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쇠약 증후군 (Social Breakdown Syndrome)

 

노인들은 몸도 쇠약해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다. 인지 능력도 떨어져 기억력과 판단력도 예전같지 않다. 게다가 사고의 융통성도 없어지고 고집만 늘어 자식들과 의견을 맞추기도 힘들다. 그러다 병이라도 나서 앓아 눕기라도 하면 자식들에게 짐만 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 노인들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사회 인식은 노인들 스스로를 더 무능하고 의존적으로 만든다. 이처럼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된 생태학적인 풍토가 노년기 적응과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사회 쇠약 증후군'이라고 한다.

노인을 무능하고 비능률적인 대상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낙인을 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노인들을 물질적으로만 풍족하게 해주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러면 노인들은 건강과 기능이 훨씬 빠르게 퇴화한다. 노인들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물질적으로만 보조하는 것은 노인들에게 부적절한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것보다는 근본적으로 노인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실제로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바꿔주면 노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령 노인들을 유능하고, 현명하고, 경험이 풍부한 존재로 보고, 사회복지 제도가 그런 인식을 뒷받침해주면 노인들도 사회에 재적응하기 위한 기술을 배우고, 자신을 유능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긴다. 이처럼 노인을 긍정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사회복지 제도가 잘 뒷받침될 때 나타나는 노인들의 긍정적인 적응 양식을 '사회 복구 증후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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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비밀편지
신아연 지음 / 책과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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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가혹했던 운명을 피해 도피처로 여기고 한 결혼이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려 놓는다. 그렇게 망가진 인생을 남편과의 이혼이란 서류로 마무리를 하고 법적으로 이젠 남남이 되던 날 서인선은 눈물을 흘린다. 그 눈물은 지옥같은 남편에게서 벗어났다는 안도의 눈물이고, 자녀들에게는 가족의 흩어짐에 대한 책임의 눈물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를 두려움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서인선은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500년전의 서인선은 만나게 된다.

우리에게 신사임당으로 알려진 서인선..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모양처의 이상향을 제시하는 사임당을 만나게 된다.

 

서인선이 만난 사임당은 우리에게 알려진 사임당이기 이전에 아내로서, 엄마로서, 예술가로서의 삶을 이야기해준다. 마치 잘 포장된 선물 상자속에 낡고, 부러진 인형처럼 그녀의 삶은 어쩜 왜곡되고 후대사람들에 의해 정형화된 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사임당의 굴곡진 삶속에서 서인선은 지금 그녀의 삶을 투영해본다.

그리고 사임당의 위로의 말에 자신의 아픔을 위로받는다.

어쩜 서인선이 한발 물러서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아픔에서 조금은 벗어나려는 것이 사임당이라는 인물을 통해 나타난것이리라.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의 전개에 조금은 당황한 것이 사실이지만, 소설이기에 허구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라도 생각하고 싶다. 사임당의 외도라니....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그 과거의 그림자를 지우고 좀 더 앞으로 향해 한걸음 내딛을수 있는 서인선의 모습에 사임당의 모습이 겹쳐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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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 박완서 이해인 정현종 등 40인의 마음 에세이
박완서.이해인.정현종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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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의 표지에서 느껴지는 여러 계절의 공존함이 나의 눈길을 사로 잡는 책이다.
우리시대의 대표문인 15인과 사회 각계인사 25인이 전하는 그들의 풍경소리에 나의 눈과 귀를 기울여본다.


삶의 깊이에서 묻어나오는 이야기들에서 재미를 더하는 맛깔나는 이야기들까지..
그들 40인이 들려주는 한편 한편의 에세이들은 때로는 하루의 고단함을, 때로는 아이들과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갈등의 힘겨움을 덜어주는 나의 비타민들과 같았다.


이야기마다 그들의 마음에서 녹아져 나온 형형의 색으로 칠해진 한편의 풍경화들이 있다. 그리고 그 속을 가만히 들어다 보노라면  그들을 응원하는 내가 보이고, 그들을 위로하는 나의 모습도 보인다. 때로는 가슴 아픔 이야기를 외면하려는 내가 있고. 그들에게 화를 내는 나의 모습도 보인다.


에세이가 주는 매력.. 그 매력에  그대로 빠져버리게 하는 책이다.
정호승 시인의 [무엇보다도 선암사 낙엽들은 해우소로 간다] 편이 나의 마음속에 오래토로 자릴 잡는다. 올 가을 선암사  낙엽들은  또 다시 해우소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던져 썩어갈 것이다. 해우소를 위해서..
그리고 물어온다, 우리 인간들은 어떠한지.. 
짧은 글이 주는 여운의 끝이 오래토록 나를 사로잡는다.


이처럼 한 편의 짧은 글에서 느껴지는 각양각색의 향이 좋아 에세이를 읽는다.
모질게도 춥고 힘들었던 지난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기운을 느끼듯, 지루하고 식상한 우리의 삶에 이 한권의 책이 따뜻한 봄햇살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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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은 단순한 형태의 외형이 아니라 마음가짐 즉,

우리의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하나의 정신이다.

 

우리 인생이 고통인 이유는 본질이 아닌 부수적인 것에 빠지는 탓이다.

단순하게 살기는 그저 '인간'으로서 살아가려는 정신이다.

 

꽃은 꽃, 제비는 제비, 바위는 바위이기를 바라는것, 인간은 인간이어야지

여우나 토끼나 맹수나 돼지여서는 안된다는 것, 이것이 전부다. 


                                                - '단순하게 살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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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1-18 1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멀라이즘의 정신이죠..비울수 없으면 간결할 수 없고..단순하지 못하게 되죠..왠만한 수양없이는 좀체 어렵죠..

줄리엣지 2017-01-18 20:04   좋아요 1 | URL
지금 읽고있는 책인데요~~겉보기엔 단순해보이지만 담고있는 것은 .. 삶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문득~ㅋ 편안한 밤되세요^^
 

 

   [2017년 1월 17일 나의 서재로 입주한 책]

 

 

​       * 작업인문학 / 김갑수 / 살림

 

      * 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 야쓰오카 료겐 / 다온북스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야쓰오카 료겐 지음, 김욱 옮김 / 다온북스 / 2017년 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7년 01월 17일에 저장

작업 인문학- 아는 만큼 꼬신다
김갑수 지음 / 살림 / 2016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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