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사춘기 - 시한폭탄 같은 사춘기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 가이드
스가하라 유코 지음, 이서연 옮김 / 한문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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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덩이의 찰흙을 들고 한가하게 모양을 빚었다
손가락으로 가만히 눌러주면 찰흙은 움직이며 내 뜻을 따라 주었다.
며칠이 지나 다시 왔을때 찰흙은 굳어져 있었다.
이제 나는 살아있는 찰흙을 손에 들고  매일매일 부드럽게 그것을 빚는다
어린 자녀의 부드럽고 순종적인 마음을.. 
수년이 지나 내가 다시 왔을 때, 그는 청년이 되어 있었다
 여전히 어릴 적 자국을 지니고 있었지만, 애통하게도 나는 이제 그 모양을 바꿀 수 없다 ’    
                                                                                                         -작자 미상-

[ 내 아이의 사춘기 - 시한폭탄같은 내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 가이드]
자꾸 나의 의견에 토를 달고, 불만을 표시하며 자기의 주장을 말하는 큰 아이.
공부라는 것을 왜 해야하냐고, 나도 나의생각이 있다고 말하는 큰 아이.
연년생의 두 딸을 키우면서 부쩍 큰 아이와의 갈등을 겪고 있는 요즘이다.
큰아이와의 갈등은 일년전 이맘때도 겪었는데.. 또 시작이다 싶다.


이제는 아이의 성장을 아이의 인격이 형성되어가고 성숙되어 가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가 보다. 흔히들 말하는 사춘기가 되었나 보다..
항상 마음으로는 머리로는 그래 아이를 인정해주고 이제는 나의 품에서 나의 울타리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나는 인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아이를 인정해주고 보다 슬기롭게 현명하게
  산을 넘어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그 시간을 가능한 자유롭고 평안하게 말이다.

사춘기 자녀를 위한 십계명,  
딸의 사춘기 심리와  아들의 사춘기의 심리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바꿔야 할 생각 7가지,
사춘기 자녀에게 하지 말아야할 잔소리 5가지,
사춘기 아이와 대화하는 기술 5가지,

 이 많은 TIP들 중 가장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사춘기 자녀에게 하지 말아야 할

 잔소리 5가지이다.
" 다 때려치워! ",  "그것 봐라, 엄마 말 안들으니까 그렇디!",
" 누군 화내고 싶어서 화내는 줄 아니? 다 너를 위해서야! "
넌 왜 그렇게 머리가 나쁘니? ", "아주 매를 버는구나."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아무 서스럼 없이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아에게 상처를 주고 또 아이로 하여금 스스럼 없이 언어 폭력을 사용할 수 있슴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가장 보람되고도 가장 힘든 일임에는 틀림없다.
힘든 아이들의 양육을 위해 잠시 조언을 구하고 아이와 잠시 그루터기에 앉아
쉬어가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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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
허우원용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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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과의 만남이  내가 책을 읽는 이유 아닐까 싶은 정도로 흡족한 책이다.

책의 제목에서, 목차에서, 혹은 표지에서의 이끌림 보다는

[내 인생의 문제, 내안에 답이 있다]라는 문구에 이끌림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책이 주는 여운은 생각 그 이상이었다.

 

저자는 의사의 길을 걷다가 작가로 진로를 바꾸고, 베스트 셀러 작가로서 강연회를 다니며 청중들과의 만남을 통해 좀 더 독자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독자들과 청중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며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는 청중들과의 질의응답 내용에서, 혹은 아들과의 대화에서 혹은 자신의 경험의 일화를 바탕으로 이 책의 주제를 이끌어간다. 강의로 본다면 어렵게 느껴질 주제를 가지고 어렵지 않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전달력으로 강의를 진행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간결하고 심플하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그리고 그 묵직함이 주는 여운은 길고 진하게 남는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치장하지 않아도, 어려운 전문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충분히 공감을 얻는다.

 

무엇보다도 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에게는 의미있게 다가왔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경험과 각기 다른 사고방식,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외재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선택은 결국 본인의 몫이고 어떤 선택을 하든 결과를 감당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기에 내재적 가치에서 비롯된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고 내안의 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좀 더 발전적인 나로 거듭날 수 있음을 기대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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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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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明見萬里)의 사자성어의 뜻은 뛰어난 통찰력으로 미래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음을 뜻한다. 책의 제목과 발맞추어 이 책에서는 격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key를 가지도록 두번째인 이 책에서는 다가올 미래의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인구, 경제, 북한, 의료문제를 다룬 1편에 이어 윤리, 기술, 중국, 교육문제를 다루고 있는 2편에서는 무엇보다도 현 시점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김영란법과 융합교육의 대한 주제가 나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김영란법은 2016년 9월 28일 전면시행됐다. TV를 비롯한 방송매체들을 김영란법으로 인해 변화하고 사회적 현상들을 연일 다루고 있다. 청탁금지법으로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법인데 아직은 시행초기라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아울러 교육분야에서는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라는 인터뷰의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대학이라 서울대학교에서 조차도 비판적사고, 창의적 사고보다는 학점을 위한 교수들을 말을 그대로 받아적는 이른바 전사(轉寫]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가장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라는 결과에 할말을 잃는다.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를 여과없이 보여주는 결과에 교육부의 교육방향마저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겠다.  교육부가 정부의 교육개혁안에 맞춰 교육방향을 창의융합인재양성으로 강화하고 있는데 지성의 상아탑이란 곳에서는 여전히 학점과 스팩에 초점을 맞출뿐 대학이란 곳의 본질을 상실한지 오래된것 같다.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시대는 끝이 났다고 한다. 창의적인 능력과 생각의 발전을 통해 두려운 미래가 아닌 희망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지혜의 안목을 가져야 한다.

