모르는 기업들도 많았지만 상단에 업종을 소개하고 있어서 개념적으로 이해하기에 어렵지는 않았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소개되었기에 우리 회사에서는 어떤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하는 것처럼, 경제도 마찬가지이다.
아직 위기와 맞닥드리지 않았을 때 준비를 한다면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해야만 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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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아틀라스 - 세계가 궁금한 어린 여행자에게 모험 아틀라스 1
레이첼 윌리엄스 지음, 루시 레더랜드 그림, 김현희 옮김 / 조선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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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소개하게 된 책은 세계가 궁금한 어린 여행자에게 모험 아틀라스 입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자주 가지는 못해 지구의 나라 공부 겸 세계여행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이 책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지구촌 5대양 7대륙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는 책입니다.
지구에 있는 7대륙은 북아메리카 , 남아메리카 ,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 오세아니아, 남극 대륙입니다.

유럽은 면적이 크지는 않지만 40여 개의 나라가 속한 대륙입니다.
<유럽 연합 (EU)>이라는 공동체를 만들어 경제적 , 정치적 통합을 이루고 있어요.
많은 나라가 모여 있는 만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 여기저기에서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지요.

북아메리카는 기묘하게 생긴 커다란 바위, 스릴 넘치는 대형 롤러코스터, 키가 100미터나 되는 미국 삼나무 숲 등 규모가 엄청난 볼거리들이 많은 대륙입니다.
남아메리카는 서쪽은 태평양 , 동쪽은 대서양과 만나는 신비한 대륙이지요.
적도를 중심으로 거대한 열대 우림부터 남극을 향해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차가운 빙하까지 만날 수 있어요.
다양한 환경과 사람들 속에서 역동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이며,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대륙으로 우리나라도 아시아에 속해 있지요.
아시아에 속한 나라들은 서로 다른 상반된 매력을 가졌어요.
고대와 현대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볼거리와,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 주는 체험이 가득해요.
스트레스 때문에 고민 중이신 분들께 딱 맞는 여행이 될 것 같네요.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대륙으로 동쪽은 인도양, 서쪽은 대서양, 북쪽은 지중해와 접해 있는 대륙입니다.
아프리카의 날씨는 아주 더워 사막도 있지요.
아프리카의 드넓게 펼쳐진 초원에는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두 눈을 크게 뜨고 천천히 둘러보면 다채로운 아프리카의 문화와 독창성을 발견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세아니아는 7대륙 중 가운데 가장 작은 대륙으로 남반구에 위치해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그 밖에 섬의 나라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3만 5000여개의 섬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지구의 가장 아래쪽에 있어 춥디 추운 남극대륙!
남극 대륙은 7대륙 가운데 다섯 번째로 커요.
남극은 어느 나라의 영토도 아니며, 그 누구도 차지하지 못하고 과학 탐구 활동만 허용이 되고 있다고 해요.
거의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고, 다른 어느 대륙보다 더 춥고 건조하며 바람도 많아 불어 식물이 거의 자라지 못하고 펭귄, 고래, 바다표범, 갈매기 등의 몇몇 동물들만 살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여행을 가지 못했던 실망감도 사라지고 지금껏 관심이 없었던 지구의 많은 나라와 대륙들과 축제, 행사들의 대해 더 알아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고민이 많거나 여행을 가고 싶으신 분들께 여행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는 세계가 궁금한 <어린 여행자에게 모험 아틀라스>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았다.
위의 글은 아이가 쓴 독후감이다.
같은 책을 보았는데 그동안 몰랐던 아이의 눈높이를 볼 수 있어 뜻깊었다.
시원시원한 그림이 있어 아이가 더욱 좋아했던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세계여행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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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SMART ABOUT SHARKS 애니멀 클래식 2
오웬 데이비 지음, 김보은 옮김 / 타임주니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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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상어에 대한 책이다.
분량은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상어에 대한 내용은 나도 놀랍고 신기한 것이였다.
내가 알고 있는 상어는 영화 '죠스'의 영향으로 무섭고 공격적인 동물로 인식이 되어 있다.
그리고 어류임에도 다른 어류와는 달리 물에 떠 있게 도와주는 부레가 없어서 계속 헤엄을 친다는 사실 정도였다.

하지만 모든 상어가 죠스에 나오는 백상아리와 같이 생기지 않았음을 알았다.
생김새만 놓고 봤을 때 제일 신기한 것은 가오리처럼 넓적하게 생긴 샌드데빌상어였다.
실물로 만나면 절대로 상어라고 믿기 힘든 외모이다.

상어는 이미 멸종해 버린 공룡보다도 더 오래 지구에서 살아남았다.
무려 4억 2천만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동안 진화해 왔기에 여러 형태로 분화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8센티미터의 이빨 화석을 통해 지금은 멸종한 상어인 메가로돈은 지금의 백상아리보다 30배정도 무거웠을 것이라 추측을 한다고 한다.
현존하는 상어중에서 크기만 놓고 봤을 때 입 길이만 버스만한 고래상어부터 몸 전체 길이가 연필만한 드워프랜턴상어까지 있다.
정말 다양한 상어군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왜 상어가 최고의 사냥꾼인지 그들의 구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상어는 뼈가 아닌 가벼운 연골로 이루어져 있기에 물에서 더 잘 떠있고 유연하다.
그리고 사람보다 열 배다 더 잘 볼 수 있는 시력, 먼 속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력, 물 백만 방울 속에 한 방울의 피냄새를 맡을 수 있는 후각, 사냥감을 확실하게 물 수 있는 이빨...
사냥에 최적화된 감각을 생각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어 조금은 놀랐다.

