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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 - 똑똑! 옆집 여우인데요 ㅣ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6월
평점 :
[서평후기]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①똑똑! 옆집 여우인데요/다산어린이
0. 지금 이 책을 시작하고 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리한 장마와 무더위 폭염 속 시원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 한권 소개합니다~
시원한 에어컨 앞에 더 시원한 수박 한조각 물고 이 책 한권 읽는 재미라니 벌써부터 전율이 옵니다
왜 시노다 가족일까요? 아마 일본 여우 설화인 시노다즈마에서, 설화이야기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 아닐까요?
여우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구미호, 불여우? 영특하기 이를데 없이 작고 귀엽지만 맹수는 맹수죠.
한국의 여우, 일본의 여우의 이미지, 과연 어떻게 다를지도요.
시노다 가족과 여우와의 관계를 알아보는게 먼저일 듯 합니다. 설마, 아니겠죠?
그럼 이런 능력과 존재는 과연 재앙(저주)일까요? 축복일까요? 심심한 화두를 던지며 딸에게 전적 돌립니다?
그럼 서평은 꼭 부모님이 써야 하나요? 아니죠. 간간히 아들과 딸에게 서평을 순수하게 넘기기도 합니다.
누구의 시선에서도 부담 없이. 재미있다면 최고의 책이며 최선의 선택이며 최상의 시간입니다.
아이들 시선이 아닌 부모님 시선으로 봐서도 책제목과 표지그림이 남녀노소 막론 시선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초등 5학년이지만 서평에 대해 경험이 부족한 딸에게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딸이 선 듯 다가가지 못할 때 책제목과 표지그림, 그리고 등장인물을 보고 상상해보라고 하였습니다.
판타지류의 동화는 무한한 상상력을 책과 함께 독자가 함께 느끼고 나아가야합니다.
그리고 상상만으로 기대되는 점과 차례를 읽고 내용을 상상해보라고 하였죠.
그랬더니 다가온 반응은 이거 제가 서평을 쓰겠다는 강한 의지의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럼 이제 초등 5학년, 12살이 딸이 작성한 서평을 함께 보시죠.
또한 초등5학년은 큰 딸 유이와 나이가 같아서 감정몰입도 잘 된 듯 합니다. 거의 빙의 수준입니다.
☞“초등 5학년 딸이 직접 읽고 주관적 작성한 후기입니다” 단 반말로 쓴 것 같아 대신 양해 구합니다~
1. 이 책이 기대되는, 기대할 만한 이유입니다.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여우와 관련된 이야기인 것 같고 그림에는 어른, 아이들 그리고 여우가 있는 것을 보아 여우와 가족 이야기인 것 같다. 가족 관계도에 이름 옆에 여우 모양 표시를 보아 사람과 여우를 구별하는 것 같아 흥미롭다. 그리고 삼촌의 얼굴에 묘하게 장난기가 서려있는 것 같다. 또한 차례에서 ‘욕실에 둥지를 튼 꼬마 용’이라는 챕터가 가장 눈에 확 들어왔다.
자! 이제 설레는 마음을 품고 첫 장을 펼쳐보도록 하겠다.
2. 줄거리-너무 길어 줄거리가 아닌 통째 책 내용인 줄 알았다는 사실.
끝나고 줄거리의 의미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딸과 밀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어요.
5학년인 유이에게는 꼭 지켜야 할 세 가지 중대한 비밀이 있다. 바로 엄마와 엄마의 가족들이 여우라는 사실과 유이와 동생들 다쿠미, 모에도 사실은 반인반호라는 것이다. 그 비밀 덕분인지 시노다네는 항상 야단법석이고 재앙이 끊임없이 몰아쳐 온다. 그래서 시노다네는 매일 재앙을 뛰어넘느라 몸이 열 개여도 모자랄 판이 되고 말았다.
어느 무더운 초여름 밤, 시노다네는 할아버지 여우와 한창 TV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초인종이 들리자 엄마를 얼른 할아버지한테 사람으로 변신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 말에 기분이 픽 상한 할아버지는 그대로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엄마가 현관문을 열자 아래층 아저씨가 틀채를 들고 서 있었다. 그 아저씨는 나방을 잡으러 왔다며 혹 욕실에 나방이 있냐고 물어봤고 유이와 동생들은 욕실로 달려가서 그 자리에 우뚝 굳어버렸다. 욕실 천장에 한 조그만 용이 날아다니는 게 아닌가.
유이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말했고 아저씨가 돌아간 즉시 시노다네는 욕실로 달려갔다.
그 위에는 새끼 운룡이 구불거리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거실로 돌아온 시노다네에게 ‘이모할머니’라는 재앙이 재앙을 예견하고는 훌쩍 사라져 버렸다.