기존의 익숙한 프레임을 벗어버리고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안목으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찰과 혜안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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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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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하버드 재학중 출가하여 승려가된 이력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혜민스님의 인생잠언이다.

3년전에 이 책을 구입하여 읽고, 맘이 너무나 번잡하고 머리가 소란스러워 다시 이 책을

집어들었다.

 

스님의 책은 역시도 담백하다, 소박하다, 그리고 향기로운 향을 지닌 꽃이다.

화려하기 않기에 소박함이 있기에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느리다.

한구절 한구절 읽고 마음의 약을 바르고,

또 한장을 넘기고 마음의 성처에 시간을 준다.

휴식에, 관계에, 사랑에, 마음과 인생에, 미래에 열정에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과의 소통..

 

들고 있는 잔이 뜨거우면 그 잔을 내려놓으면 된다.

그렇게 나를 돌아보고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아프다고, 힘들다고, 비명을 지르고, 피를 흘리고 있는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해야할 일이 많다고, 앞으로 나아가야지 하는 욕심으로,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을까 두려운 마음에 나를 돌보지 못하고

현실을 탓하며 남을 탓하며 나만 아니면 된다는 안일함에 오늘도

나는 나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금만 들고 있는 짐들을 내려놓고, 쉬어가자.

조금만 쉬어가자. 그리고 멀리 보며 심호흡을 해보자.

무엇이 그리고 욕심이 나는지.

무엇이 그리도 손에 쥐어지지 않아 안달이 나는지..

나를 들여다보자, 나를 들여다보자.


힘든 마음에 스님 책을 읽고 위안을 삼고, 스님의 위로의 소리를 맘으로 느껴보자.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짐을 느낀다. 그리고 책속에서 길을 찾아본다.

이미 답은 내 안에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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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16-10-04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긴 인생길에 쉼이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쉼이 의도한 것이든 또는 의도치 않은 것이든 ~

줄리엣지 2016-10-04 09:39   좋아요 1 | URL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그루터기 같은 책인것 같아요. 잠시 쉬어갈 자리를 내어주는..
활기찬 일주일 시작하세요^^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인간관계는 시작된다 - 타인에게 맞추느라 지친 당신을 위한 관계 심리학
다카노 마사지 지음, 김현화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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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맞추느라 지친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사회복지사로 일할 당시 다른 선생님들은 나에게

"선생님은 항상 웃는 얼굴이시고 화를 안내시는데, 한번 화가 나시면  무서울 것 같아요"

라는 말을 자주하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회복지사라는 직업때문에, 클라이언트를 상담하는 과정에서의 내가 갖추어야 할 소양들을 우선으로 생각했기에 내가 받는 상처나 스트레스는 뒤로 하고 항상 웃는얼굴과 공감해주는 자세를 가지려고 무단히도 노력했던 기억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나에게 너무나 소홀히 했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크게 손해보지 않으면 나와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 내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좋은게 좋는거라고 생각하고 이 감정들을 다른이를 위해 배려하고 생각하고 행했던 나의 언행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찬찬히 들여다보니 정작 타인에게 맞추느라 그로인해 지쳐가고 스트레스 받는 나의 마음에 소홀히 했던 나를 보게 되었다.


내가 타인을 위해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도 중요하겠지만, 진실로 나의 마음이 편하고 편한 마음에서 상대방과 소통을 할때 상대방도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더욱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을 한다.

나의 마음의 안정감과 편안함을 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그 편안한 마음으로 다른이들을 대하라고 말한다.

내가 마음이 불편한데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고 한들 그 진심이 얼마나 통하겠냐는게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이 했던 부분은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이것을 바탕으로 생활을 한다. 하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지 않은채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생각이겠지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소통을 하기 때문에 서로 충돌이 생긴다는 것이다. 무의식 적으로 상대방을 알만큼 안다는 착각의 법칙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착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어렵고 힘들게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고 나와 다름을 받아들이는 자세이다.

또한 사람은 늘 변하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차이를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는 언젠가부터 화가 날때면 잠시 모든 감정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가만히 나의 감정을 들여다본다. 왜 화가 나는지, 그리고 화가 나있는 나를 본다. 잠시만 그대로 기다린다. 기다려준다.

상담공부를 하면서 반복적으로 내안의 나를 보는 연습을 많이 한다.

이러한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이 다른 이들과의 소통에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좀 더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마음이 나에게도 필요한것 이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지 마라. 무리하지 마라!

상대방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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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16-10-02 2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크게 와 닿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지 마라. 무리하지 마라!

상대방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이런 강박관념이 항상 크게 자리 잡고 있었고...

지금도 그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줄리엣지 2016-10-02 23:36   좋아요 2 | URL
네~ 저역시도요..
이제는 좀 더 저를 먼저 생각하려 합니다..
제가 편안해지는 것이 먼저인것 같아요~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