책을 보면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영화 '프리윌리'나 돌고래 수족관에서 만날 수 있는 범고래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백상아리보다 포악하다는 것이다.
생김새는 무척 순해 보이는데 성질은 결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상어는 모두 자궁을 통해 새끼를 낳는 태생인줄 알았는데, 알을 낳는 난생도 있다고 한다.
태생도 처음에는 알을 낳고 그 알을 뱃속에서 부화를 시켜 새끼를 낳는 난태생이라고 한다.

35페이지의 분량만으로도 상어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글보다 더 많은 그림은 아이들에게도 상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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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이수경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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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의 영원함을 믿으며 결혼을 하게된다.
대부분의 결혼이 이렇게 성사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믿었던 사랑이 변한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사랑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하고 상대방이 변한다.
그 변화를 짐작하지 못했고, 나의 변화를 배우자가 받아주리라는 안이함이 결혼생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혼 사유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이유가 '성격차이'라고 한다.
위에서 말한 성격의 변화도 있겠지만 나만을 생각하는 사고와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은 결혼을 한, 혹은 할 사람들이라면 꼭 보면 좋을 책이다.
지금의 결혼 생활에 100%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들도 봐야 한다.
그 만족과 행복이 나와 배우자 모두에게 해당된다면 보지 않아도 된다.

저자도 한때는 워커홀릭이였지만, 한 번의 세미나 참석으로 가정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부부간의 관계를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였다.
건강은 건강한 사람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아파본 사람이 지키는 것 처럼 사랑도 그러한 듯 하다.
이토록 평온하고 행복한 가정이 '당연'하게 생각되는 순간부터 위기가 올 수 있다.
부부가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가득할 때 이 행복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 에피소드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그런 글을 볼때마다 웃음이 나긴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올라오는 미안함까지 숨기긴 힘들다.

할머니가 모임에 갔다가 와서 안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그 이유를 물으니 '다 돌아가시고 나만 아직까지 남편이 있더라'라고 하더란다.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할꺼야'라는 말에 '왠 농담을 그렇게 진지하게 해'라는 답변은 현재 결혼한 사람들에게 결코 농담이 아닐 수 있음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을 보고나니 지금까지 내 곁에서 묵묵히 나를 응원해 준 배우자가 고맙다.
속된 말로 먹고 살기 위해 바깥에서 가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열심히 일을 하였지만, 결코 그것만이 가정을 위하는 것이 아니였다.
배우자가 원하는 건 '많은 돈'이 아니라 적당한 돈과 '함께할 시간'이였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씀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방법을 소개한다.
"부탁해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다 같이 해 봐요. 부탁해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세 마디 말이 더 행복하고 건강한 부부관계를 만드는 키워드일 것이다.
이 책이 더 단단한 부부 관계를 만드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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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미래 - 세계적인 석학에게 인류의 마지막 대안을 묻다
김우창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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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새로운 책이 나왔다.
이 모임은 나에게 인문학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해 주었다.
강연장에서의 뜨거운 열기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 책은 '문명전환과 아시아의 미래'라는 강연을 책으로 담은 것이다.
동,서양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현재시점에서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책은 1,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사상에 대해서 말하면서 동양 사상을 배우고 알고 있는 우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인문학적 소양에 대해 말하고 있다.
유교 사상에서의 우주론과 기독교 사상에서의 우주론을 설명해 그 둘이 바라보는 우주관의 차이와 같은 점을 보여준 메리 에블린 터커의 강연은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만 바라보는 편협된 시각을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2부에서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서로가 별개가 아닌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슬라보예 지젝은마르크스주의자답게 함께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미 자본주의의 달콤한 열매를 맛보고 있는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사화에 대한 영향력이 강한 사람들-에게는 그냥 '비판론'에 불과하다는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도 지금 세계가 왜 불안정한 상태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불안정은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인지, 그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말하고 있다.
그가 늘 주장하는 '새로운 질서'이다.
앞에서의 이유로 인해 그의 주장은 아직 '대안'으로는 받아들여지지는 못하고 있지만, 한번쯤은 깊게 생각해 봐야할 주제임에는 틀림없다.
마지막 강연자인 쑨거의 강연은 처음 접하지만 '보편성'이라는 아주 보편적인 주제를 정말 보편적이지 않게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보편성'과 '특수성'이라는 상반된 성격의 특성을 반대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서로를 더욱 굳건하게 해 주는 보편재 성격으로 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점점 개인의 성향이 다양해지는 시대에 맞춰 보편성도 그것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것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책도 내가 알고 있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편협되고 좁았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플라톤 아카데미의 책이라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무조건 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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