다음 날, 꼬마 용은 욕실에 둥지까지 틀어 아예 시노다네 집에 눌러앉았다.
이에 엄마와 삼남매는 합동공격을 퍼부었으나 결국 용이 좋아하는 것만 알게 된 채 실패로 돌아갔다. 녹초가 된 시노다네는 용과 함께 목욕을 시작했다. 그 때 다쿠미가 물총을 들고 용을 쏘자 용은‘케케케’하며 좋아했다. 그러고는 구름 둥지에서 비를 내리게 해 유이와 다쿠미는 2차 목욕까지 강행하고 말았다. 며칠 뒤 삼남매는 용의 먹이 찾기에 돌입했다. 엄마는 용이 습기를 먹는다고 했지만 삼남매가 포기하지 않고 온갖 음식을 준 결과 용은 박하사탕 하나를 골랐다.
‘케케케’ 하며 박하사탕을 야금야금 먹는 모습은 삼남매를 푹 빠지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집에 돌아가던 유이가 무심코 바람을 맡아보자 집에서부터 초대받지 않은 손님의 냄새가 섞여 있었다. 일명 바람의 귀라는 능력을 가진 유이가 집으로 뛰어들어가 다쿠미의 방에서 삼촌을 부르자 삼촌이 들켰다는 듯이 웃고는 갑자기 자신의 모험담을 펼치기 시작했다. 여우족 중 유일하게 삼촌을 존경하는 다쿠미만 그 이야기에 눈을 빛내며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모험담은 삼촌이 뱀이 지키고 있는 치유의 숲에서 여러 가지 약을 구해왔다는 것이었다.
삼촌이 다녀가고 며칠 뒤 푹푹 찌는 열대야에 유이는 목이 말라 거실로 나갔는데 다쿠미가 냉장고 앞에서 무언가를 먹고 있는 것이었다. 유이는 가까이 다가가자 깜짝 놀라 얼어붙었다. 바로 다쿠미가 날댤갈을 한입에 삼킨 것을 보았던 것이다. 그날 밤 유이는 자꾸 다쿠미의 달걀 먹방이 생각나 좀처럼 잠에 들지 못했다.
다음 날 학교를 마치고 유이는 다쿠미를 발견해 말을 걸자 다쿠미는 쏜살같이 도망쳤지만 엄마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엄마가 등에 난 땀띠를 보여달라고 하자 다쿠미는 거절했지만 엄마는 기꺼이 티셔츠를 벗겼다.
그런데 다쿠미의 등에는 파란 비늘이 수두룩하게 나 있는 것이 아닌가. 다른 놀란 틈을 타 다쿠미는 집으로 달려갔다. 그날 밤 시노다네는 긴급 가족회의에 돌입했다. 아빠가 다쿠미의 등을 살펴보는 사이 유이가 창문 밖에서 뱀들이 꿈틀거리며 다가오는 것을 발견해 시노다네 가족들이 혼란에 빠진 사이 모에가 뱀들이‘돌려 달래’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다쿠미가 무언가 생각난 듯 방에서 한 돌을 가져와 아빠가 그 돌을 뱀들에게 던져 주자 뱀들은 쉭쉭거리며 사라졌다, 곧 다쿠미의 비늘도 등에서 떨어져 나갔다. 뱀 소동이 끝난 뒤 금요일에 유이는 지금 보건실에서 이모 아니 스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삼촌이 다쿠미에거 할 말이 있다며 이모에게 부탁한 것이었다.
스짱은 유이에서 그 돌과 열매는 위험하다며 경고하자 유이는 걱정이 하늘 끝까지 솟구쳐 올라 황급히 집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 다쿠미에게 먹은 생물을 자라게 하는 열매를 빼앗은 다음 버리려고 할 때 엄마가 뜻밖에 말을 했다.
바로 열매를 꼬마 용에게 먹여 구름에 있는 다른 용들과 같이 지낼 수 있게 하늘로 날려 보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엄마와 삼남매가 용을 바구니에 넣고 막 집을 나서려던 찰나 현관에서 경찰이 뱀 소동의 대해 물어보고는 떠났다. 가까스로 숨을 돌린 찰나 갑자기 꼬마 용이 커지면서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몇 시간 뒤 아빠가 돌아오자 시노다네는 식욕이 떨어진 채 저녁 식사를 하려고 하던 그 순간 유이가 용의 소리가 들린다며 꼬마 용을 보내줄 때가 됐다고 했다.
엄마가 옆집의 시선을 끌기 위해 집을 나서자 꼬마 용은 힘차게 날아올라 하늘 높이 구름 사이로 사라졌다.
그러고는 그 후에 일어날 일들은 책을 통해 알아보세요.
