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마 탄 호랑이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4
조미라 지음, 정민정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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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에서는 학부모이 참여하는 사서도우미 활동이 있다.  1학년 2학년을 대상으로 아침에 수업시작하기 전에 10~15정도 그림책을 읽어주는 활동이다. 지난 1학기부터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에 아이들에게 읽어준 책이 바로 [꽃가마를 탄 호랑이]였다.
[꽃가마를 탄 호랑이] 는 착한 처녀를 도와주는 못된 최의원을 혼내주는 벌내리는 호랑이의 이야기이다.
줄거리도 줄거리이지만 이 책의 그림들은 나의 눈을 사로잡는다. 내가 보기에도 그림만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데 우리 아이들이 보기에는 얼마나 더 좋을까 싶다. 익살스럽게 표현된 호랑이의 모습 최의원과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게 위해 혼인해야 하는처녀의 슬픈 모습들까지 그림이 너무나도 예뻐서 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 작은 아이가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재미있다고 깔깔대며 이 책을 추천해 주었다. 아이들이 아마 재미있게 들어줄거라면서 말이다.
우리 나라의 전래동화에는 호랑이에 관한 책들이 여러권 있다. 그만큼 호랑이는 우리의 예이야기에서 뻐져서는 안될 비중있는 인물인 것이다.  이야기 책속에 등장하는 호랑이들은 심술 궂은 호랑이, 떡을 빼앗아 먹는 먹보 호랑이, 은혜를 모르는 호랑이,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을 혼내주는 호랑이까지  때로는 무섭게,  때로는 익살 스럽게,  때로는 따뜻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 조상들의 삶과 생각이 묻어 있는 호랑이 이야기들을 통해 호랑이의 재치와 순박함 , 그리고 용맹스럼을 우리 아이들이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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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을 먼저 들면 왜 안 돼요? - 소학으로 배우는 어린이 예의범절 인성이 바른 어린이 1
최영갑 지음, 김명진 그림 / 풀빛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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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아이들을 종종 본다.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을 보면 때로는 버릇이 너무 없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아이들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딸부잣집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나는 유독 엄하신 아빠덕에 다리 한번 제대로 뻗질 못했던 기억이 있다. 밥먹을 때에도 아빠의 꾸지람을 듣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다.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그런것인지 아빠는 예의범절을 강조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일까 나 역시도 우리 아이들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한다. 밥먹을때부터 인사에 이르기까지 어쩜 내가 어렸을때 배웠던 대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우리 딸들이이런 나의 말을 고분고분 듣지 않아서 항상 갈등을 빚는다.
 
[숟가락  먼저 들면 왜 안돼요?] 는 소학으로 배우는 어린이 예의범절에관한 책이다. 나의 백마디 말보다 이 한권으로 우리 아이들이 읽고 조금이나마 깨닫기 바라는 편이 더 빠를 것 같다. 워낙 책을 좋아하는 딸들인지라. 소학은 우리 조상들이 어려서부터 천자문을 배우고 나면 그 다음에 배웠던 책으로 알고 있다. 이 책에서는 소학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인간답게 살라는 것이다'라고 한다. 소학은 내편과 외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책에서는 내편의 '입교'(교육의 원칙과 방법을 설명해준다), '명륜'(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가지 도리인 오륜에 대해 설명해준다), '경신'(자기 자신의 몸을 공경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준다)을 소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학하면 으례 어렵고 딱딱한 것이기에 접근조차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다가서는 이 책의 구성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단지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보다는 두고두고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그리고 이 기회를 더불어 아이들이 한자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책의 중간중간에 '더 배우기' 와 '한자풀이' 그리고 '사자 소학 배우기'가 있어 앞의 내용에 대한 정리를 해줄 수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한자에도 많이 노출이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될 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족한 인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또한 아이들을 앞으로 어떻게 가정에서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Tip을 얻을수 있어 좋았다.  동방예의지국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가르침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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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 역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천문학 이야기 파랑새 풍속 여행 5
이이화 원작, 곽재연 그림, 박시화 글 / 파랑새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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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때 밤하늘의 커다랗고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던 작은 아이가 달속에 진짜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고 정말 달에 토끼가 사느냐고 물어본다. 순간 어이가 없어 할말을 잊었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이이화 역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천문학 이야기]는 파랑새 풍속 여행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이다.  이이화 할아버지는 평생 우리나라의 역사를 공부하신 분으로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역사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신분이다.  이번이야기는 천문학 이야기이다.  천문학하면 으례 우리가 알고 있는 첨성대와 세종대왕때 만든 발명기구들이 생각난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발 더 앞서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천문학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물시계 자격루와 솥단지 해시계 양부일구, 그리고 혼천의, 측우기, 수표등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대충대충이아닌 그에 따른 정확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흥미와 관심을 갖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내가 보아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24절기를 통해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고, 우리 조상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모습과 일정한 시기에 바귀는 계절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탐구한 놀라운 내용들이 이 책에 가득하다.  일식과 월식까지도 모두 기록했을 정도로 하늘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또한 백성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들이 우리나라 만이 독창적인 천체기구를 발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좀 더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천문학이란 어려운 것이 아닌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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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파는 아무도 못 당해 자기계발 위인 동화 3
양지안 지음, 김창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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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의 딸들을 키우면서 같은 딸들이지만 참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방문수업을 하고 있는 윤00영어 수업만 보더라도 큰아이는 자기의 머리만 믿고 80%정도의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진도를 따라잡는다. 하지만 동생은 자기 만족 100%(단어시험+문장시험)가 될때까지 수업준비를 한다. 그래서인지 항상 영어 선생님은 큰아이를 안타까워한다. 좋은 머리에 동생과 같은 노력이 더해지면 대박이라는 것이다.
나역시도 큰아이에게 습관처럼 말을 하지만 고학년이 되어가다 보니 잔소리만 하는 것 같아 그마저도 어떻게 해야할찌 고민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가장 먼저 큰아이가 보라고 눈에 잘띄는 곳에 놓았다. 책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큰아이이기에..자기가 스스로 깨달음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노력파는 아무도 못당해]는 스콜라의 자기 계발 위인동화이다. 자기 계발 위인 동화는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물을 통해 인생에서 꼭 필요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시리즈이다. 노력파 시인의 반복학습비법으로 똑같은 책을 만 번 읽은 김득신, 노력파 사장의 인생 성공 비법 노숙자에서 사장이 된 그리스 가드너,  노력파 과학자의 시간 관리 비법 시간을 만들어 낸 알렉산드르 류비셰프,  노력파 의원의 신분 차별 극복 비법 끈기와 도전 정신으로 '동의보감'을 쓴 허준,  노력파 화가의 장애 극복 비법 입과 발로 그림을 그리는 앨리슨 래퍼, 마지막으로 노력파 학자의 좌절 극복 비법 역사책을 쓰는데 일생을 바친 사마천의 이야기가 고스란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는 책이다. 책에 소개된 인물들 중에는 우리 아이들이 잘아는 위인들도 있지만 조금은 낯선 인물들도 있다. 다른책에 일률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아닌 다양한 위인들을 접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똑같은 책을 만 번이나 읽은 김득신편이었다. 머리가 나쁜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우리 큰아이가 가장 본받았으면 하는 점이다.
아이들의 습관을 하루 아침에 바꿀수는 없지만 이런 책을 통해 우리 아이에게 작은 깨달음이나마 줄 수 있는 책이 너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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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아는 우등생보다 나눌 줄 아는 아이 자기계발 위인 동화 4
정영화 지음, 강화경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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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참 내 뜻대로 아이들이 자라주기를 바라는 것이 참 바보같다는 것을 느낀다.  어렸을때는 아이들은 엄마가 만져주는 대로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이들은 각자가 가진 색깔들을 만들어 내고 자기만의 개성으로 또 다른 것을 만들어 낸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옆집아이가 놀러와서 빼앗으면 배앗기고 울던  큰아이가 생각난다.  연년생으로 동생을 본지라 항상 동생에게 양보해야만 했던 큰아이는 자기것에 대한 욕심이 없는것인지 아니면  동생에게 양보하라고 해서 말을 잟 들었던 것인지..   그래도 다른 아이에게는 좀 욕심을 부려 자기것을 챙기기 바랬던 것이 솔직한 나의 마음이었다.  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자라면서 자기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자라나준것을 이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항상 자기것을 악착같이 챙기는 작은 아이보다는 그래도 다른이에게 조금씩 양보하는 큰아이가 더 인간미있는것 같다. 이렇듯 요즘 아이는 우리 작은 아이처럼 다른 이보다는 자기를 먼저 챙기고 자기가 우선인것이다.  이런 우리 작은 아이를 위한 책이 이 책이 아닌가 싶다. 
 

[자기만 아는 우등생보다 나눌줄 아는 아이]는 위인동화이다. 이 책에는 6분의 위인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진다. 나에게는 낯선 인물들이 있어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기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것 같아 뿌듯하다.
인류의 영혼을 치료한 의사 노번 베순, 노동자를 위해 불꽃처럼 자신을 불사를 여인 시몬 베유, 시각 장애인에게 희망의 빛이 된 맹인 목사 김선태,  스스로 문둥이가 된 신부 다이앵, 누구도 차별받지 않은 세상을 꿈꾼 비폭력 저항가 간디, 한국 최초의 사회 복지가 토정 이지함선생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은 낯선 인물들이지만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 우리 아이들이 깨달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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