(저의 느낀 점: 딸이 마지막을 흥분의 도가니가 아닌 깊은 여백의 의문으로 남긴 점 인정합니다)
3. 그리고 열심 읽고 서평을 쓰고 난 후의 딸의 뼈저리게 느낀 좋은 점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새끼 운룡이 박하사탕을 깨물어 먹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박하사탕을 야금야금 깨물어 먹는 장면이 너무나도 귀여워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시노다네의 이모할머니가 시노다네를 찾아와 소파에 앉은 모습이 이모할머니껜 죄송하지만 너무 괴팍해 보여서 마치 마녀 할머니인 줄 알았다. 그리고 시노다네 가족 중 가장 관심이 갔던 인물들은 시노다네 삼남매이다. 삼남매 모두 반인반호여서 특별한 힘을 각자 품고 있기 때문이다. 유이는 바람의 귀, 다쿠미는 시간의 눈, 그리고 모에도 다른 생물의 말을 들을 수 있는 힘을 품고 있다고 책에서 소개되었다. 나도 만약 부모님이 여우이고 이런 능력이 있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할지 그리고 또 지금의 나하고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보면 정말 끝없는 상상의 길로 빠지게 될 것 같다.
책 2권 너무나도 궁금하고 또 2권 서평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①똑똑! 옆집 여우인데요”는 처음엔 책이 두꺼워서 내용이 지루할 것 같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점점 더 이야기에 빠지게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여기까지가 딸의 서평입니다)
4. 책은 읽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 재미있는 내용과 그에 맞는 그림이 있다면.. 그려야 제 맛!
재미있는 설정과 구성, 그리고 그림까지, 완벽하였지만 너무 아쉬운 느낌은 무얼까요?
딸애는 1편이 끝났다는 아쉬움에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거든요.
바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내용과 해당하는 그림을 찾아서 그려야겠다고 합니다.
그래. 어서 하렴!
5. 딸의 서평을 본 후 부모의 마음은?
초등 5학년, 고학년인 딸에게도 여우 판타지는 강한 호기심을 가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꼬리를 잡히지 마라! 그들 가족의 엄청난 비밀. 몬스터 가족 이후의 최고의 가족 미스터리 스릴러물입니다.
사람으로 둔갑한 여우는 우리나라에서도 구미호 등으로 유명한 설정입니다. 그리고 용과 뱀 등이 등장하여 일어나는 사건들이 극적 몰입감, 숨막히는 전개,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미는 특히 인상적입니다.
이러니 아이들, 12살 딸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숨 가쁘게 읽어나가는 모습, 그리고 중간 중간 줄거리를 적는 모습, 기대와 느낀 점을 기록하고 한글 파일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저장하는 모습이 대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단 한가지 방대한 양의 줄거리 생성은 다음부터는 조심해야할 부분입니다.
독서논술 선생님에게도 본인이 쓴 서평을 보여드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본인 2화가 나온다면 다시 한번 서평을 도전한다고 하니 2편을 기다리겠습니다.
역시 판타지는 종류에 따라 남자아이들에게, 또는 여자아이들에게 강한 매력을 주는 마력같은 존재같아요.
여우, 용, 그리고 뱀까지 등장하는 수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시노다 가족이었습니다.
6. 책자랑과 작가 자랑!
일본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오래 사랑을 받아온 작가. 도미야스 요코 님.
2003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출간하며 사랑을 받아온 인기 시리즈라고 합니다.
가족간의 사랑이 유난 돋보이는 내용이며 판타지적 요소도 충분하여 그만큼 사랑을 받는 이유입니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영화나 드라마 제목이 아닙니다. 우리 가족에게도 비밀은 있어요.
단지 엄마가 여우라는 놀라운 비밀은 아니랍니다.
가족, 친척, 이웃간의 재미나는 설정과 사건/사고들, 케미와 콜라보는 어느 누구도 상상 그 이상입니다.
그럼 여러분들도 이 재미있는 책 속으로 같이 놀러 가실래요?
이 정도의 재미라면 중학생 아들도 흠뻑 빠질 수 있겠어요. 다음엔 너가 쓰길 바래~
사랑이 넘치는 글과 그림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 분들에게도 향수어린 어린 시절 생각에 푹 빠질 듯 합니다.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다산어린이”하면 또 떠오르는 것이 독후활동지입니다.
다산어린이 카페에서 WHO 시리즈 및 출간도서에 걸맞는 알찬 독후활동지 무료배포는 즐거움에 한층 더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이번에도 다산어린이 블로그에서 해주셨으니 꼭 이용해주세요
*블로그
https://m.blog.naver.com/stdasan/223135036130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p/Ct-z98qSaRG/?igshid=MmU2YjMzNjRlOQ==
https://www.instagram.com/p/Ctib6G1rE_H/?igshid=MmU2YjMzNjRlOQ==
“다산어린이로부터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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